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건은 ‘소재’…친환경 부표를 찾아라!

입력 2025.04.30 (10:03) 수정 2025.04.3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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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다 양식장에서 주로 쓰는 플라스틱 부표는 재활용이 어려운 데다 유독성 물질과 미세 플라스틱을 유출해 환경 오염 우려가 큽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려고 새로운 소재로 친환경 부표 제작에 도전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경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남 여수 앞바다입니다.

굴 양식장 일부에서 친환경 부표를 검증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와 기업이 옥수수에서 추출한 소재를 이용해 만든 생분해성 부표입니다.

[박진석/생분해성 부표 기업 대표 : "석유화학 제품에서 나오는 것보다 이렇게 바다나 육지로 들어와 잠기더라도 분해되는 속도가 있으니까 훨씬 나아질 것 같고요."]

대부분 불태워지는 플라스틱 부표와 달리, 친환경 부표는 바이오가스나 다른 제품으로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김지훈/플라스틱 재생 기업 대표 : "소각하지 않는 다른 대안 방안으로 개발한 게 생분해 플라스틱의 바이오 가스화라는 거고요."]

미생물에 의해 자연 분해되기 때문에 분실되거나 부서져도 해양 오염 걱정이 없습니다.

가장 큰 난제인 내구성만 해결하면 상용화할 수 있습니다.

[공태웅/전남테크노파크 화학산업센터장 : "알맞은 조건을 찾아가게 된다면 충분하게 더 빠르게 친환경적으로 처리될 수 있을 것으로 저희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부표로 한발 앞서 쓰이는 소재는 알루미늄입니다.

금속을 용접한 부표여서 플라스틱보다 파손이 현저히 적습니다.

금속이어서 세척이 쉽고 자재 가치도 높아 재활용도 잘 됩니다.

[조은래/알루미늄 부표 기업 이사 : "저희가 특허 출원을 한 부분이 알루미늄에다가 공기압을 주입해 해저 30m까지 견딜 수 있는 심해용까지 인정받은­…."]

플라스틱 부표는 환경과 먹거리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친환경으로 전환이 시급합니다.

[심원준/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 : "플라스틱을 이렇게 많이 쓰는 경우는 우리나라 양식장 말고는 없어요. 잘못하면 그 주변을 오염시킬 개연성이 엄청나게 높기 때문에, 더더욱 양식에 쓰는 건 바로 그 밑에 먹는 생물들이 자라고 있는 거잖아요."]

이와는 별도로 해양수산부는 세라믹 소재를 이용한 부표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이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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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건은 ‘소재’…친환경 부표를 찾아라!
    • 입력 2025-04-30 10:03:56
    • 수정2025-04-30 10:22:30
    930뉴스(창원)
[앵커]

바다 양식장에서 주로 쓰는 플라스틱 부표는 재활용이 어려운 데다 유독성 물질과 미세 플라스틱을 유출해 환경 오염 우려가 큽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려고 새로운 소재로 친환경 부표 제작에 도전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경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남 여수 앞바다입니다.

굴 양식장 일부에서 친환경 부표를 검증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와 기업이 옥수수에서 추출한 소재를 이용해 만든 생분해성 부표입니다.

[박진석/생분해성 부표 기업 대표 : "석유화학 제품에서 나오는 것보다 이렇게 바다나 육지로 들어와 잠기더라도 분해되는 속도가 있으니까 훨씬 나아질 것 같고요."]

대부분 불태워지는 플라스틱 부표와 달리, 친환경 부표는 바이오가스나 다른 제품으로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김지훈/플라스틱 재생 기업 대표 : "소각하지 않는 다른 대안 방안으로 개발한 게 생분해 플라스틱의 바이오 가스화라는 거고요."]

미생물에 의해 자연 분해되기 때문에 분실되거나 부서져도 해양 오염 걱정이 없습니다.

가장 큰 난제인 내구성만 해결하면 상용화할 수 있습니다.

[공태웅/전남테크노파크 화학산업센터장 : "알맞은 조건을 찾아가게 된다면 충분하게 더 빠르게 친환경적으로 처리될 수 있을 것으로 저희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부표로 한발 앞서 쓰이는 소재는 알루미늄입니다.

금속을 용접한 부표여서 플라스틱보다 파손이 현저히 적습니다.

금속이어서 세척이 쉽고 자재 가치도 높아 재활용도 잘 됩니다.

[조은래/알루미늄 부표 기업 이사 : "저희가 특허 출원을 한 부분이 알루미늄에다가 공기압을 주입해 해저 30m까지 견딜 수 있는 심해용까지 인정받은­…."]

플라스틱 부표는 환경과 먹거리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친환경으로 전환이 시급합니다.

[심원준/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 : "플라스틱을 이렇게 많이 쓰는 경우는 우리나라 양식장 말고는 없어요. 잘못하면 그 주변을 오염시킬 개연성이 엄청나게 높기 때문에, 더더욱 양식에 쓰는 건 바로 그 밑에 먹는 생물들이 자라고 있는 거잖아요."]

이와는 별도로 해양수산부는 세라믹 소재를 이용한 부표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이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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