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김문수·한동훈 최종 경선…한덕수 호도 출범?

입력 2025.04.29 (16:06) 수정 2025.04.2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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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시간 : 4월 29일(화) 16:00~17:00 KBS1
■ 진행 : 김용준 기자
■ 출연 : 이준우 / 국민의힘 대변인 · 박성민 /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https://youtu.be/rMyUASycSoM

◎김용준: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월 29일 화요일 사사건건입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결선 진출자가 발표됐습니다. 김문수, 한동훈 후보로 압축됐는데요.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격돌할 상대 후보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출마 여부에 대해 국민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전 최고위원, 국민의힘 이준우 대변인입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준우: 반갑습니다.

◎김용준: 반갑습니다.

▼박성민: 안녕하세요?

◎김용준: 국민의힘 2차 경선 결과 오늘 오후 발표됐습니다.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홍준표 후보와 안철수 후보를 제치고 최종 경선에 올랐습니다. 두 후보의 목소리 듣고 오겠습니다.

<녹취>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한동훈 후보께서 이렇게 저와 함께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저는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미래가 창창하고 앞으로 대한민국을 위해서 우리 한동훈 후보께서 많은 역할을 해주시기를 기대를 합니다.

<녹취>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김문수 후보님과 제가 조금 다르지만, 오히려 조금 다르기 때문에 2인 3각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에 맞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서서 죽겠다는 각오로 여러분을 위해서 싸워서 반드시 이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용준: 이게 이제 이런저런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서 한동훈, 홍준표 조를 예상했던 분들도 꽤 계셨는데, 박성민 최고께서는 오늘 결과 예상하셨는지, 분석도 같이 들어보겠습니다.

▼박성민: 저는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최종 2인 경선에 올라갈 거라고 생각을 했었고요.

◎김용준: 그러셨군요.

▼박성민: 그 이유는 일단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과의 단일화론이 굉장히 좀 국민의힘 내부에서 지지를 받고 있는 모양새이지 않습니까? 국민의힘 당원들 사이에서도 이 단일화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가 있는 상황이고요. 저는 김문수 후보가 가장 먼저 한덕수 권한대행과의 단일화를 이야기했고 실제로 한덕수 권한대행과의 단일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의사를 표현하는 등 여러모로 한덕수 대망론에 얹혀간 측면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용준: 얹혀간 측면.

▼박성민: 그래서 전략적으로 그 표를 전부 다 흡수를 했고요. 그와 동시에 이제 그동안 구도 자체가 2 대 2 구도이지 않습니까? 탄핵에 찬성했던 파와 반대했던 파, 그런데 이제 탄핵에 반대했던 파 중에서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처음 출마를 할 때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지층을 완전히 갖고 가는 모양새로 시작을 했기 때문에 결국 그 두 가지가 합쳐진 거죠. 한덕수 권한대행과의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인 인물이자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어떤 정치적인 거리가 가장 가까운 인물로서 그 굳건한 지지층의 표를 흡수한 것으로 보이고, 한동훈 후보 같은 경우에는 사실 그 당원의 파이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그럼에도, 이 국민의힘 내부에 한동훈 후보에 대한 굳건한 팬덤이 있고 또 동시에 보수 정당을 버리지는 못하면서도 이 계엄에 대해서는 굉장히 불만이 있었던 그리고 탄핵은 정당이라고 주장하는 전통적인 당원들의 어떤 전략적인 선택이 한동훈 후보에게 작용한 것이다. 이거는 사실 지난번 4명으로 추려질 때도 안철수 의원이 붙고 나경원 의원이 떨어지는 모양새를 보면서도 당원들 사이에서 분명히 본선 경쟁력을 고려하면서 전략적인 선택을 하는 당원들이 분명히 존재하는 것이다라는 생각을 해서 그 두 가지 측면에서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최종에 올라갈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김용준: 이준우 대변인, 오늘 뽑힌 두 분, 김문수, 한동훈. 한동훈, 김문수 두 분, 당원 투표 50%가 만약에 변수가 됐다면 당원들의 생각은 왜 두 분을 선택했을까, 어떻게 이해하면 될까요?

▼이준우: 방금 이제 앞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미 4강에서 2 대 2 구조가 됐지 않습니까? 2 대 2 대결 구도가 되면서 2 대 2를 지지하는 그 내부 안에서 결집이 일어난 것 같아요. 그래서 1명씩, 1명씩 쏠릴 수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탄핵 반대 측에서는 홍준표와 김문수가 경쟁하다가 김문수한테 쏠린 거고요. 그다음에 탄핵 찬성했던 한동훈, 안철수 후보 쪽에서는 경쟁을 하다가 결국 한동훈 후보 쪽에 쏠린 거죠. 그래서 최후 승자 2명이 올라간 상황인 거라고 볼 수 있는 거고요. 또 하나 지금 당원들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아마 정치는 정체성이거든요. 과연 우리 후보 중에서 보수 우파의 정체성을 가장 확실하게 드러낸 후보가 누구인가 이 부분을 봤을 겁니다. 그런데 또 하나 보는 게 뭐냐 하면 지금 대선 후보를 뽑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경쟁력 있는 후보를 볼 겁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와 붙었을 때 과연 이길 수 있느냐, 이게 확률은 얼마가 되느냐, 그거를 골고루 보다 보니까 정체성은 김문수 후보 쪽에서 표를 많이 가져갔을 거다, 그렇게 보고 경쟁력도 아마 김문수 후보도 있겠지만 한동훈 팬덤이 공고하기 때문에 팬덤에서도 아마 한동훈 쪽에 몰리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마지막으로 덧붙이고 싶은 것은 결선에 결국은 이렇게 탄핵탄핵 찬성과 반대, 한 명씩 올라갔잖아요. 이것이 굉장히 우리 국민의힘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건강한 민주 정당으로서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방적으로 만약에 탄핵 반대했던 후보만 올라갔다고 그러면 대선 본선 경쟁력에 붙었을 때 확장성이라든가 외연을 넓히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 탄핵 찬성 쪽도 우리가 포함해서 끌어안는 모습, 이런 모습을 당원들이 전략적으로 선택해줬기 때문에 결국 우리는 굉장히 유연한 가치, 정당 가치를 공유하고 있고 탄핵 찬성까지도 다 품는 정당이다라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에 오히려 본선에서 경쟁력을 갖추지 않을까, 그렇게 판단해봅니다.

◎김용준: 최근 나온 여론조사도 잠깐 보겠습니다. 한동훈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사실 23, 22, 여기 왔다 갔다 하면서 비슷했던 거고, 그보다 더 높았던 게 적합한 후보가 없다가 27.2%였고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홍준표 그리고 무당층 표심이 좀 움직인 게 아닌가 싶은데 이유가 뭘지, 박성민 최고위원께서 한번 말씀해 주실까요?

▼박성민: 그러니까 일단은 저는 홍준표 후보가 저는 토론회에서 실점을 많이 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정책적인 면에서도 정치적인 면에서도 유효한 공격들을 저는 잘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고, 그리고 본인의 비전이라든가 주장들을 효과적으로 발언하시지 못했다고 생각을 해요. 특히 정책과 관련해서 본인의 책에 쓰여진 내용을 한동훈 후보가 질문을 한다든가 아니면 정책과 관련된 디테일한 내용들을 이야기했을 때 사실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모습들을 보이기도 했고, 그리고 한동훈 후보에 대해서 굉장히 인간적으로 많이 비판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작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김용준: 지금 낙마한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는 정계 은퇴를 같이 선언을 했더라고요. 더 이상 정치를 안 하겠다고까지 했는데, 그러면 애초에 지지를 누구에게 하겠다는 언급도 결선 과정에서는 안 하실 건지, 또 나중에 최종 후보 혹은 한덕수 대행이 나온다고 가정했을 때 단일화 과정에서도 그런 언급을 일절 안 하실 걸로 보이시는지.

▼이준우: 오늘 메시지가 의미심장하더라고요. 대선에서 내 역할은 여기까지입니다라고 했습니다. 이 말인즉슨 이제 앞으로 지금 진행될 최종 결선 투표 그리고 단일화 그리고 대선 본선이라는 큰 세 고개가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통 같으면 여기서 본인이 잠행을 하고, 며칠 동안. 몸을 추스른 다음에 다시 단일화가 결정되면 거기에 참여를 한다든가 본 대선에 참여해서 도와준다든가 이런 식으로 보통 암시하는 메시지를 많이 내거든요. 그런데 그러지 않고 저렇게 선명하게 내 역할은 대선 여기까지다라고 하는 걸 보면 아마도 참여하지 않을 뜻을 은연중에 내비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아마도 본인이 대구시장을 지금 던지고 나온 상황이란 말이에요. 나는 퇴로가 없다. 여기서 결단을 내고 여기서 어떤 내가 원하는 바를, 소기의 성과를 얻지 못하면 모든 내 정치 행보를 여기서 멈추겠다. 그런 거를 처음부터 계획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아마도 본인의 이런 일관된 입장을 나타낸 게 아닌가 싶은데, 제가 보기에는 결국은 우리 당에서 활동한다든가 단일화된 후보가 나서든가 해서 TK에서 또 홍준표 후보가 가진 상징성이 있거든요. 정통 보수의 상징성이 있고, 그래서 홍준표 후보를 끌어들여서 대선에 결국 참여하는 그런 모양새로 가지 않을까. 지금은 좀 마음이 섭섭하고 속상하겠지만 결국은 대선에 참여해서 보수 우파의 승리를 위해서 기여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용준: 모래시계 검사로 유명해지면서 정계 데뷔를 했었고, 일단 오늘 정계 은퇴까지 선언을 했습니다. 앞선 여론조사 잠깐 다시 한번 더 볼까요? 이 여론조사 보면 김문수, 한동훈, 홍준표, 안철수 순으로 나왔고, 결과도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김문수, 한동훈, 몇 퍼센트인지는 모르겠지만 김문수, 한동훈 후보가 결선까지 올라갔고요. 이 여론조사, 에너지경제신문이 의뢰해서 리얼미터가 조사했고요. 23일부터 25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505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 100% 조사 방식이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2.5%P입니다.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확인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한 가지만 더 추가로 여쭤볼게요. 지금 그러면 오세훈 서울시장, 유승민 전 의원 그리고 나경원 의원의 지지층, 이분들의 지지층은 어느 후보에게 쏠릴까요?

▼이준우: 저는 지금은 움직이지 않을 것 같아요.

◎김용준: 지금은요.

▼이준우: 지금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면 무당층이라든가 중도층이 상당히 많이 나옵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얻는 지지율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나올 때가 있더라고요. 그런 걸 보면 이거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 나경원 의원을 지지하는 분들, 이런 분들이 움직이지 않고 국민의힘에서 나오는 후보와 한덕수 대행과 단일화되는 것, 단일화의 결과를 기다리는 수요 대기층이 아닐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아직은 이분들이 움직이지 않았다. 그리고 단일화가 되면 단일화된 후보한테 쏠려서 힘을 모아주지 않을까, 그렇게 예측해 봅니다.

◎김용준: 일단은 지금 올라오신 두 분만 봤을 때 김문수, 한동훈 후보요. 탄핵 찬성 또 탄핵 반대, 이렇게 1명씩 좁혀진 결과인데, 민주당 입장에서는 어떤 분하고 맞붙는 게 조금 더 나은 선택지일까요?

▼박성민: 사실 저는 누가 와도...

◎김용준: 누가 와도.

▼박성민: 상관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탄핵에 찬성하고 반대하고의 입장을 묻기 전에, 후보 개개인의 입장을 묻기 전에 지금 국민의힘이 정치적으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다는 게 첫 번째 전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후보 개개인이 아무리 나는 탄핵에 찬성했다 혹은 반대했다는 개별적인 입장을 가진다고 할지라도 당 자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불법 계엄을 저지른 그 뒤에도 어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거리 유지를 제대로 못 했고 전략적으로도 실패하고 결국에는 강성 지지층에만 목을 매는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에 사실 정치적인 도의면에서도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이 맞다고 민주당에서는 비판을 해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가 나온다고 할지라도 결과적으로는 그 누구도 이 불법 계엄 사태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기 때문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치러지는 이 조기 대선 국면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어떠한 주장을 한다고 할지라도 사실은 국민들로부터 어떤 표를 얻기가 기본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서 민주당은 오히려 지금 보수를 그동안 지지해 오셨어도 이 탄핵에 찬성했었고 탄핵에 찬성하면서도 동시에 이 불법 계엄에 대한 문제점을 크게 느끼셨던 분들,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이제는 보수를 지지한다고 말하기 부끄러워하시는 이른바 셰임 보수를 붙잡는 데 총력을 다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용준: 중도 관련해서는 뒤에서 또 얘기 나눠보고요. 최종 후보들은 내일 양자 토론을 하고 5월 3일에 최종 후보가 이렇게 선출이 됩니다.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 간의 양자 토론에서 어떤 이슈가 가장 쟁점이 될까. 우리가 사실 며칠 전에 TV 토론회에서도 두 분이 맞붙는 모습을 보지 않았습니까?

▼이준우: 첫 번째는 가장 두 분이 대비되는 게 탄핵 찬성과 반대냐, 이거 같습니다. 그래서 두 분이 대비되는 상징적인 캐릭터를 가지고 올라왔기 때문에 이거 가지고 아마 주요하게 첨예하게 붙을 것 같고요. 아마 한동훈 후보 쪽에서는 내가 탄핵을 주도한 게 아니라 나는 계엄을 막았다, 이 프레임을 갈 것 같고요. 그리고 김문수 후보 쪽에서는 계엄은 둘째 치고라도 어쨌든 탄핵을 한동훈 후보가 찬성을 해서 이탈표를 만들었기 때문에 탄핵이 된 거 아니냐, 그 부분을 공격할 겁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한 입장 차가 서로 첨예하게 공격과 방어, 이런 논리가 아마 논란이 있을 것 같고요. 두 번째는 역량에 따른 이제 서로 공방이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김문수 후보는 3선 국회의원이고요. 도지사도 했었고요. 장관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어떤 정치 경력에 있어서 호평이 많은, 일반적으로 호평을 다 받고 있는 그런 경력을 보여왔었거든요? 하지만 이제 한동훈 후보는 조금 다릅니다. 경력이 일단 장관 하나 있는 거고요. 그다음에 비대위원장을 했었는데 총선에 어쨌든 실패를 했습니다. 그리고 당 대표를 했는데 당 대표를 했을 때 평가는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성공적인 어떤 정치적으로 역량에서 검증받았고 성공 사례가 있는 김문수 후보와 그러지 않고 논란이 있고 평가가 갈리는 한동훈 후보, 이거에 대해서 서로가 공격하기에 좋은 위크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고요. 마지막으로 양자 대결에서는 단일화를 한다면 단일화에서 어떤 방법을 서로 하겠느냐, 이 부분 가지고도 아마 서로 첨예하게 대결을 할 것 같습니다. 한동훈 후보는 기본적으로 단일화에 반대하는 듯한 그런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거죠. 하지만 김문수 후보는 언제든지 열린 마음으로 원샷으로 단일화할 수도 있다는 굉장히 적극적인 단일화 지금 입장입니다. 그래서 단일화 입장이나 방법이나 또 단일화 속도도 지금 서로 다른 입장이기 때문에 단일화의 방안도 아마 주요한 서로 양자 간 대결에서 주요한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용준: 말씀 나온 김에 보죠. 변수가 역시 한덕수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여부인데 단일화에 대한 두 후보의 입장, 김문수 후보, 공정하고 신속하게 국민이 보기에 나이스, 좋았어라고 할 수 있는 방식을 택할 것이다. 한동훈 후보는 그런 얘기가 자꾸 나오는 게 별로 좋아 보이지 않는다. 이거 패배주의다. 국민의힘에서 승리할 것이다. 혹시 이 말이 국민의힘에서 들어오더라도 이쪽으로 단일화를 입당을 해서 하라는 그런 취지도 없지 않아 있을까요?

▼이준우: 그런 취지 있죠. 그리고 사실 우리 당과 단일화하게 되면요, 한덕수 권한대행은 입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입당하지 않고 완주를 하면요 기호가 저기 10 몇 번 갈 수도 있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확실한 2번을 안정적으로 얻기 위해서는 무조건 국민의힘에 입당을 해야 됩니다, 단일화를 하고 나서는요.

◎김용준: 예산적인 측면에서도.

▼이준우: 그렇죠. 예산도 당연하죠.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거죠. 몇백억이 드는 대선 비용이 드는 거니까요. 그래서 당의 어떤 대선 경비도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당의 번호, 이러한 면을 통해서 아마도 무조건 입당하는 그런 상황이 될 것 같고요. 제가 볼 때 국민에게 어떤 이제 득이 될 것이냐, 이런 것보다는요, 어느 카드가, 어느 후보가 민주당에 위협이 될 것인가 이 부분을 좀 더 봐야 될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민주당 측에서는요, 한덕수 권한대행에서 일거수일투족에 굉장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아마도 이재명 후보를 비롯한 여러 민주당 인사들은 한덕수 권한대행이 나옴으로써 되게 까다로운 경쟁자로 보는 것 같아요. 대비되는 경력 있지 않습니까? 안정적인 면이 있고요. 경제 전문가이고 그다음에 미국과 아주 소통이 잘 되는 분이고, 이런 부분들이 이재명 후보와 대비가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도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한덕수 권한대행이 나오는 것을 가장 까다롭게 생각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해 봅니다.

◎김용준: 민주당 입장에서는 국민의힘의 어떤 주자와 또 한덕수 대행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실지, 정말 까다로운 카드가 될 것으로 보시는지 궁금하네요.

▼박성민: 한덕수 대행은 사실 제일 쉬운 카드라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제일 쉬운 카드다.

▼박성민: 왜냐하면 윤석열 정권에서 총리를 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뒤에도 사실 대통령의 몇십 년 지기인 친구를 헌법재판관으로 임명하려는 시도도 있었고 국민의힘 눈치를 보면서 여러 민주당 측에서 발의한 법안들에 대해서 줄줄이 거부권을 행사하기도 했었고, 사실상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다를 바 없는 행보를 보였거든요. 특히 헌법재판관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고 미루다가 이제 탄핵을 당하는 일도 있었던 거고요. 그러니까 여러 면에서 한덕수 대행은 어떤 중립적인 관료로서의 이미지라기보다는 실패한 윤석열 정권의 2인자 그러니까 이 정권의 실패와 책임을 동시에 공유하고 있는 인사라는 겁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어떤 거리감이 느껴지거나 이런 인사가 아니라 오히려 윤석열 전 대통령과 어떻게 보면 굉장히 정치적으로 밀착되어 있는 인사라는 겁니다. 그런 면에서 한덕수 대행이 사실은 만약에 정말 단일화 카드로서 유의미한 가치가 있으려고 한다면 일단 첫 번째로 한덕수 대행이 이 국무총리 시절에 형성된 어떤 독자적인 팬층이 있어야 돼요. 그런데 저는 그 독자적인 팬층이 잘 잡히지 않는다고 느껴지거든요. 그리고 이제 와서 어떤 본선 경쟁력을 내세우면서 관료로서의 경험을 강조한다고 할지라도 사실 이미 직전 그러니까 실패한 윤석열 정권에서 총리를 했던 그 경험이 이미는 본인에게는 너무나 큰 한계이자 어떤 구조적인 문제로 작동을 하기 때문에 사실은 한 권한대행이 미국통이다, 경제통이다, 이런 부분을 내세운다고 하더라도 이미 국민들이 보셨을 때는 정치적으로 후보로서의 자격 자체가 없다는 생각을 하실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사실 그리고 권한대행 자리를 내려놓고 나오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총리를 하시고 잠깐 쉬시다가 나오는 게 아니라 현직 권한대행에서 그 자리를 내려놓고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 굉장히 이 혼란한 국정 안정을 시켜야 되는 의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내려놓고 나온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무책임해 보일 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김용준: 이미 중립적인 관료가 아니라 더 이상은 정부, 실패한 정부의 2인자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는데 혹시 보태실 말씀 있으십니까?

▼이준우: 정치는 이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하셨죠. 윤석열 전 대통령이 행정부의 수장으로서 제1야당 대표인 이재명는 후보와 강 대 강으로 붙었습니다. 그런 강 대 강 대결 때문에 결국은 이제 탄핵이라는, 계엄이라는 결과까지 왔었고요. 그때 강 대 강 수단으로써 이재명 후보가 내세웠던 게 탄핵 30번 그리고 헌정사상 처음으로 삭감한 예산만 통과시킨 것들, 이런 것들입니다. 이런 것들 때문에 지금 어떤 계엄이라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벌어진 것에 대해서는 야당에서도 책임이 없다고, 아무 상관이 없는 것처럼 말하는 건 무리가 있다고 생각되고요. 그다음에 한덕수 권한대행께서 있는 그 기간 동안, 국무총리 기간 동안 우리나라 경제 수치가 굉장히 좋아진 건 사실입니다. 우리나라가 대미 수출 실적이 건국 이래 2023년은요, 역대 최고였습니다. 한 180조가 되는데, 우리나라 1년 예산의 거의 3분의 2정도, 3분의 1 정도. 3분의 1 정도 되는 수준을 미국 한 나라 수출에서 우리가 돈을 벌어들였습니다. 그리고 1인당 GNI, 국민총소득이죠. 그것도 건국 이래 처음으로 일본을 작년에 제쳤습니다. 우리나라가 일제강점기도 있었지 않습니까? 그때부터 과거에서 쭉 우리가 경제 콤플렉스라든가 문화 콤플렉스가 일본에 있었는데 경제적으로 처음으로 극복한 것도 윤석열 정부의, 그때 한덕수 권한대행이 이끌던 그런 관료 시기였단 말이에요. 그래서 한덕수 권한대행이 가지고 있는 경제 역량 그리고 행정 관료로서 보여준 어떤 돌파력이라든가 추진력, 이런 것은 분명히 우리나라 지금 필요한 상황인 거고, 지금 많은 유권자가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피로감이 뭐냐 하면요, 더 이상 강 대 강 대결 보기 싫다. 이것 때문에 국민들 송신스럽다, 텔레비전 보는 거, 뉴스 보는 것도 정말 짜증이 난다. 이런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려온 상황이에요. 그러면 본능적으로 국민들이 어떤 마음을 가지냐면 이제 이재명 대통령이 내려오면 좋겠다. 강 대 강 더 보기 싫어.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집권하게 되면 본인은 정치 보복을 안 하겠다고 얘기하지만 이미 여러 번 얘기했지 않습니까? 방송에 나와가지고 권력은 잔인하게 써야 된다. 보복은 몰래 하는 거다라고 했기 때문에 그 말을 믿을 사람이 지금 없는 상황이란 말이에요. 그래서 좀 강 대 강, 둘 다 이번 무대에서 내려와주고 아까는 말씀하신 과도기적인 정부, 쿨다운 시키기 위한 과도기적인 정부를 누가 가장 잘 이끌어갈 것인가, 거기에 한덕수 권한대행만큼 검증된 분이 없지 않습니까? 노무현 정부 때도 국무총리를 했었고요. 이번에 인사청문회 통과해가지고 정부, 3년 정부를 잘 이끌었고요. 그래서 저는 과도기적 대망론이 아니라 과도기적 역할론으로써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의 존재감이라든가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할 거다. 국민들은 그렇게 볼 거라 믿습니다.

◎김용준: 뭔가 지금 그 검증이 된 인물이 아니냐라는 입장에서 여러 가지 근거를 드셨습니다.

▼박성민: 그런데 일단 첫 번째로 홍준표 후보도 사실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탄핵당한 정부의 총리가 이제 출마를 하는 것이 맞느냐는 지적을 하셨거든요? 동의합니다. 그러니까 이 윤석열 정권에서 이 불법 비상계엄을 저질렀고, 윤석열 대통령이. 그 외에도 지금 정권의 실패가 켜켜이 쌓여 있는 마당에 사실 권한대행의 자리를 한덕수 대행이 유지하는 것도 저는 국민들께서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주신 결과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그것도 총리를 했던 권한대행이 나와서 본인이 대통령이 되겠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정치적으로 전혀 책임을 지지 않는 자세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라 안정? 시켜야죠. 그리고 지금 무너진 국격? 다시 바로 세워야 됩니다. 비정상의 정상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런데 그걸 왜 국민의힘 후보가 하고 그리고 왜 윤석열 정권의 2인자가 하려고 하는 것이죠? 그게 납득이 안 된다는 겁니다. 도대체 그렇다고 한다면 지금 누가 책임을 지고 있습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은 당했지만서도 그와 함께 정치를 했고 그와 함께 국정을 이끌었던 사람들 중에서 누가 제대로 이 부분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있죠? 사실 국민의힘도 대통령에게 직언하지 못했고 대통령에게 끌려다녔고 사실상 용산의 출장소 같은 역할을 했던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제대로 반성했어야 되고 성찰했어야 되고 대통령과 절연을 했어야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런 부분들을 전혀 하지 못하고 오히려 파면 선고가 나오기 직전까지 계속해서 헌재를 공격하고 헌재의 판단이 마치 잘못된 것처럼 이야기를 하는 이런 움직임들을 계속 보여왔잖아요. 그러니까 즉, 이 불법 비상계엄 이후에 정치적으로 지금 국민의힘도 그렇고 윤석열 정권 내부 인사들도 그렇고 그 누구도 제대로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 그런 면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이 후보로 직접 뛰겠다고 나오는 것 자체는 저는 국민에 대한 도리도 아니고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용준: 이런 가운데요, 한덕수 대행이 헌법재판관 지명을 금지하는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에 대해서 재의요구권을 행사했습니다. 일단 어떤 이유에서였는지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한덕수 / 대통령 권한대행
(이번 개정안은) 헌법에 없는 권한대행의 직무 범위를 법률로써 제한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임기가 만료된 재판관이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계속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여, 헌법재판관 임기를 명시하고 있는 헌법정신에 반합니다. 또한 국회가 선출하거나 대법원장이 지명한 헌법재판관을 7일간 임명하지 않으면 임명된 것으로 간주하는 규정은, 헌법상 대통령의 임명권을 형해화시키고 삼권분립에도 어긋날 우려가 큽니다.

◎김용준: 일단 한덕수 대행의 여덟 번째 거부권 행사 또 윤석열 정부에서만 치면 마흔두 번째고, 법무부에서도 조금 전에 헌법재판소법 개정안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것 관련해서 개정안이 위헌 소지가 크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이게 거부권을 행사할 만한 게 사유가 된다고 보시는지, 조금 더 들어보겠습니다.

▼이준우: 당연히 되죠.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헌법의 위헌적인 입법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당연히 거부권을 행사하는 게 의무이자 책임입니다. 특히 지금 헌법에서는 대통령의 임명권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인사권인 거죠. 그런데 지금 국회에서 통과시킨 선출된 후보에 대해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거나 또는 임명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무조건 일정 기일이 지나면 임명한 것으로 간주한다고 하게 되면 실질적으로 그건 대통령에 대한 인사권이 없는 거거든요? 그건 헌법의 정신에 위배된 거죠. 그래서 위헌 소지가 굉장히 큰 거고요. 또 하나, 임기가 만료됐는데 이거를 그때도 만약에 후임 재판관이 정해지지 않으면 임기 만료를 6개월로 연장한다. 이거는 정말 너무 명백한 헌법 위헌 사항입니다. 왜냐하면 헌법에 6년이라고 임기가 정해져 있습니다. 그런데 그거를 하위 법령인, 그거 중학교, 고등학교 사회 교과서에도 나옵니다. 하위 법령은 상위 법령을 어길 수가 없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헌법에 6년으로 임기가 정해졌는데 그걸 하위 법령인 법에서 임기를 늘려준다? 만약에 이게 가능하게 돼버리면요, 대통령의 임기도 그러면 5년에서 10년으로 할래, 법으로 바꿀 수 있는 거예요. 국회의원의 임기도 그러면 4년 아니고 7년 할래라고 입법을 통과시키면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런 식으로 헌법에 정해져 있는 그 테두리 내에서 입법을 해야지, 헌법을 초월한 그런 비상식적인, 위헌적인 입법을 하는 것은 굉장히 의도적이다. 아마 민주당이 모르지 않았을 건데, 정치적인 어떤 정쟁의 수단으로 입법을 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용준: 이게 그런데 그런 비판도 있어요. 국회가 지금 헌재법을 개정하려는 것이 한 대행 본인이 헌법재판관 임명을 안 해서 생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것인데, 출마 시기까지 이렇게 직간접적으로 조율해 가면서 거부권을 행사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박성민: 그러니까 이게 한덕수 권한대행이 지금 하고 있는 행태를 보면요, 국정 안정보다는 어떤 본인의 사리사욕이라든지 아니면 정치적인 야욕에 좀 더 치중된 그런 행보를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민주당이 이제 국회에서 통과시킨 이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은 내용이 이런 겁니다.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국무위원이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을 지명하는 것을 법으로써 금지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사실 이거는요, 상식적인 거였어요. 심지어는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에 황교안 국무총리도 당시에 대통령 몫은 지명을 못 했었거든요. 그러니까 그 정도로 이게 상식과 원칙이라는 것이 존재했다는 겁니다. 그런 공감대가 있었다는 거죠. 심지어 법조계 전문가들도, 법조 전문가들도 교수부터 시작해서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을 지명하는 것은 권한대행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라고 명확하게 선을 그었거든요.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한덕수 권한대행이 정말 기습적으로 시도를 하게 되면서, 그래 놓고 나중에 헌재에서 이 부분이 이제 가처분 신청이라든가 헌법소원이 들어가니까 지명을 하려고 한 게 아니라 그냥 발표만 한 거다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정말 구차한 변명을 하는 모습도 보였었는데, 그러니까 본인이 사실은 이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의 명분을 스스로 제공했던 겁니다.

◎김용준: 상위법인 헌법을 어기는 것이다라는 주장에 대해서는요?

▼박성민: 그러니까 저는 그 부분 역시도 사실 상위법인 헌법을 어기는 건 한덕수 대행이 먼저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헌법재판소에 이제 국회 선출의 몫이 있지 않습니까? 국회 추천 몫이 있는데, 그 부분을 정당한 사유 없이 여야 합의를 운운하면서 임명을 미뤘던 것도 위헌적인 행태였던 거고요. 사실 헌법정신을 지켜야 되는 권한대행의 직분에도 충실하지 못한 행위였고요. 오히려 위헌적이고 위법적인 행태는 한덕수 권한대행이 그동안 다 저질러놓고 이제 와서 민주당이 통과시킨 이 법에 대해서 이것은 위헌적인 법률이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저는 좀 납득이 되지 않고, 사실 그동안 원칙과 상식으로 존재했던 것을 법제화하는 것이 어떻게 상위법인 헌법에 위배될 수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김용준: 그런데요, 가까운 시일 내에 한덕수 권한대행이 사퇴를 하게 되면 또 대행의 대행 체제가 오게 되고요. 다음 정권 출범 전까지 일부 국정 공백 우려도 있습니다. 그동안에 한덕수 대행은 국정 안정에 매진하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는데, 관련 발언들 듣고 계속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녹취>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지난달 24일, 대국민담화)
마지막 소임을 다하기 위하여 저의 자리로 돌아왔을 때, 대한민국을 위하여 가장 시급히 해야 할 과제가 무엇인가 숙고하였습니다. 저는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헌법과 법률에 따라 안정된 국정운영에 전력을 다하는 한편, 이미 현실로 닥쳐온 통상전쟁에서 우리나라의 국익을 확보하는데 저의 모든 지혜와 역량을 쏟아붓겠습니다.

<녹취>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지난 4일, 대국민 담화)
주권자인 국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헌법과 법률에 따라 다음 정부가 차질 없이 출범할 수 있도록, 차기 대통령 선거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녹취>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지난 14일)
그간의 통상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네트워크 등을 십분 활용하여, 국무위원들과 함께 저에게 부여된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습니다.

◎김용준: 일단은 이준우 대변인님, 지금 한덕수 대행 스스로 차기 대통령 선거 관리 또 국정 관련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보니까 지금 만약에 출마 선언을 하면 말이 바뀌게 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이준우: 차기 대통령 선거 관리의 실질적인 총책임자는 선거관리위원장입니다. 만약에 선거관리위원장이 내가 갑자기 나 선거관리위원장 그만두고 대통령 선거 출마할래라고 하면 그런 얘기가 맞을 수 있겠죠.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한덕수 권한대행께서 말하는 대통령 선거 총관리는 상징적인 지위에 있는 국무총리로서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선거 사무가 국정 전반에서 가장 중요한 사무다라고 이제 보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상징적 의미에서 한 얘기인 거지, 대통령 선거 사무는 선거관리위원장에 있다. 이거는 선거관리위원장도 국회에 나와서 한 얘기입니다. 선거 사무의 총관리책임은 본인에게 있다고 얘기한 겁니다. 그래서 이런 상징적 의미에서 한 얘기를 두고 너무 공격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고요. 한덕수 권한대행께서 지금 저렇게 과거에 돌아봤을 때 정말 본인의 직분에 충실하게 하려고 아마 돌아왔을 겁니다. 그런데요, 민심의 바다라는 게 있습니다. 민심의 바다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배를 가라앉히기도 합니다. 민심의 바다가 본인이 원하지 않는데 저렇게 띄워준다? 저것은 민심을 거역하는 것도, 저것도 참 국민들에게 도리가 아닌 거죠. 그래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오는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어떤 국민적 기대감, 여기에 대해서 한덕수 권한대행께서 화답할 어떤 그런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화답하는 게 또 관료, 오랜 우리나라 국정 운영에서 책임적인 역할을 해왔던 관료로서 숙명이라면 그것도 숙명일 겁니다. 지금 여론조사에서 무시할 만한 수준, 예를 들면 한 자릿수가 나온다, 그러면 대선 출마 같은 건 말이 안 되는 경우죠. 지금 이재명 다음으로 높은 수준의 국민 여론조사 나오지 않습니까? 그거는 민심의 바다가 부르는 거예요. 그러면 배를 띄워야죠. 저는 한덕수 권한대행께서 국민의 부름을 받았다, 그렇게 봅니다.

◎김용준: 이재명 다음으로 부름을 받고 있다. 민심의 바다라고 하셨는데, 그 민심의 바다, 일부 여론조사 결과도 한번 보겠습니다. KBS의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한덕수 대행의 대선 출마에 대해서 출마를 안 해야 된다, 70%고요. 나서야 된다, 23%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전화 면접 조사를 했고요. 최종 응답자는 3000명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1.8%p입니다.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고요. 박성민 최고위원님, 지금 비상계엄으로 파면된 대통령의 국무총리라는 점,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또 대통령 궐위 상황에서 한미 협상에도 주도적으로 나섰던 권한대행이 가까운 시일이라면 대선 한 달 전에 출마한다. 이 반응, 어떻게 예상을 하십니까?

▼박성민: 일단 매우 부정적일 거라는 생각이 들고요. 이제 방금 우리가 여론조사에서도 봤듯이 대선 출마 안 해야 된다는 여론이 굉장히 높거든요? 이거는 정치적인 책임을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그 책임을 회피하면서 오히려 본인에게 출마의 명분이 있는 것처럼, 마치 국가를 위해서 마지막 소임을 다하겠다는 말이 저는 출마의 선언과도 같이 들렸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식으로 본인의 위치와 본인의 직분에 제대로 충실하지 않고 정치적인 욕심만을 드러낸다고 한다면 국민들께서는 오히려 굉장히 후안무치한 사람이다라는 생각을 하실 것 같아요. 지금 국정 안정을 위해서 정말 지금 통상 협상이라든가 관세 전쟁, 이런 것들이 막 벌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이 상황 속에서 국정 안정에도 박차를 가하기도 모자란 시간인데 이 상황 속에서 급작스럽게 권한대행 자리를 사퇴하고 대선에 나온다? 이거는 본인이 그동안 국민들을 상대로 대국민 사기극을 벌였다는 것밖에 안 되는 거고요. 권한대행의 직분을 활용해서 사실상 무상으로 사전 선거운동을 해왔다는 것을 스스로 자인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덕수 대행의 출마에 대해서 국민들이 고운 시선을 보내실 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물론 국민의힘 대변인이시지 총리실 대변인이 아니시지만 그래도 좀 여쭤볼게요. 만약에 국민이 납득할 만한 명분이 있다면, 출마에 대한. 그러면 아까 민심의 바다 외에 또 무엇이 있을까요?

▼이준우: 방금 KBS 여론조사 결과 보셨지 않습니까? 여기에서 보면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에 대한 반대가 70%라고 나온 거 보여줬습니다. 이거는 여론조사 전문가라 그러면 다 알 거예요, 무슨 의미인지. 저게 저거 하나만 보여준 것으로는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질문 자체가 만약에 전화를 해서 이재명 후보에 대해 출마에 대해서 찬성하냐 반대하냐, 이렇게 물어보지 않습니까? 그러면 반대한다가 50%가 넘을 거예요.

◎김용준: 이른바 비호감이요.

▼이준우: 그렇죠. 비호감도 저렇게 조사하면 다 저렇게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비호감도 적극적인 사람들이 응답을 하는 거니까요. 그러니까 저걸 가지고 어떤 결론을 내서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저는 전문가들 아니라 일반인들도 저 자료에 대한 해석에 대해서는 아마 다 이해를 할 거라고 생각하고요. 이제 아까 말씀드린 국민이 납득할 만한 명분이 있다면 뭐가 있느냐, 제가 보기에는 이재명 후보가 가지고 있는 리스크, 불안감이 있습니다. 안보 불안감이 있고요. 또 사법 불안감 그다음에 퍼주기 불안감이 있습니다. 안보 불안감은 뭐냐 하면, 우리가 그때 6.25 전쟁 때 북한이 소련 탱크를 빌려와가지고 남침을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가 어떻게 막습니까? 우리나라는 그때도 북한군만큼 가난했기 때문에 스스로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UN군과 미군의 도움으로 막았습니다. 그래서 거의 다 통일할 뻔했는데 그때 또 두 번째로 누가 왔습니까? 중공이 와가지고 또 밀렸습니다. 그렇게 해서 분단이 됐거든요. 그 이후에 한미 상호 수호 조약에 의해가지고 지금 한반도가 균형을 이루면서 안보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만약에 이재명 후보가 중국 편에 서서 미국과 맞서는 그러한 상황으로 가버리면 한미 경제 동맹뿐만 아니라 안보 동맹도 깨질 겁니다. 그러면 트럼프가 당장 어떻게 하겠습니까? 주한미군 철수를 명할 거고요.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 지금 북한은 핵을 1년에 2~3개 생산을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핵을 생산 아예 못 하는 상황입니다. 미국의 핵을 우리가 쓸 수 있는 것처럼 그런 단계이기 때문에 핵 균형이 이루어져서 한반도가 안전한 건데, 그런 안보 불안이 생기는 거예요. 그래서 그런 이재명 후보가 가지고 있는 친중 행보에 대해서 안보 불안감이 있다는 거는 하나하고요. 그다음에 사법 불안,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이나 국민의힘 후보들은 사법 불안이 아무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후보는 지금 다섯 개 재판을 받고 있고요. 지금 현재 선거법 위반은 다음 주나 다다음 주에 전원합의체에서 유죄 결론이 나올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그게 만약에 무죄가 나왔다 하더라도 나머지 4개 재판이 대통령 임기 중에 또 유죄가 나온다면요, 대통령 재·보궐선거를 또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 생기는 겁니다.

◎김용준: 사법 리스크는 우리가 좀 많이 다뤘던 얘기고요.

▼이준우: 그렇죠. 그러니까 사법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대통령에 대한 어떤 그런 국정 공백이 또 생기는 그런 불안감이 있는 거고요. 마지막으로 퍼주기 불안감. 지금 우리 지난 문재인 정부 때 퍼주기를 많이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돌아온 게 뭡니까? 남북연락사무소 파괴, 철도 파괴, 고속도로 파괴, 우리는 국민 세금으로 해서 북한에 지어줬지만, 돌아온 것은 오물 풍선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는 뭐 했습니까? 경기도지사 시절에 800만 불을 북송해서 지금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이재명 후보가 또다시 정권을 잡는다면 얼마나 행정부 수장으로서 많은 북한에 퍼주기를 할까, 그것도 불안하단 말이에요. 그래서 이런 불안감을 제어하고 불안감을 없앨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 그게 바로 한덕수 권한대행이거나 국민의힘 후보일 거다라는 그런 명분이 있기 때문에 한덕수 권한대행이 나온다고 그러면 가장 그 불안감을 제거해 줄 수 있는 확실한 안전한 후보가 아닌가, 그런 명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김용준: 지금 그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만약에 한덕수 대행의 사퇴로 또 대행의 대행 체제를 맡게 되면 대내외적인 혼란은 없을지 그리고 기재부 같은 경우는 민정이나 정무는 기능이 없다는 얘기도 있고요. 지금 또 하나가 국무총리의 최측근, 비서실장 등등도 사의를 표명했거나 사표를 낸다는 보도도 있는데, 그러면 실무진들 자리가 또 공석이 되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오는 우려, 여러 가지가 있지 않겠습니까?

▼박성민: 그러니까 전반적으로 이 국정 안정을 도모해야 될 시기에 국정 혼란을 가중시키는 주체로서 한덕수 대행이 역할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게 문제가 있다는 거고요. 앞서도 제가 비슷한 취지로 말씀을 드렸는데 일단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데, 첫 번째로 자격이 없는 후보다라는 말씀을 제가 수차례 드리고 있는 겁니다. 실패한 윤석열 정권의 2인자로서 역할을 해왔던 사람이 대선 후보로 나서는 것은 정말 이것은 후안무치한 행위다라고 말씀을 드렸고, 이외에도 권력을 사유화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인 겁니다. 권한대행으로서 계속해서 어떤 대미 통상 협상 과정에 영향력을 끼치고 있고 사실상 우리나라의 이 협상의 컨트롤타워로서 지금 역할을 부여받은 것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본인이 혹여라도 지금 국민들께서 우려하시는 것은 이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이 협상을 졸속으로 끝내거나 해서 본인의 치적 삼기 위한 이 협상을 발판 삼는다면 사실 국민들에게는 오히려 피해가 갈 수도 있는 상황인 거거든요. 그러니까 권한대행이 사심 없이 국정 안정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는 신뢰를 줘야 되는데 권한대행의 출마설이 불거지면서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는 상황이 된 겁니다. 본인이 자초한 거고요. 본인의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 그래서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게 지금 상황에서 사전 선거운동 방식으로 이런 식의 국정 운영을 하게 된다면 오히려 국가에 피해를 주고 있는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본인이다. 그러면서 어떻게 국가를 이끌겠다고 지금의 국정 안정도 도모하지 못하면서 이것을 내팽개치고 나오는 것 자체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한덕수 대행의 출마 여부 또 출마가 올바른지에 대한 여부에 대해서 두 분의 의견을 좀 충분히 들어본 것 같아서 민주당 얘기로도 한번 넘어가 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 대표직 사퇴 19일 만인 어제 최고위원회의에 오랜만에 참석을 했는데, 박찬대 당 대표 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재명 후보에게 지금 보시는 것처럼 선거용 점퍼를 직접 입혀주었습니다. 민주당의 선거용 점퍼에 포착된 이 빨간색 포인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고 하는데, 선거용 점퍼 외에도 이 후보 포스터 끝, 아래 귀퉁이에도 빨간색 포인트가 들어가 있는 것을 우리가 볼 수 있습니다. 원조 빨간색 국민의힘, 오늘 빨간 넥타이도 하고 오셨네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준우: 굉장히 우파 지지자들한테 도발을 좀 하는 것 같아요. 무슨 말이냐면...

◎김용준: 도발이요.

▼이준우: 이제 파란색 정당 색깔이, 민주당 정당 색깔이 있는데, 우리는 빨간색 국민들은 이만큼 생각하겠다. 그런 의미로 읽힐 수 있다는 거예요.

◎김용준: 요만큼만 생각 안 한다?

▼이준우: 이만큼밖에 생각 안 하겠다. 그렇게 읽힐 수 있는 거죠. 그러니까 민주당에서는 저거 가지고 우리는 빨간색도 생각을 한다, 우파 정당이라든가 우파 지지자도 생각을 한다는 그런 취지였겠지만 우리가 보는 입장에서는 빨간색 정당, 우파의 지지자들, 우파 국민들에 대해서는 우리가 요만큼, 손톱만큼 생각해 주겠다는 식으로 읽힐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도발적인 포스터다라고 생각하고요. 아마 이제 어떤 기획 의도는 좋았겠지만 제가 보기에 오히려 저게 더 우파들의 결집을 가져오지 않을까 생각되고, 각종 커뮤니티에 저게 굉장히 화제가 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아마 그 반응들을 민주당이 모르진 않을 거다라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요만큼만 보수 생각하는...

▼박성민: 너무 박하게 생각하시는 거...

◎김용준: 약 올리는 거냐, 이렇게 보십니다.

▼박성민: 그거는 이제 좀 왜곡된 시선으로 보시는 것 같고요.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당의 색깔이 있는데 당의 색깔 자체를 전면으로 내세우는 게 맞는 것이고, 그 외에 빨간색이 섞여 들어갔다는 것이 핵심이 되겠죠. 그런데 사실 잘 안 보이던 그런 패턴이기도 하고 그동안에 대통령 선거를 치러보거나 여러 당내 선거를 치렀을 때 사실 파란색을 내세우기도 좀 바쁘거든요. 그런데 저렇게 섞었다고 하는 것은 저는 이재명 후보가 이 수락 연설에서 통합이라는 단어를 굉장히 강조하기도 했었고 실제로 이번에 선대위를 꾸리면서 상임선대위원장에 이른바 보수의 책사라고 불리는 윤여준 전 장관을 모시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이른바 용광로 선대위를 꾸리겠다는 작업들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정말 끌어모을 수 있는 세력들 그리고 결집할 수 있는 세력들을 통합적으로 다 모아보겠다는 의지가 저런 색깔이나 의상을 통해서 들어간 게 아닌가 싶습니다.

◎김용준: 통합에 대한 영끌, 이 정도? 용광로 선대위.

▼박성민: 영끌이라기보다는 통합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라고 하시죠.

◎김용준: 의지를 강하게 표명했다. 이준우 대변인님, 보태실 말씀 있으실 것 같아요.

▼박성민: 저는 통합 얘기하면 윤여준 전 장관 얘기하신 김에 좀 말씀드리면,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YS 때 정계에 입문한 게 맞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국회의원도 우파에서 했었죠. 그런데 그 이후 행보는 그렇지 않습니다. 2012년에 윤여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 후보 대선 캠프에 들어갑니다. 거기에 들어갈 때 강금실 당시 전 법무부 장관이 굉장히 비판을 했습니다. 어떻게 이런 사람이 우리 캠프에 들어오냐고 했었는데 거기에 또 가만히 있지도 않았어요. 나중에 안철수 캠프로 또 옮깁니다. 그러고 나서 다시 이재명 캠프로 왔습니다. 지금 2012년에 갔으니까 벌써 18년 전에 민주당으로 갔던 분인데 지금 윤희윤 장관을 데리고 오면서 그러면 책사 정도라고는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그거를 18년 전에 민주당 행보를 보인 사람을 가지고 보수 책사를 데리고 왔다고 하는 것 정말 이건 포장 갈이를 해서 태그만 갈아 끼워서 우리가 무슨 중도에 있는 사람들까지 품고 있다, 외연을 넓히고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교란전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용준: 네. 그런데 아까 그 통합에 대한 메시지를 굉장히 강조하고 있고 또 실제로 그렇게 표현하고 있다는 말씀하셨는데 이게 아마 정치 보복과 관련된 질문이 이재명 후보에게 계속돼서인 것 같아요. 하지만 또 내란 종식에 대해서는 통합하고는 또 다른 얘기다. 선을 긋고 있는데 어떤 내용인지 발언을 듣고 오겠습니다.

<녹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그제)
지금 이 순간부터 이재명은 민주당의 후보이자 내란 종식과 위기 극복, 통합과 국민 행복을 갈망하는 모든 국민의 후보입니다.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25일)
정치 보복은 하면 안 된다는 건 명확한데, 실제로 그 점에 대한 의심들이 많아요. 제가 이거 아무리 약속을 해도 말을 이해를 안 하더라고요. 의심을 계속하는데, 혹시 방법 없을까요?

◎김용준: 박성민 최고위원님 지금 내란 종식 정치 보복 어떤 차이인가요?

▼박성민: 그러니까 이게 정당한 책임을 묻는 행위와 그다음에 단순히 패배했다는 이유로 모든 걸 앗아가는 것은 다른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내란 종식 같은 경우에는 내란에 가담했고 방조했고 공모했던 인사들에 대한 진상을 밝히고 그리고 그 사태에서 어떤 역할을 했었는지 거기에 대한 명확한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책임을 물어야 될 일에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거죠. 갑자기 우리가 과거사를 다 덮어두고 갑자기 일본과 잘 지내자, 이렇게 할 수는 없는 거 아닙니까? 일본이 사과할 것은 사과해야 되는 거고 반성할 것은 반성해야 하듯이 지난 역사가 존재한다라고 한다면 거기에 대해서 반성하고 사죄하고 책임을 묻는 그런 방식을 분명히 택해야만 저는 그것을 딛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 내란 종식을 해야 된다라는 이 당연한 말을 가지고 정치 보복을 할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는 것이고요. 정치 보복 같은 경우에는 이런 거죠. 단순히 패배했다라는 이유로 마치 삼족을 멸하듯이 패배한 사람들의 모든 정치적인 권한을 다 박탈하고 완전히 그 세력 자체를 없애고 탄압하는 이런 방식인 거죠. 단순히 패배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래서 저는 이 내란 종식과 정치 보복을 동일 선상에서 놓고 이야기하는 것은 사실 굉장히 왜곡된 방식의 물타기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용준: 예. 이준우 대변인님, 그런 얘기도 있습니다. 그 내란에 대한 책임은 아직 내란 혐의에 대해서 사법부가 책임을 묻고 있는 과정 아닌가. 어떤 의견이세요?

▼이준우: 헌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된 이유는요. 내란했기 때문에 탄핵된 게 아니라 계엄 선포하는 과정에 절차상 하자가 있기 때문에 탄핵을 당한 거고요. 민주당이 주장하고 있는 내란 혐의는 지금 그것 때문에 기소가 돼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직 1심 이제 겨우 시작해서 서로 이제 변론을 해서 입장을 확인하고 있는 증거를 확인하고 있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내란이 확정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말씀드리고요.

◎김용준: 그럼 정치 보복과의 차이점은요.

▼이준우: 네.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말씀드리고요. 정치 보복이라는 것은 제가 이제 이재명 후보가 했던 말 그대로 말씀드리면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너무 순진하고 착하다고 그랬어요. 너무 순진하고 착하다, 그러니까 권력을 너무 착하게 써서 잔인하게 쓰지 않고 착하게 써서 지금 이런 문제가 생겼다라고 이재명 후보가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문재인 정부가 어떻게 했냐면요. 적폐 청산이라는 이름으로 해가지고 1천 명을 수사했습니다. 1천 명을 수사하고 200명을 감옥에 보냈습니다. 순진하고 착한 그런 대통령이라고 하는 사람이 적폐 청산 이름으로 이렇게 잔인하게 숙청하듯이 다 정치적 보복을 했는데 그보다 훨씬 더 강성이고 또는 이제 정치적 보복이라든가 이런 걸 공개적으로 언급을 했었고요. 또 이제 다른 분들과 다르게 이분의 특이점은 뭐냐하면 굉장히 직설적이고 원하는 시원한 부분도 있지만 공개된 석상에서 욕설도 하시는 그런 게 영상으로 많이 남아 있습니다. 기본적인 소양이라든가 인간적인 면의 부분에 있어서 다른 분과 다른 어떤 그런 특성이 있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본인이 당한 것에 대해서는 반드시 갚겠다는 그런 성적이 아마 있어 보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계속 나오는 얘기가 저렇게 정치 보복을 안 하겠다, 안 하겠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다. 이런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지금 저렇게 혼자 나는 정치보복 안 한다고 얘기한 것은 아마 국민들이 듣기에는 그동안 했던 여러 가지 허위사실 유포라든가 거짓말이라든가 이런 것들 때문에 아마도 믿는 사람이 많지는 않을 거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또 하나 말씀드리면 지금 민주당에서는 내란 특검법을 지금 추진한다고 그러거든요. 그 내용을 살펴보면 결국은 국민의힘 의원들을 전부 다 수사 대상으로 삼는 거예요. 그게 무슨 말이냐, 결국은 국민의힘 정당을 해산시킬 정도의 수준으로 수사를 해가지고 국회에서 남는 의원들을 민주당밖에 없게 만들려는 그런 목적을 가지고 추진하는 게 아니겠느냐라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의회의 권력을 가지고 있는 민주당과 그리고 정부 권력을 가지게 되는 민주당에서 뽑은 대통령까지 탄생하게 된다고 그러면 정말 민주당에서는 이런 역대 볼 수 없었던 그런 정치 보복이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을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 겁니다.

▼박성민: 그런데 저는 내용 다 허황된 공포 마케팅이라고 생각을 해요.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이럴 것이다.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정치 보복을 할 것이다. 사실 그거 다 가정이고 본인들의 주관적인 인식과 판단인 거거든요. 사실 지금 상황에서 저는 내란 특검에 반대하는 이유도 납득하기가 어렵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불법 계엄에 대해서 옹호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사실 내란 특검을 통해서 조속하게 진상을 밝히는 것 필요한 일 아닌가요? 본인들이 내란의 공범이 아니라면 그리고 공모하지 않았다면 본인들은 관련이 없다라고 한다면 사실은 내란 특검에 대해서 조속하게 추진하자라고 오히려 국민의힘에서 나서도 모자랄 판국입니다. 그런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번번이 딴지를 걸고 지금 정치보복이라든지 이런 부분을 우려하는 것도 결국 제 발 저린 것이 아닌가 그러니까 내란 종식을 하겠다라고 민주당은 이야기했는데 이 이야기를 마치 국민의힘 정당 해산 시키는 것 아니냐 이렇게 받아들이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본인들이 어떤 잘못한 일을 하지 않았다라고 한다면 내란 종식의 어떤 결과물이 될 리가 없겠죠. 그런데 그만큼 떳떳하지 못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준우: 짧게 10초만 말씀드려도 될까요?

◎김용준: 네.10초.

▼이준우: 내란 종식이라는 것은 내란이 전제돼야만 내란 종식이 있을 있지 않습니까? 내란인지 아닌지가 지금 판단되지 않았습니다. 지금 이제 재판이 시작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내란 종식이라는 프레임을 씌워서 마치 내란이 기정사실인 것처럼 말하는 그런 민주당의 주장에는 도저히 수긍할 수가 없다는 말씀 드립니다.

▼박성민: 저도 10초만 말씀드리면...

◎김용준: 10초

▼박성민: 국헌문란 목적의 폭동 이게 내란죄 내용입니다. 국헌문란 목적으로 군을 동원해서 본청 유리창을 깨고 군인들이 들어갔고요. 선관위 직원들 휴대전화 뺏고 선관위로 계엄군이 들어갔습니다. 이것만큼 명확한 증거가 있을까요?

◎김용준: 네. 저도 10초. 내란 혐의도 아직 진행 중이고 허위사실 유포와 관련된 내용도 아직 진행 중이다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민주당 선대위가 출범했는데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출범이. 지금 이재명 후보는 어제 보수 책사로 앞서 언급한 것처럼 불리는 윤여준 전 장관 영입을 깜짝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윤 전 장관이 오늘 발언을 하는데요. 듣고 오겠습니다.

<녹취> 윤여준 / 전 환경부 장관
현실적으로 지금 가장 유력한 후보 아닌가요? 제일 유력한 분이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 분이니까, 가능한 한 그분이 좋은 대통령이 되게 하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는 거 아닌가요. 이재명 대표가 경제 쪽에도 나름대로 전문성이 있고 문외한은 아니니까요. 그런 점에서는 다행이라고 생각하죠.

◎김용준: 자, 그렇다면 아까 윤여준 장관을 영입한 것에 대해서 이준우 대변인이 언급하셨잖아요. 그러면 민주당 선대위가 진짜 용광로 선대위가 되려면 정말 이 정도 분은 모셔야 되지 않나 하는 깜짝 뉴페이스가 혹시 있나요?

▼이준우: 민주당에서 영입할 대상으로요? 글쎄요. 저희가 추천할 필요는 없고...

◎김용준: 이 정도는 뭐 모셔야 그래도 용광로 아닌가 했을 때...

▼이준우: 글쎄요. 마땅히 떠오르는 인물이 없는데요

◎김용준: 그러면 추가로 이런 분들까지 우리가 영입을 시도하는 것으로 안다든지 아니면 지금에 있는 라인업만 하더라도 용광로 선대위 아니냐 윤여준 장관 외에요.

▼박성민: 사실 좀 보도 중에 눈길을 끌었던 게 국민의힘의 김상욱 의원과 민주당 의원들이 접촉을 했다 이 부분이었던 것 같아요. 사실 김상욱 의원은 당내에서 지금 사실상 왕따라고 불릴 만큼 정말 의원들로부터 탈당을 시켜야 한다 제명을 시켜야 한다 아니면 당을 나가라 이런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 들었거든요. 왜냐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행위에 대해서 반대했고 그리고 탄핵은 정당하다라고 계속해서 주장을 하고 시민들과 함께 집회에 나가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고 이런 모습을 보였다는 이유로 어떤 당인이 될 자격이 없다라는 식의 정치적인 공격을 받았단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 보수 정통적인 보수의 가치를 주장하고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계속해서 김상욱 의원은 주장을 하고 나의 주장은 상식적이지 않느냐라고 계속해서 강변을 해 왔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당에서는 굉장히 미운털을 많이 박혔지만 민주당 입장에서는 어떤 저희가 내란 종식을 제외하고 그럼에도 함께 갈 수 있는 세력들은 분명히 존재한다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김상욱 의원의 영입 역시도 검토해 볼 만한 내용이 아닌가 싶기는 한데 그럼에도 지금 김상욱 의원이 어떤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고 본인도 탈당을 거론할 그런 시점이 아니다라고 일축을 하고 있는 것 보면 아마 이것이 현실화되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용준: 마지막 주제로 넘어가고...

▼이준우: 잠깐 얘기좀 해도 될까요? 10초 만. 김상욱 의원은 방금 왕따를 하셨는데요. 그렇지 않습니다. 김상욱 의원 본인이 혼자 다른 선택을 한 거죠. 우리 의총에서 결론 난 것들이 있을 때 민주당에서도 의총에 결론 난 것에 대해서 다른 목소리를 하면 어떻게 됩니까? 거기에 대해서 비판을 하지 않습니까? 마찬가지입니다. 국민의힘 내에서도 의총의 결정이 난 것을 다른 목소리로 할 때는 비판도 할 수 있는 겁니다. 하지만 민주당에서 어떻게 합니까? 정말로 지금 민주당이 민주가 없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다른 목소리가 아예 안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 국민의힘은 그에 비해서 훨씬 민주적이다. 다른 목소리가 나온 것을 인정해 주고 있는 상황이다라는 거고요. 김상욱 의원이 만약에 가신다고 그러면 모시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만 과연 김상욱 의원이 거기 가서도 지금 현재처럼 국민의힘에서 했던 그런 돌출 행동에 대해서 아마 민주당에서도 한번 느껴볼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될 수도 있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용준: 24초.

▼이준우: 죄송합니다.

◎김용준: 예 마지막으로 검찰이 오늘 공천 개입과 여론조사 의혹의 중심에 있는 명태균 씨를 불러서 서울로 불러서 조사를 하고 명 씨가 검찰 출석에 앞서 밝힌 입장 듣고 이어가겠습니다.

<녹취> 명태균
오세훈이를 잡으러 창원에서 서울까지 왔습니다. 정확히 증인과 어떤 증거가 있는 것들은 한 7번 이상 만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분이 지금 기소될 사항이 20개라고요. 보도 내용이 10%도 안 나왔어요.

◎김용준: 지금 명태균 씨가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 관련해서 오세훈 시장과의 만남 횟수가 정확히 증인과 증거가 있는 것은 7번 이상이다. 보도 내용도 10%도 안 나왔다. 이게 오 시장 측 주장하고 좀 대치가 됩니다. 두 번 만났다 등등이 있었잖아요. 지금 오세훈 잡으러 왔다까지 표현을 했던데 굉장히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고요. 누가 지금 거짓을 하고 있는 거라고 보십니까?

▼박성민: 물론 이제 수사가 진행 중이니까 좀 따져봐야겠습니다만 사실 오세훈 시장 측의 해명이 좀 앞뒤가 맞지 않는다라는 얘기는 계속 나왔던 거죠. 예를 들면 특정 시점 예를 들면 보궐 선거 몇 달 전에 연락을 끊었다 이런 식의 특정 시점을 거론하면서 연락을 그 뒤에는 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그 뒤에 만난 것 같은 정황들을 명태균 씨 측 폭로를 하고, 그러니까 이런 방식의 주장이 엇갈리는 일들이 몇 번 있었다 보니까. 그리고 상식적으로 오세훈 시장의 오랜 후원자로 알려진 김 모 회장이 이 명태균 씨가 실질적인 소유주인 여론조사 연구소에다가 몇천만 원을 주면서 여론조사를 의뢰했다라는 것 자체도 명태균 씨와 오세훈 씨, 그다음에 동시에 그 후원자 김 모 씨. 이들 간의 관계가 전혀 없다라고 과연 할 수 있겠느냐. 이런 부분들이 계속해서 의구심이 남기 때문에 사실은 명태균 씨의 이런 폭로 하나하나가 아마 오세훈 시장 측에는 굉장한 압박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검찰도 제가 봤을 때에는 창원지검에서 옮겨오지 않았습니까? 중앙지검에서 수사를 하는데 굉장히 속도를 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오세훈 시장도 압수수색을 당하기도 했었고 조사를 받기도 하고 이런 일들이 있는 만큼 검찰에서도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속도를 앞으로도 더 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용준: 지금 명 씨가요. 또 하나가 전광삼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과는 만난 적이 없다라고 주장을 했는데 이 내용은 검찰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에 전 수석이 명 씨에게 공표 여론조사를 진행한 언론사를 연결해 줬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전 수석과 명 씨의 연결고리가 오세훈 시장의 최측근, 보시는 강철원 전 부시장이라는 정황도 포착했다는 저희 KBS의 단독 보도가 있었습니다. 오늘 검찰 조사에서 혹시 이 부분도 집중적으로 다뤄볼 만한 내용일까요? 이준우 대변인님.

▼이준우: 그렇죠. 일단 본인이 진술을 그렇게 했다 그러고 명함도 줬다고 그러면 이게 육하원칙에 따라서 언제 어떻게 구체적으로 아마 내용이 있을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마 수사가 불가피해 보이고요. 좀 증거라든가 이런 게 나와야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당사자인 강철원 씨라는 이분도 진술을 아마 확보를 해서 조사를 해서 쌍방 양측의 어떤 입장을 들어봐야 된다라고 생각 들고요. 그리고 지금 명태균 씨가 아까 여론조사에 대해서 오세훈 시장을 잡으러 왔다고 얘기한 거 있지 않습니까? 이거는 제가 오 시장 측근들한테 취재를 해서 들은 내용인데 이렇게 확신한 이유가 뭐냐하면, 그러니까 문제가 없다고 확신한 이유가 뭐냐하면 결국은 명태균 씨가 만든 여론조사 조작한 거 있지 않습니까? 13건 이게 오세훈 시장한테 흘러 들어갔어야 합니다. 그런데 오세훈 본인 오세훈 시장 본인과 측근, 누구도 직접 그 여론조사를 받은 적이 없다는 거예요.

◎김용준: 그건 개인적인 취재하신 거죠?

▼이준우: 네. 개인적으로 제가 취재한 겁니다. 개인적인 취재 말씀드리고 그리고 그러면 그게 어디 갔느냐. 그게 당시에 당시 비대위원장과 당시에 여의도 연구원장한테 갔다는 겁니다. 그러면 아까 말한 후원회장 그 김 모 씨 있지 않습니까? 김 모 씨가 왜 그러면 명태균 씨한테 돈을 줬느냐 아까 말씀드린 대로 명태균 씨가 한번 찾아왔을 때 그때 만나고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싸웠습니다. 그 싸우는 분이 아까 나왔던 강철원 씨라는 분인데 그분하고 심하게 싸우고 헤어졌고 저분 만나지 마라 한 상태가 되다 보니까 이 후원자가 명태균 씨하고 붙은 거예요. 명태균씨 붙어서 내가 내 돈 개인적으로 줄 테니까 이 조사 좀 해줘라고 해서 본인이 오세훈 씨한테 좀 점수를 따려고 했던 게 아니겠느냐라는 그런 오세훈 씨 측의 설명이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저게 만약에 주장이 이제 어떤 의미가 있으려면 어쨌든 오 시장 측에 들어갔거나 오 시장 측근에 들어가야 하는데 오 시장 측의 여론조사가 안 들어갔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말하든 간에 명태균 씨와 오세훈 시장의 후원회장과의 관계, 그 관계 속에서 결국은 끝날 찻잔 속에 태풍 정도로 머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용준: 명태균 씨 둘러싼 의혹 중에서 지금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관련해서도 입장이 있는데 지금 명 씨는 김건희 여사에게 김상민 검사의 공천을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라고 말을 했는데 검찰이 오늘 김영선 전 의원도 명 씨와 같은 시간에 불러서 조사 중이거든요. 대선을 앞두고 지금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배경 뭐라고 짐작하시는지요?

▼박성민: 검찰은 굉장히 정치적인 조직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사실 윤석열 정권이 서슬 퍼렇게 살아 있을 때에는 김건희 여사에 대해 줄줄이 무혐의 불기소 처분을 하거나 소환조사 한 번 안 했던 이런 일들도 있었거든요. 그러면서 전 정권과 관련된 수사에는 박차를 가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보면 명태균 씨에 대한 수사도 사실 창원지검에서 수사 보고서까지 작성을 해놓고 제대로 속도를 못 냈다는 비판에 직면을 했었어요. 그런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어떤 이런 정치적으로 굉장히 불리한 상황이 벌어지고 나서 검찰에서도 본인들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서 여러 면에서 그리고 어떤 여러 가지 폭로가 나오면서 검찰이 수사를 제대로 안 하고 있다라는 책임론이 일다 보니까 더 이상 이것을 회피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 검찰도 어느 정도 정치적인 국면에서 본인들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김용준: 시간 관계상 좀 마무리를 해야 할 것 같네요. 오늘 코너 속의 코너, 10초 코너를 만들어주신 정치권 소식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전 최고위원, 국민의힘 이준우 대변인과 살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준우: 고맙습니다.

◎김용준: 이틀간 대규모 아파트 단지 등 민가를 위협했던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의 주불이 23시간 만인 오늘 오후 1시에 진화가 됐습니다. 축구장 364개에 대항하는 면적이 불에 탔는데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산불 조사뿐 아니라 머지않아 장마철 풍수해가 우려되는 만큼 응급 산림 복구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4월 29일 화요일 사사건건 여기까지입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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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사건건] 김문수·한동훈 최종 경선…한덕수 호도 출범?
    • 입력 2025-04-29 16:06:58
    • 수정2025-04-29 17:48:46
    사사건건
■ 방송시간 : 4월 29일(화) 16:00~17:00 KBS1
■ 진행 : 김용준 기자
■ 출연 : 이준우 / 국민의힘 대변인 · 박성민 /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https://youtu.be/rMyUASycSoM

◎김용준: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월 29일 화요일 사사건건입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결선 진출자가 발표됐습니다. 김문수, 한동훈 후보로 압축됐는데요.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격돌할 상대 후보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출마 여부에 대해 국민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전 최고위원, 국민의힘 이준우 대변인입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준우: 반갑습니다.

◎김용준: 반갑습니다.

▼박성민: 안녕하세요?

◎김용준: 국민의힘 2차 경선 결과 오늘 오후 발표됐습니다.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홍준표 후보와 안철수 후보를 제치고 최종 경선에 올랐습니다. 두 후보의 목소리 듣고 오겠습니다.

<녹취>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한동훈 후보께서 이렇게 저와 함께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저는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미래가 창창하고 앞으로 대한민국을 위해서 우리 한동훈 후보께서 많은 역할을 해주시기를 기대를 합니다.

<녹취>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김문수 후보님과 제가 조금 다르지만, 오히려 조금 다르기 때문에 2인 3각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에 맞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서서 죽겠다는 각오로 여러분을 위해서 싸워서 반드시 이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용준: 이게 이제 이런저런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서 한동훈, 홍준표 조를 예상했던 분들도 꽤 계셨는데, 박성민 최고께서는 오늘 결과 예상하셨는지, 분석도 같이 들어보겠습니다.

▼박성민: 저는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최종 2인 경선에 올라갈 거라고 생각을 했었고요.

◎김용준: 그러셨군요.

▼박성민: 그 이유는 일단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과의 단일화론이 굉장히 좀 국민의힘 내부에서 지지를 받고 있는 모양새이지 않습니까? 국민의힘 당원들 사이에서도 이 단일화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가 있는 상황이고요. 저는 김문수 후보가 가장 먼저 한덕수 권한대행과의 단일화를 이야기했고 실제로 한덕수 권한대행과의 단일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의사를 표현하는 등 여러모로 한덕수 대망론에 얹혀간 측면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용준: 얹혀간 측면.

▼박성민: 그래서 전략적으로 그 표를 전부 다 흡수를 했고요. 그와 동시에 이제 그동안 구도 자체가 2 대 2 구도이지 않습니까? 탄핵에 찬성했던 파와 반대했던 파, 그런데 이제 탄핵에 반대했던 파 중에서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처음 출마를 할 때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지층을 완전히 갖고 가는 모양새로 시작을 했기 때문에 결국 그 두 가지가 합쳐진 거죠. 한덕수 권한대행과의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인 인물이자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어떤 정치적인 거리가 가장 가까운 인물로서 그 굳건한 지지층의 표를 흡수한 것으로 보이고, 한동훈 후보 같은 경우에는 사실 그 당원의 파이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그럼에도, 이 국민의힘 내부에 한동훈 후보에 대한 굳건한 팬덤이 있고 또 동시에 보수 정당을 버리지는 못하면서도 이 계엄에 대해서는 굉장히 불만이 있었던 그리고 탄핵은 정당이라고 주장하는 전통적인 당원들의 어떤 전략적인 선택이 한동훈 후보에게 작용한 것이다. 이거는 사실 지난번 4명으로 추려질 때도 안철수 의원이 붙고 나경원 의원이 떨어지는 모양새를 보면서도 당원들 사이에서 분명히 본선 경쟁력을 고려하면서 전략적인 선택을 하는 당원들이 분명히 존재하는 것이다라는 생각을 해서 그 두 가지 측면에서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최종에 올라갈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김용준: 이준우 대변인, 오늘 뽑힌 두 분, 김문수, 한동훈. 한동훈, 김문수 두 분, 당원 투표 50%가 만약에 변수가 됐다면 당원들의 생각은 왜 두 분을 선택했을까, 어떻게 이해하면 될까요?

▼이준우: 방금 이제 앞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미 4강에서 2 대 2 구조가 됐지 않습니까? 2 대 2 대결 구도가 되면서 2 대 2를 지지하는 그 내부 안에서 결집이 일어난 것 같아요. 그래서 1명씩, 1명씩 쏠릴 수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탄핵 반대 측에서는 홍준표와 김문수가 경쟁하다가 김문수한테 쏠린 거고요. 그다음에 탄핵 찬성했던 한동훈, 안철수 후보 쪽에서는 경쟁을 하다가 결국 한동훈 후보 쪽에 쏠린 거죠. 그래서 최후 승자 2명이 올라간 상황인 거라고 볼 수 있는 거고요. 또 하나 지금 당원들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아마 정치는 정체성이거든요. 과연 우리 후보 중에서 보수 우파의 정체성을 가장 확실하게 드러낸 후보가 누구인가 이 부분을 봤을 겁니다. 그런데 또 하나 보는 게 뭐냐 하면 지금 대선 후보를 뽑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경쟁력 있는 후보를 볼 겁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와 붙었을 때 과연 이길 수 있느냐, 이게 확률은 얼마가 되느냐, 그거를 골고루 보다 보니까 정체성은 김문수 후보 쪽에서 표를 많이 가져갔을 거다, 그렇게 보고 경쟁력도 아마 김문수 후보도 있겠지만 한동훈 팬덤이 공고하기 때문에 팬덤에서도 아마 한동훈 쪽에 몰리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마지막으로 덧붙이고 싶은 것은 결선에 결국은 이렇게 탄핵탄핵 찬성과 반대, 한 명씩 올라갔잖아요. 이것이 굉장히 우리 국민의힘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건강한 민주 정당으로서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방적으로 만약에 탄핵 반대했던 후보만 올라갔다고 그러면 대선 본선 경쟁력에 붙었을 때 확장성이라든가 외연을 넓히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 탄핵 찬성 쪽도 우리가 포함해서 끌어안는 모습, 이런 모습을 당원들이 전략적으로 선택해줬기 때문에 결국 우리는 굉장히 유연한 가치, 정당 가치를 공유하고 있고 탄핵 찬성까지도 다 품는 정당이다라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에 오히려 본선에서 경쟁력을 갖추지 않을까, 그렇게 판단해봅니다.

◎김용준: 최근 나온 여론조사도 잠깐 보겠습니다. 한동훈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사실 23, 22, 여기 왔다 갔다 하면서 비슷했던 거고, 그보다 더 높았던 게 적합한 후보가 없다가 27.2%였고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홍준표 그리고 무당층 표심이 좀 움직인 게 아닌가 싶은데 이유가 뭘지, 박성민 최고위원께서 한번 말씀해 주실까요?

▼박성민: 그러니까 일단은 저는 홍준표 후보가 저는 토론회에서 실점을 많이 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정책적인 면에서도 정치적인 면에서도 유효한 공격들을 저는 잘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고, 그리고 본인의 비전이라든가 주장들을 효과적으로 발언하시지 못했다고 생각을 해요. 특히 정책과 관련해서 본인의 책에 쓰여진 내용을 한동훈 후보가 질문을 한다든가 아니면 정책과 관련된 디테일한 내용들을 이야기했을 때 사실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모습들을 보이기도 했고, 그리고 한동훈 후보에 대해서 굉장히 인간적으로 많이 비판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작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김용준: 지금 낙마한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는 정계 은퇴를 같이 선언을 했더라고요. 더 이상 정치를 안 하겠다고까지 했는데, 그러면 애초에 지지를 누구에게 하겠다는 언급도 결선 과정에서는 안 하실 건지, 또 나중에 최종 후보 혹은 한덕수 대행이 나온다고 가정했을 때 단일화 과정에서도 그런 언급을 일절 안 하실 걸로 보이시는지.

▼이준우: 오늘 메시지가 의미심장하더라고요. 대선에서 내 역할은 여기까지입니다라고 했습니다. 이 말인즉슨 이제 앞으로 지금 진행될 최종 결선 투표 그리고 단일화 그리고 대선 본선이라는 큰 세 고개가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통 같으면 여기서 본인이 잠행을 하고, 며칠 동안. 몸을 추스른 다음에 다시 단일화가 결정되면 거기에 참여를 한다든가 본 대선에 참여해서 도와준다든가 이런 식으로 보통 암시하는 메시지를 많이 내거든요. 그런데 그러지 않고 저렇게 선명하게 내 역할은 대선 여기까지다라고 하는 걸 보면 아마도 참여하지 않을 뜻을 은연중에 내비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아마도 본인이 대구시장을 지금 던지고 나온 상황이란 말이에요. 나는 퇴로가 없다. 여기서 결단을 내고 여기서 어떤 내가 원하는 바를, 소기의 성과를 얻지 못하면 모든 내 정치 행보를 여기서 멈추겠다. 그런 거를 처음부터 계획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아마도 본인의 이런 일관된 입장을 나타낸 게 아닌가 싶은데, 제가 보기에는 결국은 우리 당에서 활동한다든가 단일화된 후보가 나서든가 해서 TK에서 또 홍준표 후보가 가진 상징성이 있거든요. 정통 보수의 상징성이 있고, 그래서 홍준표 후보를 끌어들여서 대선에 결국 참여하는 그런 모양새로 가지 않을까. 지금은 좀 마음이 섭섭하고 속상하겠지만 결국은 대선에 참여해서 보수 우파의 승리를 위해서 기여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용준: 모래시계 검사로 유명해지면서 정계 데뷔를 했었고, 일단 오늘 정계 은퇴까지 선언을 했습니다. 앞선 여론조사 잠깐 다시 한번 더 볼까요? 이 여론조사 보면 김문수, 한동훈, 홍준표, 안철수 순으로 나왔고, 결과도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김문수, 한동훈, 몇 퍼센트인지는 모르겠지만 김문수, 한동훈 후보가 결선까지 올라갔고요. 이 여론조사, 에너지경제신문이 의뢰해서 리얼미터가 조사했고요. 23일부터 25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505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 100% 조사 방식이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2.5%P입니다.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확인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한 가지만 더 추가로 여쭤볼게요. 지금 그러면 오세훈 서울시장, 유승민 전 의원 그리고 나경원 의원의 지지층, 이분들의 지지층은 어느 후보에게 쏠릴까요?

▼이준우: 저는 지금은 움직이지 않을 것 같아요.

◎김용준: 지금은요.

▼이준우: 지금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면 무당층이라든가 중도층이 상당히 많이 나옵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얻는 지지율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나올 때가 있더라고요. 그런 걸 보면 이거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 나경원 의원을 지지하는 분들, 이런 분들이 움직이지 않고 국민의힘에서 나오는 후보와 한덕수 대행과 단일화되는 것, 단일화의 결과를 기다리는 수요 대기층이 아닐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아직은 이분들이 움직이지 않았다. 그리고 단일화가 되면 단일화된 후보한테 쏠려서 힘을 모아주지 않을까, 그렇게 예측해 봅니다.

◎김용준: 일단은 지금 올라오신 두 분만 봤을 때 김문수, 한동훈 후보요. 탄핵 찬성 또 탄핵 반대, 이렇게 1명씩 좁혀진 결과인데, 민주당 입장에서는 어떤 분하고 맞붙는 게 조금 더 나은 선택지일까요?

▼박성민: 사실 저는 누가 와도...

◎김용준: 누가 와도.

▼박성민: 상관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탄핵에 찬성하고 반대하고의 입장을 묻기 전에, 후보 개개인의 입장을 묻기 전에 지금 국민의힘이 정치적으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다는 게 첫 번째 전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후보 개개인이 아무리 나는 탄핵에 찬성했다 혹은 반대했다는 개별적인 입장을 가진다고 할지라도 당 자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불법 계엄을 저지른 그 뒤에도 어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거리 유지를 제대로 못 했고 전략적으로도 실패하고 결국에는 강성 지지층에만 목을 매는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에 사실 정치적인 도의면에서도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이 맞다고 민주당에서는 비판을 해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가 나온다고 할지라도 결과적으로는 그 누구도 이 불법 계엄 사태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기 때문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치러지는 이 조기 대선 국면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어떠한 주장을 한다고 할지라도 사실은 국민들로부터 어떤 표를 얻기가 기본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서 민주당은 오히려 지금 보수를 그동안 지지해 오셨어도 이 탄핵에 찬성했었고 탄핵에 찬성하면서도 동시에 이 불법 계엄에 대한 문제점을 크게 느끼셨던 분들,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이제는 보수를 지지한다고 말하기 부끄러워하시는 이른바 셰임 보수를 붙잡는 데 총력을 다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용준: 중도 관련해서는 뒤에서 또 얘기 나눠보고요. 최종 후보들은 내일 양자 토론을 하고 5월 3일에 최종 후보가 이렇게 선출이 됩니다.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 간의 양자 토론에서 어떤 이슈가 가장 쟁점이 될까. 우리가 사실 며칠 전에 TV 토론회에서도 두 분이 맞붙는 모습을 보지 않았습니까?

▼이준우: 첫 번째는 가장 두 분이 대비되는 게 탄핵 찬성과 반대냐, 이거 같습니다. 그래서 두 분이 대비되는 상징적인 캐릭터를 가지고 올라왔기 때문에 이거 가지고 아마 주요하게 첨예하게 붙을 것 같고요. 아마 한동훈 후보 쪽에서는 내가 탄핵을 주도한 게 아니라 나는 계엄을 막았다, 이 프레임을 갈 것 같고요. 그리고 김문수 후보 쪽에서는 계엄은 둘째 치고라도 어쨌든 탄핵을 한동훈 후보가 찬성을 해서 이탈표를 만들었기 때문에 탄핵이 된 거 아니냐, 그 부분을 공격할 겁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한 입장 차가 서로 첨예하게 공격과 방어, 이런 논리가 아마 논란이 있을 것 같고요. 두 번째는 역량에 따른 이제 서로 공방이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김문수 후보는 3선 국회의원이고요. 도지사도 했었고요. 장관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어떤 정치 경력에 있어서 호평이 많은, 일반적으로 호평을 다 받고 있는 그런 경력을 보여왔었거든요? 하지만 이제 한동훈 후보는 조금 다릅니다. 경력이 일단 장관 하나 있는 거고요. 그다음에 비대위원장을 했었는데 총선에 어쨌든 실패를 했습니다. 그리고 당 대표를 했는데 당 대표를 했을 때 평가는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성공적인 어떤 정치적으로 역량에서 검증받았고 성공 사례가 있는 김문수 후보와 그러지 않고 논란이 있고 평가가 갈리는 한동훈 후보, 이거에 대해서 서로가 공격하기에 좋은 위크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고요. 마지막으로 양자 대결에서는 단일화를 한다면 단일화에서 어떤 방법을 서로 하겠느냐, 이 부분 가지고도 아마 서로 첨예하게 대결을 할 것 같습니다. 한동훈 후보는 기본적으로 단일화에 반대하는 듯한 그런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거죠. 하지만 김문수 후보는 언제든지 열린 마음으로 원샷으로 단일화할 수도 있다는 굉장히 적극적인 단일화 지금 입장입니다. 그래서 단일화 입장이나 방법이나 또 단일화 속도도 지금 서로 다른 입장이기 때문에 단일화의 방안도 아마 주요한 서로 양자 간 대결에서 주요한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용준: 말씀 나온 김에 보죠. 변수가 역시 한덕수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여부인데 단일화에 대한 두 후보의 입장, 김문수 후보, 공정하고 신속하게 국민이 보기에 나이스, 좋았어라고 할 수 있는 방식을 택할 것이다. 한동훈 후보는 그런 얘기가 자꾸 나오는 게 별로 좋아 보이지 않는다. 이거 패배주의다. 국민의힘에서 승리할 것이다. 혹시 이 말이 국민의힘에서 들어오더라도 이쪽으로 단일화를 입당을 해서 하라는 그런 취지도 없지 않아 있을까요?

▼이준우: 그런 취지 있죠. 그리고 사실 우리 당과 단일화하게 되면요, 한덕수 권한대행은 입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입당하지 않고 완주를 하면요 기호가 저기 10 몇 번 갈 수도 있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확실한 2번을 안정적으로 얻기 위해서는 무조건 국민의힘에 입당을 해야 됩니다, 단일화를 하고 나서는요.

◎김용준: 예산적인 측면에서도.

▼이준우: 그렇죠. 예산도 당연하죠.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거죠. 몇백억이 드는 대선 비용이 드는 거니까요. 그래서 당의 어떤 대선 경비도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당의 번호, 이러한 면을 통해서 아마도 무조건 입당하는 그런 상황이 될 것 같고요. 제가 볼 때 국민에게 어떤 이제 득이 될 것이냐, 이런 것보다는요, 어느 카드가, 어느 후보가 민주당에 위협이 될 것인가 이 부분을 좀 더 봐야 될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민주당 측에서는요, 한덕수 권한대행에서 일거수일투족에 굉장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아마도 이재명 후보를 비롯한 여러 민주당 인사들은 한덕수 권한대행이 나옴으로써 되게 까다로운 경쟁자로 보는 것 같아요. 대비되는 경력 있지 않습니까? 안정적인 면이 있고요. 경제 전문가이고 그다음에 미국과 아주 소통이 잘 되는 분이고, 이런 부분들이 이재명 후보와 대비가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도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한덕수 권한대행이 나오는 것을 가장 까다롭게 생각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해 봅니다.

◎김용준: 민주당 입장에서는 국민의힘의 어떤 주자와 또 한덕수 대행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실지, 정말 까다로운 카드가 될 것으로 보시는지 궁금하네요.

▼박성민: 한덕수 대행은 사실 제일 쉬운 카드라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제일 쉬운 카드다.

▼박성민: 왜냐하면 윤석열 정권에서 총리를 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뒤에도 사실 대통령의 몇십 년 지기인 친구를 헌법재판관으로 임명하려는 시도도 있었고 국민의힘 눈치를 보면서 여러 민주당 측에서 발의한 법안들에 대해서 줄줄이 거부권을 행사하기도 했었고, 사실상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다를 바 없는 행보를 보였거든요. 특히 헌법재판관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고 미루다가 이제 탄핵을 당하는 일도 있었던 거고요. 그러니까 여러 면에서 한덕수 대행은 어떤 중립적인 관료로서의 이미지라기보다는 실패한 윤석열 정권의 2인자 그러니까 이 정권의 실패와 책임을 동시에 공유하고 있는 인사라는 겁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어떤 거리감이 느껴지거나 이런 인사가 아니라 오히려 윤석열 전 대통령과 어떻게 보면 굉장히 정치적으로 밀착되어 있는 인사라는 겁니다. 그런 면에서 한덕수 대행이 사실은 만약에 정말 단일화 카드로서 유의미한 가치가 있으려고 한다면 일단 첫 번째로 한덕수 대행이 이 국무총리 시절에 형성된 어떤 독자적인 팬층이 있어야 돼요. 그런데 저는 그 독자적인 팬층이 잘 잡히지 않는다고 느껴지거든요. 그리고 이제 와서 어떤 본선 경쟁력을 내세우면서 관료로서의 경험을 강조한다고 할지라도 사실 이미 직전 그러니까 실패한 윤석열 정권에서 총리를 했던 그 경험이 이미는 본인에게는 너무나 큰 한계이자 어떤 구조적인 문제로 작동을 하기 때문에 사실은 한 권한대행이 미국통이다, 경제통이다, 이런 부분을 내세운다고 하더라도 이미 국민들이 보셨을 때는 정치적으로 후보로서의 자격 자체가 없다는 생각을 하실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사실 그리고 권한대행 자리를 내려놓고 나오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총리를 하시고 잠깐 쉬시다가 나오는 게 아니라 현직 권한대행에서 그 자리를 내려놓고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 굉장히 이 혼란한 국정 안정을 시켜야 되는 의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내려놓고 나온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무책임해 보일 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김용준: 이미 중립적인 관료가 아니라 더 이상은 정부, 실패한 정부의 2인자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는데 혹시 보태실 말씀 있으십니까?

▼이준우: 정치는 이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하셨죠. 윤석열 전 대통령이 행정부의 수장으로서 제1야당 대표인 이재명는 후보와 강 대 강으로 붙었습니다. 그런 강 대 강 대결 때문에 결국은 이제 탄핵이라는, 계엄이라는 결과까지 왔었고요. 그때 강 대 강 수단으로써 이재명 후보가 내세웠던 게 탄핵 30번 그리고 헌정사상 처음으로 삭감한 예산만 통과시킨 것들, 이런 것들입니다. 이런 것들 때문에 지금 어떤 계엄이라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벌어진 것에 대해서는 야당에서도 책임이 없다고, 아무 상관이 없는 것처럼 말하는 건 무리가 있다고 생각되고요. 그다음에 한덕수 권한대행께서 있는 그 기간 동안, 국무총리 기간 동안 우리나라 경제 수치가 굉장히 좋아진 건 사실입니다. 우리나라가 대미 수출 실적이 건국 이래 2023년은요, 역대 최고였습니다. 한 180조가 되는데, 우리나라 1년 예산의 거의 3분의 2정도, 3분의 1 정도. 3분의 1 정도 되는 수준을 미국 한 나라 수출에서 우리가 돈을 벌어들였습니다. 그리고 1인당 GNI, 국민총소득이죠. 그것도 건국 이래 처음으로 일본을 작년에 제쳤습니다. 우리나라가 일제강점기도 있었지 않습니까? 그때부터 과거에서 쭉 우리가 경제 콤플렉스라든가 문화 콤플렉스가 일본에 있었는데 경제적으로 처음으로 극복한 것도 윤석열 정부의, 그때 한덕수 권한대행이 이끌던 그런 관료 시기였단 말이에요. 그래서 한덕수 권한대행이 가지고 있는 경제 역량 그리고 행정 관료로서 보여준 어떤 돌파력이라든가 추진력, 이런 것은 분명히 우리나라 지금 필요한 상황인 거고, 지금 많은 유권자가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피로감이 뭐냐 하면요, 더 이상 강 대 강 대결 보기 싫다. 이것 때문에 국민들 송신스럽다, 텔레비전 보는 거, 뉴스 보는 것도 정말 짜증이 난다. 이런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려온 상황이에요. 그러면 본능적으로 국민들이 어떤 마음을 가지냐면 이제 이재명 대통령이 내려오면 좋겠다. 강 대 강 더 보기 싫어.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집권하게 되면 본인은 정치 보복을 안 하겠다고 얘기하지만 이미 여러 번 얘기했지 않습니까? 방송에 나와가지고 권력은 잔인하게 써야 된다. 보복은 몰래 하는 거다라고 했기 때문에 그 말을 믿을 사람이 지금 없는 상황이란 말이에요. 그래서 좀 강 대 강, 둘 다 이번 무대에서 내려와주고 아까는 말씀하신 과도기적인 정부, 쿨다운 시키기 위한 과도기적인 정부를 누가 가장 잘 이끌어갈 것인가, 거기에 한덕수 권한대행만큼 검증된 분이 없지 않습니까? 노무현 정부 때도 국무총리를 했었고요. 이번에 인사청문회 통과해가지고 정부, 3년 정부를 잘 이끌었고요. 그래서 저는 과도기적 대망론이 아니라 과도기적 역할론으로써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의 존재감이라든가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할 거다. 국민들은 그렇게 볼 거라 믿습니다.

◎김용준: 뭔가 지금 그 검증이 된 인물이 아니냐라는 입장에서 여러 가지 근거를 드셨습니다.

▼박성민: 그런데 일단 첫 번째로 홍준표 후보도 사실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탄핵당한 정부의 총리가 이제 출마를 하는 것이 맞느냐는 지적을 하셨거든요? 동의합니다. 그러니까 이 윤석열 정권에서 이 불법 비상계엄을 저질렀고, 윤석열 대통령이. 그 외에도 지금 정권의 실패가 켜켜이 쌓여 있는 마당에 사실 권한대행의 자리를 한덕수 대행이 유지하는 것도 저는 국민들께서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주신 결과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그것도 총리를 했던 권한대행이 나와서 본인이 대통령이 되겠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정치적으로 전혀 책임을 지지 않는 자세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라 안정? 시켜야죠. 그리고 지금 무너진 국격? 다시 바로 세워야 됩니다. 비정상의 정상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런데 그걸 왜 국민의힘 후보가 하고 그리고 왜 윤석열 정권의 2인자가 하려고 하는 것이죠? 그게 납득이 안 된다는 겁니다. 도대체 그렇다고 한다면 지금 누가 책임을 지고 있습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은 당했지만서도 그와 함께 정치를 했고 그와 함께 국정을 이끌었던 사람들 중에서 누가 제대로 이 부분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있죠? 사실 국민의힘도 대통령에게 직언하지 못했고 대통령에게 끌려다녔고 사실상 용산의 출장소 같은 역할을 했던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제대로 반성했어야 되고 성찰했어야 되고 대통령과 절연을 했어야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런 부분들을 전혀 하지 못하고 오히려 파면 선고가 나오기 직전까지 계속해서 헌재를 공격하고 헌재의 판단이 마치 잘못된 것처럼 이야기를 하는 이런 움직임들을 계속 보여왔잖아요. 그러니까 즉, 이 불법 비상계엄 이후에 정치적으로 지금 국민의힘도 그렇고 윤석열 정권 내부 인사들도 그렇고 그 누구도 제대로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 그런 면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이 후보로 직접 뛰겠다고 나오는 것 자체는 저는 국민에 대한 도리도 아니고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용준: 이런 가운데요, 한덕수 대행이 헌법재판관 지명을 금지하는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에 대해서 재의요구권을 행사했습니다. 일단 어떤 이유에서였는지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한덕수 / 대통령 권한대행
(이번 개정안은) 헌법에 없는 권한대행의 직무 범위를 법률로써 제한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임기가 만료된 재판관이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계속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여, 헌법재판관 임기를 명시하고 있는 헌법정신에 반합니다. 또한 국회가 선출하거나 대법원장이 지명한 헌법재판관을 7일간 임명하지 않으면 임명된 것으로 간주하는 규정은, 헌법상 대통령의 임명권을 형해화시키고 삼권분립에도 어긋날 우려가 큽니다.

◎김용준: 일단 한덕수 대행의 여덟 번째 거부권 행사 또 윤석열 정부에서만 치면 마흔두 번째고, 법무부에서도 조금 전에 헌법재판소법 개정안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것 관련해서 개정안이 위헌 소지가 크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이게 거부권을 행사할 만한 게 사유가 된다고 보시는지, 조금 더 들어보겠습니다.

▼이준우: 당연히 되죠.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헌법의 위헌적인 입법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당연히 거부권을 행사하는 게 의무이자 책임입니다. 특히 지금 헌법에서는 대통령의 임명권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인사권인 거죠. 그런데 지금 국회에서 통과시킨 선출된 후보에 대해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거나 또는 임명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무조건 일정 기일이 지나면 임명한 것으로 간주한다고 하게 되면 실질적으로 그건 대통령에 대한 인사권이 없는 거거든요? 그건 헌법의 정신에 위배된 거죠. 그래서 위헌 소지가 굉장히 큰 거고요. 또 하나, 임기가 만료됐는데 이거를 그때도 만약에 후임 재판관이 정해지지 않으면 임기 만료를 6개월로 연장한다. 이거는 정말 너무 명백한 헌법 위헌 사항입니다. 왜냐하면 헌법에 6년이라고 임기가 정해져 있습니다. 그런데 그거를 하위 법령인, 그거 중학교, 고등학교 사회 교과서에도 나옵니다. 하위 법령은 상위 법령을 어길 수가 없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헌법에 6년으로 임기가 정해졌는데 그걸 하위 법령인 법에서 임기를 늘려준다? 만약에 이게 가능하게 돼버리면요, 대통령의 임기도 그러면 5년에서 10년으로 할래, 법으로 바꿀 수 있는 거예요. 국회의원의 임기도 그러면 4년 아니고 7년 할래라고 입법을 통과시키면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런 식으로 헌법에 정해져 있는 그 테두리 내에서 입법을 해야지, 헌법을 초월한 그런 비상식적인, 위헌적인 입법을 하는 것은 굉장히 의도적이다. 아마 민주당이 모르지 않았을 건데, 정치적인 어떤 정쟁의 수단으로 입법을 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용준: 이게 그런데 그런 비판도 있어요. 국회가 지금 헌재법을 개정하려는 것이 한 대행 본인이 헌법재판관 임명을 안 해서 생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것인데, 출마 시기까지 이렇게 직간접적으로 조율해 가면서 거부권을 행사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박성민: 그러니까 이게 한덕수 권한대행이 지금 하고 있는 행태를 보면요, 국정 안정보다는 어떤 본인의 사리사욕이라든지 아니면 정치적인 야욕에 좀 더 치중된 그런 행보를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민주당이 이제 국회에서 통과시킨 이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은 내용이 이런 겁니다.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국무위원이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을 지명하는 것을 법으로써 금지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사실 이거는요, 상식적인 거였어요. 심지어는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에 황교안 국무총리도 당시에 대통령 몫은 지명을 못 했었거든요. 그러니까 그 정도로 이게 상식과 원칙이라는 것이 존재했다는 겁니다. 그런 공감대가 있었다는 거죠. 심지어 법조계 전문가들도, 법조 전문가들도 교수부터 시작해서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을 지명하는 것은 권한대행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라고 명확하게 선을 그었거든요.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한덕수 권한대행이 정말 기습적으로 시도를 하게 되면서, 그래 놓고 나중에 헌재에서 이 부분이 이제 가처분 신청이라든가 헌법소원이 들어가니까 지명을 하려고 한 게 아니라 그냥 발표만 한 거다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정말 구차한 변명을 하는 모습도 보였었는데, 그러니까 본인이 사실은 이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의 명분을 스스로 제공했던 겁니다.

◎김용준: 상위법인 헌법을 어기는 것이다라는 주장에 대해서는요?

▼박성민: 그러니까 저는 그 부분 역시도 사실 상위법인 헌법을 어기는 건 한덕수 대행이 먼저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헌법재판소에 이제 국회 선출의 몫이 있지 않습니까? 국회 추천 몫이 있는데, 그 부분을 정당한 사유 없이 여야 합의를 운운하면서 임명을 미뤘던 것도 위헌적인 행태였던 거고요. 사실 헌법정신을 지켜야 되는 권한대행의 직분에도 충실하지 못한 행위였고요. 오히려 위헌적이고 위법적인 행태는 한덕수 권한대행이 그동안 다 저질러놓고 이제 와서 민주당이 통과시킨 이 법에 대해서 이것은 위헌적인 법률이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저는 좀 납득이 되지 않고, 사실 그동안 원칙과 상식으로 존재했던 것을 법제화하는 것이 어떻게 상위법인 헌법에 위배될 수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김용준: 그런데요, 가까운 시일 내에 한덕수 권한대행이 사퇴를 하게 되면 또 대행의 대행 체제가 오게 되고요. 다음 정권 출범 전까지 일부 국정 공백 우려도 있습니다. 그동안에 한덕수 대행은 국정 안정에 매진하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는데, 관련 발언들 듣고 계속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녹취>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지난달 24일, 대국민담화)
마지막 소임을 다하기 위하여 저의 자리로 돌아왔을 때, 대한민국을 위하여 가장 시급히 해야 할 과제가 무엇인가 숙고하였습니다. 저는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헌법과 법률에 따라 안정된 국정운영에 전력을 다하는 한편, 이미 현실로 닥쳐온 통상전쟁에서 우리나라의 국익을 확보하는데 저의 모든 지혜와 역량을 쏟아붓겠습니다.

<녹취>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지난 4일, 대국민 담화)
주권자인 국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헌법과 법률에 따라 다음 정부가 차질 없이 출범할 수 있도록, 차기 대통령 선거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녹취>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지난 14일)
그간의 통상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네트워크 등을 십분 활용하여, 국무위원들과 함께 저에게 부여된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습니다.

◎김용준: 일단은 이준우 대변인님, 지금 한덕수 대행 스스로 차기 대통령 선거 관리 또 국정 관련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보니까 지금 만약에 출마 선언을 하면 말이 바뀌게 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이준우: 차기 대통령 선거 관리의 실질적인 총책임자는 선거관리위원장입니다. 만약에 선거관리위원장이 내가 갑자기 나 선거관리위원장 그만두고 대통령 선거 출마할래라고 하면 그런 얘기가 맞을 수 있겠죠.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한덕수 권한대행께서 말하는 대통령 선거 총관리는 상징적인 지위에 있는 국무총리로서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선거 사무가 국정 전반에서 가장 중요한 사무다라고 이제 보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상징적 의미에서 한 얘기인 거지, 대통령 선거 사무는 선거관리위원장에 있다. 이거는 선거관리위원장도 국회에 나와서 한 얘기입니다. 선거 사무의 총관리책임은 본인에게 있다고 얘기한 겁니다. 그래서 이런 상징적 의미에서 한 얘기를 두고 너무 공격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고요. 한덕수 권한대행께서 지금 저렇게 과거에 돌아봤을 때 정말 본인의 직분에 충실하게 하려고 아마 돌아왔을 겁니다. 그런데요, 민심의 바다라는 게 있습니다. 민심의 바다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배를 가라앉히기도 합니다. 민심의 바다가 본인이 원하지 않는데 저렇게 띄워준다? 저것은 민심을 거역하는 것도, 저것도 참 국민들에게 도리가 아닌 거죠. 그래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오는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어떤 국민적 기대감, 여기에 대해서 한덕수 권한대행께서 화답할 어떤 그런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화답하는 게 또 관료, 오랜 우리나라 국정 운영에서 책임적인 역할을 해왔던 관료로서 숙명이라면 그것도 숙명일 겁니다. 지금 여론조사에서 무시할 만한 수준, 예를 들면 한 자릿수가 나온다, 그러면 대선 출마 같은 건 말이 안 되는 경우죠. 지금 이재명 다음으로 높은 수준의 국민 여론조사 나오지 않습니까? 그거는 민심의 바다가 부르는 거예요. 그러면 배를 띄워야죠. 저는 한덕수 권한대행께서 국민의 부름을 받았다, 그렇게 봅니다.

◎김용준: 이재명 다음으로 부름을 받고 있다. 민심의 바다라고 하셨는데, 그 민심의 바다, 일부 여론조사 결과도 한번 보겠습니다. KBS의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한덕수 대행의 대선 출마에 대해서 출마를 안 해야 된다, 70%고요. 나서야 된다, 23%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전화 면접 조사를 했고요. 최종 응답자는 3000명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1.8%p입니다.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고요. 박성민 최고위원님, 지금 비상계엄으로 파면된 대통령의 국무총리라는 점,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또 대통령 궐위 상황에서 한미 협상에도 주도적으로 나섰던 권한대행이 가까운 시일이라면 대선 한 달 전에 출마한다. 이 반응, 어떻게 예상을 하십니까?

▼박성민: 일단 매우 부정적일 거라는 생각이 들고요. 이제 방금 우리가 여론조사에서도 봤듯이 대선 출마 안 해야 된다는 여론이 굉장히 높거든요? 이거는 정치적인 책임을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그 책임을 회피하면서 오히려 본인에게 출마의 명분이 있는 것처럼, 마치 국가를 위해서 마지막 소임을 다하겠다는 말이 저는 출마의 선언과도 같이 들렸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식으로 본인의 위치와 본인의 직분에 제대로 충실하지 않고 정치적인 욕심만을 드러낸다고 한다면 국민들께서는 오히려 굉장히 후안무치한 사람이다라는 생각을 하실 것 같아요. 지금 국정 안정을 위해서 정말 지금 통상 협상이라든가 관세 전쟁, 이런 것들이 막 벌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이 상황 속에서 국정 안정에도 박차를 가하기도 모자란 시간인데 이 상황 속에서 급작스럽게 권한대행 자리를 사퇴하고 대선에 나온다? 이거는 본인이 그동안 국민들을 상대로 대국민 사기극을 벌였다는 것밖에 안 되는 거고요. 권한대행의 직분을 활용해서 사실상 무상으로 사전 선거운동을 해왔다는 것을 스스로 자인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덕수 대행의 출마에 대해서 국민들이 고운 시선을 보내실 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물론 국민의힘 대변인이시지 총리실 대변인이 아니시지만 그래도 좀 여쭤볼게요. 만약에 국민이 납득할 만한 명분이 있다면, 출마에 대한. 그러면 아까 민심의 바다 외에 또 무엇이 있을까요?

▼이준우: 방금 KBS 여론조사 결과 보셨지 않습니까? 여기에서 보면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에 대한 반대가 70%라고 나온 거 보여줬습니다. 이거는 여론조사 전문가라 그러면 다 알 거예요, 무슨 의미인지. 저게 저거 하나만 보여준 것으로는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질문 자체가 만약에 전화를 해서 이재명 후보에 대해 출마에 대해서 찬성하냐 반대하냐, 이렇게 물어보지 않습니까? 그러면 반대한다가 50%가 넘을 거예요.

◎김용준: 이른바 비호감이요.

▼이준우: 그렇죠. 비호감도 저렇게 조사하면 다 저렇게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비호감도 적극적인 사람들이 응답을 하는 거니까요. 그러니까 저걸 가지고 어떤 결론을 내서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저는 전문가들 아니라 일반인들도 저 자료에 대한 해석에 대해서는 아마 다 이해를 할 거라고 생각하고요. 이제 아까 말씀드린 국민이 납득할 만한 명분이 있다면 뭐가 있느냐, 제가 보기에는 이재명 후보가 가지고 있는 리스크, 불안감이 있습니다. 안보 불안감이 있고요. 또 사법 불안감 그다음에 퍼주기 불안감이 있습니다. 안보 불안감은 뭐냐 하면, 우리가 그때 6.25 전쟁 때 북한이 소련 탱크를 빌려와가지고 남침을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가 어떻게 막습니까? 우리나라는 그때도 북한군만큼 가난했기 때문에 스스로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UN군과 미군의 도움으로 막았습니다. 그래서 거의 다 통일할 뻔했는데 그때 또 두 번째로 누가 왔습니까? 중공이 와가지고 또 밀렸습니다. 그렇게 해서 분단이 됐거든요. 그 이후에 한미 상호 수호 조약에 의해가지고 지금 한반도가 균형을 이루면서 안보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만약에 이재명 후보가 중국 편에 서서 미국과 맞서는 그러한 상황으로 가버리면 한미 경제 동맹뿐만 아니라 안보 동맹도 깨질 겁니다. 그러면 트럼프가 당장 어떻게 하겠습니까? 주한미군 철수를 명할 거고요.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 지금 북한은 핵을 1년에 2~3개 생산을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핵을 생산 아예 못 하는 상황입니다. 미국의 핵을 우리가 쓸 수 있는 것처럼 그런 단계이기 때문에 핵 균형이 이루어져서 한반도가 안전한 건데, 그런 안보 불안이 생기는 거예요. 그래서 그런 이재명 후보가 가지고 있는 친중 행보에 대해서 안보 불안감이 있다는 거는 하나하고요. 그다음에 사법 불안,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이나 국민의힘 후보들은 사법 불안이 아무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후보는 지금 다섯 개 재판을 받고 있고요. 지금 현재 선거법 위반은 다음 주나 다다음 주에 전원합의체에서 유죄 결론이 나올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그게 만약에 무죄가 나왔다 하더라도 나머지 4개 재판이 대통령 임기 중에 또 유죄가 나온다면요, 대통령 재·보궐선거를 또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 생기는 겁니다.

◎김용준: 사법 리스크는 우리가 좀 많이 다뤘던 얘기고요.

▼이준우: 그렇죠. 그러니까 사법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대통령에 대한 어떤 그런 국정 공백이 또 생기는 그런 불안감이 있는 거고요. 마지막으로 퍼주기 불안감. 지금 우리 지난 문재인 정부 때 퍼주기를 많이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돌아온 게 뭡니까? 남북연락사무소 파괴, 철도 파괴, 고속도로 파괴, 우리는 국민 세금으로 해서 북한에 지어줬지만, 돌아온 것은 오물 풍선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는 뭐 했습니까? 경기도지사 시절에 800만 불을 북송해서 지금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이재명 후보가 또다시 정권을 잡는다면 얼마나 행정부 수장으로서 많은 북한에 퍼주기를 할까, 그것도 불안하단 말이에요. 그래서 이런 불안감을 제어하고 불안감을 없앨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 그게 바로 한덕수 권한대행이거나 국민의힘 후보일 거다라는 그런 명분이 있기 때문에 한덕수 권한대행이 나온다고 그러면 가장 그 불안감을 제거해 줄 수 있는 확실한 안전한 후보가 아닌가, 그런 명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김용준: 지금 그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만약에 한덕수 대행의 사퇴로 또 대행의 대행 체제를 맡게 되면 대내외적인 혼란은 없을지 그리고 기재부 같은 경우는 민정이나 정무는 기능이 없다는 얘기도 있고요. 지금 또 하나가 국무총리의 최측근, 비서실장 등등도 사의를 표명했거나 사표를 낸다는 보도도 있는데, 그러면 실무진들 자리가 또 공석이 되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오는 우려, 여러 가지가 있지 않겠습니까?

▼박성민: 그러니까 전반적으로 이 국정 안정을 도모해야 될 시기에 국정 혼란을 가중시키는 주체로서 한덕수 대행이 역할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게 문제가 있다는 거고요. 앞서도 제가 비슷한 취지로 말씀을 드렸는데 일단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데, 첫 번째로 자격이 없는 후보다라는 말씀을 제가 수차례 드리고 있는 겁니다. 실패한 윤석열 정권의 2인자로서 역할을 해왔던 사람이 대선 후보로 나서는 것은 정말 이것은 후안무치한 행위다라고 말씀을 드렸고, 이외에도 권력을 사유화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인 겁니다. 권한대행으로서 계속해서 어떤 대미 통상 협상 과정에 영향력을 끼치고 있고 사실상 우리나라의 이 협상의 컨트롤타워로서 지금 역할을 부여받은 것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본인이 혹여라도 지금 국민들께서 우려하시는 것은 이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이 협상을 졸속으로 끝내거나 해서 본인의 치적 삼기 위한 이 협상을 발판 삼는다면 사실 국민들에게는 오히려 피해가 갈 수도 있는 상황인 거거든요. 그러니까 권한대행이 사심 없이 국정 안정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는 신뢰를 줘야 되는데 권한대행의 출마설이 불거지면서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는 상황이 된 겁니다. 본인이 자초한 거고요. 본인의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 그래서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게 지금 상황에서 사전 선거운동 방식으로 이런 식의 국정 운영을 하게 된다면 오히려 국가에 피해를 주고 있는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본인이다. 그러면서 어떻게 국가를 이끌겠다고 지금의 국정 안정도 도모하지 못하면서 이것을 내팽개치고 나오는 것 자체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한덕수 대행의 출마 여부 또 출마가 올바른지에 대한 여부에 대해서 두 분의 의견을 좀 충분히 들어본 것 같아서 민주당 얘기로도 한번 넘어가 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 대표직 사퇴 19일 만인 어제 최고위원회의에 오랜만에 참석을 했는데, 박찬대 당 대표 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재명 후보에게 지금 보시는 것처럼 선거용 점퍼를 직접 입혀주었습니다. 민주당의 선거용 점퍼에 포착된 이 빨간색 포인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고 하는데, 선거용 점퍼 외에도 이 후보 포스터 끝, 아래 귀퉁이에도 빨간색 포인트가 들어가 있는 것을 우리가 볼 수 있습니다. 원조 빨간색 국민의힘, 오늘 빨간 넥타이도 하고 오셨네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준우: 굉장히 우파 지지자들한테 도발을 좀 하는 것 같아요. 무슨 말이냐면...

◎김용준: 도발이요.

▼이준우: 이제 파란색 정당 색깔이, 민주당 정당 색깔이 있는데, 우리는 빨간색 국민들은 이만큼 생각하겠다. 그런 의미로 읽힐 수 있다는 거예요.

◎김용준: 요만큼만 생각 안 한다?

▼이준우: 이만큼밖에 생각 안 하겠다. 그렇게 읽힐 수 있는 거죠. 그러니까 민주당에서는 저거 가지고 우리는 빨간색도 생각을 한다, 우파 정당이라든가 우파 지지자도 생각을 한다는 그런 취지였겠지만 우리가 보는 입장에서는 빨간색 정당, 우파의 지지자들, 우파 국민들에 대해서는 우리가 요만큼, 손톱만큼 생각해 주겠다는 식으로 읽힐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도발적인 포스터다라고 생각하고요. 아마 이제 어떤 기획 의도는 좋았겠지만 제가 보기에 오히려 저게 더 우파들의 결집을 가져오지 않을까 생각되고, 각종 커뮤니티에 저게 굉장히 화제가 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아마 그 반응들을 민주당이 모르진 않을 거다라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요만큼만 보수 생각하는...

▼박성민: 너무 박하게 생각하시는 거...

◎김용준: 약 올리는 거냐, 이렇게 보십니다.

▼박성민: 그거는 이제 좀 왜곡된 시선으로 보시는 것 같고요.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당의 색깔이 있는데 당의 색깔 자체를 전면으로 내세우는 게 맞는 것이고, 그 외에 빨간색이 섞여 들어갔다는 것이 핵심이 되겠죠. 그런데 사실 잘 안 보이던 그런 패턴이기도 하고 그동안에 대통령 선거를 치러보거나 여러 당내 선거를 치렀을 때 사실 파란색을 내세우기도 좀 바쁘거든요. 그런데 저렇게 섞었다고 하는 것은 저는 이재명 후보가 이 수락 연설에서 통합이라는 단어를 굉장히 강조하기도 했었고 실제로 이번에 선대위를 꾸리면서 상임선대위원장에 이른바 보수의 책사라고 불리는 윤여준 전 장관을 모시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이른바 용광로 선대위를 꾸리겠다는 작업들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정말 끌어모을 수 있는 세력들 그리고 결집할 수 있는 세력들을 통합적으로 다 모아보겠다는 의지가 저런 색깔이나 의상을 통해서 들어간 게 아닌가 싶습니다.

◎김용준: 통합에 대한 영끌, 이 정도? 용광로 선대위.

▼박성민: 영끌이라기보다는 통합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라고 하시죠.

◎김용준: 의지를 강하게 표명했다. 이준우 대변인님, 보태실 말씀 있으실 것 같아요.

▼박성민: 저는 통합 얘기하면 윤여준 전 장관 얘기하신 김에 좀 말씀드리면,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YS 때 정계에 입문한 게 맞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국회의원도 우파에서 했었죠. 그런데 그 이후 행보는 그렇지 않습니다. 2012년에 윤여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 후보 대선 캠프에 들어갑니다. 거기에 들어갈 때 강금실 당시 전 법무부 장관이 굉장히 비판을 했습니다. 어떻게 이런 사람이 우리 캠프에 들어오냐고 했었는데 거기에 또 가만히 있지도 않았어요. 나중에 안철수 캠프로 또 옮깁니다. 그러고 나서 다시 이재명 캠프로 왔습니다. 지금 2012년에 갔으니까 벌써 18년 전에 민주당으로 갔던 분인데 지금 윤희윤 장관을 데리고 오면서 그러면 책사 정도라고는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그거를 18년 전에 민주당 행보를 보인 사람을 가지고 보수 책사를 데리고 왔다고 하는 것 정말 이건 포장 갈이를 해서 태그만 갈아 끼워서 우리가 무슨 중도에 있는 사람들까지 품고 있다, 외연을 넓히고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교란전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용준: 네. 그런데 아까 그 통합에 대한 메시지를 굉장히 강조하고 있고 또 실제로 그렇게 표현하고 있다는 말씀하셨는데 이게 아마 정치 보복과 관련된 질문이 이재명 후보에게 계속돼서인 것 같아요. 하지만 또 내란 종식에 대해서는 통합하고는 또 다른 얘기다. 선을 긋고 있는데 어떤 내용인지 발언을 듣고 오겠습니다.

<녹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그제)
지금 이 순간부터 이재명은 민주당의 후보이자 내란 종식과 위기 극복, 통합과 국민 행복을 갈망하는 모든 국민의 후보입니다.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25일)
정치 보복은 하면 안 된다는 건 명확한데, 실제로 그 점에 대한 의심들이 많아요. 제가 이거 아무리 약속을 해도 말을 이해를 안 하더라고요. 의심을 계속하는데, 혹시 방법 없을까요?

◎김용준: 박성민 최고위원님 지금 내란 종식 정치 보복 어떤 차이인가요?

▼박성민: 그러니까 이게 정당한 책임을 묻는 행위와 그다음에 단순히 패배했다는 이유로 모든 걸 앗아가는 것은 다른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내란 종식 같은 경우에는 내란에 가담했고 방조했고 공모했던 인사들에 대한 진상을 밝히고 그리고 그 사태에서 어떤 역할을 했었는지 거기에 대한 명확한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책임을 물어야 될 일에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거죠. 갑자기 우리가 과거사를 다 덮어두고 갑자기 일본과 잘 지내자, 이렇게 할 수는 없는 거 아닙니까? 일본이 사과할 것은 사과해야 되는 거고 반성할 것은 반성해야 하듯이 지난 역사가 존재한다라고 한다면 거기에 대해서 반성하고 사죄하고 책임을 묻는 그런 방식을 분명히 택해야만 저는 그것을 딛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 내란 종식을 해야 된다라는 이 당연한 말을 가지고 정치 보복을 할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는 것이고요. 정치 보복 같은 경우에는 이런 거죠. 단순히 패배했다라는 이유로 마치 삼족을 멸하듯이 패배한 사람들의 모든 정치적인 권한을 다 박탈하고 완전히 그 세력 자체를 없애고 탄압하는 이런 방식인 거죠. 단순히 패배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래서 저는 이 내란 종식과 정치 보복을 동일 선상에서 놓고 이야기하는 것은 사실 굉장히 왜곡된 방식의 물타기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용준: 예. 이준우 대변인님, 그런 얘기도 있습니다. 그 내란에 대한 책임은 아직 내란 혐의에 대해서 사법부가 책임을 묻고 있는 과정 아닌가. 어떤 의견이세요?

▼이준우: 헌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된 이유는요. 내란했기 때문에 탄핵된 게 아니라 계엄 선포하는 과정에 절차상 하자가 있기 때문에 탄핵을 당한 거고요. 민주당이 주장하고 있는 내란 혐의는 지금 그것 때문에 기소가 돼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직 1심 이제 겨우 시작해서 서로 이제 변론을 해서 입장을 확인하고 있는 증거를 확인하고 있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내란이 확정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말씀드리고요.

◎김용준: 그럼 정치 보복과의 차이점은요.

▼이준우: 네.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말씀드리고요. 정치 보복이라는 것은 제가 이제 이재명 후보가 했던 말 그대로 말씀드리면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너무 순진하고 착하다고 그랬어요. 너무 순진하고 착하다, 그러니까 권력을 너무 착하게 써서 잔인하게 쓰지 않고 착하게 써서 지금 이런 문제가 생겼다라고 이재명 후보가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문재인 정부가 어떻게 했냐면요. 적폐 청산이라는 이름으로 해가지고 1천 명을 수사했습니다. 1천 명을 수사하고 200명을 감옥에 보냈습니다. 순진하고 착한 그런 대통령이라고 하는 사람이 적폐 청산 이름으로 이렇게 잔인하게 숙청하듯이 다 정치적 보복을 했는데 그보다 훨씬 더 강성이고 또는 이제 정치적 보복이라든가 이런 걸 공개적으로 언급을 했었고요. 또 이제 다른 분들과 다르게 이분의 특이점은 뭐냐하면 굉장히 직설적이고 원하는 시원한 부분도 있지만 공개된 석상에서 욕설도 하시는 그런 게 영상으로 많이 남아 있습니다. 기본적인 소양이라든가 인간적인 면의 부분에 있어서 다른 분과 다른 어떤 그런 특성이 있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본인이 당한 것에 대해서는 반드시 갚겠다는 그런 성적이 아마 있어 보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계속 나오는 얘기가 저렇게 정치 보복을 안 하겠다, 안 하겠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다. 이런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지금 저렇게 혼자 나는 정치보복 안 한다고 얘기한 것은 아마 국민들이 듣기에는 그동안 했던 여러 가지 허위사실 유포라든가 거짓말이라든가 이런 것들 때문에 아마도 믿는 사람이 많지는 않을 거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또 하나 말씀드리면 지금 민주당에서는 내란 특검법을 지금 추진한다고 그러거든요. 그 내용을 살펴보면 결국은 국민의힘 의원들을 전부 다 수사 대상으로 삼는 거예요. 그게 무슨 말이냐, 결국은 국민의힘 정당을 해산시킬 정도의 수준으로 수사를 해가지고 국회에서 남는 의원들을 민주당밖에 없게 만들려는 그런 목적을 가지고 추진하는 게 아니겠느냐라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의회의 권력을 가지고 있는 민주당과 그리고 정부 권력을 가지게 되는 민주당에서 뽑은 대통령까지 탄생하게 된다고 그러면 정말 민주당에서는 이런 역대 볼 수 없었던 그런 정치 보복이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을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 겁니다.

▼박성민: 그런데 저는 내용 다 허황된 공포 마케팅이라고 생각을 해요.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이럴 것이다.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정치 보복을 할 것이다. 사실 그거 다 가정이고 본인들의 주관적인 인식과 판단인 거거든요. 사실 지금 상황에서 저는 내란 특검에 반대하는 이유도 납득하기가 어렵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불법 계엄에 대해서 옹호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사실 내란 특검을 통해서 조속하게 진상을 밝히는 것 필요한 일 아닌가요? 본인들이 내란의 공범이 아니라면 그리고 공모하지 않았다면 본인들은 관련이 없다라고 한다면 사실은 내란 특검에 대해서 조속하게 추진하자라고 오히려 국민의힘에서 나서도 모자랄 판국입니다. 그런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번번이 딴지를 걸고 지금 정치보복이라든지 이런 부분을 우려하는 것도 결국 제 발 저린 것이 아닌가 그러니까 내란 종식을 하겠다라고 민주당은 이야기했는데 이 이야기를 마치 국민의힘 정당 해산 시키는 것 아니냐 이렇게 받아들이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본인들이 어떤 잘못한 일을 하지 않았다라고 한다면 내란 종식의 어떤 결과물이 될 리가 없겠죠. 그런데 그만큼 떳떳하지 못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준우: 짧게 10초만 말씀드려도 될까요?

◎김용준: 네.10초.

▼이준우: 내란 종식이라는 것은 내란이 전제돼야만 내란 종식이 있을 있지 않습니까? 내란인지 아닌지가 지금 판단되지 않았습니다. 지금 이제 재판이 시작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내란 종식이라는 프레임을 씌워서 마치 내란이 기정사실인 것처럼 말하는 그런 민주당의 주장에는 도저히 수긍할 수가 없다는 말씀 드립니다.

▼박성민: 저도 10초만 말씀드리면...

◎김용준: 10초

▼박성민: 국헌문란 목적의 폭동 이게 내란죄 내용입니다. 국헌문란 목적으로 군을 동원해서 본청 유리창을 깨고 군인들이 들어갔고요. 선관위 직원들 휴대전화 뺏고 선관위로 계엄군이 들어갔습니다. 이것만큼 명확한 증거가 있을까요?

◎김용준: 네. 저도 10초. 내란 혐의도 아직 진행 중이고 허위사실 유포와 관련된 내용도 아직 진행 중이다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민주당 선대위가 출범했는데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출범이. 지금 이재명 후보는 어제 보수 책사로 앞서 언급한 것처럼 불리는 윤여준 전 장관 영입을 깜짝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윤 전 장관이 오늘 발언을 하는데요. 듣고 오겠습니다.

<녹취> 윤여준 / 전 환경부 장관
현실적으로 지금 가장 유력한 후보 아닌가요? 제일 유력한 분이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 분이니까, 가능한 한 그분이 좋은 대통령이 되게 하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는 거 아닌가요. 이재명 대표가 경제 쪽에도 나름대로 전문성이 있고 문외한은 아니니까요. 그런 점에서는 다행이라고 생각하죠.

◎김용준: 자, 그렇다면 아까 윤여준 장관을 영입한 것에 대해서 이준우 대변인이 언급하셨잖아요. 그러면 민주당 선대위가 진짜 용광로 선대위가 되려면 정말 이 정도 분은 모셔야 되지 않나 하는 깜짝 뉴페이스가 혹시 있나요?

▼이준우: 민주당에서 영입할 대상으로요? 글쎄요. 저희가 추천할 필요는 없고...

◎김용준: 이 정도는 뭐 모셔야 그래도 용광로 아닌가 했을 때...

▼이준우: 글쎄요. 마땅히 떠오르는 인물이 없는데요

◎김용준: 그러면 추가로 이런 분들까지 우리가 영입을 시도하는 것으로 안다든지 아니면 지금에 있는 라인업만 하더라도 용광로 선대위 아니냐 윤여준 장관 외에요.

▼박성민: 사실 좀 보도 중에 눈길을 끌었던 게 국민의힘의 김상욱 의원과 민주당 의원들이 접촉을 했다 이 부분이었던 것 같아요. 사실 김상욱 의원은 당내에서 지금 사실상 왕따라고 불릴 만큼 정말 의원들로부터 탈당을 시켜야 한다 제명을 시켜야 한다 아니면 당을 나가라 이런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 들었거든요. 왜냐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행위에 대해서 반대했고 그리고 탄핵은 정당하다라고 계속해서 주장을 하고 시민들과 함께 집회에 나가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고 이런 모습을 보였다는 이유로 어떤 당인이 될 자격이 없다라는 식의 정치적인 공격을 받았단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 보수 정통적인 보수의 가치를 주장하고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계속해서 김상욱 의원은 주장을 하고 나의 주장은 상식적이지 않느냐라고 계속해서 강변을 해 왔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당에서는 굉장히 미운털을 많이 박혔지만 민주당 입장에서는 어떤 저희가 내란 종식을 제외하고 그럼에도 함께 갈 수 있는 세력들은 분명히 존재한다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김상욱 의원의 영입 역시도 검토해 볼 만한 내용이 아닌가 싶기는 한데 그럼에도 지금 김상욱 의원이 어떤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고 본인도 탈당을 거론할 그런 시점이 아니다라고 일축을 하고 있는 것 보면 아마 이것이 현실화되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용준: 마지막 주제로 넘어가고...

▼이준우: 잠깐 얘기좀 해도 될까요? 10초 만. 김상욱 의원은 방금 왕따를 하셨는데요. 그렇지 않습니다. 김상욱 의원 본인이 혼자 다른 선택을 한 거죠. 우리 의총에서 결론 난 것들이 있을 때 민주당에서도 의총에 결론 난 것에 대해서 다른 목소리를 하면 어떻게 됩니까? 거기에 대해서 비판을 하지 않습니까? 마찬가지입니다. 국민의힘 내에서도 의총의 결정이 난 것을 다른 목소리로 할 때는 비판도 할 수 있는 겁니다. 하지만 민주당에서 어떻게 합니까? 정말로 지금 민주당이 민주가 없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다른 목소리가 아예 안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 국민의힘은 그에 비해서 훨씬 민주적이다. 다른 목소리가 나온 것을 인정해 주고 있는 상황이다라는 거고요. 김상욱 의원이 만약에 가신다고 그러면 모시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만 과연 김상욱 의원이 거기 가서도 지금 현재처럼 국민의힘에서 했던 그런 돌출 행동에 대해서 아마 민주당에서도 한번 느껴볼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될 수도 있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용준: 24초.

▼이준우: 죄송합니다.

◎김용준: 예 마지막으로 검찰이 오늘 공천 개입과 여론조사 의혹의 중심에 있는 명태균 씨를 불러서 서울로 불러서 조사를 하고 명 씨가 검찰 출석에 앞서 밝힌 입장 듣고 이어가겠습니다.

<녹취> 명태균
오세훈이를 잡으러 창원에서 서울까지 왔습니다. 정확히 증인과 어떤 증거가 있는 것들은 한 7번 이상 만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분이 지금 기소될 사항이 20개라고요. 보도 내용이 10%도 안 나왔어요.

◎김용준: 지금 명태균 씨가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 관련해서 오세훈 시장과의 만남 횟수가 정확히 증인과 증거가 있는 것은 7번 이상이다. 보도 내용도 10%도 안 나왔다. 이게 오 시장 측 주장하고 좀 대치가 됩니다. 두 번 만났다 등등이 있었잖아요. 지금 오세훈 잡으러 왔다까지 표현을 했던데 굉장히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고요. 누가 지금 거짓을 하고 있는 거라고 보십니까?

▼박성민: 물론 이제 수사가 진행 중이니까 좀 따져봐야겠습니다만 사실 오세훈 시장 측의 해명이 좀 앞뒤가 맞지 않는다라는 얘기는 계속 나왔던 거죠. 예를 들면 특정 시점 예를 들면 보궐 선거 몇 달 전에 연락을 끊었다 이런 식의 특정 시점을 거론하면서 연락을 그 뒤에는 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그 뒤에 만난 것 같은 정황들을 명태균 씨 측 폭로를 하고, 그러니까 이런 방식의 주장이 엇갈리는 일들이 몇 번 있었다 보니까. 그리고 상식적으로 오세훈 시장의 오랜 후원자로 알려진 김 모 회장이 이 명태균 씨가 실질적인 소유주인 여론조사 연구소에다가 몇천만 원을 주면서 여론조사를 의뢰했다라는 것 자체도 명태균 씨와 오세훈 씨, 그다음에 동시에 그 후원자 김 모 씨. 이들 간의 관계가 전혀 없다라고 과연 할 수 있겠느냐. 이런 부분들이 계속해서 의구심이 남기 때문에 사실은 명태균 씨의 이런 폭로 하나하나가 아마 오세훈 시장 측에는 굉장한 압박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검찰도 제가 봤을 때에는 창원지검에서 옮겨오지 않았습니까? 중앙지검에서 수사를 하는데 굉장히 속도를 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오세훈 시장도 압수수색을 당하기도 했었고 조사를 받기도 하고 이런 일들이 있는 만큼 검찰에서도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속도를 앞으로도 더 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용준: 지금 명 씨가요. 또 하나가 전광삼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과는 만난 적이 없다라고 주장을 했는데 이 내용은 검찰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에 전 수석이 명 씨에게 공표 여론조사를 진행한 언론사를 연결해 줬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전 수석과 명 씨의 연결고리가 오세훈 시장의 최측근, 보시는 강철원 전 부시장이라는 정황도 포착했다는 저희 KBS의 단독 보도가 있었습니다. 오늘 검찰 조사에서 혹시 이 부분도 집중적으로 다뤄볼 만한 내용일까요? 이준우 대변인님.

▼이준우: 그렇죠. 일단 본인이 진술을 그렇게 했다 그러고 명함도 줬다고 그러면 이게 육하원칙에 따라서 언제 어떻게 구체적으로 아마 내용이 있을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마 수사가 불가피해 보이고요. 좀 증거라든가 이런 게 나와야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당사자인 강철원 씨라는 이분도 진술을 아마 확보를 해서 조사를 해서 쌍방 양측의 어떤 입장을 들어봐야 된다라고 생각 들고요. 그리고 지금 명태균 씨가 아까 여론조사에 대해서 오세훈 시장을 잡으러 왔다고 얘기한 거 있지 않습니까? 이거는 제가 오 시장 측근들한테 취재를 해서 들은 내용인데 이렇게 확신한 이유가 뭐냐하면, 그러니까 문제가 없다고 확신한 이유가 뭐냐하면 결국은 명태균 씨가 만든 여론조사 조작한 거 있지 않습니까? 13건 이게 오세훈 시장한테 흘러 들어갔어야 합니다. 그런데 오세훈 본인 오세훈 시장 본인과 측근, 누구도 직접 그 여론조사를 받은 적이 없다는 거예요.

◎김용준: 그건 개인적인 취재하신 거죠?

▼이준우: 네. 개인적으로 제가 취재한 겁니다. 개인적인 취재 말씀드리고 그리고 그러면 그게 어디 갔느냐. 그게 당시에 당시 비대위원장과 당시에 여의도 연구원장한테 갔다는 겁니다. 그러면 아까 말한 후원회장 그 김 모 씨 있지 않습니까? 김 모 씨가 왜 그러면 명태균 씨한테 돈을 줬느냐 아까 말씀드린 대로 명태균 씨가 한번 찾아왔을 때 그때 만나고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싸웠습니다. 그 싸우는 분이 아까 나왔던 강철원 씨라는 분인데 그분하고 심하게 싸우고 헤어졌고 저분 만나지 마라 한 상태가 되다 보니까 이 후원자가 명태균 씨하고 붙은 거예요. 명태균씨 붙어서 내가 내 돈 개인적으로 줄 테니까 이 조사 좀 해줘라고 해서 본인이 오세훈 씨한테 좀 점수를 따려고 했던 게 아니겠느냐라는 그런 오세훈 씨 측의 설명이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저게 만약에 주장이 이제 어떤 의미가 있으려면 어쨌든 오 시장 측에 들어갔거나 오 시장 측근에 들어가야 하는데 오 시장 측의 여론조사가 안 들어갔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말하든 간에 명태균 씨와 오세훈 시장의 후원회장과의 관계, 그 관계 속에서 결국은 끝날 찻잔 속에 태풍 정도로 머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용준: 명태균 씨 둘러싼 의혹 중에서 지금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관련해서도 입장이 있는데 지금 명 씨는 김건희 여사에게 김상민 검사의 공천을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라고 말을 했는데 검찰이 오늘 김영선 전 의원도 명 씨와 같은 시간에 불러서 조사 중이거든요. 대선을 앞두고 지금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배경 뭐라고 짐작하시는지요?

▼박성민: 검찰은 굉장히 정치적인 조직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사실 윤석열 정권이 서슬 퍼렇게 살아 있을 때에는 김건희 여사에 대해 줄줄이 무혐의 불기소 처분을 하거나 소환조사 한 번 안 했던 이런 일들도 있었거든요. 그러면서 전 정권과 관련된 수사에는 박차를 가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보면 명태균 씨에 대한 수사도 사실 창원지검에서 수사 보고서까지 작성을 해놓고 제대로 속도를 못 냈다는 비판에 직면을 했었어요. 그런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어떤 이런 정치적으로 굉장히 불리한 상황이 벌어지고 나서 검찰에서도 본인들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서 여러 면에서 그리고 어떤 여러 가지 폭로가 나오면서 검찰이 수사를 제대로 안 하고 있다라는 책임론이 일다 보니까 더 이상 이것을 회피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 검찰도 어느 정도 정치적인 국면에서 본인들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김용준: 시간 관계상 좀 마무리를 해야 할 것 같네요. 오늘 코너 속의 코너, 10초 코너를 만들어주신 정치권 소식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전 최고위원, 국민의힘 이준우 대변인과 살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준우: 고맙습니다.

◎김용준: 이틀간 대규모 아파트 단지 등 민가를 위협했던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의 주불이 23시간 만인 오늘 오후 1시에 진화가 됐습니다. 축구장 364개에 대항하는 면적이 불에 탔는데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산불 조사뿐 아니라 머지않아 장마철 풍수해가 우려되는 만큼 응급 산림 복구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4월 29일 화요일 사사건건 여기까지입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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