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시사]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이재명 막는 대통합·빅텐트 필요…한덕수 단일화, 국민이 수긍할 수 있도록”
입력 2025.04.29 (10: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시 프로그램명 〈KBS 1라디오 전격시사〉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이재명 막는 대통합·빅텐트 필요…한덕수 단일화, 국민이 수긍할 수 있도록”
▷ 정창준 : <전격 인터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김문수 전 장관 만나보겠습니다. 후보님 어서 오세요.
▶ 김문수 : 예, 반갑습니다.
▷ 정창준 : 정치 현안 여쭙기 전에 후보님께서 하신 턱걸이, 팔굽혀 펴기 그리고 또 발차기하는 영상도 좀 봤습니다. 평소에 건강 관리 어떻게 하십니까?
▶ 김문수 : 그렇게 시간 날 때마다 잠깐씩 사무실에 있을 때는 팔굽혀 펴기나 발차기 이런 게 좋고요. 턱걸이 이거는 집에서 그냥 문틀에다가 해놓고 시간 날 때마다 한 번씩 이렇게 합니다.
▷ 정창준 : 그러시군요. 이게 근력이 있지 않으면 쉽지 않은 건데 저도 좀 놀랐습니다. 오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2명으로 압축됩니다. 자신 있으세요?
▶ 김문수 : 예, 2명에는 당연히 들어가고 1등 할 것으로도 믿고 있습니다.
▷ 정창준 : 결승 파트너는 누가 될 것으로 보세요?
▶ 김문수 : 그 부분은 홍준표 후보와 한동훈 후보 두 사람이 각축을 하고 있는데 아마 당원들 투표율이나 이런 거 여러 가지로 봐서 어떻게 될지는 조금 봐야겠습니다.
▷ 정창준 : 홍준표 후보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탄핵당한 정권의 총리, 장관이 대선 출마하는 게 상식에 맞느냐.’ 이렇게 비판을 했는데 어떻게 대응하시겠습니까?
▶ 김문수 : 상식적으로는 국가가 위기에 있는데 위기 관리의 권한대행을 맡아 했는 한덕수 국무총리 권한대행이 그 일을 안 하고 또 선거에 나오는 게 맞느냐 이런 생각을 하실 수 있고요. 또 한편으로는 지금 나라가 너무나 어려우니까 누구라도 나와서 나라를 좀 안정적으로 관리해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게 급하지 않느냐 이 양면이 있을 수 있는데 뭐 누구든지 나오는 것은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또 자유니까요. 피선거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안 된다 이런 것보다는 여러 가지 설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 정창준 : 지지층이 조금 겹친다고 저희 언론에서는 보는데 홍준표 후보와 당심에서 경쟁이 좀 치열해 보입니다. 비교 우위가 있다면 어떤 부분일까요?
▶ 김문수 : 물론 홍준표 후보는 저하고 15대 국회의원 때부터 같이 했는데요. 둘 다 이렇게 여러 가지 면에서 활동이 겹치는 점도 있지만 저는 지금 제가 준비를 홍준표 후보처럼 오래 해서 된 것이라기보다는 지금 정국이 워낙 어렵게 되고 힘든 점 때문에 국민들께서 불러낸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여러 가지 면에서는 이재명 후보와는 또 경기도지사 할 때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도 했고 이재명 후보에 대한 맞수로서는 제가 더 적합하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당내에서나 일반인들 속에서 좀 많은 것 같습니다.
▷ 정창준 : 홍 후보에 대한 평가는 해주셨고 지금 3강으로 분류되는 한동훈 후보에 대해서는 평가를 좀 해주시면 어떻습니까?
▶ 김문수 : 한동훈 후보는 아주 젊고 대단히 훌륭한 분이지만 그러나 정치 경험은 없다고 봐야 되고요. 지난번에 법무부 장관 또 당 비상대책위원장, 당대표를 했는데 그 과정에서 자기 당의 윤석열 대통령 또 자기와 법조계에서 검사로서 오랫동안 같이 일하고 자기 자신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고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해 줬던 대통령을 사실 민주당하고, 야당하고 힘을 합쳐 가지고 탄핵한 분입니다. 그러니까 우리 당내에서는 사람이 그래도 저럴 수가 있느냐. 민주당에서 대통령 탄핵하자는 건 야당이니까 받아들이는데 우리 당 안의 당대표가 그것도 가장 가까운 분이 저렇게 하는 것은 이해가 안 간다 이런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도 좀 그 점에 대해서는 잘 이해가 안 가는데요. 그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정창준 : 그 점을 지적해 주셨군요. 이 문제가 이제 핫합니다. 한덕수 대행 출마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입니다. 경선 유력 주자신데 한덕수 대행과의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이십니다. 어떤 배경입니까?
▶ 김문수 : 지금은 우리 국민들이 우려하는 것은 민주당이 세계 의회 역사상 가장 강력한 독재 체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회 독재가 너무 심하다. 탄핵을 국무총리만 탄핵하는 게 아니라 감사원장, 장관들 줄줄이 계속 30명 연속 탄핵하는 건 이거는 세계 국회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죠. 우리는 또 상원도 없고 하원 국회 하나밖에 없는 단원제인데 단원제 아래서 이렇게 192석을 가지고 계속 탄핵하고 계속 특검하고 예산 다 삭감하고 이렇게 하는 국회는 사실상 행정부 자체를 정부를 마비시키는 건데 이게 견제가 안 됩니다. 대통령은 국회에 대한 해산권이 없고 국회는 대통령과 장관들, 총리 전부 다 탄핵을 무제한으로 할 수 있는 이런 좀 기울어진 운동장이 돼 버린 거 아니냐. 삼권 분립은 삼권의 일정한 견제와 균형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견제와 균형이 없이 너무 국회가 독재, 독주를 하지 않느냐. 그런데 대통령까지도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가 된다면 이거는 입법권과 행정권과 사법부도 많이 기울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될 때는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건전할 수 있느냐. 특히 이번 민주당 당내 경선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89.77%. 이거 김대중 대통령 때보다도 훨씬 더 한쪽으로 쏠려 가지고 거의 북한의 김정은 또는 중국 공산당의 시진핑과 같은 그 정도의 득표율에 근접하고 있는 거의 89.77이라는 이 숫자가 상당히 공포스러운 우리 미래를 보여주는 거 아니냐. 이래서 반드시 막아야 된다. 그럼 누가 막을 수 있느냐. 우리가 갈라지면 안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뭉쳐야만 그래도 89.77%를 이겨낼 수 있지 우리가 또 다 갈라져 가지고 두 갈래, 세 갈래 나누어진다면 안 되겠다. 그래서 반 이재명 대통합 또는 빅텐트 이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 정창준 : 꼭 내가 아니더라도 이재명을 막을 수 있다면 선택하겠다?
▶ 김문수 : 그렇습니다. 저는 아무 사심이 없고요. 다만 우리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과거에 직선제 대통령제를 위해서 1972년 유신 때부터 1987년 현행 헌법을 제정할 때까지 직선제 개헌 투쟁을 우리가 열심히 했는데 그것이 바로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의 핵심적인 내용인데 대통령 뽑아놨는데 이거는 국회가 나서서 계속 대통령을 탄핵한다. 노무현부터 시작해서 지금 박근혜, 윤석열 3명이나 지금 탄핵되고 구속되고 다 이렇게 돼 버린다면 이게 과연 견제와 균형이 되느냐 그런 면에서 상당한 정도로 지금 우려를 하고 있고 이 민주주의를 지키자는 것이 민주당에서 지금 이야기하는 것처럼 89.77% 선거로 뽑고 또 거기다가 국회와 행정부까지 다 1당이 잡아서 한 방향으로만 가는 것이 민주주의냐 아니면 일정한 견제와 균형이 있는 것이 민주주의냐 이런 점을 깊이 생각해봐야 될 때가 왔다고 봅니다.
▷ 정창준 : 여론조사도 보고를 받으실 텐데 한 대행의 출마에 대해서 부정적인 여론도 상당수 있습니다.
▶ 김문수 : 많죠.
▷ 정창준 : 이게 단일화를 하면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고 보세요?
▶ 김문수 : 그 점은 좀 봐야겠습니다만 단일화의 과정에서는 객관적이고 공정하고 좀 신속한. 너무 이것도 단일화 과정이라는 게 한 몇 달 끌어버리면 선거 끝나버리잖아요. 선거가 임박해 있고 또 민심 자체가 굉장히 격동하고 있기 때문에 이 속에서 질서정연하면서도 신속하고 합리적으로 수긍이 가는 그런 단일화를 해내야 되는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들도 상당히 조심스럽게 그러면서도 신속하게 또 국민들이 볼 때 수긍이 가는 그런 단일화를 해내야 되는데 참 어려운 숙제입니다.
▷ 정창준 : 후보께서는 원샷 경선을 얘기하셨는데 이게 100% 국민 여론조사 방식인가요?
▶ 김문수 : 과거에 노무현 대통령과 정몽준 대표 사이에 그때 전혀 다른 이질적인 두 후보가 원스톱으로 딱 한 차례의 여론조사를 통해서 경선을 했고 그 과정에서 정몽준을 이기고 노무현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됐는데 그때 아주 앞서 나가던 이회창 후보를 이겼습니다. 드라마틱한 반전을 통해서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됐는데 그런 것도 하나의 사례로 볼 수 있겠습니다.
▷ 정창준 : 단일화 과정에서 여론조사 방식 치열합니다. 어떤 문항을 집어넣어야 될지. 그런데 신속하고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식 이게 어떻게 될 수 있을까요?
▶ 김문수 : 그 말이 참 쉽지 않은 말인데요. 지금 여론조사에 대해서도 사람들이 불신하는 사람도 상당히 있습니다. 그게 맞냐. 그래서 결국은 가장 정확한 것은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투표함에 가서 본인이 딱 확인할 수 있고 검증할 수 있고요. 그런 것이 정말 제일 좋은 방법인데 그게 잘 안 되다 보니까 간편하게 그냥 여론조사로 하자 이렇게 됐는데 여론조사 기구에 대한 불신도 상당히 있고 방법도 다양하기 때문에 이론을 제기하면 상당히 많이 있겠습니다만 그러나 그 이외에 그러면 빠른 방법이 뭐가 있느냐. 없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만 가위바위보나 추첨 이런 것보다는 그래도 민심을 반영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창준 : 후보님이 적극적이시고 또 한덕수 대행 차출론을 주장했던 박수형 의원이나 윤상현 의원이나 이런 분들이 캠프에 있어서 물밑 접촉이 좀 이루어지고 있는 거 아닌가, 신속한 어떤 경선을 위해서는. 그런 생각도 좀 드는데 어떻습니까?
▶ 김문수 : 총리실에 이번에 그만두기로 한 비서실장도 다 우리 정치권에 우리 당에 있던 분입니다. 그래서 이런 분들하고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서 이야기가 되고 있는 거로 생각됩니다만 제가 봐서는 우리 누구보다도 한덕수 국무총리 권한대행께서 막중한 권한대행을 맡아 가지고 국가 위기를 수습 중인데 본인의 마음이 굉장히 어렵고 무거울 거로 생각합니다. 특히 이분은 평생 공무원, 늘공 아닙니까? 늘공으로서는 사실 외도 아닙니까, 지금 이렇게 나온다는 것이. 외도도 지금 나라에 영 불이 나 있는데 그 불을 끄지 않고 지금 밖에 나와 가지고 다른 걸 좀 하겠다 이렇게 말하기에는 우리 한덕수 총리 권한대행께서 굉장히 마음이 무겁고 복잡하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 정창준 : 후보님 경선 과정에 보니까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에는 조금 긍정적이지 않으신 것 같아요.
▶ 김문수 : 긍정적이지 않다기보다는 이준석 후보는 나이가 매우 어린. 이제 40세 됐습니다. 그러니까 미래가 창창하기 때문에 나 이번에 안 돼도 나는 그냥 한번 나와서 뛰어볼 수 있다 이 생각이 굉장히 강할 수 있고요. 두 번째는 한덕수 권한대행에 비해서는 당이 있지 않습니까? 한덕수 권한대행 당이 없고 그냥 나오면 무소속인데 그분은 당이 있기 때문에 당이 작은 당이지만 그것도 또 복잡한 내부 의결기구 과정을 거쳐야 되니까 당을 가지고 다른 당 후보하고 통합한다는 건 이거는 절차가 한 단계 아니라 몇 단계 복잡하다고 봐야 됩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문제를 더 많이 갖고 있기 때문에 한덕수 권한대행보다는 한 몇 배 복잡한 생각을 할 것이다 이렇게 보고 거기에 대한 대비도 저희들이 하고 있습니다.
▷ 정창준 : 반명 빅텐트, 김문수 후보님이 구상하시는 범위는 어디까지입니까?
▶ 김문수 : 저희는 민주당을 하시든 이낙연 우리 후보라든지 누구라도 이재명 후보를 막을 수 있다면 우리는 그 누구와도 손을 잡아야 된다. 김정은 이런 사람 빼고요. 나머지는 다 우리가 손을 잡고 같이해서 이재명 독주, 민주당 국회 독재, 거기다가 대통령까지 삼권이 거의 하나로 통합이 돼 버리면 이게 공산 독재 또는 히틀러 독재, 나치 독재 이렇게 말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적절한 견제와 균형이 무너지는 순간 민주주의는 끝나고 독재가 시작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이재명 후보 얘기 좀 해 보겠습니다.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제1 과제를 국민 통합이라고 했습니다. 후보가 된 뒤에 첫 일정도 이승만, 박정희 묘역을 참배하고 반도체 기업을 방문했습니다. 선거용입니까?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김문수 : 선거용이라기보다는 저도 늘 국립현충원을 자주 가는데요. 갈 때마다 저는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 다 이렇게 방문하고 그 대통령들에 대해서 참배를 합니다. 이건 기본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어떤 대통령은 빼놓고, 저 같으면 김대중 대통령 빼놓고 다른 당, 우리 당 대통령만 그럼 참패한다? 이것도 안 맞고 또 민주당도 당연히 그렇게 해야 되는데 지금까지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그렇게 안 하고 자리만 있으면 이승만 욕하고 박정희 욕하고 그렇게 해서 왔는데 그것은 이제 안 하겠다 이런 취지로 보이는데 이번에 한 번은 잘했는데 앞으로도 정말 우리 정치가 바뀌어야 될 게 당이 다르더라도 우리나라 대통령 했던 분은 다 대통령인데 그분들에 대해서는 이제 감옥 그만 보내고 탄핵 그만하고 또 돌아가시면 참배하는 거 이런 것은 기본 아니냐. 그런 거에 대해서 지나치게 돌아가신 분 묘소도 우리는 못 가고 침 뱉겠다 이거는 아니지 않냐. 적어도 가면 꽃 한 송이는 바칠 수 있는 것 이것이 바로 우리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대한민국에 대한 기본 애국이 아니겠나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두 번째 반도체특별법에 대해서는 그동안에 다 기억하시겠습니다만 반도체특별법 고치겠다. 국회 다수당인 민주당이 192석을 가지고 반도체특별법 하겠다고 한 지가 한참 됐습니다. 그런데 안 해요. 말은 그렇게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가 하고 결국 안 해 가지고 제가 고용노동부 장관이 우리 고용노동부의 규칙으로 이것을 고쳐 가지고 전부 다 52시간에 대한 특별 연장 근로를 허용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시행을 하고 있는데요. 기업이 너무너무 힘들어하는 부분은 좀 도와주는 것이 우리 경제나 청년들의 일자리를 만드는 점에서나 모든 면에서 해야 될 일인데 그동안 이재명 대표는 강성 노동조합 말만 들었지 과연 미조직 약자 노동자들, 미조직 근로자들 또는 기업 하는 사람들, 일반 국민들 이야기를 들었느냐. 지나치게 강성 노조로 한 방향으로만 쏠려 가지고는 이게 또 기울어진 운동장을 만든 거 아니냐 이렇게 봅니다.
▷ 정창준 : 이재명 후보가 상임 선대위원장으로 보수 책사로 알려져 있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영입했습니다. 이는 어떻게 보십니까?
▶ 김문수 : 윤여준 그분은 잘 아는. 저도 잘 알고 가까이했던 분인데 제가 생각할 때는 그분은 아주 좋은 분이십니다만 정말 중요한 것은 이재명 후보가, 또 민주당이 노란봉투법 이런 거 이제 그만 만들고 그다음에 중대재해처벌법 이런 거 억지로 해서 사고가 나면 전부 사장들 감옥에 집어넣는 거 이런 거 위주가 아니라 정말 산재를 막기 위해서 여러 가지 시설도 개선하고 점검하고 도와주는 이런 것들이 필요하지 누구 사람 많이 집어넣는 거 이런 거 해서는 안 되는데 누구를 선대위원장으로 모셨다. 그러니까 선거 때 좀 오른쪽 표도 얻어야겠다 이런 선거 전략이나 속임수가 아니기를 바랍니다.
▷ 정창준 : 후보님은 탄핵에 반대 입장을 갖고 계십니다. 국민 여론조사를 보면 탄핵에 찬성하는 여론이 우세합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되시면 이런 국민들을 어떻게 설득하시겠습니까?
▶ 김문수 : 저는 계엄에는 반대입니다. 그래서 저는 계엄을 유신 때 1972년에도 겪고 1980년에도 계엄 때 제가 삼청교육 대상이 돼 가지고 정말 계엄의 피해자입니다, 저는. 그래서 계엄에 대해서는 매우 부작용이 많고 그 후유증이 오래 간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데 그러면 이번에 대통령을 또 탄핵하는데 이번만 탄핵한 게 아니라 그전에 박근혜 대통령도 탄핵했지 않습니까? 그전에 노무현 대통령도 탄핵했고요. 그래서 이렇게 대통령에 대해서 국회가 계속 자기들끼리 뭉쳐가지고 탄핵하는 것이 이게 전 세계 대통령제에서도 우리처럼 이렇게 빈번하게 이루어진 적은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이런 탄핵을 너무 남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그리고 우리나라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에 대한 심판을 하고 있는데 헌법재판소의 구성 그리고 헌법재판소의 판결 과정에 이번에도 내란죄로 소추가 됐는데 국회에서 소추 의결서가 왔는데 이 내란죄 부분을 빼주고 탄핵 소추를 받았는데 만약 국회에서도 내란이라는 걸 빼고 했으면 그게 200석이 넘었을까 그런 많은 문제가 있고 또 경찰이나 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심문 조서가 있는데 그 조서 자체를 증거로 채택하느냐 안 하느냐 이것도 윤석열 대통령 측에서 부동의, 동의 안 했는데도 그걸 또 채택한다 이렇게 했는데 이런 여러 가지 절차상의 문제 이런 것들이 있고 그래서 제 생각에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국민들 속에서 많은 의혹을 가지고 있고 승복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까지도 잘 감안해서 국민적인 통합을 이루어 나가는 데 신중한 노력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정창준 : 이재명 후보 ‘정치 보복은 안 하겠다.’ 이 얘기는 좀 어떻게 듣고 계십니까?
▶ 김문수 : 당연히 정치 보복을 하면 안 되죠. 그러나 그 당만 보자고, 우리 바깥에는 놔두고 89.77%의 압도적인 지지는 바로 자기 말을 안 듣는 사람에 대한 철저한 그런. 예를 들면 비명횡사라 그러는 말씀 있지 않습니까? 비명, 말 안 듣는 사람은 횡사를 할 수밖에 없는 그런 당내 분위기가 사자성어로 나왔는데 이게 근거가 없거나 국민의힘에서 이 말을 지어낸 건 아니죠. 그래서 그 내부에서부터 깊은 성찰이 좀 필요하고. 그런데 제가 이재명 후보에게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본인이 여러 가지 사과를 할 경우도 있고 이런데 형수님 정신병원에 감금하려고 하다가 돌아가신 이재선 공인회계사 그 형수님이 하는 이야기가 국민들한테 사과하지 말고 나한테, 자기 형수한테 먼저 사과를 해야 되지 않겠나 하는 말씀을 그분이 하시더라고요, 제가 만나 보니까. 그래서 중요한 것은 바깥에 국민들한테 보여주기식 사과보다는 정말 자기가 잘못한 집안에부터 형님과 형수님과 자기 자신의 진짜 마음속으로 성찰과 반성이 있기를 바랍니다.
▷ 정창준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김문수 전 장관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문수 : 네, 감사합니다.
*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시 프로그램명 〈KBS 1라디오 전격시사〉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이재명 막는 대통합·빅텐트 필요…한덕수 단일화, 국민이 수긍할 수 있도록”
▷ 정창준 : <전격 인터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김문수 전 장관 만나보겠습니다. 후보님 어서 오세요.
▶ 김문수 : 예, 반갑습니다.
▷ 정창준 : 정치 현안 여쭙기 전에 후보님께서 하신 턱걸이, 팔굽혀 펴기 그리고 또 발차기하는 영상도 좀 봤습니다. 평소에 건강 관리 어떻게 하십니까?
▶ 김문수 : 그렇게 시간 날 때마다 잠깐씩 사무실에 있을 때는 팔굽혀 펴기나 발차기 이런 게 좋고요. 턱걸이 이거는 집에서 그냥 문틀에다가 해놓고 시간 날 때마다 한 번씩 이렇게 합니다.
▷ 정창준 : 그러시군요. 이게 근력이 있지 않으면 쉽지 않은 건데 저도 좀 놀랐습니다. 오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2명으로 압축됩니다. 자신 있으세요?
▶ 김문수 : 예, 2명에는 당연히 들어가고 1등 할 것으로도 믿고 있습니다.
▷ 정창준 : 결승 파트너는 누가 될 것으로 보세요?
▶ 김문수 : 그 부분은 홍준표 후보와 한동훈 후보 두 사람이 각축을 하고 있는데 아마 당원들 투표율이나 이런 거 여러 가지로 봐서 어떻게 될지는 조금 봐야겠습니다.
▷ 정창준 : 홍준표 후보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탄핵당한 정권의 총리, 장관이 대선 출마하는 게 상식에 맞느냐.’ 이렇게 비판을 했는데 어떻게 대응하시겠습니까?
▶ 김문수 : 상식적으로는 국가가 위기에 있는데 위기 관리의 권한대행을 맡아 했는 한덕수 국무총리 권한대행이 그 일을 안 하고 또 선거에 나오는 게 맞느냐 이런 생각을 하실 수 있고요. 또 한편으로는 지금 나라가 너무나 어려우니까 누구라도 나와서 나라를 좀 안정적으로 관리해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게 급하지 않느냐 이 양면이 있을 수 있는데 뭐 누구든지 나오는 것은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또 자유니까요. 피선거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안 된다 이런 것보다는 여러 가지 설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 정창준 : 지지층이 조금 겹친다고 저희 언론에서는 보는데 홍준표 후보와 당심에서 경쟁이 좀 치열해 보입니다. 비교 우위가 있다면 어떤 부분일까요?
▶ 김문수 : 물론 홍준표 후보는 저하고 15대 국회의원 때부터 같이 했는데요. 둘 다 이렇게 여러 가지 면에서 활동이 겹치는 점도 있지만 저는 지금 제가 준비를 홍준표 후보처럼 오래 해서 된 것이라기보다는 지금 정국이 워낙 어렵게 되고 힘든 점 때문에 국민들께서 불러낸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여러 가지 면에서는 이재명 후보와는 또 경기도지사 할 때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도 했고 이재명 후보에 대한 맞수로서는 제가 더 적합하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당내에서나 일반인들 속에서 좀 많은 것 같습니다.
▷ 정창준 : 홍 후보에 대한 평가는 해주셨고 지금 3강으로 분류되는 한동훈 후보에 대해서는 평가를 좀 해주시면 어떻습니까?
▶ 김문수 : 한동훈 후보는 아주 젊고 대단히 훌륭한 분이지만 그러나 정치 경험은 없다고 봐야 되고요. 지난번에 법무부 장관 또 당 비상대책위원장, 당대표를 했는데 그 과정에서 자기 당의 윤석열 대통령 또 자기와 법조계에서 검사로서 오랫동안 같이 일하고 자기 자신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고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해 줬던 대통령을 사실 민주당하고, 야당하고 힘을 합쳐 가지고 탄핵한 분입니다. 그러니까 우리 당내에서는 사람이 그래도 저럴 수가 있느냐. 민주당에서 대통령 탄핵하자는 건 야당이니까 받아들이는데 우리 당 안의 당대표가 그것도 가장 가까운 분이 저렇게 하는 것은 이해가 안 간다 이런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도 좀 그 점에 대해서는 잘 이해가 안 가는데요. 그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정창준 : 그 점을 지적해 주셨군요. 이 문제가 이제 핫합니다. 한덕수 대행 출마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입니다. 경선 유력 주자신데 한덕수 대행과의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이십니다. 어떤 배경입니까?
▶ 김문수 : 지금은 우리 국민들이 우려하는 것은 민주당이 세계 의회 역사상 가장 강력한 독재 체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회 독재가 너무 심하다. 탄핵을 국무총리만 탄핵하는 게 아니라 감사원장, 장관들 줄줄이 계속 30명 연속 탄핵하는 건 이거는 세계 국회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죠. 우리는 또 상원도 없고 하원 국회 하나밖에 없는 단원제인데 단원제 아래서 이렇게 192석을 가지고 계속 탄핵하고 계속 특검하고 예산 다 삭감하고 이렇게 하는 국회는 사실상 행정부 자체를 정부를 마비시키는 건데 이게 견제가 안 됩니다. 대통령은 국회에 대한 해산권이 없고 국회는 대통령과 장관들, 총리 전부 다 탄핵을 무제한으로 할 수 있는 이런 좀 기울어진 운동장이 돼 버린 거 아니냐. 삼권 분립은 삼권의 일정한 견제와 균형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견제와 균형이 없이 너무 국회가 독재, 독주를 하지 않느냐. 그런데 대통령까지도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가 된다면 이거는 입법권과 행정권과 사법부도 많이 기울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될 때는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건전할 수 있느냐. 특히 이번 민주당 당내 경선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89.77%. 이거 김대중 대통령 때보다도 훨씬 더 한쪽으로 쏠려 가지고 거의 북한의 김정은 또는 중국 공산당의 시진핑과 같은 그 정도의 득표율에 근접하고 있는 거의 89.77이라는 이 숫자가 상당히 공포스러운 우리 미래를 보여주는 거 아니냐. 이래서 반드시 막아야 된다. 그럼 누가 막을 수 있느냐. 우리가 갈라지면 안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뭉쳐야만 그래도 89.77%를 이겨낼 수 있지 우리가 또 다 갈라져 가지고 두 갈래, 세 갈래 나누어진다면 안 되겠다. 그래서 반 이재명 대통합 또는 빅텐트 이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 정창준 : 꼭 내가 아니더라도 이재명을 막을 수 있다면 선택하겠다?
▶ 김문수 : 그렇습니다. 저는 아무 사심이 없고요. 다만 우리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과거에 직선제 대통령제를 위해서 1972년 유신 때부터 1987년 현행 헌법을 제정할 때까지 직선제 개헌 투쟁을 우리가 열심히 했는데 그것이 바로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의 핵심적인 내용인데 대통령 뽑아놨는데 이거는 국회가 나서서 계속 대통령을 탄핵한다. 노무현부터 시작해서 지금 박근혜, 윤석열 3명이나 지금 탄핵되고 구속되고 다 이렇게 돼 버린다면 이게 과연 견제와 균형이 되느냐 그런 면에서 상당한 정도로 지금 우려를 하고 있고 이 민주주의를 지키자는 것이 민주당에서 지금 이야기하는 것처럼 89.77% 선거로 뽑고 또 거기다가 국회와 행정부까지 다 1당이 잡아서 한 방향으로만 가는 것이 민주주의냐 아니면 일정한 견제와 균형이 있는 것이 민주주의냐 이런 점을 깊이 생각해봐야 될 때가 왔다고 봅니다.
▷ 정창준 : 여론조사도 보고를 받으실 텐데 한 대행의 출마에 대해서 부정적인 여론도 상당수 있습니다.
▶ 김문수 : 많죠.
▷ 정창준 : 이게 단일화를 하면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고 보세요?
▶ 김문수 : 그 점은 좀 봐야겠습니다만 단일화의 과정에서는 객관적이고 공정하고 좀 신속한. 너무 이것도 단일화 과정이라는 게 한 몇 달 끌어버리면 선거 끝나버리잖아요. 선거가 임박해 있고 또 민심 자체가 굉장히 격동하고 있기 때문에 이 속에서 질서정연하면서도 신속하고 합리적으로 수긍이 가는 그런 단일화를 해내야 되는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들도 상당히 조심스럽게 그러면서도 신속하게 또 국민들이 볼 때 수긍이 가는 그런 단일화를 해내야 되는데 참 어려운 숙제입니다.
▷ 정창준 : 후보께서는 원샷 경선을 얘기하셨는데 이게 100% 국민 여론조사 방식인가요?
▶ 김문수 : 과거에 노무현 대통령과 정몽준 대표 사이에 그때 전혀 다른 이질적인 두 후보가 원스톱으로 딱 한 차례의 여론조사를 통해서 경선을 했고 그 과정에서 정몽준을 이기고 노무현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됐는데 그때 아주 앞서 나가던 이회창 후보를 이겼습니다. 드라마틱한 반전을 통해서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됐는데 그런 것도 하나의 사례로 볼 수 있겠습니다.
▷ 정창준 : 단일화 과정에서 여론조사 방식 치열합니다. 어떤 문항을 집어넣어야 될지. 그런데 신속하고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식 이게 어떻게 될 수 있을까요?
▶ 김문수 : 그 말이 참 쉽지 않은 말인데요. 지금 여론조사에 대해서도 사람들이 불신하는 사람도 상당히 있습니다. 그게 맞냐. 그래서 결국은 가장 정확한 것은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투표함에 가서 본인이 딱 확인할 수 있고 검증할 수 있고요. 그런 것이 정말 제일 좋은 방법인데 그게 잘 안 되다 보니까 간편하게 그냥 여론조사로 하자 이렇게 됐는데 여론조사 기구에 대한 불신도 상당히 있고 방법도 다양하기 때문에 이론을 제기하면 상당히 많이 있겠습니다만 그러나 그 이외에 그러면 빠른 방법이 뭐가 있느냐. 없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만 가위바위보나 추첨 이런 것보다는 그래도 민심을 반영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창준 : 후보님이 적극적이시고 또 한덕수 대행 차출론을 주장했던 박수형 의원이나 윤상현 의원이나 이런 분들이 캠프에 있어서 물밑 접촉이 좀 이루어지고 있는 거 아닌가, 신속한 어떤 경선을 위해서는. 그런 생각도 좀 드는데 어떻습니까?
▶ 김문수 : 총리실에 이번에 그만두기로 한 비서실장도 다 우리 정치권에 우리 당에 있던 분입니다. 그래서 이런 분들하고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서 이야기가 되고 있는 거로 생각됩니다만 제가 봐서는 우리 누구보다도 한덕수 국무총리 권한대행께서 막중한 권한대행을 맡아 가지고 국가 위기를 수습 중인데 본인의 마음이 굉장히 어렵고 무거울 거로 생각합니다. 특히 이분은 평생 공무원, 늘공 아닙니까? 늘공으로서는 사실 외도 아닙니까, 지금 이렇게 나온다는 것이. 외도도 지금 나라에 영 불이 나 있는데 그 불을 끄지 않고 지금 밖에 나와 가지고 다른 걸 좀 하겠다 이렇게 말하기에는 우리 한덕수 총리 권한대행께서 굉장히 마음이 무겁고 복잡하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 정창준 : 후보님 경선 과정에 보니까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에는 조금 긍정적이지 않으신 것 같아요.
▶ 김문수 : 긍정적이지 않다기보다는 이준석 후보는 나이가 매우 어린. 이제 40세 됐습니다. 그러니까 미래가 창창하기 때문에 나 이번에 안 돼도 나는 그냥 한번 나와서 뛰어볼 수 있다 이 생각이 굉장히 강할 수 있고요. 두 번째는 한덕수 권한대행에 비해서는 당이 있지 않습니까? 한덕수 권한대행 당이 없고 그냥 나오면 무소속인데 그분은 당이 있기 때문에 당이 작은 당이지만 그것도 또 복잡한 내부 의결기구 과정을 거쳐야 되니까 당을 가지고 다른 당 후보하고 통합한다는 건 이거는 절차가 한 단계 아니라 몇 단계 복잡하다고 봐야 됩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문제를 더 많이 갖고 있기 때문에 한덕수 권한대행보다는 한 몇 배 복잡한 생각을 할 것이다 이렇게 보고 거기에 대한 대비도 저희들이 하고 있습니다.
▷ 정창준 : 반명 빅텐트, 김문수 후보님이 구상하시는 범위는 어디까지입니까?
▶ 김문수 : 저희는 민주당을 하시든 이낙연 우리 후보라든지 누구라도 이재명 후보를 막을 수 있다면 우리는 그 누구와도 손을 잡아야 된다. 김정은 이런 사람 빼고요. 나머지는 다 우리가 손을 잡고 같이해서 이재명 독주, 민주당 국회 독재, 거기다가 대통령까지 삼권이 거의 하나로 통합이 돼 버리면 이게 공산 독재 또는 히틀러 독재, 나치 독재 이렇게 말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적절한 견제와 균형이 무너지는 순간 민주주의는 끝나고 독재가 시작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이재명 후보 얘기 좀 해 보겠습니다.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제1 과제를 국민 통합이라고 했습니다. 후보가 된 뒤에 첫 일정도 이승만, 박정희 묘역을 참배하고 반도체 기업을 방문했습니다. 선거용입니까?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김문수 : 선거용이라기보다는 저도 늘 국립현충원을 자주 가는데요. 갈 때마다 저는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 다 이렇게 방문하고 그 대통령들에 대해서 참배를 합니다. 이건 기본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어떤 대통령은 빼놓고, 저 같으면 김대중 대통령 빼놓고 다른 당, 우리 당 대통령만 그럼 참패한다? 이것도 안 맞고 또 민주당도 당연히 그렇게 해야 되는데 지금까지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그렇게 안 하고 자리만 있으면 이승만 욕하고 박정희 욕하고 그렇게 해서 왔는데 그것은 이제 안 하겠다 이런 취지로 보이는데 이번에 한 번은 잘했는데 앞으로도 정말 우리 정치가 바뀌어야 될 게 당이 다르더라도 우리나라 대통령 했던 분은 다 대통령인데 그분들에 대해서는 이제 감옥 그만 보내고 탄핵 그만하고 또 돌아가시면 참배하는 거 이런 것은 기본 아니냐. 그런 거에 대해서 지나치게 돌아가신 분 묘소도 우리는 못 가고 침 뱉겠다 이거는 아니지 않냐. 적어도 가면 꽃 한 송이는 바칠 수 있는 것 이것이 바로 우리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대한민국에 대한 기본 애국이 아니겠나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두 번째 반도체특별법에 대해서는 그동안에 다 기억하시겠습니다만 반도체특별법 고치겠다. 국회 다수당인 민주당이 192석을 가지고 반도체특별법 하겠다고 한 지가 한참 됐습니다. 그런데 안 해요. 말은 그렇게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가 하고 결국 안 해 가지고 제가 고용노동부 장관이 우리 고용노동부의 규칙으로 이것을 고쳐 가지고 전부 다 52시간에 대한 특별 연장 근로를 허용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시행을 하고 있는데요. 기업이 너무너무 힘들어하는 부분은 좀 도와주는 것이 우리 경제나 청년들의 일자리를 만드는 점에서나 모든 면에서 해야 될 일인데 그동안 이재명 대표는 강성 노동조합 말만 들었지 과연 미조직 약자 노동자들, 미조직 근로자들 또는 기업 하는 사람들, 일반 국민들 이야기를 들었느냐. 지나치게 강성 노조로 한 방향으로만 쏠려 가지고는 이게 또 기울어진 운동장을 만든 거 아니냐 이렇게 봅니다.
▷ 정창준 : 이재명 후보가 상임 선대위원장으로 보수 책사로 알려져 있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영입했습니다. 이는 어떻게 보십니까?
▶ 김문수 : 윤여준 그분은 잘 아는. 저도 잘 알고 가까이했던 분인데 제가 생각할 때는 그분은 아주 좋은 분이십니다만 정말 중요한 것은 이재명 후보가, 또 민주당이 노란봉투법 이런 거 이제 그만 만들고 그다음에 중대재해처벌법 이런 거 억지로 해서 사고가 나면 전부 사장들 감옥에 집어넣는 거 이런 거 위주가 아니라 정말 산재를 막기 위해서 여러 가지 시설도 개선하고 점검하고 도와주는 이런 것들이 필요하지 누구 사람 많이 집어넣는 거 이런 거 해서는 안 되는데 누구를 선대위원장으로 모셨다. 그러니까 선거 때 좀 오른쪽 표도 얻어야겠다 이런 선거 전략이나 속임수가 아니기를 바랍니다.
▷ 정창준 : 후보님은 탄핵에 반대 입장을 갖고 계십니다. 국민 여론조사를 보면 탄핵에 찬성하는 여론이 우세합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되시면 이런 국민들을 어떻게 설득하시겠습니까?
▶ 김문수 : 저는 계엄에는 반대입니다. 그래서 저는 계엄을 유신 때 1972년에도 겪고 1980년에도 계엄 때 제가 삼청교육 대상이 돼 가지고 정말 계엄의 피해자입니다, 저는. 그래서 계엄에 대해서는 매우 부작용이 많고 그 후유증이 오래 간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데 그러면 이번에 대통령을 또 탄핵하는데 이번만 탄핵한 게 아니라 그전에 박근혜 대통령도 탄핵했지 않습니까? 그전에 노무현 대통령도 탄핵했고요. 그래서 이렇게 대통령에 대해서 국회가 계속 자기들끼리 뭉쳐가지고 탄핵하는 것이 이게 전 세계 대통령제에서도 우리처럼 이렇게 빈번하게 이루어진 적은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이런 탄핵을 너무 남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그리고 우리나라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에 대한 심판을 하고 있는데 헌법재판소의 구성 그리고 헌법재판소의 판결 과정에 이번에도 내란죄로 소추가 됐는데 국회에서 소추 의결서가 왔는데 이 내란죄 부분을 빼주고 탄핵 소추를 받았는데 만약 국회에서도 내란이라는 걸 빼고 했으면 그게 200석이 넘었을까 그런 많은 문제가 있고 또 경찰이나 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심문 조서가 있는데 그 조서 자체를 증거로 채택하느냐 안 하느냐 이것도 윤석열 대통령 측에서 부동의, 동의 안 했는데도 그걸 또 채택한다 이렇게 했는데 이런 여러 가지 절차상의 문제 이런 것들이 있고 그래서 제 생각에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국민들 속에서 많은 의혹을 가지고 있고 승복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까지도 잘 감안해서 국민적인 통합을 이루어 나가는 데 신중한 노력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정창준 : 이재명 후보 ‘정치 보복은 안 하겠다.’ 이 얘기는 좀 어떻게 듣고 계십니까?
▶ 김문수 : 당연히 정치 보복을 하면 안 되죠. 그러나 그 당만 보자고, 우리 바깥에는 놔두고 89.77%의 압도적인 지지는 바로 자기 말을 안 듣는 사람에 대한 철저한 그런. 예를 들면 비명횡사라 그러는 말씀 있지 않습니까? 비명, 말 안 듣는 사람은 횡사를 할 수밖에 없는 그런 당내 분위기가 사자성어로 나왔는데 이게 근거가 없거나 국민의힘에서 이 말을 지어낸 건 아니죠. 그래서 그 내부에서부터 깊은 성찰이 좀 필요하고. 그런데 제가 이재명 후보에게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본인이 여러 가지 사과를 할 경우도 있고 이런데 형수님 정신병원에 감금하려고 하다가 돌아가신 이재선 공인회계사 그 형수님이 하는 이야기가 국민들한테 사과하지 말고 나한테, 자기 형수한테 먼저 사과를 해야 되지 않겠나 하는 말씀을 그분이 하시더라고요, 제가 만나 보니까. 그래서 중요한 것은 바깥에 국민들한테 보여주기식 사과보다는 정말 자기가 잘못한 집안에부터 형님과 형수님과 자기 자신의 진짜 마음속으로 성찰과 반성이 있기를 바랍니다.
▷ 정창준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김문수 전 장관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문수 : 네, 감사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격시사]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이재명 막는 대통합·빅텐트 필요…한덕수 단일화, 국민이 수긍할 수 있도록”
-
- 입력 2025-04-29 10:09:24

=====================================================
*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시 프로그램명 〈KBS 1라디오 전격시사〉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이재명 막는 대통합·빅텐트 필요…한덕수 단일화, 국민이 수긍할 수 있도록”
▷ 정창준 : <전격 인터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김문수 전 장관 만나보겠습니다. 후보님 어서 오세요.
▶ 김문수 : 예, 반갑습니다.
▷ 정창준 : 정치 현안 여쭙기 전에 후보님께서 하신 턱걸이, 팔굽혀 펴기 그리고 또 발차기하는 영상도 좀 봤습니다. 평소에 건강 관리 어떻게 하십니까?
▶ 김문수 : 그렇게 시간 날 때마다 잠깐씩 사무실에 있을 때는 팔굽혀 펴기나 발차기 이런 게 좋고요. 턱걸이 이거는 집에서 그냥 문틀에다가 해놓고 시간 날 때마다 한 번씩 이렇게 합니다.
▷ 정창준 : 그러시군요. 이게 근력이 있지 않으면 쉽지 않은 건데 저도 좀 놀랐습니다. 오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2명으로 압축됩니다. 자신 있으세요?
▶ 김문수 : 예, 2명에는 당연히 들어가고 1등 할 것으로도 믿고 있습니다.
▷ 정창준 : 결승 파트너는 누가 될 것으로 보세요?
▶ 김문수 : 그 부분은 홍준표 후보와 한동훈 후보 두 사람이 각축을 하고 있는데 아마 당원들 투표율이나 이런 거 여러 가지로 봐서 어떻게 될지는 조금 봐야겠습니다.
▷ 정창준 : 홍준표 후보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탄핵당한 정권의 총리, 장관이 대선 출마하는 게 상식에 맞느냐.’ 이렇게 비판을 했는데 어떻게 대응하시겠습니까?
▶ 김문수 : 상식적으로는 국가가 위기에 있는데 위기 관리의 권한대행을 맡아 했는 한덕수 국무총리 권한대행이 그 일을 안 하고 또 선거에 나오는 게 맞느냐 이런 생각을 하실 수 있고요. 또 한편으로는 지금 나라가 너무나 어려우니까 누구라도 나와서 나라를 좀 안정적으로 관리해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게 급하지 않느냐 이 양면이 있을 수 있는데 뭐 누구든지 나오는 것은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또 자유니까요. 피선거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안 된다 이런 것보다는 여러 가지 설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 정창준 : 지지층이 조금 겹친다고 저희 언론에서는 보는데 홍준표 후보와 당심에서 경쟁이 좀 치열해 보입니다. 비교 우위가 있다면 어떤 부분일까요?
▶ 김문수 : 물론 홍준표 후보는 저하고 15대 국회의원 때부터 같이 했는데요. 둘 다 이렇게 여러 가지 면에서 활동이 겹치는 점도 있지만 저는 지금 제가 준비를 홍준표 후보처럼 오래 해서 된 것이라기보다는 지금 정국이 워낙 어렵게 되고 힘든 점 때문에 국민들께서 불러낸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여러 가지 면에서는 이재명 후보와는 또 경기도지사 할 때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도 했고 이재명 후보에 대한 맞수로서는 제가 더 적합하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당내에서나 일반인들 속에서 좀 많은 것 같습니다.
▷ 정창준 : 홍 후보에 대한 평가는 해주셨고 지금 3강으로 분류되는 한동훈 후보에 대해서는 평가를 좀 해주시면 어떻습니까?
▶ 김문수 : 한동훈 후보는 아주 젊고 대단히 훌륭한 분이지만 그러나 정치 경험은 없다고 봐야 되고요. 지난번에 법무부 장관 또 당 비상대책위원장, 당대표를 했는데 그 과정에서 자기 당의 윤석열 대통령 또 자기와 법조계에서 검사로서 오랫동안 같이 일하고 자기 자신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고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해 줬던 대통령을 사실 민주당하고, 야당하고 힘을 합쳐 가지고 탄핵한 분입니다. 그러니까 우리 당내에서는 사람이 그래도 저럴 수가 있느냐. 민주당에서 대통령 탄핵하자는 건 야당이니까 받아들이는데 우리 당 안의 당대표가 그것도 가장 가까운 분이 저렇게 하는 것은 이해가 안 간다 이런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도 좀 그 점에 대해서는 잘 이해가 안 가는데요. 그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정창준 : 그 점을 지적해 주셨군요. 이 문제가 이제 핫합니다. 한덕수 대행 출마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입니다. 경선 유력 주자신데 한덕수 대행과의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이십니다. 어떤 배경입니까?
▶ 김문수 : 지금은 우리 국민들이 우려하는 것은 민주당이 세계 의회 역사상 가장 강력한 독재 체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회 독재가 너무 심하다. 탄핵을 국무총리만 탄핵하는 게 아니라 감사원장, 장관들 줄줄이 계속 30명 연속 탄핵하는 건 이거는 세계 국회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죠. 우리는 또 상원도 없고 하원 국회 하나밖에 없는 단원제인데 단원제 아래서 이렇게 192석을 가지고 계속 탄핵하고 계속 특검하고 예산 다 삭감하고 이렇게 하는 국회는 사실상 행정부 자체를 정부를 마비시키는 건데 이게 견제가 안 됩니다. 대통령은 국회에 대한 해산권이 없고 국회는 대통령과 장관들, 총리 전부 다 탄핵을 무제한으로 할 수 있는 이런 좀 기울어진 운동장이 돼 버린 거 아니냐. 삼권 분립은 삼권의 일정한 견제와 균형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견제와 균형이 없이 너무 국회가 독재, 독주를 하지 않느냐. 그런데 대통령까지도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가 된다면 이거는 입법권과 행정권과 사법부도 많이 기울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될 때는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건전할 수 있느냐. 특히 이번 민주당 당내 경선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89.77%. 이거 김대중 대통령 때보다도 훨씬 더 한쪽으로 쏠려 가지고 거의 북한의 김정은 또는 중국 공산당의 시진핑과 같은 그 정도의 득표율에 근접하고 있는 거의 89.77이라는 이 숫자가 상당히 공포스러운 우리 미래를 보여주는 거 아니냐. 이래서 반드시 막아야 된다. 그럼 누가 막을 수 있느냐. 우리가 갈라지면 안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뭉쳐야만 그래도 89.77%를 이겨낼 수 있지 우리가 또 다 갈라져 가지고 두 갈래, 세 갈래 나누어진다면 안 되겠다. 그래서 반 이재명 대통합 또는 빅텐트 이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 정창준 : 꼭 내가 아니더라도 이재명을 막을 수 있다면 선택하겠다?
▶ 김문수 : 그렇습니다. 저는 아무 사심이 없고요. 다만 우리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과거에 직선제 대통령제를 위해서 1972년 유신 때부터 1987년 현행 헌법을 제정할 때까지 직선제 개헌 투쟁을 우리가 열심히 했는데 그것이 바로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의 핵심적인 내용인데 대통령 뽑아놨는데 이거는 국회가 나서서 계속 대통령을 탄핵한다. 노무현부터 시작해서 지금 박근혜, 윤석열 3명이나 지금 탄핵되고 구속되고 다 이렇게 돼 버린다면 이게 과연 견제와 균형이 되느냐 그런 면에서 상당한 정도로 지금 우려를 하고 있고 이 민주주의를 지키자는 것이 민주당에서 지금 이야기하는 것처럼 89.77% 선거로 뽑고 또 거기다가 국회와 행정부까지 다 1당이 잡아서 한 방향으로만 가는 것이 민주주의냐 아니면 일정한 견제와 균형이 있는 것이 민주주의냐 이런 점을 깊이 생각해봐야 될 때가 왔다고 봅니다.
▷ 정창준 : 여론조사도 보고를 받으실 텐데 한 대행의 출마에 대해서 부정적인 여론도 상당수 있습니다.
▶ 김문수 : 많죠.
▷ 정창준 : 이게 단일화를 하면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고 보세요?
▶ 김문수 : 그 점은 좀 봐야겠습니다만 단일화의 과정에서는 객관적이고 공정하고 좀 신속한. 너무 이것도 단일화 과정이라는 게 한 몇 달 끌어버리면 선거 끝나버리잖아요. 선거가 임박해 있고 또 민심 자체가 굉장히 격동하고 있기 때문에 이 속에서 질서정연하면서도 신속하고 합리적으로 수긍이 가는 그런 단일화를 해내야 되는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들도 상당히 조심스럽게 그러면서도 신속하게 또 국민들이 볼 때 수긍이 가는 그런 단일화를 해내야 되는데 참 어려운 숙제입니다.
▷ 정창준 : 후보께서는 원샷 경선을 얘기하셨는데 이게 100% 국민 여론조사 방식인가요?
▶ 김문수 : 과거에 노무현 대통령과 정몽준 대표 사이에 그때 전혀 다른 이질적인 두 후보가 원스톱으로 딱 한 차례의 여론조사를 통해서 경선을 했고 그 과정에서 정몽준을 이기고 노무현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됐는데 그때 아주 앞서 나가던 이회창 후보를 이겼습니다. 드라마틱한 반전을 통해서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됐는데 그런 것도 하나의 사례로 볼 수 있겠습니다.
▷ 정창준 : 단일화 과정에서 여론조사 방식 치열합니다. 어떤 문항을 집어넣어야 될지. 그런데 신속하고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식 이게 어떻게 될 수 있을까요?
▶ 김문수 : 그 말이 참 쉽지 않은 말인데요. 지금 여론조사에 대해서도 사람들이 불신하는 사람도 상당히 있습니다. 그게 맞냐. 그래서 결국은 가장 정확한 것은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투표함에 가서 본인이 딱 확인할 수 있고 검증할 수 있고요. 그런 것이 정말 제일 좋은 방법인데 그게 잘 안 되다 보니까 간편하게 그냥 여론조사로 하자 이렇게 됐는데 여론조사 기구에 대한 불신도 상당히 있고 방법도 다양하기 때문에 이론을 제기하면 상당히 많이 있겠습니다만 그러나 그 이외에 그러면 빠른 방법이 뭐가 있느냐. 없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만 가위바위보나 추첨 이런 것보다는 그래도 민심을 반영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창준 : 후보님이 적극적이시고 또 한덕수 대행 차출론을 주장했던 박수형 의원이나 윤상현 의원이나 이런 분들이 캠프에 있어서 물밑 접촉이 좀 이루어지고 있는 거 아닌가, 신속한 어떤 경선을 위해서는. 그런 생각도 좀 드는데 어떻습니까?
▶ 김문수 : 총리실에 이번에 그만두기로 한 비서실장도 다 우리 정치권에 우리 당에 있던 분입니다. 그래서 이런 분들하고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서 이야기가 되고 있는 거로 생각됩니다만 제가 봐서는 우리 누구보다도 한덕수 국무총리 권한대행께서 막중한 권한대행을 맡아 가지고 국가 위기를 수습 중인데 본인의 마음이 굉장히 어렵고 무거울 거로 생각합니다. 특히 이분은 평생 공무원, 늘공 아닙니까? 늘공으로서는 사실 외도 아닙니까, 지금 이렇게 나온다는 것이. 외도도 지금 나라에 영 불이 나 있는데 그 불을 끄지 않고 지금 밖에 나와 가지고 다른 걸 좀 하겠다 이렇게 말하기에는 우리 한덕수 총리 권한대행께서 굉장히 마음이 무겁고 복잡하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 정창준 : 후보님 경선 과정에 보니까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에는 조금 긍정적이지 않으신 것 같아요.
▶ 김문수 : 긍정적이지 않다기보다는 이준석 후보는 나이가 매우 어린. 이제 40세 됐습니다. 그러니까 미래가 창창하기 때문에 나 이번에 안 돼도 나는 그냥 한번 나와서 뛰어볼 수 있다 이 생각이 굉장히 강할 수 있고요. 두 번째는 한덕수 권한대행에 비해서는 당이 있지 않습니까? 한덕수 권한대행 당이 없고 그냥 나오면 무소속인데 그분은 당이 있기 때문에 당이 작은 당이지만 그것도 또 복잡한 내부 의결기구 과정을 거쳐야 되니까 당을 가지고 다른 당 후보하고 통합한다는 건 이거는 절차가 한 단계 아니라 몇 단계 복잡하다고 봐야 됩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문제를 더 많이 갖고 있기 때문에 한덕수 권한대행보다는 한 몇 배 복잡한 생각을 할 것이다 이렇게 보고 거기에 대한 대비도 저희들이 하고 있습니다.
▷ 정창준 : 반명 빅텐트, 김문수 후보님이 구상하시는 범위는 어디까지입니까?
▶ 김문수 : 저희는 민주당을 하시든 이낙연 우리 후보라든지 누구라도 이재명 후보를 막을 수 있다면 우리는 그 누구와도 손을 잡아야 된다. 김정은 이런 사람 빼고요. 나머지는 다 우리가 손을 잡고 같이해서 이재명 독주, 민주당 국회 독재, 거기다가 대통령까지 삼권이 거의 하나로 통합이 돼 버리면 이게 공산 독재 또는 히틀러 독재, 나치 독재 이렇게 말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적절한 견제와 균형이 무너지는 순간 민주주의는 끝나고 독재가 시작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이재명 후보 얘기 좀 해 보겠습니다.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제1 과제를 국민 통합이라고 했습니다. 후보가 된 뒤에 첫 일정도 이승만, 박정희 묘역을 참배하고 반도체 기업을 방문했습니다. 선거용입니까?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김문수 : 선거용이라기보다는 저도 늘 국립현충원을 자주 가는데요. 갈 때마다 저는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 다 이렇게 방문하고 그 대통령들에 대해서 참배를 합니다. 이건 기본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어떤 대통령은 빼놓고, 저 같으면 김대중 대통령 빼놓고 다른 당, 우리 당 대통령만 그럼 참패한다? 이것도 안 맞고 또 민주당도 당연히 그렇게 해야 되는데 지금까지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그렇게 안 하고 자리만 있으면 이승만 욕하고 박정희 욕하고 그렇게 해서 왔는데 그것은 이제 안 하겠다 이런 취지로 보이는데 이번에 한 번은 잘했는데 앞으로도 정말 우리 정치가 바뀌어야 될 게 당이 다르더라도 우리나라 대통령 했던 분은 다 대통령인데 그분들에 대해서는 이제 감옥 그만 보내고 탄핵 그만하고 또 돌아가시면 참배하는 거 이런 것은 기본 아니냐. 그런 거에 대해서 지나치게 돌아가신 분 묘소도 우리는 못 가고 침 뱉겠다 이거는 아니지 않냐. 적어도 가면 꽃 한 송이는 바칠 수 있는 것 이것이 바로 우리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대한민국에 대한 기본 애국이 아니겠나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두 번째 반도체특별법에 대해서는 그동안에 다 기억하시겠습니다만 반도체특별법 고치겠다. 국회 다수당인 민주당이 192석을 가지고 반도체특별법 하겠다고 한 지가 한참 됐습니다. 그런데 안 해요. 말은 그렇게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가 하고 결국 안 해 가지고 제가 고용노동부 장관이 우리 고용노동부의 규칙으로 이것을 고쳐 가지고 전부 다 52시간에 대한 특별 연장 근로를 허용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시행을 하고 있는데요. 기업이 너무너무 힘들어하는 부분은 좀 도와주는 것이 우리 경제나 청년들의 일자리를 만드는 점에서나 모든 면에서 해야 될 일인데 그동안 이재명 대표는 강성 노동조합 말만 들었지 과연 미조직 약자 노동자들, 미조직 근로자들 또는 기업 하는 사람들, 일반 국민들 이야기를 들었느냐. 지나치게 강성 노조로 한 방향으로만 쏠려 가지고는 이게 또 기울어진 운동장을 만든 거 아니냐 이렇게 봅니다.
▷ 정창준 : 이재명 후보가 상임 선대위원장으로 보수 책사로 알려져 있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영입했습니다. 이는 어떻게 보십니까?
▶ 김문수 : 윤여준 그분은 잘 아는. 저도 잘 알고 가까이했던 분인데 제가 생각할 때는 그분은 아주 좋은 분이십니다만 정말 중요한 것은 이재명 후보가, 또 민주당이 노란봉투법 이런 거 이제 그만 만들고 그다음에 중대재해처벌법 이런 거 억지로 해서 사고가 나면 전부 사장들 감옥에 집어넣는 거 이런 거 위주가 아니라 정말 산재를 막기 위해서 여러 가지 시설도 개선하고 점검하고 도와주는 이런 것들이 필요하지 누구 사람 많이 집어넣는 거 이런 거 해서는 안 되는데 누구를 선대위원장으로 모셨다. 그러니까 선거 때 좀 오른쪽 표도 얻어야겠다 이런 선거 전략이나 속임수가 아니기를 바랍니다.
▷ 정창준 : 후보님은 탄핵에 반대 입장을 갖고 계십니다. 국민 여론조사를 보면 탄핵에 찬성하는 여론이 우세합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되시면 이런 국민들을 어떻게 설득하시겠습니까?
▶ 김문수 : 저는 계엄에는 반대입니다. 그래서 저는 계엄을 유신 때 1972년에도 겪고 1980년에도 계엄 때 제가 삼청교육 대상이 돼 가지고 정말 계엄의 피해자입니다, 저는. 그래서 계엄에 대해서는 매우 부작용이 많고 그 후유증이 오래 간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데 그러면 이번에 대통령을 또 탄핵하는데 이번만 탄핵한 게 아니라 그전에 박근혜 대통령도 탄핵했지 않습니까? 그전에 노무현 대통령도 탄핵했고요. 그래서 이렇게 대통령에 대해서 국회가 계속 자기들끼리 뭉쳐가지고 탄핵하는 것이 이게 전 세계 대통령제에서도 우리처럼 이렇게 빈번하게 이루어진 적은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이런 탄핵을 너무 남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그리고 우리나라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에 대한 심판을 하고 있는데 헌법재판소의 구성 그리고 헌법재판소의 판결 과정에 이번에도 내란죄로 소추가 됐는데 국회에서 소추 의결서가 왔는데 이 내란죄 부분을 빼주고 탄핵 소추를 받았는데 만약 국회에서도 내란이라는 걸 빼고 했으면 그게 200석이 넘었을까 그런 많은 문제가 있고 또 경찰이나 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심문 조서가 있는데 그 조서 자체를 증거로 채택하느냐 안 하느냐 이것도 윤석열 대통령 측에서 부동의, 동의 안 했는데도 그걸 또 채택한다 이렇게 했는데 이런 여러 가지 절차상의 문제 이런 것들이 있고 그래서 제 생각에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국민들 속에서 많은 의혹을 가지고 있고 승복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까지도 잘 감안해서 국민적인 통합을 이루어 나가는 데 신중한 노력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정창준 : 이재명 후보 ‘정치 보복은 안 하겠다.’ 이 얘기는 좀 어떻게 듣고 계십니까?
▶ 김문수 : 당연히 정치 보복을 하면 안 되죠. 그러나 그 당만 보자고, 우리 바깥에는 놔두고 89.77%의 압도적인 지지는 바로 자기 말을 안 듣는 사람에 대한 철저한 그런. 예를 들면 비명횡사라 그러는 말씀 있지 않습니까? 비명, 말 안 듣는 사람은 횡사를 할 수밖에 없는 그런 당내 분위기가 사자성어로 나왔는데 이게 근거가 없거나 국민의힘에서 이 말을 지어낸 건 아니죠. 그래서 그 내부에서부터 깊은 성찰이 좀 필요하고. 그런데 제가 이재명 후보에게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본인이 여러 가지 사과를 할 경우도 있고 이런데 형수님 정신병원에 감금하려고 하다가 돌아가신 이재선 공인회계사 그 형수님이 하는 이야기가 국민들한테 사과하지 말고 나한테, 자기 형수한테 먼저 사과를 해야 되지 않겠나 하는 말씀을 그분이 하시더라고요, 제가 만나 보니까. 그래서 중요한 것은 바깥에 국민들한테 보여주기식 사과보다는 정말 자기가 잘못한 집안에부터 형님과 형수님과 자기 자신의 진짜 마음속으로 성찰과 반성이 있기를 바랍니다.
▷ 정창준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김문수 전 장관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문수 : 네, 감사합니다.
*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시 프로그램명 〈KBS 1라디오 전격시사〉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이재명 막는 대통합·빅텐트 필요…한덕수 단일화, 국민이 수긍할 수 있도록”
▷ 정창준 : <전격 인터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김문수 전 장관 만나보겠습니다. 후보님 어서 오세요.
▶ 김문수 : 예, 반갑습니다.
▷ 정창준 : 정치 현안 여쭙기 전에 후보님께서 하신 턱걸이, 팔굽혀 펴기 그리고 또 발차기하는 영상도 좀 봤습니다. 평소에 건강 관리 어떻게 하십니까?
▶ 김문수 : 그렇게 시간 날 때마다 잠깐씩 사무실에 있을 때는 팔굽혀 펴기나 발차기 이런 게 좋고요. 턱걸이 이거는 집에서 그냥 문틀에다가 해놓고 시간 날 때마다 한 번씩 이렇게 합니다.
▷ 정창준 : 그러시군요. 이게 근력이 있지 않으면 쉽지 않은 건데 저도 좀 놀랐습니다. 오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2명으로 압축됩니다. 자신 있으세요?
▶ 김문수 : 예, 2명에는 당연히 들어가고 1등 할 것으로도 믿고 있습니다.
▷ 정창준 : 결승 파트너는 누가 될 것으로 보세요?
▶ 김문수 : 그 부분은 홍준표 후보와 한동훈 후보 두 사람이 각축을 하고 있는데 아마 당원들 투표율이나 이런 거 여러 가지로 봐서 어떻게 될지는 조금 봐야겠습니다.
▷ 정창준 : 홍준표 후보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탄핵당한 정권의 총리, 장관이 대선 출마하는 게 상식에 맞느냐.’ 이렇게 비판을 했는데 어떻게 대응하시겠습니까?
▶ 김문수 : 상식적으로는 국가가 위기에 있는데 위기 관리의 권한대행을 맡아 했는 한덕수 국무총리 권한대행이 그 일을 안 하고 또 선거에 나오는 게 맞느냐 이런 생각을 하실 수 있고요. 또 한편으로는 지금 나라가 너무나 어려우니까 누구라도 나와서 나라를 좀 안정적으로 관리해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게 급하지 않느냐 이 양면이 있을 수 있는데 뭐 누구든지 나오는 것은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또 자유니까요. 피선거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안 된다 이런 것보다는 여러 가지 설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 정창준 : 지지층이 조금 겹친다고 저희 언론에서는 보는데 홍준표 후보와 당심에서 경쟁이 좀 치열해 보입니다. 비교 우위가 있다면 어떤 부분일까요?
▶ 김문수 : 물론 홍준표 후보는 저하고 15대 국회의원 때부터 같이 했는데요. 둘 다 이렇게 여러 가지 면에서 활동이 겹치는 점도 있지만 저는 지금 제가 준비를 홍준표 후보처럼 오래 해서 된 것이라기보다는 지금 정국이 워낙 어렵게 되고 힘든 점 때문에 국민들께서 불러낸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여러 가지 면에서는 이재명 후보와는 또 경기도지사 할 때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도 했고 이재명 후보에 대한 맞수로서는 제가 더 적합하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당내에서나 일반인들 속에서 좀 많은 것 같습니다.
▷ 정창준 : 홍 후보에 대한 평가는 해주셨고 지금 3강으로 분류되는 한동훈 후보에 대해서는 평가를 좀 해주시면 어떻습니까?
▶ 김문수 : 한동훈 후보는 아주 젊고 대단히 훌륭한 분이지만 그러나 정치 경험은 없다고 봐야 되고요. 지난번에 법무부 장관 또 당 비상대책위원장, 당대표를 했는데 그 과정에서 자기 당의 윤석열 대통령 또 자기와 법조계에서 검사로서 오랫동안 같이 일하고 자기 자신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고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해 줬던 대통령을 사실 민주당하고, 야당하고 힘을 합쳐 가지고 탄핵한 분입니다. 그러니까 우리 당내에서는 사람이 그래도 저럴 수가 있느냐. 민주당에서 대통령 탄핵하자는 건 야당이니까 받아들이는데 우리 당 안의 당대표가 그것도 가장 가까운 분이 저렇게 하는 것은 이해가 안 간다 이런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도 좀 그 점에 대해서는 잘 이해가 안 가는데요. 그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정창준 : 그 점을 지적해 주셨군요. 이 문제가 이제 핫합니다. 한덕수 대행 출마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입니다. 경선 유력 주자신데 한덕수 대행과의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이십니다. 어떤 배경입니까?
▶ 김문수 : 지금은 우리 국민들이 우려하는 것은 민주당이 세계 의회 역사상 가장 강력한 독재 체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회 독재가 너무 심하다. 탄핵을 국무총리만 탄핵하는 게 아니라 감사원장, 장관들 줄줄이 계속 30명 연속 탄핵하는 건 이거는 세계 국회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죠. 우리는 또 상원도 없고 하원 국회 하나밖에 없는 단원제인데 단원제 아래서 이렇게 192석을 가지고 계속 탄핵하고 계속 특검하고 예산 다 삭감하고 이렇게 하는 국회는 사실상 행정부 자체를 정부를 마비시키는 건데 이게 견제가 안 됩니다. 대통령은 국회에 대한 해산권이 없고 국회는 대통령과 장관들, 총리 전부 다 탄핵을 무제한으로 할 수 있는 이런 좀 기울어진 운동장이 돼 버린 거 아니냐. 삼권 분립은 삼권의 일정한 견제와 균형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견제와 균형이 없이 너무 국회가 독재, 독주를 하지 않느냐. 그런데 대통령까지도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가 된다면 이거는 입법권과 행정권과 사법부도 많이 기울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될 때는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건전할 수 있느냐. 특히 이번 민주당 당내 경선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89.77%. 이거 김대중 대통령 때보다도 훨씬 더 한쪽으로 쏠려 가지고 거의 북한의 김정은 또는 중국 공산당의 시진핑과 같은 그 정도의 득표율에 근접하고 있는 거의 89.77이라는 이 숫자가 상당히 공포스러운 우리 미래를 보여주는 거 아니냐. 이래서 반드시 막아야 된다. 그럼 누가 막을 수 있느냐. 우리가 갈라지면 안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뭉쳐야만 그래도 89.77%를 이겨낼 수 있지 우리가 또 다 갈라져 가지고 두 갈래, 세 갈래 나누어진다면 안 되겠다. 그래서 반 이재명 대통합 또는 빅텐트 이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 정창준 : 꼭 내가 아니더라도 이재명을 막을 수 있다면 선택하겠다?
▶ 김문수 : 그렇습니다. 저는 아무 사심이 없고요. 다만 우리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과거에 직선제 대통령제를 위해서 1972년 유신 때부터 1987년 현행 헌법을 제정할 때까지 직선제 개헌 투쟁을 우리가 열심히 했는데 그것이 바로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의 핵심적인 내용인데 대통령 뽑아놨는데 이거는 국회가 나서서 계속 대통령을 탄핵한다. 노무현부터 시작해서 지금 박근혜, 윤석열 3명이나 지금 탄핵되고 구속되고 다 이렇게 돼 버린다면 이게 과연 견제와 균형이 되느냐 그런 면에서 상당한 정도로 지금 우려를 하고 있고 이 민주주의를 지키자는 것이 민주당에서 지금 이야기하는 것처럼 89.77% 선거로 뽑고 또 거기다가 국회와 행정부까지 다 1당이 잡아서 한 방향으로만 가는 것이 민주주의냐 아니면 일정한 견제와 균형이 있는 것이 민주주의냐 이런 점을 깊이 생각해봐야 될 때가 왔다고 봅니다.
▷ 정창준 : 여론조사도 보고를 받으실 텐데 한 대행의 출마에 대해서 부정적인 여론도 상당수 있습니다.
▶ 김문수 : 많죠.
▷ 정창준 : 이게 단일화를 하면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고 보세요?
▶ 김문수 : 그 점은 좀 봐야겠습니다만 단일화의 과정에서는 객관적이고 공정하고 좀 신속한. 너무 이것도 단일화 과정이라는 게 한 몇 달 끌어버리면 선거 끝나버리잖아요. 선거가 임박해 있고 또 민심 자체가 굉장히 격동하고 있기 때문에 이 속에서 질서정연하면서도 신속하고 합리적으로 수긍이 가는 그런 단일화를 해내야 되는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들도 상당히 조심스럽게 그러면서도 신속하게 또 국민들이 볼 때 수긍이 가는 그런 단일화를 해내야 되는데 참 어려운 숙제입니다.
▷ 정창준 : 후보께서는 원샷 경선을 얘기하셨는데 이게 100% 국민 여론조사 방식인가요?
▶ 김문수 : 과거에 노무현 대통령과 정몽준 대표 사이에 그때 전혀 다른 이질적인 두 후보가 원스톱으로 딱 한 차례의 여론조사를 통해서 경선을 했고 그 과정에서 정몽준을 이기고 노무현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됐는데 그때 아주 앞서 나가던 이회창 후보를 이겼습니다. 드라마틱한 반전을 통해서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됐는데 그런 것도 하나의 사례로 볼 수 있겠습니다.
▷ 정창준 : 단일화 과정에서 여론조사 방식 치열합니다. 어떤 문항을 집어넣어야 될지. 그런데 신속하고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식 이게 어떻게 될 수 있을까요?
▶ 김문수 : 그 말이 참 쉽지 않은 말인데요. 지금 여론조사에 대해서도 사람들이 불신하는 사람도 상당히 있습니다. 그게 맞냐. 그래서 결국은 가장 정확한 것은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투표함에 가서 본인이 딱 확인할 수 있고 검증할 수 있고요. 그런 것이 정말 제일 좋은 방법인데 그게 잘 안 되다 보니까 간편하게 그냥 여론조사로 하자 이렇게 됐는데 여론조사 기구에 대한 불신도 상당히 있고 방법도 다양하기 때문에 이론을 제기하면 상당히 많이 있겠습니다만 그러나 그 이외에 그러면 빠른 방법이 뭐가 있느냐. 없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만 가위바위보나 추첨 이런 것보다는 그래도 민심을 반영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창준 : 후보님이 적극적이시고 또 한덕수 대행 차출론을 주장했던 박수형 의원이나 윤상현 의원이나 이런 분들이 캠프에 있어서 물밑 접촉이 좀 이루어지고 있는 거 아닌가, 신속한 어떤 경선을 위해서는. 그런 생각도 좀 드는데 어떻습니까?
▶ 김문수 : 총리실에 이번에 그만두기로 한 비서실장도 다 우리 정치권에 우리 당에 있던 분입니다. 그래서 이런 분들하고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서 이야기가 되고 있는 거로 생각됩니다만 제가 봐서는 우리 누구보다도 한덕수 국무총리 권한대행께서 막중한 권한대행을 맡아 가지고 국가 위기를 수습 중인데 본인의 마음이 굉장히 어렵고 무거울 거로 생각합니다. 특히 이분은 평생 공무원, 늘공 아닙니까? 늘공으로서는 사실 외도 아닙니까, 지금 이렇게 나온다는 것이. 외도도 지금 나라에 영 불이 나 있는데 그 불을 끄지 않고 지금 밖에 나와 가지고 다른 걸 좀 하겠다 이렇게 말하기에는 우리 한덕수 총리 권한대행께서 굉장히 마음이 무겁고 복잡하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 정창준 : 후보님 경선 과정에 보니까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에는 조금 긍정적이지 않으신 것 같아요.
▶ 김문수 : 긍정적이지 않다기보다는 이준석 후보는 나이가 매우 어린. 이제 40세 됐습니다. 그러니까 미래가 창창하기 때문에 나 이번에 안 돼도 나는 그냥 한번 나와서 뛰어볼 수 있다 이 생각이 굉장히 강할 수 있고요. 두 번째는 한덕수 권한대행에 비해서는 당이 있지 않습니까? 한덕수 권한대행 당이 없고 그냥 나오면 무소속인데 그분은 당이 있기 때문에 당이 작은 당이지만 그것도 또 복잡한 내부 의결기구 과정을 거쳐야 되니까 당을 가지고 다른 당 후보하고 통합한다는 건 이거는 절차가 한 단계 아니라 몇 단계 복잡하다고 봐야 됩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문제를 더 많이 갖고 있기 때문에 한덕수 권한대행보다는 한 몇 배 복잡한 생각을 할 것이다 이렇게 보고 거기에 대한 대비도 저희들이 하고 있습니다.
▷ 정창준 : 반명 빅텐트, 김문수 후보님이 구상하시는 범위는 어디까지입니까?
▶ 김문수 : 저희는 민주당을 하시든 이낙연 우리 후보라든지 누구라도 이재명 후보를 막을 수 있다면 우리는 그 누구와도 손을 잡아야 된다. 김정은 이런 사람 빼고요. 나머지는 다 우리가 손을 잡고 같이해서 이재명 독주, 민주당 국회 독재, 거기다가 대통령까지 삼권이 거의 하나로 통합이 돼 버리면 이게 공산 독재 또는 히틀러 독재, 나치 독재 이렇게 말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적절한 견제와 균형이 무너지는 순간 민주주의는 끝나고 독재가 시작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이재명 후보 얘기 좀 해 보겠습니다.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제1 과제를 국민 통합이라고 했습니다. 후보가 된 뒤에 첫 일정도 이승만, 박정희 묘역을 참배하고 반도체 기업을 방문했습니다. 선거용입니까?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김문수 : 선거용이라기보다는 저도 늘 국립현충원을 자주 가는데요. 갈 때마다 저는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 다 이렇게 방문하고 그 대통령들에 대해서 참배를 합니다. 이건 기본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어떤 대통령은 빼놓고, 저 같으면 김대중 대통령 빼놓고 다른 당, 우리 당 대통령만 그럼 참패한다? 이것도 안 맞고 또 민주당도 당연히 그렇게 해야 되는데 지금까지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그렇게 안 하고 자리만 있으면 이승만 욕하고 박정희 욕하고 그렇게 해서 왔는데 그것은 이제 안 하겠다 이런 취지로 보이는데 이번에 한 번은 잘했는데 앞으로도 정말 우리 정치가 바뀌어야 될 게 당이 다르더라도 우리나라 대통령 했던 분은 다 대통령인데 그분들에 대해서는 이제 감옥 그만 보내고 탄핵 그만하고 또 돌아가시면 참배하는 거 이런 것은 기본 아니냐. 그런 거에 대해서 지나치게 돌아가신 분 묘소도 우리는 못 가고 침 뱉겠다 이거는 아니지 않냐. 적어도 가면 꽃 한 송이는 바칠 수 있는 것 이것이 바로 우리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대한민국에 대한 기본 애국이 아니겠나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두 번째 반도체특별법에 대해서는 그동안에 다 기억하시겠습니다만 반도체특별법 고치겠다. 국회 다수당인 민주당이 192석을 가지고 반도체특별법 하겠다고 한 지가 한참 됐습니다. 그런데 안 해요. 말은 그렇게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가 하고 결국 안 해 가지고 제가 고용노동부 장관이 우리 고용노동부의 규칙으로 이것을 고쳐 가지고 전부 다 52시간에 대한 특별 연장 근로를 허용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시행을 하고 있는데요. 기업이 너무너무 힘들어하는 부분은 좀 도와주는 것이 우리 경제나 청년들의 일자리를 만드는 점에서나 모든 면에서 해야 될 일인데 그동안 이재명 대표는 강성 노동조합 말만 들었지 과연 미조직 약자 노동자들, 미조직 근로자들 또는 기업 하는 사람들, 일반 국민들 이야기를 들었느냐. 지나치게 강성 노조로 한 방향으로만 쏠려 가지고는 이게 또 기울어진 운동장을 만든 거 아니냐 이렇게 봅니다.
▷ 정창준 : 이재명 후보가 상임 선대위원장으로 보수 책사로 알려져 있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영입했습니다. 이는 어떻게 보십니까?
▶ 김문수 : 윤여준 그분은 잘 아는. 저도 잘 알고 가까이했던 분인데 제가 생각할 때는 그분은 아주 좋은 분이십니다만 정말 중요한 것은 이재명 후보가, 또 민주당이 노란봉투법 이런 거 이제 그만 만들고 그다음에 중대재해처벌법 이런 거 억지로 해서 사고가 나면 전부 사장들 감옥에 집어넣는 거 이런 거 위주가 아니라 정말 산재를 막기 위해서 여러 가지 시설도 개선하고 점검하고 도와주는 이런 것들이 필요하지 누구 사람 많이 집어넣는 거 이런 거 해서는 안 되는데 누구를 선대위원장으로 모셨다. 그러니까 선거 때 좀 오른쪽 표도 얻어야겠다 이런 선거 전략이나 속임수가 아니기를 바랍니다.
▷ 정창준 : 후보님은 탄핵에 반대 입장을 갖고 계십니다. 국민 여론조사를 보면 탄핵에 찬성하는 여론이 우세합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되시면 이런 국민들을 어떻게 설득하시겠습니까?
▶ 김문수 : 저는 계엄에는 반대입니다. 그래서 저는 계엄을 유신 때 1972년에도 겪고 1980년에도 계엄 때 제가 삼청교육 대상이 돼 가지고 정말 계엄의 피해자입니다, 저는. 그래서 계엄에 대해서는 매우 부작용이 많고 그 후유증이 오래 간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데 그러면 이번에 대통령을 또 탄핵하는데 이번만 탄핵한 게 아니라 그전에 박근혜 대통령도 탄핵했지 않습니까? 그전에 노무현 대통령도 탄핵했고요. 그래서 이렇게 대통령에 대해서 국회가 계속 자기들끼리 뭉쳐가지고 탄핵하는 것이 이게 전 세계 대통령제에서도 우리처럼 이렇게 빈번하게 이루어진 적은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이런 탄핵을 너무 남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그리고 우리나라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에 대한 심판을 하고 있는데 헌법재판소의 구성 그리고 헌법재판소의 판결 과정에 이번에도 내란죄로 소추가 됐는데 국회에서 소추 의결서가 왔는데 이 내란죄 부분을 빼주고 탄핵 소추를 받았는데 만약 국회에서도 내란이라는 걸 빼고 했으면 그게 200석이 넘었을까 그런 많은 문제가 있고 또 경찰이나 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심문 조서가 있는데 그 조서 자체를 증거로 채택하느냐 안 하느냐 이것도 윤석열 대통령 측에서 부동의, 동의 안 했는데도 그걸 또 채택한다 이렇게 했는데 이런 여러 가지 절차상의 문제 이런 것들이 있고 그래서 제 생각에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국민들 속에서 많은 의혹을 가지고 있고 승복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까지도 잘 감안해서 국민적인 통합을 이루어 나가는 데 신중한 노력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정창준 : 이재명 후보 ‘정치 보복은 안 하겠다.’ 이 얘기는 좀 어떻게 듣고 계십니까?
▶ 김문수 : 당연히 정치 보복을 하면 안 되죠. 그러나 그 당만 보자고, 우리 바깥에는 놔두고 89.77%의 압도적인 지지는 바로 자기 말을 안 듣는 사람에 대한 철저한 그런. 예를 들면 비명횡사라 그러는 말씀 있지 않습니까? 비명, 말 안 듣는 사람은 횡사를 할 수밖에 없는 그런 당내 분위기가 사자성어로 나왔는데 이게 근거가 없거나 국민의힘에서 이 말을 지어낸 건 아니죠. 그래서 그 내부에서부터 깊은 성찰이 좀 필요하고. 그런데 제가 이재명 후보에게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본인이 여러 가지 사과를 할 경우도 있고 이런데 형수님 정신병원에 감금하려고 하다가 돌아가신 이재선 공인회계사 그 형수님이 하는 이야기가 국민들한테 사과하지 말고 나한테, 자기 형수한테 먼저 사과를 해야 되지 않겠나 하는 말씀을 그분이 하시더라고요, 제가 만나 보니까. 그래서 중요한 것은 바깥에 국민들한테 보여주기식 사과보다는 정말 자기가 잘못한 집안에부터 형님과 형수님과 자기 자신의 진짜 마음속으로 성찰과 반성이 있기를 바랍니다.
▷ 정창준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김문수 전 장관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문수 : 네, 감사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