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선대위 합류…이재명의 왼쪽·민주당 내 진보 맡아달란 요청”

입력 2025.04.29 (15:06) 수정 2025.04.2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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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전 의원은 내일 출범하는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선대위에 참여해 역할을 맡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의원은 오늘(29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선대위 합류에 관한 질문을 받고 “해야 한다”며 “제가 대선 경선에 불출마하면서 어떤 역할이 있더라도 주어지든 주어지지 않든 제 역할을 찾아서 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전 의원은 어떤 직책으로 합류할지에 대해서는 “제안이 와서 서로 의논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서 이재명 후보와 만나 한 이야기를 전하며 “(이 후보가) 본인은 중도 확장으로 계속 가려고 하고 박용진 의원이 표현했었던 ‘운동장을 넓게 쓰는 정치를 해보려고 한다’, 그러면 이재명의 왼쪽·민주당 내의 진보를 좀 맡아달란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의원은 “이 후보가 그렇게 해보겠다고 하니까 그러면 저는 이제 ‘레프트 윙’ 역할을 더 탄탄하게 하는 게 맞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며 “중도 확장, 보수까지 안고 가는 게 선거 때 캠페인으로선 맞다고 생각하지만 역시 민주당은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전 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경선에서 얻은 90%에 가까운 득표율에 대해선 “앞자리가 9가 되지 않은 게 얼마나 다행이냐”며 “이게 이재명 개인에 대한 지지의 의미도 있겠지만 내란 극복하고 정권 교체해 달라는 당원들과 지지층의 간절함이 수치로써 표현된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설에 대해 박 전 의원은 “이 분이 출마하는 건 정말 나쁜 짓”이라며 “심판을 보던 사람이 선수로 뛸 걸 염두에 두면 경기가 개판으로 간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대선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얼마나 변수가 될 지 묻는 질문에 박 전 의원은 “실체는 없지만, 대동강 물 팔아먹었던 김선달 이후에 가장 비싸게 자기의 정치적인 몸값을 팔 것”이라며 “그런 기회가 온 것이다, 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선의 마지막 순간에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보며 “이재명 후보가 압도하고 있는 것 같지만 경계심을 늦출 순 없다, 지금 하고 있는대로 중도 확장으로 끊임없이 가고 그러면서도 왼쪽 사이드는 잘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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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4-29 15:28:36
    정치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전 의원은 내일 출범하는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선대위에 참여해 역할을 맡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의원은 오늘(29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선대위 합류에 관한 질문을 받고 “해야 한다”며 “제가 대선 경선에 불출마하면서 어떤 역할이 있더라도 주어지든 주어지지 않든 제 역할을 찾아서 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전 의원은 어떤 직책으로 합류할지에 대해서는 “제안이 와서 서로 의논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서 이재명 후보와 만나 한 이야기를 전하며 “(이 후보가) 본인은 중도 확장으로 계속 가려고 하고 박용진 의원이 표현했었던 ‘운동장을 넓게 쓰는 정치를 해보려고 한다’, 그러면 이재명의 왼쪽·민주당 내의 진보를 좀 맡아달란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의원은 “이 후보가 그렇게 해보겠다고 하니까 그러면 저는 이제 ‘레프트 윙’ 역할을 더 탄탄하게 하는 게 맞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며 “중도 확장, 보수까지 안고 가는 게 선거 때 캠페인으로선 맞다고 생각하지만 역시 민주당은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전 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경선에서 얻은 90%에 가까운 득표율에 대해선 “앞자리가 9가 되지 않은 게 얼마나 다행이냐”며 “이게 이재명 개인에 대한 지지의 의미도 있겠지만 내란 극복하고 정권 교체해 달라는 당원들과 지지층의 간절함이 수치로써 표현된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설에 대해 박 전 의원은 “이 분이 출마하는 건 정말 나쁜 짓”이라며 “심판을 보던 사람이 선수로 뛸 걸 염두에 두면 경기가 개판으로 간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대선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얼마나 변수가 될 지 묻는 질문에 박 전 의원은 “실체는 없지만, 대동강 물 팔아먹었던 김선달 이후에 가장 비싸게 자기의 정치적인 몸값을 팔 것”이라며 “그런 기회가 온 것이다, 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선의 마지막 순간에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보며 “이재명 후보가 압도하고 있는 것 같지만 경계심을 늦출 순 없다, 지금 하고 있는대로 중도 확장으로 끊임없이 가고 그러면서도 왼쪽 사이드는 잘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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