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 고유식별번호 유출 없어”…‘심스와핑’ 최악은 피하나?

입력 2025.04.29 (23:16) 수정 2025.04.29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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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심 대란으로 촉발된 불안감과 불만이 더욱 커지는 상황에서 민·관 합동조사단의 중간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용자의 유심 정보가 유출되긴 했지만, 지금까지 파악한 바로는 복제 폰으로 돈을 가로채는 이른바 '심스와핑' 같은 최악의 피해는 피할 수 있을 거 같다는 게 핵심입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복제 폰'을 만들려면 크게 두 가지 정보가 필요합니다.

전화번호, 이용자 식별번호 같은 '통신' 정보와 휴대전화마다 주어지는 단말기 고유 식별번호입니다.

그런데 이번 유심 해킹에서는 '단말기 고유 식별번호'는 포함되지 않았다는 게 정부 1차 분석 결과입니다.

유출된 정보 25가지 가운데, 유심 복제에 쓰일 수 있는 건 4종류, 이 중 단말기 고유 식별번호는 포함되지 않아, 이른바 심 스와핑, 즉, '복제 폰'을 통한 금융 범죄는 사실상 불가능 하다는 게 정부와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입니다.

[염흥열/순천향대학교 정보보호학과 교수 : "국민들의 걱정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일단은 현재 유심 보호 서비스하고, SKT가 가동하고 있는 FDS(비정상 인증 차단)만으로도 심 스와핑 공격을 막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현재 통신사가 제공하는 유심보호서비스만으로도 피해 예방이 가능합니다.

유심보호서비스를 이용하면, 이용자 정보가 담긴 유심과 휴대전화 단말기 고유번호를 한데 묶어 관리할 수 있습니다.

불법 복제한 유심을 다른 기기에 끼우더라도 내 휴대전화가 아니면 통신접속을 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SKT도 서비스 가입 예약 시점부터 피해를 100% 책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합동 조사단이 일주일간의 조사를 통해 발견한 악성코드는 모두 4가지, 조사단은 SKT 전 시스템으로 조사를 확대해 빠르면 두 달 안에 정확한 피해 규모와 원인 등을 공개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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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말 고유식별번호 유출 없어”…‘심스와핑’ 최악은 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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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4-29 23: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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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심 대란으로 촉발된 불안감과 불만이 더욱 커지는 상황에서 민·관 합동조사단의 중간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용자의 유심 정보가 유출되긴 했지만, 지금까지 파악한 바로는 복제 폰으로 돈을 가로채는 이른바 '심스와핑' 같은 최악의 피해는 피할 수 있을 거 같다는 게 핵심입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복제 폰'을 만들려면 크게 두 가지 정보가 필요합니다.

전화번호, 이용자 식별번호 같은 '통신' 정보와 휴대전화마다 주어지는 단말기 고유 식별번호입니다.

그런데 이번 유심 해킹에서는 '단말기 고유 식별번호'는 포함되지 않았다는 게 정부 1차 분석 결과입니다.

유출된 정보 25가지 가운데, 유심 복제에 쓰일 수 있는 건 4종류, 이 중 단말기 고유 식별번호는 포함되지 않아, 이른바 심 스와핑, 즉, '복제 폰'을 통한 금융 범죄는 사실상 불가능 하다는 게 정부와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입니다.

[염흥열/순천향대학교 정보보호학과 교수 : "국민들의 걱정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일단은 현재 유심 보호 서비스하고, SKT가 가동하고 있는 FDS(비정상 인증 차단)만으로도 심 스와핑 공격을 막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현재 통신사가 제공하는 유심보호서비스만으로도 피해 예방이 가능합니다.

유심보호서비스를 이용하면, 이용자 정보가 담긴 유심과 휴대전화 단말기 고유번호를 한데 묶어 관리할 수 있습니다.

불법 복제한 유심을 다른 기기에 끼우더라도 내 휴대전화가 아니면 통신접속을 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SKT도 서비스 가입 예약 시점부터 피해를 100% 책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합동 조사단이 일주일간의 조사를 통해 발견한 악성코드는 모두 4가지, 조사단은 SKT 전 시스템으로 조사를 확대해 빠르면 두 달 안에 정확한 피해 규모와 원인 등을 공개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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