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침체 속 ‘준공 후 미분양’ 8개월 연속 증가

건설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8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2025년 3월 기준 주택 통계'를 공표하고, 지난달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2만 5,117가구로, 전월 대비 5.9%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8월 1만 7,000가구를 넘긴 이후 8개월째 증가 추세입니다.

지난달 전체 미분양 주택은 6만 8,920가구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지방 미분양이 5만 2,392가구로, 전체의 76% 넘게 차지했습니다.

전국 분양 실적은 8,646가구로 전월 대비 60.6% 늘었지만, 1~3월 누적 분양은 1년 전보다 49.7% 감소했습니다.

착공(1만 3,774가구)도 전월 대비 36.8% 늘었지만, 1~3월 누적 착공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습니다.

준공(2만 6,124가구)은 전월 대비 27.8% 줄었고, 1~3월 누적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16.9% 감소했습니다.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월 대비 148.2% 늘어난 3만 1,033가구로 집계됐습니다.

주택 매매 거래량은 6만 7,259건으로 전월 대비 32.7% 증가했고, 전월세 거래량은 23만 9,044건으로 전월 대비 14.1% 감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