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9연전, 한화 심우준 김서현 고공비행

[앵커]

오늘부터 어린이날 시리즈를 포함해 프로야구가 일명 공포의 9연전에 돌입했는데요.

독주 체제를 유지하려는 엘지를 상대로 와이스, 심우준 김서현이 맹활약한 한화가 피 말리는 접전 끝 짜릿한 한점차 승리를 거뒀습니다.

박주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포의 9연전 개봉을 알리는 구종, 한화 와이스의 공포의 스위퍼입니다.

홈플레이트를 쓸고 들어오는 공에 삼진을 당하고 엘지 오스틴이 헛웃음을 짓고 마는 장면입니다.

첫 타석을 이렇게 허무하게 물러난 오스틴.

두 번은 당하지 않았습니다.

스위퍼를 버리고 포심 한 구종을 공략해 벼락같은 두 점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하지만 연일 매진 사례를 이룬 홈 팬들에게 한화 이진영이 화끈한 동점 홈런으로 화답했고, 곧이어 50억 원에 이적한 심우준은 231일 만에 역전 아치를 그려 한화 유니폼을 입고 첫 홈런을 신고했습니다.

김경문 감독이 마무리로 낙점한 김서현은 철벽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박해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박동원을 병살로 잡아내며 독수리 군단은 공포의 9연전 첫 승부 그것도 LG를 상대로 고공비행을 이어갔습니다.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KIA 김도영은 2루타 2개를 터뜨려 홈 팬들을 열광시켰고 상승세의 롯데는 모처럼 유강남이 2타점을 올려 기세를 이어갔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