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 대행 헌재법개정안 거부·출마 임박설에 “국민 조롱하는 처사”

입력 2025.04.29 (11:45) 수정 2025.04.2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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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고 ‘대선 출마 임박’ 보도가 이어지는 데 대해 “공직자로서 최소한의 도리라도 다하길 바란 국민을 조롱하는 처사”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오늘(29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시즌2로 질주하는 한덕수 대행에게는 국민의힘만 보이고 국민은 보이지 않느냐”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 임박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어제 총리 비서실장이 사표를 내고 바로 수리됐다”며 “노골적인 대권 행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그런 한 대행이 오늘은 헌재법 개정안에 여덟 번째 거부권까지 행사했다”며 “경제와 국정을 망친 공동 책임자 주제에 감히 대권을 넘보다니 뻔뻔하기 짝이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조 수석대변인 “연이은 외신 인터뷰로 이미지 세탁에 나선 것도 꼴사납기 그지없다”며 “충돌 없는 관세 협상이니, 윈윈이니 하는 온갖 미사여구로 잘난 체를 해봤자 무덤에 회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란 세력의 생명 연장을 노린 한덕수 총리의 대권 행보는 명백한 관권 선거이자 제2의 내란 시도”라며 “헛꿈 깨고 직권남용과 내란 수사나 제대로 받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한덕수 대행은 오늘(29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통령 몫 헌법재판권 임명 권한을 제한하는 헌재법 개정안에 대해 “헌법상 대통령의 임명권을 형해화시킬 수 있다”며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또 한 대행의 대선 출마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측근인 손영택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어제(28일)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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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4-29 11:57:36
    정치
더불어민주당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고 ‘대선 출마 임박’ 보도가 이어지는 데 대해 “공직자로서 최소한의 도리라도 다하길 바란 국민을 조롱하는 처사”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오늘(29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시즌2로 질주하는 한덕수 대행에게는 국민의힘만 보이고 국민은 보이지 않느냐”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 임박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어제 총리 비서실장이 사표를 내고 바로 수리됐다”며 “노골적인 대권 행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그런 한 대행이 오늘은 헌재법 개정안에 여덟 번째 거부권까지 행사했다”며 “경제와 국정을 망친 공동 책임자 주제에 감히 대권을 넘보다니 뻔뻔하기 짝이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조 수석대변인 “연이은 외신 인터뷰로 이미지 세탁에 나선 것도 꼴사납기 그지없다”며 “충돌 없는 관세 협상이니, 윈윈이니 하는 온갖 미사여구로 잘난 체를 해봤자 무덤에 회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란 세력의 생명 연장을 노린 한덕수 총리의 대권 행보는 명백한 관권 선거이자 제2의 내란 시도”라며 “헛꿈 깨고 직권남용과 내란 수사나 제대로 받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한덕수 대행은 오늘(29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통령 몫 헌법재판권 임명 권한을 제한하는 헌재법 개정안에 대해 “헌법상 대통령의 임명권을 형해화시킬 수 있다”며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또 한 대행의 대선 출마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측근인 손영택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어제(28일)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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