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다산정약용브랜드위원회 공식 출범”

경기 남양주시가 도시 브랜드 사업의 하나로 다산 정약용 선생의 영정과 동상을 제작 중이라고 30일 밝혔습니다.

정약용 영정은 가로 1.4ｍ, 세로 2.0ｍ, 동상은 가로 0.9ｍ, 세로 1.0ｍ, 높이 2.2ｍ 크기로 각각 제작돼 조안면 다산 유적지에 설치될 예정입니다.

제작비는 약 2억 9천만 원 투입됐으며 현재 영정 채색 공정은 80%, 동상 형태 제작은 50% 진행된 상태라고 시는 설명했습니다.

남양주시는 당초 6월 14일 영정 봉안식과 동상 제막식을 열고, 시민에게 첫선을 보일 예정이었으나 공정 등을 고려해 공개 일정을 다시 정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6월 ‘정약용’을 도시 브랜드로 선포하고 다산 선생의 정신과 가치를 시대에 맞게 재해석한 도시 발전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브랜드 목표는 ‘정약용을 배우다·그리다·키우다·나누다’로 정했습니다.

정약용 브랜드 사업은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며 어린이집 브랜딩, 공원·정원 조성, 시민대학 운영 등 88개 사업에 총 418억 원이 투입될 계획입니다.

남양주시는 정약용 브랜드 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29일 시의원, 대학교수, 전문가 등 위원 20명을 위촉했습니다.

위원회는 문화·교육·관광·체육, 경제·환경·건설·교통, 대외협력·시민참여 등 3개 분과로 나뉘어 운영됩니다.

주광덕 남양주 시장은 “정약용 선생이 시민의 자부심이자 도시의 정체성이 되고 나아가 남양주를 넘어 세계 속 주목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