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시사]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 “韓 대행 출마는 기정 사실, 단일화는 후보가 결정할 일”
입력 2025.04.29 (09:57)
수정 2025.04.2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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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 “韓 대행 출마는 기정 사실, 단일화는 후보가 결정할 일”
▷ 정창준 : 전격시사 2부 시작합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죠. 김용태 의원 전화 연결합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김용태 : 안녕하세요. 경기 포천시·가평군 김용태입니다.
▷ 정창준 : 국민의힘에서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출마가 큰 이슈인데 한 대행 출마를 원하는 당내 의원들이 많습니까?
▶ 김용태 : 딱히 숫자로 계량화해서 말씀드리기는 좀 어려울 것 같고요. 다만 체감적으로 제가 당내 의원들하고 이야기를 하다 보면 아무래도 이런 시너지를 낼 필요가 있지 않겠나 그리고 또 이재명 후보로 선출되셨죠? 민주당 후보를 이기기 위해서는 이재명 후보의 가치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하고는 함께 연대해서 우리가 목소리 내야 되지 않겠냐라는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꽤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정창준 : 한 대행의 최측근으로 불리죠. 손영택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사표를 냈습니다. 한 대행 출마는 기정사실화된 거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으신가요?
▶ 김용태 : 정치권에서는 공개된 정보에 의하면 아무래도 이번 주 중으로 한덕수 권한대행이 출마할 것으로 보고 계시는 것 같고요. 특히 이러한 측근들이 사퇴하는 것에 대해서 권한대행이나 이런 측에서 뭔가 입장을 내거나 혹은 오해를 하는 것에 대해서 이렇게 반박하거나 하는 입장들을 안 내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기정사실화 아닌가 이런 추측이 좀 들고요. 그리고 그 대선을 출마하게 되면 어떤 선거나 마찬가지겠습니다만 공직 후보자가 되기 위해서 선출직 공직자가 되기 위해서 그 후보 제출할 때 서류가 굉장히 많습니다. 내야 할 서류들이 굉장히 많고요. 이런 것들을 또 준비하는 데 행정적으로 필요한 시간들이 있을 거고 아마 개인적으로 추측해 보건데 이런 참모진분들이 그러한 것들부터 준비하려고 먼저 사퇴하시는 거 아닌가 이런 추측들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 정창준 : 김 의원님도 보셨을 테지만 여론조사 한 가지 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한국 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3천 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조사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 대행 출마와 관련해서 대선 출마 안 해야 한다는 의견이 70%로 대선에 직접 나서야 한다는 의견 23%보다 3배가량 많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 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이 같은 여론의 흐름은 어떻게 보십니까?
▶ 김용태 : 아무래도 지금 경제적으로 굉장히 불안한 상황이고 또 트럼프 미국 대통령하고 맞서서 관세 협상이라든지 이러한 것들을 컨트롤타워가 부재하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불안해하실 수 있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것들이 여론조사의 수치로 나온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요. 다만 한덕수 권한대행께서 만약에 정말 출마를 하시게 된다면 이러한 국민들이 불안한 지점에 대해서 설명을 하시고 또 본인이 내세워야 할 비전과 가치를 명확하게 먼저 국민들께 알리고 나오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많은 국민들께서 지난 계엄 이후로 정치적인 불확실성이라든지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이 높으신데 아마 출마하게 된다면 권한대행께서 이 부분에 대한 언급 먼저 하고 하시는 것이 국민들에 대한 도리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내가 왜 나와야 되는지를 명확히 좀 밝혀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거군요.
▶ 김용태 : 그렇습니다.
▷ 정창준 :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가 이루어진다면 좀 시너지가 나올 것으로 보십니까? 여론의 흐름이 좀 바뀔 것으로 보세요.
▶ 김용태 : 글쎄요. 뭐 지금 한덕수 대행의 출마가 변수고 가정을 두고 저희가 뭐 여러 가지 데이터를 시중에 나와 있는 것들을 고민하다 보니까 뭐라고 딱 말씀 드리기가 어려울 것 같은데 또 지금하고 또 아마 한 열흘 뒤에 있을 여론조사하고 또 수치가 많이 달라질 것 같아서 좀 조심스럽게 보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정대철 헌정회장이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전화를 걸어와서 좀 만들어 달라고 하더라 부탁했다는데 단일화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이 됩니다. 지도부는 좀 같이 공유가 된 사안인가요?
▶ 김용태 : 아닙니다. 뭐 위원장님께서 말씀하신 이후에 저도 이제 언론을 통해서 봤고요. 그런데 언론에 나왔던 그대로 아마 비대위원장께서는 특정 후보하고의 단일화를 말씀하기보다는 원론적인 말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이번 선거가 굉장히 특수한 선거고 또 조기 대선이고 뭐 여러 가지 함의점이 있기 때문에 어떤 연합이나 우리가 뭉쳐서 가야 되는 거 아닌가에 대한 원론적인 말씀을 하신 거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이 들고요. 또 실제로 계속 말씀드리지만 가정에 대한 답이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리기가 굉장히 좀 조심스러운데 어찌 되었든 만약에 한덕수 대행이 출마한다고 하고 뭐 여러 가지 단일화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최종적으로 1차적으로 저희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할 권한인데 만약에 이제 후보께서 단일화를 하신다고 결정한다고 하더라도 당은 절차적으로 여러 가지 고민을 해 놔야 될 것들이 있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단일화를 안 하면 그때 가서 안 하면 안 할 수 있는 거지만 하게 된다는 결정을 할 때는 사실 행정적으로 절차적으로 준비해야 될 것들이 여러 가지가 있는 것이거든요. 그것을 당장 그때 임박해서 준비할 수도 없는 상황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당으로서는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고민하고 있을 것 같고 아마 비대위원장님께서도 원론적으로 큰 틀에서 그러한 입장을 그 사적인 자리에서 말씀하신 것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당연히 이것이 공적인 지금 상황에서 언론에 공개적으로 하는 것은 뭐 여러 가지 해석을 낳을 수 있겠지만 사적으로 원론적인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혹시 이게 이제 언론에 공개되고 파장이 일면서 지도부한테 이렇게 따로 좀 설명을 한 상황은 없나요?
▶ 김용태 : 위원장께서 비대위원들한테. 그 이후로 원론적인 말씀을 하신 배경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씀을 좀 주셨으면
▷ 정창준 : 어떤 얘기를 좀 주셨나요?
▶ 김용태 : 제가 라디오에서 했던 말씀의 연장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거 뭐 원론적인 말씀인 것이니까요. 저희가 뭐 정대철 헌정회장뿐만이 아니라 실제로 언론에 나와서도 이러한 이재명 후보를 대응하기 위해서 우리가 다 뭉쳐야 하고 연합해야 된다라는 말씀들은 여러 차례 해왔던 것이고 그런 원론적인 표현이었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정창준 : 한동훈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그런 얘기는 적절치 않다 패배주의가 아니냐 하고 반문을 했습니다. 김 의원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용태 : 저는 후보분들 특히 경선 후보들 같은 경우에 여러 가지 입장 차이가 있을 것이고 특히 한동훈 후보 같은 경우에 색깔이 선명하신 분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여기에 대해서 이러한 입장을 내세우는 게 한동훈 후보의 전략적인 판단하고도 맞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하는 측면이 있고 다만 거듭 말씀드리지만 당이 특정 후보하고의 어떤 단일화를 개별적으로 접촉한 적도 없고 그런 것을 준비하고 어떤 그렇게 뭐 이렇게 오해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 좀 드리고 싶습니다.
▷ 정창준 : 상식적인 눈높이에서 좀 여쭤보겠습니다. 국민의힘 경선 후보에 힘을 모아도 부족한데 한 대행 차출론으로 김이 빠지고 있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김용태 : 그렇게 보시는 분들도 많죠. 왜냐하면 실제로 여론조사가 계속해서 공개되지만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하지 않겠습니다만 어찌 되었든 비교적 비교 우위를 두고 나오는 여론조사들이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봤을 때는 사실 국민의힘 경선이 1차 경선이 느낌이 드실 수도 있다라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당인으로서도 굉장히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고 지금은 저희가 어찌 되었든 우리 당의 경선 레이스가 펼쳐지고 있고 충분히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 당의 후보만으로도 대선에서 이길 가능성이 높다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지금은 당인들은 당 레이스에 집중하는 것이 맞는 거라고 저도 개인적으로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이 4강에 든 후보들 토론회를 보면 처음에는 김문수 후보만 이 단일화에 적극적이었는데 나머지 후보들도 좀 따라가는 분위기입니다. 이 후보들의 속내는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 김용태 : 저마다의 이 전략적인 판단들이 있을 텐데요. 아무래도 이 당원분들 중에 한덕수 대행의 출마를 원하시는 분들이 있는 걸로 알고 있고 이런 분들의 표를 얻기 위해서는 사실 이분들이 생각할 때 어떤 후보가 우리 당의 후보가 됐을 때 나중에 한덕수 대행하고 단일화가 가능할 것인가를 고민을 두고 국민의힘 경선에서 판단하는 당원들도 상당수가 있을 겁니다. 아무래도 이러한 분들의 생각을 흡수하기 위해서 단일화에 대해서 우리 후보들께서 열린 어떤 메시지를 내시는 거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이 듭니다. 최근 들어서 이제 단일화와 관련해서 생각을 바꾸거나 입장을 바꾸신 후보들도 계신데 아마 그런 후보들은 이러한 전략적 판단 아래에서 말씀하신 거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 정창준 : 이 단일화 방식을 두고 김문수 후보와 홍준표 후보는 원샷 국민 경선을 얘기합니다. 안철수 후보는 가상 양자 대결 경쟁력 조사를 얘기하고 또 담판 방식도 있습니다. 단일화가 추진된다면 현실적으로 시간도 짧고 어떤 방식이 적합할까요?
▶ 김용태 : 글쎄요. 제가 비대위원이자 대선 준비위원으로서 지금 여기 언론에서 단일화 방식을 논하는 건 적절하지 않을 것 같고 다만 원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단일화가 있게 된다면 후보의 결정 권한인 거고 사실 단일화 협상이라는 것은 상대가 있는 협상이기 때문에 두 후보께서 그 협상 과정이 그렇게 또 녹록지만은 않을 겁니다. 과거에 대선 단일화 협상 과정이라든지 아니면 광역단체장 단일화 협상 과정들을 보면 그 물밑 경쟁 어떤 샅바싸움이 굉장히 치열했던 것이고 또 어떤 여론조사 방식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바뀔 수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이 좀 굉장히 예민한 시기일 것 같습니다. 다만 확실한 거는 후보들께서 결정할 문제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 정창준 : 지금 후보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했는데 일각에서는 경선을 거쳐 올라온 후보들이 한 대행과 순순히 단일화를 할 것인가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도 있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단일화를 거부하면 이건 강제하기는 어렵지 않나요?
▶ 김용태 : 그렇습니다. 뭐 당연히 조금 전에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단일화에 대한 1차적인 판단 그리고 결정은 결국엔 후보한테 있는 것이고요. 후보가 판단해야 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여러 가지 데이터들을 놓고 고민을 할 것이고 과거에 대선이나 광역단체장 선거가 더 큰 선거에서 정치 공학적인 측면에서 이제 단일화에 대한 고민들과 또 실제적으로 이루어졌던 사례들이 있기 때문에 아마 누가 후보가 되시든 이 데이터에 기반해서 단일화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단일화했을 때 당연히 이길 가능성이 있다면 누구든 단일화 하실 텐데 만약에 단일화를 하더라도 1+1이 2가 아니고 2보다 적은 수치들이 나온다면 굳이 단일화할 필요가 없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국민의힘 경선 탄핵 책임 공방 또 한덕수 대행 단일화가 의제를 좀 독점하는 분위기입니다. 아쉬운 점은 없으세요?
▶ 김용태 : 지금 저희가 조기 대선을 치르고 있고 사실 대통령 탄핵 사건 이후에 저희가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준비해왔고 그러다 보니까 상대 정당에 비해서 어떤 준비의 시간도 부족하고 뭐 여러 가지 물리적인 제약은 있겠습니다만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는 현상들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저희는 국민만 바라보고 저희가 갖고 있는 비전과 가치 또 경제를 회복시킬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해서 치열하게 놓고 고민한다면 결과적으로 국민들께서 현명하시고 또 저의 진정성을 믿어주실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국민의힘이 아직도 탄핵의 강을 건너지 못하고 있다는 데는 동의하십니까?
▶ 김용태 : 글쎄요. 저희가 뭐 여기에 대해서 여러 가지 입장들이 있을 수는 있지만 최근에 윤희숙 원장께서도 공개적으로 또 저희가 그 연설을 통해서 입장을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반박하거나 비판하는 당내 의원들은 제가 지금까지 보지 못했습니다. 공개적으로 하신 분도 없었던 것 같고 사적으로 있는 자리에서도 없었다고 제가 느꼈는데 그 말은 윤희숙 원장의 말씀에 당내 의원들이 대체적으로 공감한다라는 것을 방증하는 거 아닐까 생각이 들고요. 아마 그 지점이 좀 더 확대될 필요가 있다라는 생각들도 당내에서 많이들 하고 계시고요. 저희가 대선에서 특히 양당제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중도층의 선택인 것이고 이 중도층 국민들께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생각은 저는 선명하고 비교적 강하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이 중도층 국민들에 대한 생각을 존중하고 저희 당도 여기에 대한 입장을 내고 진정성 있게 행동하는 것이 국민들에 대한 도리고 이번 선거에서도 이길 수 있는 공식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정창준 : 윤희숙 원장의 그 당에 대한 비판 또 반성 이런 부분들은 정강 정책 연설이었어요. 당의 입장이라고 볼 수 있는 건가요?
▶ 김용태 : 윤희숙 원장께서도 저희 당의 5역 중에 들어가시는 분이고 물론 이제 사전적 공감은 없었던 걸로 제가 알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입장을 정강정책 연설에서 했다라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 분이 말씀하신 걸로 생각이 되니까 당연히 당의 일부의 입장을 전달했다라고 보이고요. 저희가 사실 윤희숙 원장이 일부 언론에서는 첫 뭐 사과다 이런 표현들을 하셨는데 그렇지 않은 게 한동훈 당시 계엄 때 이제 대표 시절에도 국민들께 사과를 하셨고 또 저희가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에 들어오시면서도 당시에 계엄에 대한 부적절성에 대해서 언급을 하셨고 저도 그때 비대위원 당시에 계엄이라는 것은 극단적 선택이었고 잘못됐다라는 것을 여러 차례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나 이제 탄핵 사건이 흘러가면서 절차적인 문제를 저희가 제기하면서 마치 계엄에 대해서 생각이 다른 것처럼 국민들께 인식을 시켜드렸고 물론 이거에 있어서는 저희한테 책임이 있습니다만 여기에 대해서 저희가 그동안 계엄에 대해서는 당내 대부분의 구성들 특히 모든 의원들이 반대했다라는 것을 좀 말씀드리고 싶고 어찌 되었든 국면이 바뀌었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당도 이 계엄 과정 또 탄핵 과정에서 국민들께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반성해야 될 것은 당연히 반성해서 좀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필요가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이번 대선에서 대선을 치르고 있는 입장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윤석열 전 대통령하고의 관계 설정일 것 같습니다. 당연히 탄핵의 강이라고 표현을 하셨는데 그것하고 연결될 것 같은데요. 이 부분을 저희가 국민들께 제대로 말씀드리지 못한다면 선거에서 저는 그렇게 좋은 성적을 거두기 어려울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본선이 가면 그 부분이 좀 더 선명해질까요?
▶ 김용태 : 저는 전당대회 저희가 이제 5월 3일 날 있을 텐데요. 그 전후 해서라도 입장 정리가 다시 한번이라도 필요하다라고 생각하고요. 그걸 뭐 또 해라고 당내에서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저는 진정성 있게 뭐 국민들께서 납득하실 때까지 또 용서하실 때까지 계속해서 말씀을 드리는 것이 국민들한테 예의, 공당으로서의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 정창준 : 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에도 꽤나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이른바 반이재명 빅텐트를 위해서인데 이준석 후보는 명분도 실리도 없다면서 선을 긋고 있어요. 이준석 후보 연대나 단일화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 김용태 : 뭐 지금 말씀하신 말을 바꿔서 말씀드리면 결과적으로 명분도 있고 실리도 있으면 단일화할 수 있다라는 걸로 들리는데요. 그러니까 지금 상황에서는 당연히 단일화에 대한 명분과 실리가 없을 수는 있겠죠. 하지만 선거 국면이 흘러서 어떤 명분이 주어지고 또 실제로 단일화했을 때 실리가 주어진다면 저는 단일화에 대한 문은 열려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희가 뭐 지금부터 이렇게 요청하고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고요. 단일화라는 것도 서로가 윈윈할 수 있어야 되고 또 서로가 필요로 했을 때 되는 것이지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요청하고 요구해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제가 특정 후보를 지금 상황에서 거론하는 것이 어찌 됐든 이준석 후보께서도 선거를 오래 치러봤던 경험이 있고 또 저희 당에서 대선과 또 재보궐 선거를 지휘하시고 또 같이 치러 오시면서 단일화에 대한 경험이 굉장히 많으시고 전략적인 분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번 대선에서도 단일화의 명분과 실리가 있다면 저는 판단을 하실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다만 말씀하셨던 것처럼 명분과 실리가 없다면 안 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겠죠.
▷ 정창준 : 민주당으로 가보겠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인 득표율로 대선 후보가 됐습니다. 89.77% 이 숫자에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 김용태 : 저는 조금 무서웠습니다. 그 숫자가 무섭고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니까 사실 저희가 민주화 87 헌법 체제 이후에 볼 수 없었던 숫자이고 당내 경선에서 이렇게 높은 수치로 압도적인 수치로 당을 장악했던 사람이 없기 때문에 굉장히 무섭고 또 기괴하고 신기하다라는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그래서 일방 이번에 이재명 후보께서 어떻게 보면 중도 공략적인 메시지를 많이 내시고 이런 부분들이 결과적으로는 당을 완벽하게 장악했다라는 판단하에서 했던 거 아닌가. 그러니까 이러한 수치가 있다 보니까 아무래도 자신감 있게 중원으로의 경쟁을 나오셨던 거 아닐까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 정창준 : 이재명 후보 대선 후보로 선출된 후 첫 일정 통합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충원에 가서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반도체 기업과도 간담회를 가졌는데 보수 후보 같다 이런 말도 나옵니다. 어떻게 보시고 계십니까?
▶ 김용태 : 사실 안타까운 말씀입니다만 3년 전 윤석열 후보께서 마치 이렇게 하셨죠. 그리고 많은 국민들께서 윤석열 전 대통령한테 바랐던 것도 통합 이미지, 형님 리더십이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도 당시에 후보 시절에 5.18 정신, 사실 5.18 정신이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그동안 진보 정권들의 성역처럼 느껴져 왔었는데 대통령 그 당시 후보였죠. 후보께서 이제 5.18과 관련된 말씀들을 많이 해주셨고 헌법 정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많은 국민들께서 당시에 윤석열 후보한테 기대감을 주셨던 것도 사실이었던 걸로 기억하고 그 당시에는 오히려 더 저희가 적극적으로 민주당 출신의 인사들을 접촉하고 또 저희 당으로 입당하셨던 민주당 출신 의원들도 계셨고요. 그런 것을 잘해 왔던 것 같은데 지금 3년이 지난 지금 오히려 이러한 것들을 민주당이 하는 것 같아서 저는 어떻게 보면 안타깝고 좀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 정창준 : 김 의원님은 앞서도 중도층의 중요성에 대해서 얘기를 했는데 이재명 후보 강고한 당내 지지를 바탕으로 중도로 외연을 확장하는 분위기입니다. 국민의힘 어떻게 대응하시겠습니까?
▶ 김용태 : 저희도 당연히 5월 3일 경선이 끝나면 당의 후보를 중심으로 여러 정책들과 메시지를 낼 것이고요. 당연히 국민을 계속해서 이렇게 층위를 나누기보다는 국민들께서 바라고 계시는 민생 정책이라든지 그동안에 윤석열 전 대통령하고의 관계 설정이라든지 계엄과 관련한 입장이라든지 탄핵과 관련한 입장들 이런 것을 사과와 메시지, 비전을 동시에 말씀드려야 된다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 과정에서 언론에서는 중원으로의 확장이다, 중도 확장이다 이런 표현들을 많이 쓰실 텐데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이재명 후보 보수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장관을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김용태 : 윤여준 전 장관뿐만 아니라 지난번에 정규재 그 다음에 조갑제 이른바 보수 패널 논객분들하고도 대담이 있었던 걸로 기억이 들고요. 아무래도 계속해서 말씀드리지만 중원으로의 확장을 강조하기 위한 것, 본인이 직접 그런 걸 이재명 후보의 입으로 말하기보다는 이렇게 어떻게 보면 다른 사람의 입이나 행동을 통해서 보여주는 것이 본인의 실용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전략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이 듭니다. 사실 민주당 입장에서야 당내 경선이 일찍 끝났고 또 이재명 후보가 약 89%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다 보니까 이렇게 중원으로의 경쟁에 있어서 민주당 내에서도 이렇게 뭔가 좀 자신감의 일환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지금 계엄 이후에 사실 국민의힘 지지층들은 보수층이 굉장히 분화가 많이 되어 있는데 그에 반대로 민주당 지지층들이 결집도 많이 되어 있구나 이런 생각도 좀 해봤습니다.
▷ 정창준 : 이재명 후보의 ‘정치 보복 안 할 것이다’ 라는 발언도 주목을 받았는데 정치 보복을 안 하겠다는 건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라고 보세요?
▶ 김용태 : 글쎄요, 저는 이 의미를 잘 모르겠는 게 사실 지난 전당대회, 이번 전당대회 말고 당대표 경선 전당대회 같은 것을 보면 당시에 이재명 후보하고 겨뤘던 후보들이 지금 어떻게 되어 있는지 보면 정치 보복을 안 했다고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이 좀 듭니다. 왜냐하면 지난 총선만 보더라도 친명횡재 비명횡사라는 비아냥들이 많았지 않습니까? 그동안 이재명 후보하고 각을 세웠던 합리적인 민주당 인사들을 배척하거나 사실상 공천을 주지 않거나 이런 일들을 보여 왔었는데 이것도 저는 사실 정치 보복의 일환이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번에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사실 제가 봤을 때는 검증이 제대로 안 됐던 것 같고 굉장히 좀 조용했던 전당대회라고 느껴졌는데 그러한 배경도 결과적으로 같이 경쟁했던 후보들이 이재명 후보가 될 것이 뻔하고 그렇게 됐을 때는 본인과 본인과 함께했던 어떤 정치인들의 정치 보복이 예상되기 때문에 오히려 적극적으로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검증을 못한 거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그러다 보니까 정치 보복을 안 하시겠다는 말씀이 무슨 말씀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이재명 후보가 보여주셨던 것이 당내 정치 보복 아니었던가 개인적으로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심리가 이례적인 속도로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이 된다 해도 이재명 후보의 대선 가도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많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용태 : 유죄 취지의 파기 환송이 되면 영향이 클 거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많은 국민들께서 이제 정치의 사법화를 지겨워하실 것 같습니다. 헌법 조항 하나를 두고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정치권이 싸우고 정쟁하고. 그런데 또다시 이렇게 파기환송이 되면 헌법 84조에 대한 이야기들, 논쟁들이 또 있을 것이고 대한민국이라든지 우리 국민들이 거기에 대해서 저는 용납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 논란이나 혼란을 이제는 끝내고 싶어 하실 분들이 많으실 것 같고 그렇기 때문에 파기환송만 된다고 하더라도 저는 이재명 후보한테 당연히 불리할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민주당이 국회 행안위에서 1조 원 규모의 지역화폐 추경안을 단독 처리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김용태 : 놀랍지도 않습니다, 이제는. 민주당이 그동안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사실 탄핵도 일방적으로 통과시켰고 또 특검도 일방적으로 통과시켰고요. 또 법사위원장이라든지 운영위원장은 보통 여당이 맡거나 아니면 국회의장하고 다른 당이 맡아오는 관행이라는 것이 있는데 그런 것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본인들 다수당이 점유했고요. 이런 것을 봤을 때 저는 민주당이 이번에 추경에 대해서 통과시킨 것도 사실 놀랍지 않다라는 생각이 들고. 그러니까 민주당이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과 관련해서 민주주의를 파괴했다 이런 말씀들 많이 하시는데 물론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분명히 잘못됐죠. 하지만 민주당도 그동안 보여줬던 행태들이 우리의 민주주의를 파괴시키거나 위기를 불러오고 있다라는 것을 스스로가 좀 인정했으면 좋겠어요. 그러니까 지금 30번째 줄 탄핵을 하면서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 건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을 기각시켰는데 민주당은 여기에 대해서 사과를 안 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당연한 국회의 권리라고 하면서 계속해서 탄핵을 남발해 왔는데 최소한 여기에 대해서 민주당도 본인들이 그동안 불러일으켜 왔던 민주주의의 위기, 극단적 정치 행태에 대해서는 최소한 사과를 해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계엄에 대한 비판도 같이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용태 : 네, 감사합니다.
*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시 프로그램명 〈KBS 1라디오 전격시사〉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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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 “韓 대행 출마는 기정 사실, 단일화는 후보가 결정할 일”
▷ 정창준 : 전격시사 2부 시작합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죠. 김용태 의원 전화 연결합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김용태 : 안녕하세요. 경기 포천시·가평군 김용태입니다.
▷ 정창준 : 국민의힘에서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출마가 큰 이슈인데 한 대행 출마를 원하는 당내 의원들이 많습니까?
▶ 김용태 : 딱히 숫자로 계량화해서 말씀드리기는 좀 어려울 것 같고요. 다만 체감적으로 제가 당내 의원들하고 이야기를 하다 보면 아무래도 이런 시너지를 낼 필요가 있지 않겠나 그리고 또 이재명 후보로 선출되셨죠? 민주당 후보를 이기기 위해서는 이재명 후보의 가치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하고는 함께 연대해서 우리가 목소리 내야 되지 않겠냐라는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꽤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정창준 : 한 대행의 최측근으로 불리죠. 손영택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사표를 냈습니다. 한 대행 출마는 기정사실화된 거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으신가요?
▶ 김용태 : 정치권에서는 공개된 정보에 의하면 아무래도 이번 주 중으로 한덕수 권한대행이 출마할 것으로 보고 계시는 것 같고요. 특히 이러한 측근들이 사퇴하는 것에 대해서 권한대행이나 이런 측에서 뭔가 입장을 내거나 혹은 오해를 하는 것에 대해서 이렇게 반박하거나 하는 입장들을 안 내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기정사실화 아닌가 이런 추측이 좀 들고요. 그리고 그 대선을 출마하게 되면 어떤 선거나 마찬가지겠습니다만 공직 후보자가 되기 위해서 선출직 공직자가 되기 위해서 그 후보 제출할 때 서류가 굉장히 많습니다. 내야 할 서류들이 굉장히 많고요. 이런 것들을 또 준비하는 데 행정적으로 필요한 시간들이 있을 거고 아마 개인적으로 추측해 보건데 이런 참모진분들이 그러한 것들부터 준비하려고 먼저 사퇴하시는 거 아닌가 이런 추측들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 정창준 : 김 의원님도 보셨을 테지만 여론조사 한 가지 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한국 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3천 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조사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 대행 출마와 관련해서 대선 출마 안 해야 한다는 의견이 70%로 대선에 직접 나서야 한다는 의견 23%보다 3배가량 많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 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이 같은 여론의 흐름은 어떻게 보십니까?
▶ 김용태 : 아무래도 지금 경제적으로 굉장히 불안한 상황이고 또 트럼프 미국 대통령하고 맞서서 관세 협상이라든지 이러한 것들을 컨트롤타워가 부재하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불안해하실 수 있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것들이 여론조사의 수치로 나온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요. 다만 한덕수 권한대행께서 만약에 정말 출마를 하시게 된다면 이러한 국민들이 불안한 지점에 대해서 설명을 하시고 또 본인이 내세워야 할 비전과 가치를 명확하게 먼저 국민들께 알리고 나오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많은 국민들께서 지난 계엄 이후로 정치적인 불확실성이라든지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이 높으신데 아마 출마하게 된다면 권한대행께서 이 부분에 대한 언급 먼저 하고 하시는 것이 국민들에 대한 도리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내가 왜 나와야 되는지를 명확히 좀 밝혀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거군요.
▶ 김용태 : 그렇습니다.
▷ 정창준 :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가 이루어진다면 좀 시너지가 나올 것으로 보십니까? 여론의 흐름이 좀 바뀔 것으로 보세요.
▶ 김용태 : 글쎄요. 뭐 지금 한덕수 대행의 출마가 변수고 가정을 두고 저희가 뭐 여러 가지 데이터를 시중에 나와 있는 것들을 고민하다 보니까 뭐라고 딱 말씀 드리기가 어려울 것 같은데 또 지금하고 또 아마 한 열흘 뒤에 있을 여론조사하고 또 수치가 많이 달라질 것 같아서 좀 조심스럽게 보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정대철 헌정회장이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전화를 걸어와서 좀 만들어 달라고 하더라 부탁했다는데 단일화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이 됩니다. 지도부는 좀 같이 공유가 된 사안인가요?
▶ 김용태 : 아닙니다. 뭐 위원장님께서 말씀하신 이후에 저도 이제 언론을 통해서 봤고요. 그런데 언론에 나왔던 그대로 아마 비대위원장께서는 특정 후보하고의 단일화를 말씀하기보다는 원론적인 말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이번 선거가 굉장히 특수한 선거고 또 조기 대선이고 뭐 여러 가지 함의점이 있기 때문에 어떤 연합이나 우리가 뭉쳐서 가야 되는 거 아닌가에 대한 원론적인 말씀을 하신 거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이 들고요. 또 실제로 계속 말씀드리지만 가정에 대한 답이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리기가 굉장히 좀 조심스러운데 어찌 되었든 만약에 한덕수 대행이 출마한다고 하고 뭐 여러 가지 단일화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최종적으로 1차적으로 저희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할 권한인데 만약에 이제 후보께서 단일화를 하신다고 결정한다고 하더라도 당은 절차적으로 여러 가지 고민을 해 놔야 될 것들이 있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단일화를 안 하면 그때 가서 안 하면 안 할 수 있는 거지만 하게 된다는 결정을 할 때는 사실 행정적으로 절차적으로 준비해야 될 것들이 여러 가지가 있는 것이거든요. 그것을 당장 그때 임박해서 준비할 수도 없는 상황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당으로서는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고민하고 있을 것 같고 아마 비대위원장님께서도 원론적으로 큰 틀에서 그러한 입장을 그 사적인 자리에서 말씀하신 것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당연히 이것이 공적인 지금 상황에서 언론에 공개적으로 하는 것은 뭐 여러 가지 해석을 낳을 수 있겠지만 사적으로 원론적인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혹시 이게 이제 언론에 공개되고 파장이 일면서 지도부한테 이렇게 따로 좀 설명을 한 상황은 없나요?
▶ 김용태 : 위원장께서 비대위원들한테. 그 이후로 원론적인 말씀을 하신 배경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씀을 좀 주셨으면
▷ 정창준 : 어떤 얘기를 좀 주셨나요?
▶ 김용태 : 제가 라디오에서 했던 말씀의 연장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거 뭐 원론적인 말씀인 것이니까요. 저희가 뭐 정대철 헌정회장뿐만이 아니라 실제로 언론에 나와서도 이러한 이재명 후보를 대응하기 위해서 우리가 다 뭉쳐야 하고 연합해야 된다라는 말씀들은 여러 차례 해왔던 것이고 그런 원론적인 표현이었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정창준 : 한동훈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그런 얘기는 적절치 않다 패배주의가 아니냐 하고 반문을 했습니다. 김 의원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용태 : 저는 후보분들 특히 경선 후보들 같은 경우에 여러 가지 입장 차이가 있을 것이고 특히 한동훈 후보 같은 경우에 색깔이 선명하신 분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여기에 대해서 이러한 입장을 내세우는 게 한동훈 후보의 전략적인 판단하고도 맞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하는 측면이 있고 다만 거듭 말씀드리지만 당이 특정 후보하고의 어떤 단일화를 개별적으로 접촉한 적도 없고 그런 것을 준비하고 어떤 그렇게 뭐 이렇게 오해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 좀 드리고 싶습니다.
▷ 정창준 : 상식적인 눈높이에서 좀 여쭤보겠습니다. 국민의힘 경선 후보에 힘을 모아도 부족한데 한 대행 차출론으로 김이 빠지고 있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김용태 : 그렇게 보시는 분들도 많죠. 왜냐하면 실제로 여론조사가 계속해서 공개되지만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하지 않겠습니다만 어찌 되었든 비교적 비교 우위를 두고 나오는 여론조사들이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봤을 때는 사실 국민의힘 경선이 1차 경선이 느낌이 드실 수도 있다라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당인으로서도 굉장히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고 지금은 저희가 어찌 되었든 우리 당의 경선 레이스가 펼쳐지고 있고 충분히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 당의 후보만으로도 대선에서 이길 가능성이 높다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지금은 당인들은 당 레이스에 집중하는 것이 맞는 거라고 저도 개인적으로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이 4강에 든 후보들 토론회를 보면 처음에는 김문수 후보만 이 단일화에 적극적이었는데 나머지 후보들도 좀 따라가는 분위기입니다. 이 후보들의 속내는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 김용태 : 저마다의 이 전략적인 판단들이 있을 텐데요. 아무래도 이 당원분들 중에 한덕수 대행의 출마를 원하시는 분들이 있는 걸로 알고 있고 이런 분들의 표를 얻기 위해서는 사실 이분들이 생각할 때 어떤 후보가 우리 당의 후보가 됐을 때 나중에 한덕수 대행하고 단일화가 가능할 것인가를 고민을 두고 국민의힘 경선에서 판단하는 당원들도 상당수가 있을 겁니다. 아무래도 이러한 분들의 생각을 흡수하기 위해서 단일화에 대해서 우리 후보들께서 열린 어떤 메시지를 내시는 거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이 듭니다. 최근 들어서 이제 단일화와 관련해서 생각을 바꾸거나 입장을 바꾸신 후보들도 계신데 아마 그런 후보들은 이러한 전략적 판단 아래에서 말씀하신 거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 정창준 : 이 단일화 방식을 두고 김문수 후보와 홍준표 후보는 원샷 국민 경선을 얘기합니다. 안철수 후보는 가상 양자 대결 경쟁력 조사를 얘기하고 또 담판 방식도 있습니다. 단일화가 추진된다면 현실적으로 시간도 짧고 어떤 방식이 적합할까요?
▶ 김용태 : 글쎄요. 제가 비대위원이자 대선 준비위원으로서 지금 여기 언론에서 단일화 방식을 논하는 건 적절하지 않을 것 같고 다만 원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단일화가 있게 된다면 후보의 결정 권한인 거고 사실 단일화 협상이라는 것은 상대가 있는 협상이기 때문에 두 후보께서 그 협상 과정이 그렇게 또 녹록지만은 않을 겁니다. 과거에 대선 단일화 협상 과정이라든지 아니면 광역단체장 단일화 협상 과정들을 보면 그 물밑 경쟁 어떤 샅바싸움이 굉장히 치열했던 것이고 또 어떤 여론조사 방식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바뀔 수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이 좀 굉장히 예민한 시기일 것 같습니다. 다만 확실한 거는 후보들께서 결정할 문제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 정창준 : 지금 후보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했는데 일각에서는 경선을 거쳐 올라온 후보들이 한 대행과 순순히 단일화를 할 것인가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도 있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단일화를 거부하면 이건 강제하기는 어렵지 않나요?
▶ 김용태 : 그렇습니다. 뭐 당연히 조금 전에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단일화에 대한 1차적인 판단 그리고 결정은 결국엔 후보한테 있는 것이고요. 후보가 판단해야 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여러 가지 데이터들을 놓고 고민을 할 것이고 과거에 대선이나 광역단체장 선거가 더 큰 선거에서 정치 공학적인 측면에서 이제 단일화에 대한 고민들과 또 실제적으로 이루어졌던 사례들이 있기 때문에 아마 누가 후보가 되시든 이 데이터에 기반해서 단일화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단일화했을 때 당연히 이길 가능성이 있다면 누구든 단일화 하실 텐데 만약에 단일화를 하더라도 1+1이 2가 아니고 2보다 적은 수치들이 나온다면 굳이 단일화할 필요가 없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국민의힘 경선 탄핵 책임 공방 또 한덕수 대행 단일화가 의제를 좀 독점하는 분위기입니다. 아쉬운 점은 없으세요?
▶ 김용태 : 지금 저희가 조기 대선을 치르고 있고 사실 대통령 탄핵 사건 이후에 저희가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준비해왔고 그러다 보니까 상대 정당에 비해서 어떤 준비의 시간도 부족하고 뭐 여러 가지 물리적인 제약은 있겠습니다만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는 현상들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저희는 국민만 바라보고 저희가 갖고 있는 비전과 가치 또 경제를 회복시킬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해서 치열하게 놓고 고민한다면 결과적으로 국민들께서 현명하시고 또 저의 진정성을 믿어주실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국민의힘이 아직도 탄핵의 강을 건너지 못하고 있다는 데는 동의하십니까?
▶ 김용태 : 글쎄요. 저희가 뭐 여기에 대해서 여러 가지 입장들이 있을 수는 있지만 최근에 윤희숙 원장께서도 공개적으로 또 저희가 그 연설을 통해서 입장을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반박하거나 비판하는 당내 의원들은 제가 지금까지 보지 못했습니다. 공개적으로 하신 분도 없었던 것 같고 사적으로 있는 자리에서도 없었다고 제가 느꼈는데 그 말은 윤희숙 원장의 말씀에 당내 의원들이 대체적으로 공감한다라는 것을 방증하는 거 아닐까 생각이 들고요. 아마 그 지점이 좀 더 확대될 필요가 있다라는 생각들도 당내에서 많이들 하고 계시고요. 저희가 대선에서 특히 양당제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중도층의 선택인 것이고 이 중도층 국민들께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생각은 저는 선명하고 비교적 강하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이 중도층 국민들에 대한 생각을 존중하고 저희 당도 여기에 대한 입장을 내고 진정성 있게 행동하는 것이 국민들에 대한 도리고 이번 선거에서도 이길 수 있는 공식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정창준 : 윤희숙 원장의 그 당에 대한 비판 또 반성 이런 부분들은 정강 정책 연설이었어요. 당의 입장이라고 볼 수 있는 건가요?
▶ 김용태 : 윤희숙 원장께서도 저희 당의 5역 중에 들어가시는 분이고 물론 이제 사전적 공감은 없었던 걸로 제가 알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입장을 정강정책 연설에서 했다라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 분이 말씀하신 걸로 생각이 되니까 당연히 당의 일부의 입장을 전달했다라고 보이고요. 저희가 사실 윤희숙 원장이 일부 언론에서는 첫 뭐 사과다 이런 표현들을 하셨는데 그렇지 않은 게 한동훈 당시 계엄 때 이제 대표 시절에도 국민들께 사과를 하셨고 또 저희가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에 들어오시면서도 당시에 계엄에 대한 부적절성에 대해서 언급을 하셨고 저도 그때 비대위원 당시에 계엄이라는 것은 극단적 선택이었고 잘못됐다라는 것을 여러 차례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나 이제 탄핵 사건이 흘러가면서 절차적인 문제를 저희가 제기하면서 마치 계엄에 대해서 생각이 다른 것처럼 국민들께 인식을 시켜드렸고 물론 이거에 있어서는 저희한테 책임이 있습니다만 여기에 대해서 저희가 그동안 계엄에 대해서는 당내 대부분의 구성들 특히 모든 의원들이 반대했다라는 것을 좀 말씀드리고 싶고 어찌 되었든 국면이 바뀌었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당도 이 계엄 과정 또 탄핵 과정에서 국민들께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반성해야 될 것은 당연히 반성해서 좀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필요가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이번 대선에서 대선을 치르고 있는 입장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윤석열 전 대통령하고의 관계 설정일 것 같습니다. 당연히 탄핵의 강이라고 표현을 하셨는데 그것하고 연결될 것 같은데요. 이 부분을 저희가 국민들께 제대로 말씀드리지 못한다면 선거에서 저는 그렇게 좋은 성적을 거두기 어려울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본선이 가면 그 부분이 좀 더 선명해질까요?
▶ 김용태 : 저는 전당대회 저희가 이제 5월 3일 날 있을 텐데요. 그 전후 해서라도 입장 정리가 다시 한번이라도 필요하다라고 생각하고요. 그걸 뭐 또 해라고 당내에서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저는 진정성 있게 뭐 국민들께서 납득하실 때까지 또 용서하실 때까지 계속해서 말씀을 드리는 것이 국민들한테 예의, 공당으로서의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 정창준 : 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에도 꽤나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이른바 반이재명 빅텐트를 위해서인데 이준석 후보는 명분도 실리도 없다면서 선을 긋고 있어요. 이준석 후보 연대나 단일화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 김용태 : 뭐 지금 말씀하신 말을 바꿔서 말씀드리면 결과적으로 명분도 있고 실리도 있으면 단일화할 수 있다라는 걸로 들리는데요. 그러니까 지금 상황에서는 당연히 단일화에 대한 명분과 실리가 없을 수는 있겠죠. 하지만 선거 국면이 흘러서 어떤 명분이 주어지고 또 실제로 단일화했을 때 실리가 주어진다면 저는 단일화에 대한 문은 열려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희가 뭐 지금부터 이렇게 요청하고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고요. 단일화라는 것도 서로가 윈윈할 수 있어야 되고 또 서로가 필요로 했을 때 되는 것이지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요청하고 요구해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제가 특정 후보를 지금 상황에서 거론하는 것이 어찌 됐든 이준석 후보께서도 선거를 오래 치러봤던 경험이 있고 또 저희 당에서 대선과 또 재보궐 선거를 지휘하시고 또 같이 치러 오시면서 단일화에 대한 경험이 굉장히 많으시고 전략적인 분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번 대선에서도 단일화의 명분과 실리가 있다면 저는 판단을 하실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다만 말씀하셨던 것처럼 명분과 실리가 없다면 안 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겠죠.
▷ 정창준 : 민주당으로 가보겠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인 득표율로 대선 후보가 됐습니다. 89.77% 이 숫자에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 김용태 : 저는 조금 무서웠습니다. 그 숫자가 무섭고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니까 사실 저희가 민주화 87 헌법 체제 이후에 볼 수 없었던 숫자이고 당내 경선에서 이렇게 높은 수치로 압도적인 수치로 당을 장악했던 사람이 없기 때문에 굉장히 무섭고 또 기괴하고 신기하다라는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그래서 일방 이번에 이재명 후보께서 어떻게 보면 중도 공략적인 메시지를 많이 내시고 이런 부분들이 결과적으로는 당을 완벽하게 장악했다라는 판단하에서 했던 거 아닌가. 그러니까 이러한 수치가 있다 보니까 아무래도 자신감 있게 중원으로의 경쟁을 나오셨던 거 아닐까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 정창준 : 이재명 후보 대선 후보로 선출된 후 첫 일정 통합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충원에 가서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반도체 기업과도 간담회를 가졌는데 보수 후보 같다 이런 말도 나옵니다. 어떻게 보시고 계십니까?
▶ 김용태 : 사실 안타까운 말씀입니다만 3년 전 윤석열 후보께서 마치 이렇게 하셨죠. 그리고 많은 국민들께서 윤석열 전 대통령한테 바랐던 것도 통합 이미지, 형님 리더십이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도 당시에 후보 시절에 5.18 정신, 사실 5.18 정신이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그동안 진보 정권들의 성역처럼 느껴져 왔었는데 대통령 그 당시 후보였죠. 후보께서 이제 5.18과 관련된 말씀들을 많이 해주셨고 헌법 정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많은 국민들께서 당시에 윤석열 후보한테 기대감을 주셨던 것도 사실이었던 걸로 기억하고 그 당시에는 오히려 더 저희가 적극적으로 민주당 출신의 인사들을 접촉하고 또 저희 당으로 입당하셨던 민주당 출신 의원들도 계셨고요. 그런 것을 잘해 왔던 것 같은데 지금 3년이 지난 지금 오히려 이러한 것들을 민주당이 하는 것 같아서 저는 어떻게 보면 안타깝고 좀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 정창준 : 김 의원님은 앞서도 중도층의 중요성에 대해서 얘기를 했는데 이재명 후보 강고한 당내 지지를 바탕으로 중도로 외연을 확장하는 분위기입니다. 국민의힘 어떻게 대응하시겠습니까?
▶ 김용태 : 저희도 당연히 5월 3일 경선이 끝나면 당의 후보를 중심으로 여러 정책들과 메시지를 낼 것이고요. 당연히 국민을 계속해서 이렇게 층위를 나누기보다는 국민들께서 바라고 계시는 민생 정책이라든지 그동안에 윤석열 전 대통령하고의 관계 설정이라든지 계엄과 관련한 입장이라든지 탄핵과 관련한 입장들 이런 것을 사과와 메시지, 비전을 동시에 말씀드려야 된다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 과정에서 언론에서는 중원으로의 확장이다, 중도 확장이다 이런 표현들을 많이 쓰실 텐데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이재명 후보 보수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장관을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김용태 : 윤여준 전 장관뿐만 아니라 지난번에 정규재 그 다음에 조갑제 이른바 보수 패널 논객분들하고도 대담이 있었던 걸로 기억이 들고요. 아무래도 계속해서 말씀드리지만 중원으로의 확장을 강조하기 위한 것, 본인이 직접 그런 걸 이재명 후보의 입으로 말하기보다는 이렇게 어떻게 보면 다른 사람의 입이나 행동을 통해서 보여주는 것이 본인의 실용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전략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이 듭니다. 사실 민주당 입장에서야 당내 경선이 일찍 끝났고 또 이재명 후보가 약 89%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다 보니까 이렇게 중원으로의 경쟁에 있어서 민주당 내에서도 이렇게 뭔가 좀 자신감의 일환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지금 계엄 이후에 사실 국민의힘 지지층들은 보수층이 굉장히 분화가 많이 되어 있는데 그에 반대로 민주당 지지층들이 결집도 많이 되어 있구나 이런 생각도 좀 해봤습니다.
▷ 정창준 : 이재명 후보의 ‘정치 보복 안 할 것이다’ 라는 발언도 주목을 받았는데 정치 보복을 안 하겠다는 건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라고 보세요?
▶ 김용태 : 글쎄요, 저는 이 의미를 잘 모르겠는 게 사실 지난 전당대회, 이번 전당대회 말고 당대표 경선 전당대회 같은 것을 보면 당시에 이재명 후보하고 겨뤘던 후보들이 지금 어떻게 되어 있는지 보면 정치 보복을 안 했다고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이 좀 듭니다. 왜냐하면 지난 총선만 보더라도 친명횡재 비명횡사라는 비아냥들이 많았지 않습니까? 그동안 이재명 후보하고 각을 세웠던 합리적인 민주당 인사들을 배척하거나 사실상 공천을 주지 않거나 이런 일들을 보여 왔었는데 이것도 저는 사실 정치 보복의 일환이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번에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사실 제가 봤을 때는 검증이 제대로 안 됐던 것 같고 굉장히 좀 조용했던 전당대회라고 느껴졌는데 그러한 배경도 결과적으로 같이 경쟁했던 후보들이 이재명 후보가 될 것이 뻔하고 그렇게 됐을 때는 본인과 본인과 함께했던 어떤 정치인들의 정치 보복이 예상되기 때문에 오히려 적극적으로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검증을 못한 거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그러다 보니까 정치 보복을 안 하시겠다는 말씀이 무슨 말씀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이재명 후보가 보여주셨던 것이 당내 정치 보복 아니었던가 개인적으로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심리가 이례적인 속도로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이 된다 해도 이재명 후보의 대선 가도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많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용태 : 유죄 취지의 파기 환송이 되면 영향이 클 거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많은 국민들께서 이제 정치의 사법화를 지겨워하실 것 같습니다. 헌법 조항 하나를 두고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정치권이 싸우고 정쟁하고. 그런데 또다시 이렇게 파기환송이 되면 헌법 84조에 대한 이야기들, 논쟁들이 또 있을 것이고 대한민국이라든지 우리 국민들이 거기에 대해서 저는 용납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 논란이나 혼란을 이제는 끝내고 싶어 하실 분들이 많으실 것 같고 그렇기 때문에 파기환송만 된다고 하더라도 저는 이재명 후보한테 당연히 불리할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민주당이 국회 행안위에서 1조 원 규모의 지역화폐 추경안을 단독 처리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김용태 : 놀랍지도 않습니다, 이제는. 민주당이 그동안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사실 탄핵도 일방적으로 통과시켰고 또 특검도 일방적으로 통과시켰고요. 또 법사위원장이라든지 운영위원장은 보통 여당이 맡거나 아니면 국회의장하고 다른 당이 맡아오는 관행이라는 것이 있는데 그런 것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본인들 다수당이 점유했고요. 이런 것을 봤을 때 저는 민주당이 이번에 추경에 대해서 통과시킨 것도 사실 놀랍지 않다라는 생각이 들고. 그러니까 민주당이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과 관련해서 민주주의를 파괴했다 이런 말씀들 많이 하시는데 물론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분명히 잘못됐죠. 하지만 민주당도 그동안 보여줬던 행태들이 우리의 민주주의를 파괴시키거나 위기를 불러오고 있다라는 것을 스스로가 좀 인정했으면 좋겠어요. 그러니까 지금 30번째 줄 탄핵을 하면서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 건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을 기각시켰는데 민주당은 여기에 대해서 사과를 안 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당연한 국회의 권리라고 하면서 계속해서 탄핵을 남발해 왔는데 최소한 여기에 대해서 민주당도 본인들이 그동안 불러일으켜 왔던 민주주의의 위기, 극단적 정치 행태에 대해서는 최소한 사과를 해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계엄에 대한 비판도 같이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용태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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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격시사]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 “韓 대행 출마는 기정 사실, 단일화는 후보가 결정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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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4-29 09:57:10
- 수정2025-04-29 09:5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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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시 프로그램명 〈KBS 1라디오 전격시사〉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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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 “韓 대행 출마는 기정 사실, 단일화는 후보가 결정할 일”
▷ 정창준 : 전격시사 2부 시작합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죠. 김용태 의원 전화 연결합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김용태 : 안녕하세요. 경기 포천시·가평군 김용태입니다.
▷ 정창준 : 국민의힘에서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출마가 큰 이슈인데 한 대행 출마를 원하는 당내 의원들이 많습니까?
▶ 김용태 : 딱히 숫자로 계량화해서 말씀드리기는 좀 어려울 것 같고요. 다만 체감적으로 제가 당내 의원들하고 이야기를 하다 보면 아무래도 이런 시너지를 낼 필요가 있지 않겠나 그리고 또 이재명 후보로 선출되셨죠? 민주당 후보를 이기기 위해서는 이재명 후보의 가치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하고는 함께 연대해서 우리가 목소리 내야 되지 않겠냐라는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꽤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정창준 : 한 대행의 최측근으로 불리죠. 손영택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사표를 냈습니다. 한 대행 출마는 기정사실화된 거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으신가요?
▶ 김용태 : 정치권에서는 공개된 정보에 의하면 아무래도 이번 주 중으로 한덕수 권한대행이 출마할 것으로 보고 계시는 것 같고요. 특히 이러한 측근들이 사퇴하는 것에 대해서 권한대행이나 이런 측에서 뭔가 입장을 내거나 혹은 오해를 하는 것에 대해서 이렇게 반박하거나 하는 입장들을 안 내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기정사실화 아닌가 이런 추측이 좀 들고요. 그리고 그 대선을 출마하게 되면 어떤 선거나 마찬가지겠습니다만 공직 후보자가 되기 위해서 선출직 공직자가 되기 위해서 그 후보 제출할 때 서류가 굉장히 많습니다. 내야 할 서류들이 굉장히 많고요. 이런 것들을 또 준비하는 데 행정적으로 필요한 시간들이 있을 거고 아마 개인적으로 추측해 보건데 이런 참모진분들이 그러한 것들부터 준비하려고 먼저 사퇴하시는 거 아닌가 이런 추측들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 정창준 : 김 의원님도 보셨을 테지만 여론조사 한 가지 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한국 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3천 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조사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 대행 출마와 관련해서 대선 출마 안 해야 한다는 의견이 70%로 대선에 직접 나서야 한다는 의견 23%보다 3배가량 많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 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이 같은 여론의 흐름은 어떻게 보십니까?
▶ 김용태 : 아무래도 지금 경제적으로 굉장히 불안한 상황이고 또 트럼프 미국 대통령하고 맞서서 관세 협상이라든지 이러한 것들을 컨트롤타워가 부재하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불안해하실 수 있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것들이 여론조사의 수치로 나온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요. 다만 한덕수 권한대행께서 만약에 정말 출마를 하시게 된다면 이러한 국민들이 불안한 지점에 대해서 설명을 하시고 또 본인이 내세워야 할 비전과 가치를 명확하게 먼저 국민들께 알리고 나오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많은 국민들께서 지난 계엄 이후로 정치적인 불확실성이라든지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이 높으신데 아마 출마하게 된다면 권한대행께서 이 부분에 대한 언급 먼저 하고 하시는 것이 국민들에 대한 도리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내가 왜 나와야 되는지를 명확히 좀 밝혀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거군요.
▶ 김용태 : 그렇습니다.
▷ 정창준 :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가 이루어진다면 좀 시너지가 나올 것으로 보십니까? 여론의 흐름이 좀 바뀔 것으로 보세요.
▶ 김용태 : 글쎄요. 뭐 지금 한덕수 대행의 출마가 변수고 가정을 두고 저희가 뭐 여러 가지 데이터를 시중에 나와 있는 것들을 고민하다 보니까 뭐라고 딱 말씀 드리기가 어려울 것 같은데 또 지금하고 또 아마 한 열흘 뒤에 있을 여론조사하고 또 수치가 많이 달라질 것 같아서 좀 조심스럽게 보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정대철 헌정회장이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전화를 걸어와서 좀 만들어 달라고 하더라 부탁했다는데 단일화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이 됩니다. 지도부는 좀 같이 공유가 된 사안인가요?
▶ 김용태 : 아닙니다. 뭐 위원장님께서 말씀하신 이후에 저도 이제 언론을 통해서 봤고요. 그런데 언론에 나왔던 그대로 아마 비대위원장께서는 특정 후보하고의 단일화를 말씀하기보다는 원론적인 말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이번 선거가 굉장히 특수한 선거고 또 조기 대선이고 뭐 여러 가지 함의점이 있기 때문에 어떤 연합이나 우리가 뭉쳐서 가야 되는 거 아닌가에 대한 원론적인 말씀을 하신 거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이 들고요. 또 실제로 계속 말씀드리지만 가정에 대한 답이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리기가 굉장히 좀 조심스러운데 어찌 되었든 만약에 한덕수 대행이 출마한다고 하고 뭐 여러 가지 단일화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최종적으로 1차적으로 저희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할 권한인데 만약에 이제 후보께서 단일화를 하신다고 결정한다고 하더라도 당은 절차적으로 여러 가지 고민을 해 놔야 될 것들이 있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단일화를 안 하면 그때 가서 안 하면 안 할 수 있는 거지만 하게 된다는 결정을 할 때는 사실 행정적으로 절차적으로 준비해야 될 것들이 여러 가지가 있는 것이거든요. 그것을 당장 그때 임박해서 준비할 수도 없는 상황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당으로서는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고민하고 있을 것 같고 아마 비대위원장님께서도 원론적으로 큰 틀에서 그러한 입장을 그 사적인 자리에서 말씀하신 것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당연히 이것이 공적인 지금 상황에서 언론에 공개적으로 하는 것은 뭐 여러 가지 해석을 낳을 수 있겠지만 사적으로 원론적인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혹시 이게 이제 언론에 공개되고 파장이 일면서 지도부한테 이렇게 따로 좀 설명을 한 상황은 없나요?
▶ 김용태 : 위원장께서 비대위원들한테. 그 이후로 원론적인 말씀을 하신 배경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씀을 좀 주셨으면
▷ 정창준 : 어떤 얘기를 좀 주셨나요?
▶ 김용태 : 제가 라디오에서 했던 말씀의 연장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거 뭐 원론적인 말씀인 것이니까요. 저희가 뭐 정대철 헌정회장뿐만이 아니라 실제로 언론에 나와서도 이러한 이재명 후보를 대응하기 위해서 우리가 다 뭉쳐야 하고 연합해야 된다라는 말씀들은 여러 차례 해왔던 것이고 그런 원론적인 표현이었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정창준 : 한동훈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그런 얘기는 적절치 않다 패배주의가 아니냐 하고 반문을 했습니다. 김 의원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용태 : 저는 후보분들 특히 경선 후보들 같은 경우에 여러 가지 입장 차이가 있을 것이고 특히 한동훈 후보 같은 경우에 색깔이 선명하신 분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여기에 대해서 이러한 입장을 내세우는 게 한동훈 후보의 전략적인 판단하고도 맞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하는 측면이 있고 다만 거듭 말씀드리지만 당이 특정 후보하고의 어떤 단일화를 개별적으로 접촉한 적도 없고 그런 것을 준비하고 어떤 그렇게 뭐 이렇게 오해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 좀 드리고 싶습니다.
▷ 정창준 : 상식적인 눈높이에서 좀 여쭤보겠습니다. 국민의힘 경선 후보에 힘을 모아도 부족한데 한 대행 차출론으로 김이 빠지고 있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김용태 : 그렇게 보시는 분들도 많죠. 왜냐하면 실제로 여론조사가 계속해서 공개되지만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하지 않겠습니다만 어찌 되었든 비교적 비교 우위를 두고 나오는 여론조사들이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봤을 때는 사실 국민의힘 경선이 1차 경선이 느낌이 드실 수도 있다라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당인으로서도 굉장히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고 지금은 저희가 어찌 되었든 우리 당의 경선 레이스가 펼쳐지고 있고 충분히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 당의 후보만으로도 대선에서 이길 가능성이 높다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지금은 당인들은 당 레이스에 집중하는 것이 맞는 거라고 저도 개인적으로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이 4강에 든 후보들 토론회를 보면 처음에는 김문수 후보만 이 단일화에 적극적이었는데 나머지 후보들도 좀 따라가는 분위기입니다. 이 후보들의 속내는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 김용태 : 저마다의 이 전략적인 판단들이 있을 텐데요. 아무래도 이 당원분들 중에 한덕수 대행의 출마를 원하시는 분들이 있는 걸로 알고 있고 이런 분들의 표를 얻기 위해서는 사실 이분들이 생각할 때 어떤 후보가 우리 당의 후보가 됐을 때 나중에 한덕수 대행하고 단일화가 가능할 것인가를 고민을 두고 국민의힘 경선에서 판단하는 당원들도 상당수가 있을 겁니다. 아무래도 이러한 분들의 생각을 흡수하기 위해서 단일화에 대해서 우리 후보들께서 열린 어떤 메시지를 내시는 거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이 듭니다. 최근 들어서 이제 단일화와 관련해서 생각을 바꾸거나 입장을 바꾸신 후보들도 계신데 아마 그런 후보들은 이러한 전략적 판단 아래에서 말씀하신 거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 정창준 : 이 단일화 방식을 두고 김문수 후보와 홍준표 후보는 원샷 국민 경선을 얘기합니다. 안철수 후보는 가상 양자 대결 경쟁력 조사를 얘기하고 또 담판 방식도 있습니다. 단일화가 추진된다면 현실적으로 시간도 짧고 어떤 방식이 적합할까요?
▶ 김용태 : 글쎄요. 제가 비대위원이자 대선 준비위원으로서 지금 여기 언론에서 단일화 방식을 논하는 건 적절하지 않을 것 같고 다만 원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단일화가 있게 된다면 후보의 결정 권한인 거고 사실 단일화 협상이라는 것은 상대가 있는 협상이기 때문에 두 후보께서 그 협상 과정이 그렇게 또 녹록지만은 않을 겁니다. 과거에 대선 단일화 협상 과정이라든지 아니면 광역단체장 단일화 협상 과정들을 보면 그 물밑 경쟁 어떤 샅바싸움이 굉장히 치열했던 것이고 또 어떤 여론조사 방식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바뀔 수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이 좀 굉장히 예민한 시기일 것 같습니다. 다만 확실한 거는 후보들께서 결정할 문제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 정창준 : 지금 후보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했는데 일각에서는 경선을 거쳐 올라온 후보들이 한 대행과 순순히 단일화를 할 것인가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도 있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단일화를 거부하면 이건 강제하기는 어렵지 않나요?
▶ 김용태 : 그렇습니다. 뭐 당연히 조금 전에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단일화에 대한 1차적인 판단 그리고 결정은 결국엔 후보한테 있는 것이고요. 후보가 판단해야 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여러 가지 데이터들을 놓고 고민을 할 것이고 과거에 대선이나 광역단체장 선거가 더 큰 선거에서 정치 공학적인 측면에서 이제 단일화에 대한 고민들과 또 실제적으로 이루어졌던 사례들이 있기 때문에 아마 누가 후보가 되시든 이 데이터에 기반해서 단일화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단일화했을 때 당연히 이길 가능성이 있다면 누구든 단일화 하실 텐데 만약에 단일화를 하더라도 1+1이 2가 아니고 2보다 적은 수치들이 나온다면 굳이 단일화할 필요가 없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국민의힘 경선 탄핵 책임 공방 또 한덕수 대행 단일화가 의제를 좀 독점하는 분위기입니다. 아쉬운 점은 없으세요?
▶ 김용태 : 지금 저희가 조기 대선을 치르고 있고 사실 대통령 탄핵 사건 이후에 저희가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준비해왔고 그러다 보니까 상대 정당에 비해서 어떤 준비의 시간도 부족하고 뭐 여러 가지 물리적인 제약은 있겠습니다만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는 현상들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저희는 국민만 바라보고 저희가 갖고 있는 비전과 가치 또 경제를 회복시킬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해서 치열하게 놓고 고민한다면 결과적으로 국민들께서 현명하시고 또 저의 진정성을 믿어주실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국민의힘이 아직도 탄핵의 강을 건너지 못하고 있다는 데는 동의하십니까?
▶ 김용태 : 글쎄요. 저희가 뭐 여기에 대해서 여러 가지 입장들이 있을 수는 있지만 최근에 윤희숙 원장께서도 공개적으로 또 저희가 그 연설을 통해서 입장을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반박하거나 비판하는 당내 의원들은 제가 지금까지 보지 못했습니다. 공개적으로 하신 분도 없었던 것 같고 사적으로 있는 자리에서도 없었다고 제가 느꼈는데 그 말은 윤희숙 원장의 말씀에 당내 의원들이 대체적으로 공감한다라는 것을 방증하는 거 아닐까 생각이 들고요. 아마 그 지점이 좀 더 확대될 필요가 있다라는 생각들도 당내에서 많이들 하고 계시고요. 저희가 대선에서 특히 양당제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중도층의 선택인 것이고 이 중도층 국민들께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생각은 저는 선명하고 비교적 강하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이 중도층 국민들에 대한 생각을 존중하고 저희 당도 여기에 대한 입장을 내고 진정성 있게 행동하는 것이 국민들에 대한 도리고 이번 선거에서도 이길 수 있는 공식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정창준 : 윤희숙 원장의 그 당에 대한 비판 또 반성 이런 부분들은 정강 정책 연설이었어요. 당의 입장이라고 볼 수 있는 건가요?
▶ 김용태 : 윤희숙 원장께서도 저희 당의 5역 중에 들어가시는 분이고 물론 이제 사전적 공감은 없었던 걸로 제가 알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입장을 정강정책 연설에서 했다라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 분이 말씀하신 걸로 생각이 되니까 당연히 당의 일부의 입장을 전달했다라고 보이고요. 저희가 사실 윤희숙 원장이 일부 언론에서는 첫 뭐 사과다 이런 표현들을 하셨는데 그렇지 않은 게 한동훈 당시 계엄 때 이제 대표 시절에도 국민들께 사과를 하셨고 또 저희가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에 들어오시면서도 당시에 계엄에 대한 부적절성에 대해서 언급을 하셨고 저도 그때 비대위원 당시에 계엄이라는 것은 극단적 선택이었고 잘못됐다라는 것을 여러 차례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나 이제 탄핵 사건이 흘러가면서 절차적인 문제를 저희가 제기하면서 마치 계엄에 대해서 생각이 다른 것처럼 국민들께 인식을 시켜드렸고 물론 이거에 있어서는 저희한테 책임이 있습니다만 여기에 대해서 저희가 그동안 계엄에 대해서는 당내 대부분의 구성들 특히 모든 의원들이 반대했다라는 것을 좀 말씀드리고 싶고 어찌 되었든 국면이 바뀌었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당도 이 계엄 과정 또 탄핵 과정에서 국민들께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반성해야 될 것은 당연히 반성해서 좀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필요가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이번 대선에서 대선을 치르고 있는 입장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윤석열 전 대통령하고의 관계 설정일 것 같습니다. 당연히 탄핵의 강이라고 표현을 하셨는데 그것하고 연결될 것 같은데요. 이 부분을 저희가 국민들께 제대로 말씀드리지 못한다면 선거에서 저는 그렇게 좋은 성적을 거두기 어려울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본선이 가면 그 부분이 좀 더 선명해질까요?
▶ 김용태 : 저는 전당대회 저희가 이제 5월 3일 날 있을 텐데요. 그 전후 해서라도 입장 정리가 다시 한번이라도 필요하다라고 생각하고요. 그걸 뭐 또 해라고 당내에서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저는 진정성 있게 뭐 국민들께서 납득하실 때까지 또 용서하실 때까지 계속해서 말씀을 드리는 것이 국민들한테 예의, 공당으로서의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 정창준 : 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에도 꽤나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이른바 반이재명 빅텐트를 위해서인데 이준석 후보는 명분도 실리도 없다면서 선을 긋고 있어요. 이준석 후보 연대나 단일화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 김용태 : 뭐 지금 말씀하신 말을 바꿔서 말씀드리면 결과적으로 명분도 있고 실리도 있으면 단일화할 수 있다라는 걸로 들리는데요. 그러니까 지금 상황에서는 당연히 단일화에 대한 명분과 실리가 없을 수는 있겠죠. 하지만 선거 국면이 흘러서 어떤 명분이 주어지고 또 실제로 단일화했을 때 실리가 주어진다면 저는 단일화에 대한 문은 열려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희가 뭐 지금부터 이렇게 요청하고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고요. 단일화라는 것도 서로가 윈윈할 수 있어야 되고 또 서로가 필요로 했을 때 되는 것이지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요청하고 요구해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제가 특정 후보를 지금 상황에서 거론하는 것이 어찌 됐든 이준석 후보께서도 선거를 오래 치러봤던 경험이 있고 또 저희 당에서 대선과 또 재보궐 선거를 지휘하시고 또 같이 치러 오시면서 단일화에 대한 경험이 굉장히 많으시고 전략적인 분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번 대선에서도 단일화의 명분과 실리가 있다면 저는 판단을 하실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다만 말씀하셨던 것처럼 명분과 실리가 없다면 안 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겠죠.
▷ 정창준 : 민주당으로 가보겠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인 득표율로 대선 후보가 됐습니다. 89.77% 이 숫자에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 김용태 : 저는 조금 무서웠습니다. 그 숫자가 무섭고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니까 사실 저희가 민주화 87 헌법 체제 이후에 볼 수 없었던 숫자이고 당내 경선에서 이렇게 높은 수치로 압도적인 수치로 당을 장악했던 사람이 없기 때문에 굉장히 무섭고 또 기괴하고 신기하다라는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그래서 일방 이번에 이재명 후보께서 어떻게 보면 중도 공략적인 메시지를 많이 내시고 이런 부분들이 결과적으로는 당을 완벽하게 장악했다라는 판단하에서 했던 거 아닌가. 그러니까 이러한 수치가 있다 보니까 아무래도 자신감 있게 중원으로의 경쟁을 나오셨던 거 아닐까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 정창준 : 이재명 후보 대선 후보로 선출된 후 첫 일정 통합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충원에 가서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반도체 기업과도 간담회를 가졌는데 보수 후보 같다 이런 말도 나옵니다. 어떻게 보시고 계십니까?
▶ 김용태 : 사실 안타까운 말씀입니다만 3년 전 윤석열 후보께서 마치 이렇게 하셨죠. 그리고 많은 국민들께서 윤석열 전 대통령한테 바랐던 것도 통합 이미지, 형님 리더십이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도 당시에 후보 시절에 5.18 정신, 사실 5.18 정신이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그동안 진보 정권들의 성역처럼 느껴져 왔었는데 대통령 그 당시 후보였죠. 후보께서 이제 5.18과 관련된 말씀들을 많이 해주셨고 헌법 정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많은 국민들께서 당시에 윤석열 후보한테 기대감을 주셨던 것도 사실이었던 걸로 기억하고 그 당시에는 오히려 더 저희가 적극적으로 민주당 출신의 인사들을 접촉하고 또 저희 당으로 입당하셨던 민주당 출신 의원들도 계셨고요. 그런 것을 잘해 왔던 것 같은데 지금 3년이 지난 지금 오히려 이러한 것들을 민주당이 하는 것 같아서 저는 어떻게 보면 안타깝고 좀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 정창준 : 김 의원님은 앞서도 중도층의 중요성에 대해서 얘기를 했는데 이재명 후보 강고한 당내 지지를 바탕으로 중도로 외연을 확장하는 분위기입니다. 국민의힘 어떻게 대응하시겠습니까?
▶ 김용태 : 저희도 당연히 5월 3일 경선이 끝나면 당의 후보를 중심으로 여러 정책들과 메시지를 낼 것이고요. 당연히 국민을 계속해서 이렇게 층위를 나누기보다는 국민들께서 바라고 계시는 민생 정책이라든지 그동안에 윤석열 전 대통령하고의 관계 설정이라든지 계엄과 관련한 입장이라든지 탄핵과 관련한 입장들 이런 것을 사과와 메시지, 비전을 동시에 말씀드려야 된다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 과정에서 언론에서는 중원으로의 확장이다, 중도 확장이다 이런 표현들을 많이 쓰실 텐데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이재명 후보 보수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장관을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김용태 : 윤여준 전 장관뿐만 아니라 지난번에 정규재 그 다음에 조갑제 이른바 보수 패널 논객분들하고도 대담이 있었던 걸로 기억이 들고요. 아무래도 계속해서 말씀드리지만 중원으로의 확장을 강조하기 위한 것, 본인이 직접 그런 걸 이재명 후보의 입으로 말하기보다는 이렇게 어떻게 보면 다른 사람의 입이나 행동을 통해서 보여주는 것이 본인의 실용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전략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이 듭니다. 사실 민주당 입장에서야 당내 경선이 일찍 끝났고 또 이재명 후보가 약 89%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다 보니까 이렇게 중원으로의 경쟁에 있어서 민주당 내에서도 이렇게 뭔가 좀 자신감의 일환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지금 계엄 이후에 사실 국민의힘 지지층들은 보수층이 굉장히 분화가 많이 되어 있는데 그에 반대로 민주당 지지층들이 결집도 많이 되어 있구나 이런 생각도 좀 해봤습니다.
▷ 정창준 : 이재명 후보의 ‘정치 보복 안 할 것이다’ 라는 발언도 주목을 받았는데 정치 보복을 안 하겠다는 건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라고 보세요?
▶ 김용태 : 글쎄요, 저는 이 의미를 잘 모르겠는 게 사실 지난 전당대회, 이번 전당대회 말고 당대표 경선 전당대회 같은 것을 보면 당시에 이재명 후보하고 겨뤘던 후보들이 지금 어떻게 되어 있는지 보면 정치 보복을 안 했다고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이 좀 듭니다. 왜냐하면 지난 총선만 보더라도 친명횡재 비명횡사라는 비아냥들이 많았지 않습니까? 그동안 이재명 후보하고 각을 세웠던 합리적인 민주당 인사들을 배척하거나 사실상 공천을 주지 않거나 이런 일들을 보여 왔었는데 이것도 저는 사실 정치 보복의 일환이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번에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사실 제가 봤을 때는 검증이 제대로 안 됐던 것 같고 굉장히 좀 조용했던 전당대회라고 느껴졌는데 그러한 배경도 결과적으로 같이 경쟁했던 후보들이 이재명 후보가 될 것이 뻔하고 그렇게 됐을 때는 본인과 본인과 함께했던 어떤 정치인들의 정치 보복이 예상되기 때문에 오히려 적극적으로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검증을 못한 거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그러다 보니까 정치 보복을 안 하시겠다는 말씀이 무슨 말씀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이재명 후보가 보여주셨던 것이 당내 정치 보복 아니었던가 개인적으로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심리가 이례적인 속도로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이 된다 해도 이재명 후보의 대선 가도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많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용태 : 유죄 취지의 파기 환송이 되면 영향이 클 거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많은 국민들께서 이제 정치의 사법화를 지겨워하실 것 같습니다. 헌법 조항 하나를 두고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정치권이 싸우고 정쟁하고. 그런데 또다시 이렇게 파기환송이 되면 헌법 84조에 대한 이야기들, 논쟁들이 또 있을 것이고 대한민국이라든지 우리 국민들이 거기에 대해서 저는 용납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 논란이나 혼란을 이제는 끝내고 싶어 하실 분들이 많으실 것 같고 그렇기 때문에 파기환송만 된다고 하더라도 저는 이재명 후보한테 당연히 불리할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민주당이 국회 행안위에서 1조 원 규모의 지역화폐 추경안을 단독 처리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김용태 : 놀랍지도 않습니다, 이제는. 민주당이 그동안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사실 탄핵도 일방적으로 통과시켰고 또 특검도 일방적으로 통과시켰고요. 또 법사위원장이라든지 운영위원장은 보통 여당이 맡거나 아니면 국회의장하고 다른 당이 맡아오는 관행이라는 것이 있는데 그런 것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본인들 다수당이 점유했고요. 이런 것을 봤을 때 저는 민주당이 이번에 추경에 대해서 통과시킨 것도 사실 놀랍지 않다라는 생각이 들고. 그러니까 민주당이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과 관련해서 민주주의를 파괴했다 이런 말씀들 많이 하시는데 물론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분명히 잘못됐죠. 하지만 민주당도 그동안 보여줬던 행태들이 우리의 민주주의를 파괴시키거나 위기를 불러오고 있다라는 것을 스스로가 좀 인정했으면 좋겠어요. 그러니까 지금 30번째 줄 탄핵을 하면서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 건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을 기각시켰는데 민주당은 여기에 대해서 사과를 안 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당연한 국회의 권리라고 하면서 계속해서 탄핵을 남발해 왔는데 최소한 여기에 대해서 민주당도 본인들이 그동안 불러일으켜 왔던 민주주의의 위기, 극단적 정치 행태에 대해서는 최소한 사과를 해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계엄에 대한 비판도 같이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용태 : 네, 감사합니다.
*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시 프로그램명 〈KBS 1라디오 전격시사〉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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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 “韓 대행 출마는 기정 사실, 단일화는 후보가 결정할 일”
▷ 정창준 : 전격시사 2부 시작합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죠. 김용태 의원 전화 연결합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김용태 : 안녕하세요. 경기 포천시·가평군 김용태입니다.
▷ 정창준 : 국민의힘에서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출마가 큰 이슈인데 한 대행 출마를 원하는 당내 의원들이 많습니까?
▶ 김용태 : 딱히 숫자로 계량화해서 말씀드리기는 좀 어려울 것 같고요. 다만 체감적으로 제가 당내 의원들하고 이야기를 하다 보면 아무래도 이런 시너지를 낼 필요가 있지 않겠나 그리고 또 이재명 후보로 선출되셨죠? 민주당 후보를 이기기 위해서는 이재명 후보의 가치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하고는 함께 연대해서 우리가 목소리 내야 되지 않겠냐라는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꽤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정창준 : 한 대행의 최측근으로 불리죠. 손영택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사표를 냈습니다. 한 대행 출마는 기정사실화된 거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으신가요?
▶ 김용태 : 정치권에서는 공개된 정보에 의하면 아무래도 이번 주 중으로 한덕수 권한대행이 출마할 것으로 보고 계시는 것 같고요. 특히 이러한 측근들이 사퇴하는 것에 대해서 권한대행이나 이런 측에서 뭔가 입장을 내거나 혹은 오해를 하는 것에 대해서 이렇게 반박하거나 하는 입장들을 안 내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기정사실화 아닌가 이런 추측이 좀 들고요. 그리고 그 대선을 출마하게 되면 어떤 선거나 마찬가지겠습니다만 공직 후보자가 되기 위해서 선출직 공직자가 되기 위해서 그 후보 제출할 때 서류가 굉장히 많습니다. 내야 할 서류들이 굉장히 많고요. 이런 것들을 또 준비하는 데 행정적으로 필요한 시간들이 있을 거고 아마 개인적으로 추측해 보건데 이런 참모진분들이 그러한 것들부터 준비하려고 먼저 사퇴하시는 거 아닌가 이런 추측들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 정창준 : 김 의원님도 보셨을 테지만 여론조사 한 가지 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한국 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3천 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조사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 대행 출마와 관련해서 대선 출마 안 해야 한다는 의견이 70%로 대선에 직접 나서야 한다는 의견 23%보다 3배가량 많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 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이 같은 여론의 흐름은 어떻게 보십니까?
▶ 김용태 : 아무래도 지금 경제적으로 굉장히 불안한 상황이고 또 트럼프 미국 대통령하고 맞서서 관세 협상이라든지 이러한 것들을 컨트롤타워가 부재하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불안해하실 수 있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것들이 여론조사의 수치로 나온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요. 다만 한덕수 권한대행께서 만약에 정말 출마를 하시게 된다면 이러한 국민들이 불안한 지점에 대해서 설명을 하시고 또 본인이 내세워야 할 비전과 가치를 명확하게 먼저 국민들께 알리고 나오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많은 국민들께서 지난 계엄 이후로 정치적인 불확실성이라든지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이 높으신데 아마 출마하게 된다면 권한대행께서 이 부분에 대한 언급 먼저 하고 하시는 것이 국민들에 대한 도리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내가 왜 나와야 되는지를 명확히 좀 밝혀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거군요.
▶ 김용태 : 그렇습니다.
▷ 정창준 :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가 이루어진다면 좀 시너지가 나올 것으로 보십니까? 여론의 흐름이 좀 바뀔 것으로 보세요.
▶ 김용태 : 글쎄요. 뭐 지금 한덕수 대행의 출마가 변수고 가정을 두고 저희가 뭐 여러 가지 데이터를 시중에 나와 있는 것들을 고민하다 보니까 뭐라고 딱 말씀 드리기가 어려울 것 같은데 또 지금하고 또 아마 한 열흘 뒤에 있을 여론조사하고 또 수치가 많이 달라질 것 같아서 좀 조심스럽게 보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정대철 헌정회장이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전화를 걸어와서 좀 만들어 달라고 하더라 부탁했다는데 단일화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이 됩니다. 지도부는 좀 같이 공유가 된 사안인가요?
▶ 김용태 : 아닙니다. 뭐 위원장님께서 말씀하신 이후에 저도 이제 언론을 통해서 봤고요. 그런데 언론에 나왔던 그대로 아마 비대위원장께서는 특정 후보하고의 단일화를 말씀하기보다는 원론적인 말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이번 선거가 굉장히 특수한 선거고 또 조기 대선이고 뭐 여러 가지 함의점이 있기 때문에 어떤 연합이나 우리가 뭉쳐서 가야 되는 거 아닌가에 대한 원론적인 말씀을 하신 거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이 들고요. 또 실제로 계속 말씀드리지만 가정에 대한 답이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리기가 굉장히 좀 조심스러운데 어찌 되었든 만약에 한덕수 대행이 출마한다고 하고 뭐 여러 가지 단일화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최종적으로 1차적으로 저희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할 권한인데 만약에 이제 후보께서 단일화를 하신다고 결정한다고 하더라도 당은 절차적으로 여러 가지 고민을 해 놔야 될 것들이 있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단일화를 안 하면 그때 가서 안 하면 안 할 수 있는 거지만 하게 된다는 결정을 할 때는 사실 행정적으로 절차적으로 준비해야 될 것들이 여러 가지가 있는 것이거든요. 그것을 당장 그때 임박해서 준비할 수도 없는 상황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당으로서는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고민하고 있을 것 같고 아마 비대위원장님께서도 원론적으로 큰 틀에서 그러한 입장을 그 사적인 자리에서 말씀하신 것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당연히 이것이 공적인 지금 상황에서 언론에 공개적으로 하는 것은 뭐 여러 가지 해석을 낳을 수 있겠지만 사적으로 원론적인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혹시 이게 이제 언론에 공개되고 파장이 일면서 지도부한테 이렇게 따로 좀 설명을 한 상황은 없나요?
▶ 김용태 : 위원장께서 비대위원들한테. 그 이후로 원론적인 말씀을 하신 배경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씀을 좀 주셨으면
▷ 정창준 : 어떤 얘기를 좀 주셨나요?
▶ 김용태 : 제가 라디오에서 했던 말씀의 연장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거 뭐 원론적인 말씀인 것이니까요. 저희가 뭐 정대철 헌정회장뿐만이 아니라 실제로 언론에 나와서도 이러한 이재명 후보를 대응하기 위해서 우리가 다 뭉쳐야 하고 연합해야 된다라는 말씀들은 여러 차례 해왔던 것이고 그런 원론적인 표현이었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정창준 : 한동훈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그런 얘기는 적절치 않다 패배주의가 아니냐 하고 반문을 했습니다. 김 의원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용태 : 저는 후보분들 특히 경선 후보들 같은 경우에 여러 가지 입장 차이가 있을 것이고 특히 한동훈 후보 같은 경우에 색깔이 선명하신 분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여기에 대해서 이러한 입장을 내세우는 게 한동훈 후보의 전략적인 판단하고도 맞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하는 측면이 있고 다만 거듭 말씀드리지만 당이 특정 후보하고의 어떤 단일화를 개별적으로 접촉한 적도 없고 그런 것을 준비하고 어떤 그렇게 뭐 이렇게 오해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 좀 드리고 싶습니다.
▷ 정창준 : 상식적인 눈높이에서 좀 여쭤보겠습니다. 국민의힘 경선 후보에 힘을 모아도 부족한데 한 대행 차출론으로 김이 빠지고 있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김용태 : 그렇게 보시는 분들도 많죠. 왜냐하면 실제로 여론조사가 계속해서 공개되지만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하지 않겠습니다만 어찌 되었든 비교적 비교 우위를 두고 나오는 여론조사들이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봤을 때는 사실 국민의힘 경선이 1차 경선이 느낌이 드실 수도 있다라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당인으로서도 굉장히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고 지금은 저희가 어찌 되었든 우리 당의 경선 레이스가 펼쳐지고 있고 충분히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 당의 후보만으로도 대선에서 이길 가능성이 높다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지금은 당인들은 당 레이스에 집중하는 것이 맞는 거라고 저도 개인적으로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이 4강에 든 후보들 토론회를 보면 처음에는 김문수 후보만 이 단일화에 적극적이었는데 나머지 후보들도 좀 따라가는 분위기입니다. 이 후보들의 속내는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 김용태 : 저마다의 이 전략적인 판단들이 있을 텐데요. 아무래도 이 당원분들 중에 한덕수 대행의 출마를 원하시는 분들이 있는 걸로 알고 있고 이런 분들의 표를 얻기 위해서는 사실 이분들이 생각할 때 어떤 후보가 우리 당의 후보가 됐을 때 나중에 한덕수 대행하고 단일화가 가능할 것인가를 고민을 두고 국민의힘 경선에서 판단하는 당원들도 상당수가 있을 겁니다. 아무래도 이러한 분들의 생각을 흡수하기 위해서 단일화에 대해서 우리 후보들께서 열린 어떤 메시지를 내시는 거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이 듭니다. 최근 들어서 이제 단일화와 관련해서 생각을 바꾸거나 입장을 바꾸신 후보들도 계신데 아마 그런 후보들은 이러한 전략적 판단 아래에서 말씀하신 거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 정창준 : 이 단일화 방식을 두고 김문수 후보와 홍준표 후보는 원샷 국민 경선을 얘기합니다. 안철수 후보는 가상 양자 대결 경쟁력 조사를 얘기하고 또 담판 방식도 있습니다. 단일화가 추진된다면 현실적으로 시간도 짧고 어떤 방식이 적합할까요?
▶ 김용태 : 글쎄요. 제가 비대위원이자 대선 준비위원으로서 지금 여기 언론에서 단일화 방식을 논하는 건 적절하지 않을 것 같고 다만 원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단일화가 있게 된다면 후보의 결정 권한인 거고 사실 단일화 협상이라는 것은 상대가 있는 협상이기 때문에 두 후보께서 그 협상 과정이 그렇게 또 녹록지만은 않을 겁니다. 과거에 대선 단일화 협상 과정이라든지 아니면 광역단체장 단일화 협상 과정들을 보면 그 물밑 경쟁 어떤 샅바싸움이 굉장히 치열했던 것이고 또 어떤 여론조사 방식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바뀔 수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이 좀 굉장히 예민한 시기일 것 같습니다. 다만 확실한 거는 후보들께서 결정할 문제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 정창준 : 지금 후보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했는데 일각에서는 경선을 거쳐 올라온 후보들이 한 대행과 순순히 단일화를 할 것인가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도 있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단일화를 거부하면 이건 강제하기는 어렵지 않나요?
▶ 김용태 : 그렇습니다. 뭐 당연히 조금 전에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단일화에 대한 1차적인 판단 그리고 결정은 결국엔 후보한테 있는 것이고요. 후보가 판단해야 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여러 가지 데이터들을 놓고 고민을 할 것이고 과거에 대선이나 광역단체장 선거가 더 큰 선거에서 정치 공학적인 측면에서 이제 단일화에 대한 고민들과 또 실제적으로 이루어졌던 사례들이 있기 때문에 아마 누가 후보가 되시든 이 데이터에 기반해서 단일화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단일화했을 때 당연히 이길 가능성이 있다면 누구든 단일화 하실 텐데 만약에 단일화를 하더라도 1+1이 2가 아니고 2보다 적은 수치들이 나온다면 굳이 단일화할 필요가 없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국민의힘 경선 탄핵 책임 공방 또 한덕수 대행 단일화가 의제를 좀 독점하는 분위기입니다. 아쉬운 점은 없으세요?
▶ 김용태 : 지금 저희가 조기 대선을 치르고 있고 사실 대통령 탄핵 사건 이후에 저희가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준비해왔고 그러다 보니까 상대 정당에 비해서 어떤 준비의 시간도 부족하고 뭐 여러 가지 물리적인 제약은 있겠습니다만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는 현상들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저희는 국민만 바라보고 저희가 갖고 있는 비전과 가치 또 경제를 회복시킬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해서 치열하게 놓고 고민한다면 결과적으로 국민들께서 현명하시고 또 저의 진정성을 믿어주실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국민의힘이 아직도 탄핵의 강을 건너지 못하고 있다는 데는 동의하십니까?
▶ 김용태 : 글쎄요. 저희가 뭐 여기에 대해서 여러 가지 입장들이 있을 수는 있지만 최근에 윤희숙 원장께서도 공개적으로 또 저희가 그 연설을 통해서 입장을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반박하거나 비판하는 당내 의원들은 제가 지금까지 보지 못했습니다. 공개적으로 하신 분도 없었던 것 같고 사적으로 있는 자리에서도 없었다고 제가 느꼈는데 그 말은 윤희숙 원장의 말씀에 당내 의원들이 대체적으로 공감한다라는 것을 방증하는 거 아닐까 생각이 들고요. 아마 그 지점이 좀 더 확대될 필요가 있다라는 생각들도 당내에서 많이들 하고 계시고요. 저희가 대선에서 특히 양당제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중도층의 선택인 것이고 이 중도층 국민들께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생각은 저는 선명하고 비교적 강하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이 중도층 국민들에 대한 생각을 존중하고 저희 당도 여기에 대한 입장을 내고 진정성 있게 행동하는 것이 국민들에 대한 도리고 이번 선거에서도 이길 수 있는 공식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정창준 : 윤희숙 원장의 그 당에 대한 비판 또 반성 이런 부분들은 정강 정책 연설이었어요. 당의 입장이라고 볼 수 있는 건가요?
▶ 김용태 : 윤희숙 원장께서도 저희 당의 5역 중에 들어가시는 분이고 물론 이제 사전적 공감은 없었던 걸로 제가 알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입장을 정강정책 연설에서 했다라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 분이 말씀하신 걸로 생각이 되니까 당연히 당의 일부의 입장을 전달했다라고 보이고요. 저희가 사실 윤희숙 원장이 일부 언론에서는 첫 뭐 사과다 이런 표현들을 하셨는데 그렇지 않은 게 한동훈 당시 계엄 때 이제 대표 시절에도 국민들께 사과를 하셨고 또 저희가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에 들어오시면서도 당시에 계엄에 대한 부적절성에 대해서 언급을 하셨고 저도 그때 비대위원 당시에 계엄이라는 것은 극단적 선택이었고 잘못됐다라는 것을 여러 차례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나 이제 탄핵 사건이 흘러가면서 절차적인 문제를 저희가 제기하면서 마치 계엄에 대해서 생각이 다른 것처럼 국민들께 인식을 시켜드렸고 물론 이거에 있어서는 저희한테 책임이 있습니다만 여기에 대해서 저희가 그동안 계엄에 대해서는 당내 대부분의 구성들 특히 모든 의원들이 반대했다라는 것을 좀 말씀드리고 싶고 어찌 되었든 국면이 바뀌었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당도 이 계엄 과정 또 탄핵 과정에서 국민들께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반성해야 될 것은 당연히 반성해서 좀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필요가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이번 대선에서 대선을 치르고 있는 입장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윤석열 전 대통령하고의 관계 설정일 것 같습니다. 당연히 탄핵의 강이라고 표현을 하셨는데 그것하고 연결될 것 같은데요. 이 부분을 저희가 국민들께 제대로 말씀드리지 못한다면 선거에서 저는 그렇게 좋은 성적을 거두기 어려울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본선이 가면 그 부분이 좀 더 선명해질까요?
▶ 김용태 : 저는 전당대회 저희가 이제 5월 3일 날 있을 텐데요. 그 전후 해서라도 입장 정리가 다시 한번이라도 필요하다라고 생각하고요. 그걸 뭐 또 해라고 당내에서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저는 진정성 있게 뭐 국민들께서 납득하실 때까지 또 용서하실 때까지 계속해서 말씀을 드리는 것이 국민들한테 예의, 공당으로서의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 정창준 : 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에도 꽤나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이른바 반이재명 빅텐트를 위해서인데 이준석 후보는 명분도 실리도 없다면서 선을 긋고 있어요. 이준석 후보 연대나 단일화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 김용태 : 뭐 지금 말씀하신 말을 바꿔서 말씀드리면 결과적으로 명분도 있고 실리도 있으면 단일화할 수 있다라는 걸로 들리는데요. 그러니까 지금 상황에서는 당연히 단일화에 대한 명분과 실리가 없을 수는 있겠죠. 하지만 선거 국면이 흘러서 어떤 명분이 주어지고 또 실제로 단일화했을 때 실리가 주어진다면 저는 단일화에 대한 문은 열려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희가 뭐 지금부터 이렇게 요청하고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고요. 단일화라는 것도 서로가 윈윈할 수 있어야 되고 또 서로가 필요로 했을 때 되는 것이지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요청하고 요구해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제가 특정 후보를 지금 상황에서 거론하는 것이 어찌 됐든 이준석 후보께서도 선거를 오래 치러봤던 경험이 있고 또 저희 당에서 대선과 또 재보궐 선거를 지휘하시고 또 같이 치러 오시면서 단일화에 대한 경험이 굉장히 많으시고 전략적인 분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번 대선에서도 단일화의 명분과 실리가 있다면 저는 판단을 하실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다만 말씀하셨던 것처럼 명분과 실리가 없다면 안 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겠죠.
▷ 정창준 : 민주당으로 가보겠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인 득표율로 대선 후보가 됐습니다. 89.77% 이 숫자에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 김용태 : 저는 조금 무서웠습니다. 그 숫자가 무섭고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니까 사실 저희가 민주화 87 헌법 체제 이후에 볼 수 없었던 숫자이고 당내 경선에서 이렇게 높은 수치로 압도적인 수치로 당을 장악했던 사람이 없기 때문에 굉장히 무섭고 또 기괴하고 신기하다라는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그래서 일방 이번에 이재명 후보께서 어떻게 보면 중도 공략적인 메시지를 많이 내시고 이런 부분들이 결과적으로는 당을 완벽하게 장악했다라는 판단하에서 했던 거 아닌가. 그러니까 이러한 수치가 있다 보니까 아무래도 자신감 있게 중원으로의 경쟁을 나오셨던 거 아닐까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 정창준 : 이재명 후보 대선 후보로 선출된 후 첫 일정 통합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충원에 가서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반도체 기업과도 간담회를 가졌는데 보수 후보 같다 이런 말도 나옵니다. 어떻게 보시고 계십니까?
▶ 김용태 : 사실 안타까운 말씀입니다만 3년 전 윤석열 후보께서 마치 이렇게 하셨죠. 그리고 많은 국민들께서 윤석열 전 대통령한테 바랐던 것도 통합 이미지, 형님 리더십이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도 당시에 후보 시절에 5.18 정신, 사실 5.18 정신이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그동안 진보 정권들의 성역처럼 느껴져 왔었는데 대통령 그 당시 후보였죠. 후보께서 이제 5.18과 관련된 말씀들을 많이 해주셨고 헌법 정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많은 국민들께서 당시에 윤석열 후보한테 기대감을 주셨던 것도 사실이었던 걸로 기억하고 그 당시에는 오히려 더 저희가 적극적으로 민주당 출신의 인사들을 접촉하고 또 저희 당으로 입당하셨던 민주당 출신 의원들도 계셨고요. 그런 것을 잘해 왔던 것 같은데 지금 3년이 지난 지금 오히려 이러한 것들을 민주당이 하는 것 같아서 저는 어떻게 보면 안타깝고 좀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 정창준 : 김 의원님은 앞서도 중도층의 중요성에 대해서 얘기를 했는데 이재명 후보 강고한 당내 지지를 바탕으로 중도로 외연을 확장하는 분위기입니다. 국민의힘 어떻게 대응하시겠습니까?
▶ 김용태 : 저희도 당연히 5월 3일 경선이 끝나면 당의 후보를 중심으로 여러 정책들과 메시지를 낼 것이고요. 당연히 국민을 계속해서 이렇게 층위를 나누기보다는 국민들께서 바라고 계시는 민생 정책이라든지 그동안에 윤석열 전 대통령하고의 관계 설정이라든지 계엄과 관련한 입장이라든지 탄핵과 관련한 입장들 이런 것을 사과와 메시지, 비전을 동시에 말씀드려야 된다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 과정에서 언론에서는 중원으로의 확장이다, 중도 확장이다 이런 표현들을 많이 쓰실 텐데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이재명 후보 보수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장관을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김용태 : 윤여준 전 장관뿐만 아니라 지난번에 정규재 그 다음에 조갑제 이른바 보수 패널 논객분들하고도 대담이 있었던 걸로 기억이 들고요. 아무래도 계속해서 말씀드리지만 중원으로의 확장을 강조하기 위한 것, 본인이 직접 그런 걸 이재명 후보의 입으로 말하기보다는 이렇게 어떻게 보면 다른 사람의 입이나 행동을 통해서 보여주는 것이 본인의 실용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전략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이 듭니다. 사실 민주당 입장에서야 당내 경선이 일찍 끝났고 또 이재명 후보가 약 89%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다 보니까 이렇게 중원으로의 경쟁에 있어서 민주당 내에서도 이렇게 뭔가 좀 자신감의 일환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지금 계엄 이후에 사실 국민의힘 지지층들은 보수층이 굉장히 분화가 많이 되어 있는데 그에 반대로 민주당 지지층들이 결집도 많이 되어 있구나 이런 생각도 좀 해봤습니다.
▷ 정창준 : 이재명 후보의 ‘정치 보복 안 할 것이다’ 라는 발언도 주목을 받았는데 정치 보복을 안 하겠다는 건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라고 보세요?
▶ 김용태 : 글쎄요, 저는 이 의미를 잘 모르겠는 게 사실 지난 전당대회, 이번 전당대회 말고 당대표 경선 전당대회 같은 것을 보면 당시에 이재명 후보하고 겨뤘던 후보들이 지금 어떻게 되어 있는지 보면 정치 보복을 안 했다고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이 좀 듭니다. 왜냐하면 지난 총선만 보더라도 친명횡재 비명횡사라는 비아냥들이 많았지 않습니까? 그동안 이재명 후보하고 각을 세웠던 합리적인 민주당 인사들을 배척하거나 사실상 공천을 주지 않거나 이런 일들을 보여 왔었는데 이것도 저는 사실 정치 보복의 일환이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번에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사실 제가 봤을 때는 검증이 제대로 안 됐던 것 같고 굉장히 좀 조용했던 전당대회라고 느껴졌는데 그러한 배경도 결과적으로 같이 경쟁했던 후보들이 이재명 후보가 될 것이 뻔하고 그렇게 됐을 때는 본인과 본인과 함께했던 어떤 정치인들의 정치 보복이 예상되기 때문에 오히려 적극적으로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검증을 못한 거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그러다 보니까 정치 보복을 안 하시겠다는 말씀이 무슨 말씀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이재명 후보가 보여주셨던 것이 당내 정치 보복 아니었던가 개인적으로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심리가 이례적인 속도로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이 된다 해도 이재명 후보의 대선 가도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많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용태 : 유죄 취지의 파기 환송이 되면 영향이 클 거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많은 국민들께서 이제 정치의 사법화를 지겨워하실 것 같습니다. 헌법 조항 하나를 두고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정치권이 싸우고 정쟁하고. 그런데 또다시 이렇게 파기환송이 되면 헌법 84조에 대한 이야기들, 논쟁들이 또 있을 것이고 대한민국이라든지 우리 국민들이 거기에 대해서 저는 용납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 논란이나 혼란을 이제는 끝내고 싶어 하실 분들이 많으실 것 같고 그렇기 때문에 파기환송만 된다고 하더라도 저는 이재명 후보한테 당연히 불리할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민주당이 국회 행안위에서 1조 원 규모의 지역화폐 추경안을 단독 처리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김용태 : 놀랍지도 않습니다, 이제는. 민주당이 그동안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사실 탄핵도 일방적으로 통과시켰고 또 특검도 일방적으로 통과시켰고요. 또 법사위원장이라든지 운영위원장은 보통 여당이 맡거나 아니면 국회의장하고 다른 당이 맡아오는 관행이라는 것이 있는데 그런 것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본인들 다수당이 점유했고요. 이런 것을 봤을 때 저는 민주당이 이번에 추경에 대해서 통과시킨 것도 사실 놀랍지 않다라는 생각이 들고. 그러니까 민주당이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과 관련해서 민주주의를 파괴했다 이런 말씀들 많이 하시는데 물론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분명히 잘못됐죠. 하지만 민주당도 그동안 보여줬던 행태들이 우리의 민주주의를 파괴시키거나 위기를 불러오고 있다라는 것을 스스로가 좀 인정했으면 좋겠어요. 그러니까 지금 30번째 줄 탄핵을 하면서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 건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을 기각시켰는데 민주당은 여기에 대해서 사과를 안 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당연한 국회의 권리라고 하면서 계속해서 탄핵을 남발해 왔는데 최소한 여기에 대해서 민주당도 본인들이 그동안 불러일으켜 왔던 민주주의의 위기, 극단적 정치 행태에 대해서는 최소한 사과를 해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계엄에 대한 비판도 같이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용태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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