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함지산 산불 23시간 만에 진화

입력 2025.04.29 (19:19) 수정 2025.04.2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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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후 대구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발생 23시간 만에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산림 당국은 잔불 정리 작업을 벌이며 혹시 모를 재발화 가능성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문다애 기자입니다.

[리포트]

날이 밝자마자 산림 당국은 가용 장비와 인력을 현장에 다시 집중 투입했습니다.

오늘 중 주불을 잡기 위해 벌어진 총력전.

진화율은 새벽 4시 60%에서 오전 10시 92%로 가파르게 올랐고, 오후 12시 55분, 발생 23시간 만에 주불이 잡혔습니다.

[김정기/대구시장 권한대행 : "대구시, 산림청, 소방, 경찰, 군 등 유기적으로 협력하면서 산불 확산 예측 시스템을 활용하여 선제적으로 도심에 확산하는 것을 방어하고…."]

이번 산불엔 진화대원 천 5백여 명과 헬기 50여 대가 투입됐는데, 특히 야간 운용이 가능한 수리온 헬기 2대가 밤사이 진화율을 높이는데 큰 몫을 했습니다.

산불 영향 구역은 2백 60헥타르로, 축구장 360여 개 면적이 불에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산불은 도심형이라서 인명 및 주택, 시설 피해 등이 우려됐는데, 다행히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밤새 주택가 근처까지 불이 번지며 인근 초등학교 등으로 대피했던 주민 2천여 명은, 오후에 진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부분이 귀가했습니다.

오늘 휴교령이 내려졌던 대구 시내 일부 초중학교는 내일부터 정상 등교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한편, 불이 난 함지산은 이달 초부터 입산이 통제된 곳입니다.

산림 당국은 잔불 정리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방화나 실화 등의 가능성도 열어 놓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문다애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영상편집:김상원/화면제공: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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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함지산 산불 23시간 만에 진화
    • 입력 2025-04-29 19:19:15
    • 수정2025-04-29 20:11:08
    뉴스7(청주)
[앵커]

어제 오후 대구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발생 23시간 만에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산림 당국은 잔불 정리 작업을 벌이며 혹시 모를 재발화 가능성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문다애 기자입니다.

[리포트]

날이 밝자마자 산림 당국은 가용 장비와 인력을 현장에 다시 집중 투입했습니다.

오늘 중 주불을 잡기 위해 벌어진 총력전.

진화율은 새벽 4시 60%에서 오전 10시 92%로 가파르게 올랐고, 오후 12시 55분, 발생 23시간 만에 주불이 잡혔습니다.

[김정기/대구시장 권한대행 : "대구시, 산림청, 소방, 경찰, 군 등 유기적으로 협력하면서 산불 확산 예측 시스템을 활용하여 선제적으로 도심에 확산하는 것을 방어하고…."]

이번 산불엔 진화대원 천 5백여 명과 헬기 50여 대가 투입됐는데, 특히 야간 운용이 가능한 수리온 헬기 2대가 밤사이 진화율을 높이는데 큰 몫을 했습니다.

산불 영향 구역은 2백 60헥타르로, 축구장 360여 개 면적이 불에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산불은 도심형이라서 인명 및 주택, 시설 피해 등이 우려됐는데, 다행히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밤새 주택가 근처까지 불이 번지며 인근 초등학교 등으로 대피했던 주민 2천여 명은, 오후에 진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부분이 귀가했습니다.

오늘 휴교령이 내려졌던 대구 시내 일부 초중학교는 내일부터 정상 등교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한편, 불이 난 함지산은 이달 초부터 입산이 통제된 곳입니다.

산림 당국은 잔불 정리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방화나 실화 등의 가능성도 열어 놓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문다애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영상편집:김상원/화면제공: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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