‘해양 폐기물’ 폐어망이 나일론 섬유로…

입력 2025.04.28 (19:33) 수정 2025.04.2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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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셨다시피, 우리나라 부산을 찾은 세계 고위급 인사들이 큰 관심을 보인 분야 중 하나는, '해양 폐기물' 처리입니다.

특히 유럽연합(EU) 대표단은 바다의 쓰레기, 폐어망을 '나일론 섬유'로 재활용하는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전형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찢어지거나 낡은 폐어망.

바다에 마구 버려져 '죽음의 덫'으로 변합니다.

우리나라에서만 연간 4만4천 톤, 세계적으로는 연간 64만 톤이나 쏟아져 해양의 골칫거리였습니다.

이런 폐어망을, 재활용하는, 기술을 보유한 부산의 한 업체.

주한 유럽연합 대표단이 폐어망 부활 현장을 찾았습니다.

직접 가위를 들고 폐어망을 자릅니다.

그리고 나일론 소재만 골라 포대에 담습니다.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스/주한 유럽연합 대사 : "(폐어망 재활용은) 작은 행동이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모든 지역 사회를 돕는, 해양 보존을 위한 큰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수거된 폐어망을 녹였다 굳히면 나일론 '칩'으로 만들어집니다.

또 나일론 실과 옷으로, 자동차 부품으로, 재탄생합니다.

[정수택/넷스파 대표 : "(재생 나일론이 업체) 공정에 들어오게 되면, 1차적으로 절단하고, 분쇄를 한 다음에 세척과 분리 과정을 통해 고순도의 재생 나일론을 추출…(합니다.)"]

태평양 쓰레기의 무려, 46%를 차지하는 나일론 폐어망.

세계가 주목하는 우리 기술로 재활용의 길이 열렸습니다.

정부는 '해양 폐기물 기본계획'에 따라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를 2030년까지 60% 줄이고, 2050년 '제로 선언'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전형서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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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양 폐기물’ 폐어망이 나일론 섬유로…
    • 입력 2025-04-28 19:33:17
    • 수정2025-04-28 20:25:21
    뉴스7(부산)
[앵커]

앞서 보셨다시피, 우리나라 부산을 찾은 세계 고위급 인사들이 큰 관심을 보인 분야 중 하나는, '해양 폐기물' 처리입니다.

특히 유럽연합(EU) 대표단은 바다의 쓰레기, 폐어망을 '나일론 섬유'로 재활용하는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전형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찢어지거나 낡은 폐어망.

바다에 마구 버려져 '죽음의 덫'으로 변합니다.

우리나라에서만 연간 4만4천 톤, 세계적으로는 연간 64만 톤이나 쏟아져 해양의 골칫거리였습니다.

이런 폐어망을, 재활용하는, 기술을 보유한 부산의 한 업체.

주한 유럽연합 대표단이 폐어망 부활 현장을 찾았습니다.

직접 가위를 들고 폐어망을 자릅니다.

그리고 나일론 소재만 골라 포대에 담습니다.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스/주한 유럽연합 대사 : "(폐어망 재활용은) 작은 행동이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모든 지역 사회를 돕는, 해양 보존을 위한 큰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수거된 폐어망을 녹였다 굳히면 나일론 '칩'으로 만들어집니다.

또 나일론 실과 옷으로, 자동차 부품으로, 재탄생합니다.

[정수택/넷스파 대표 : "(재생 나일론이 업체) 공정에 들어오게 되면, 1차적으로 절단하고, 분쇄를 한 다음에 세척과 분리 과정을 통해 고순도의 재생 나일론을 추출…(합니다.)"]

태평양 쓰레기의 무려, 46%를 차지하는 나일론 폐어망.

세계가 주목하는 우리 기술로 재활용의 길이 열렸습니다.

정부는 '해양 폐기물 기본계획'에 따라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를 2030년까지 60% 줄이고, 2050년 '제로 선언'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전형서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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