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미 상품무역 적자 사상 최대…“1분기 역성장했을 것”
입력 2025.04.30 (12:43)
수정 2025.04.3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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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여파 속에 지난달 미국의 상품무역 적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1분기 미국 경제가 역성장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3월 상품무역 적자가 전월 대비 9.6% 증가한 1천620억 달러(약 231조 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현지 시각 29일 발표했습니다.
상품 수출은 1천808억 달러(약 258조 원)로 1.2% 증가에 그친 반면 수입이 5% 늘어난 3천427억 달러(약 490조 원)로 역대 최대를 찍은 데 따른 것입니다. 특히 소비재 수입이 27.5% 늘었습니다. 불확실성 속에 기업들이 관세 발효 전에 재고 확보에 나서면서 수입이 급증했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소비자 심리 지표도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는 이날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5개월 연속 하락, 전월 대비 7.9 낮은 86.0에 그쳤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2020년 5월(85.9) 이후 최저이며, 90을 하회한 것은 2021년 1월(87.1) 이후 4년여 만입니다. 소득·사업·노동시장에 대한 소비자의 단기 전망을 반영한 ‘기대지수’는 12.5 급락한 54.4로 2011년 10월 이후 13년여 만에 최저였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모건스탠리·골드만삭스·JP모건 등 월가 금융기관들은 3월 무역적자 발표 후 30일 발표될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속보치) 성장률(전분기 대비 연율) 전망치를 일제히 낮췄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전망치를 기존 0%에서 -1.4%로 대폭 내리면서, 수입 증가가 예상을 뛰어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JP모건은 0%에서 -1.75%로, 골드만삭스는 -0.2%에서 -0.8%로 각각 전망치를 낮춰 잡았습니다. 앞서 블룸버그인텔리전스는 미국 1분기 GDP가 0.4% 증가에 그쳤을 수 있다고 봤고, 로이터·팩트세트 설문조사에서는 각각 0.3%, 0.8% 수준이 제시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전망치는 지난해 4분기(+2.4%)와 비교해 급감한 것이며, 역성장이 현실화할 경우 이는 2022년 1분기(-1.0%) 이후 3년 만에 처음이 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미국 상무부는 3월 상품무역 적자가 전월 대비 9.6% 증가한 1천620억 달러(약 231조 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현지 시각 29일 발표했습니다.
상품 수출은 1천808억 달러(약 258조 원)로 1.2% 증가에 그친 반면 수입이 5% 늘어난 3천427억 달러(약 490조 원)로 역대 최대를 찍은 데 따른 것입니다. 특히 소비재 수입이 27.5% 늘었습니다. 불확실성 속에 기업들이 관세 발효 전에 재고 확보에 나서면서 수입이 급증했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소비자 심리 지표도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는 이날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5개월 연속 하락, 전월 대비 7.9 낮은 86.0에 그쳤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2020년 5월(85.9) 이후 최저이며, 90을 하회한 것은 2021년 1월(87.1) 이후 4년여 만입니다. 소득·사업·노동시장에 대한 소비자의 단기 전망을 반영한 ‘기대지수’는 12.5 급락한 54.4로 2011년 10월 이후 13년여 만에 최저였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모건스탠리·골드만삭스·JP모건 등 월가 금융기관들은 3월 무역적자 발표 후 30일 발표될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속보치) 성장률(전분기 대비 연율) 전망치를 일제히 낮췄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전망치를 기존 0%에서 -1.4%로 대폭 내리면서, 수입 증가가 예상을 뛰어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JP모건은 0%에서 -1.75%로, 골드만삭스는 -0.2%에서 -0.8%로 각각 전망치를 낮춰 잡았습니다. 앞서 블룸버그인텔리전스는 미국 1분기 GDP가 0.4% 증가에 그쳤을 수 있다고 봤고, 로이터·팩트세트 설문조사에서는 각각 0.3%, 0.8% 수준이 제시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전망치는 지난해 4분기(+2.4%)와 비교해 급감한 것이며, 역성장이 현실화할 경우 이는 2022년 1분기(-1.0%) 이후 3년 만에 처음이 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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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4-30 12:43:39
- 수정2025-04-30 13:02:01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여파 속에 지난달 미국의 상품무역 적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1분기 미국 경제가 역성장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3월 상품무역 적자가 전월 대비 9.6% 증가한 1천620억 달러(약 231조 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현지 시각 29일 발표했습니다.
상품 수출은 1천808억 달러(약 258조 원)로 1.2% 증가에 그친 반면 수입이 5% 늘어난 3천427억 달러(약 490조 원)로 역대 최대를 찍은 데 따른 것입니다. 특히 소비재 수입이 27.5% 늘었습니다. 불확실성 속에 기업들이 관세 발효 전에 재고 확보에 나서면서 수입이 급증했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소비자 심리 지표도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는 이날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5개월 연속 하락, 전월 대비 7.9 낮은 86.0에 그쳤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2020년 5월(85.9) 이후 최저이며, 90을 하회한 것은 2021년 1월(87.1) 이후 4년여 만입니다. 소득·사업·노동시장에 대한 소비자의 단기 전망을 반영한 ‘기대지수’는 12.5 급락한 54.4로 2011년 10월 이후 13년여 만에 최저였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모건스탠리·골드만삭스·JP모건 등 월가 금융기관들은 3월 무역적자 발표 후 30일 발표될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속보치) 성장률(전분기 대비 연율) 전망치를 일제히 낮췄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전망치를 기존 0%에서 -1.4%로 대폭 내리면서, 수입 증가가 예상을 뛰어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JP모건은 0%에서 -1.75%로, 골드만삭스는 -0.2%에서 -0.8%로 각각 전망치를 낮춰 잡았습니다. 앞서 블룸버그인텔리전스는 미국 1분기 GDP가 0.4% 증가에 그쳤을 수 있다고 봤고, 로이터·팩트세트 설문조사에서는 각각 0.3%, 0.8% 수준이 제시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전망치는 지난해 4분기(+2.4%)와 비교해 급감한 것이며, 역성장이 현실화할 경우 이는 2022년 1분기(-1.0%) 이후 3년 만에 처음이 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미국 상무부는 3월 상품무역 적자가 전월 대비 9.6% 증가한 1천620억 달러(약 231조 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현지 시각 29일 발표했습니다.
상품 수출은 1천808억 달러(약 258조 원)로 1.2% 증가에 그친 반면 수입이 5% 늘어난 3천427억 달러(약 490조 원)로 역대 최대를 찍은 데 따른 것입니다. 특히 소비재 수입이 27.5% 늘었습니다. 불확실성 속에 기업들이 관세 발효 전에 재고 확보에 나서면서 수입이 급증했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소비자 심리 지표도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는 이날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5개월 연속 하락, 전월 대비 7.9 낮은 86.0에 그쳤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2020년 5월(85.9) 이후 최저이며, 90을 하회한 것은 2021년 1월(87.1) 이후 4년여 만입니다. 소득·사업·노동시장에 대한 소비자의 단기 전망을 반영한 ‘기대지수’는 12.5 급락한 54.4로 2011년 10월 이후 13년여 만에 최저였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모건스탠리·골드만삭스·JP모건 등 월가 금융기관들은 3월 무역적자 발표 후 30일 발표될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속보치) 성장률(전분기 대비 연율) 전망치를 일제히 낮췄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전망치를 기존 0%에서 -1.4%로 대폭 내리면서, 수입 증가가 예상을 뛰어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JP모건은 0%에서 -1.75%로, 골드만삭스는 -0.2%에서 -0.8%로 각각 전망치를 낮춰 잡았습니다. 앞서 블룸버그인텔리전스는 미국 1분기 GDP가 0.4% 증가에 그쳤을 수 있다고 봤고, 로이터·팩트세트 설문조사에서는 각각 0.3%, 0.8% 수준이 제시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전망치는 지난해 4분기(+2.4%)와 비교해 급감한 것이며, 역성장이 현실화할 경우 이는 2022년 1분기(-1.0%) 이후 3년 만에 처음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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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원 기자 4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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