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총선, 트럼프 ‘주권 위협’ 속 집권 자유당 승리

입력 2025.04.29 (13:41) 수정 2025.04.2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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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28일 치러진 캐나다 총선에서 마크 카니 총리가 이끄는 자유당이 승리하며 집권을 연장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현지 CTV 뉴스는 28일 자정 기준으로 자유당이 제1당의 지위는 유지하나 과반 다수 의석을 확보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자유당은 하원 전체 343개 의석 중 156개 지역구에서 당선 또는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야당인 보수당이 145개 지역구에서 당선 또는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CTV는 전했습니다. 과반 의석 달성을 위해서는 172석이 필요합니다.

비록 과반 의석 확보에는 실패했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과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라'는 주권 위협 속에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자유당은 이례적으로 단기간에 정치적 대반전을 이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트뤼도 전 총리에 이어 지난달 취임한 카니 총리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와 주권 위협에 맞서며 캐나다가 어떤 형태로든 미국의 일부가 되지 않겠다고 강조하며 애국심을 결집시켰습니다.

정치 경험이 없는 데다 대중적인 지명도도 상대적으로 낮았던 카니 총리는 트뤼도 전 총리의 정책 기조와 거리를 두면서, 경제전문가로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위협 대응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정감 있는 지도자임을 내세워 유권자들의 신뢰를 샀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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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4-29 13:44:06
    국제
현지시간 28일 치러진 캐나다 총선에서 마크 카니 총리가 이끄는 자유당이 승리하며 집권을 연장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현지 CTV 뉴스는 28일 자정 기준으로 자유당이 제1당의 지위는 유지하나 과반 다수 의석을 확보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자유당은 하원 전체 343개 의석 중 156개 지역구에서 당선 또는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야당인 보수당이 145개 지역구에서 당선 또는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CTV는 전했습니다. 과반 의석 달성을 위해서는 172석이 필요합니다.

비록 과반 의석 확보에는 실패했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과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라'는 주권 위협 속에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자유당은 이례적으로 단기간에 정치적 대반전을 이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트뤼도 전 총리에 이어 지난달 취임한 카니 총리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와 주권 위협에 맞서며 캐나다가 어떤 형태로든 미국의 일부가 되지 않겠다고 강조하며 애국심을 결집시켰습니다.

정치 경험이 없는 데다 대중적인 지명도도 상대적으로 낮았던 카니 총리는 트뤼도 전 총리의 정책 기조와 거리를 두면서, 경제전문가로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위협 대응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정감 있는 지도자임을 내세워 유권자들의 신뢰를 샀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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