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봉업자’ 손흥민, 또 ‘노란 유니폼’ 만난다

입력 2025.04.3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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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16위까지 밀려난 토트넘, 축구 팬들 모두가 알다시피 이제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 집중하고 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노르웨이의 보되/글림트를 불러들여 1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준결승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2차전은 1주일 뒤 원정으로 치러진다.

유로파리그 우승은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토트넘에게 놓칠 수 없는 마지막 목표다. 리그에서는 16위, 잉글랜드 FA컵에서는 32강에서 탈락했고, 리그컵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절박한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이후 무려 17년 만에 공식 대회 정상을 노리고 있다. 우승이 좌절될 경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운명도 장담할 수 없다.


■손흥민 1차전 출전 불투명…보되는 홈에서 '극강'

손흥민은 여전히 발 부상을 떨쳐내지 못해 1차전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토트넘의 훈련 영상에서도 손흥민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고,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손흥민이 1차전에 나설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지만 아슬아슬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연막인지 진실인지는 경기 당일 가봐야 알겠지만, 현재로서는 다음 주 2차전 출전이 조심스럽게 예상된다.

보되는 8강에서 라치오(이탈리아)를 제치고 4강에 오를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자랑한다. 특히 홈에서 '극강'의 승률을 자랑하는데 원정팀들이 적응하기 힘든 홈구장에서 이번 시즌 유럽대항전 9승 1패를 기록했다. 2차전 원정 경기가 열릴 보되는 북유럽에 속한 노르웨이에서도 북부에 위치해 추운 곳이고, 아스프미라 스타디움에는 유럽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인조 잔디가 깔려있다.

그렇기 때문에 토트넘이 결승에 오르기 위해선 1차전 홈 경기 대승이 절실하다. 2차전이 펼쳐질 보되가 원정 팀들의 무덤이기 때문이다. 토트넘 입장에선 다행히도 보되의 주장 베르크와 미드필더 예브옌 등 주축 선수들이 경고 누적 등의 징계로 대거 1차전에 결장한다. 한 수 위 전력인 토트넘은 1차전에서 최대한 점수 차를 벌려놓고 2차전을 맞아야 한다.


■'양봉업자' 손흥민, '노란 유니폼'의 보되전 활약 기대

2차전 원정 경기에 주장 손흥민이 출전할 수 있다면 토트넘으로서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다른 유럽 선수들과 비교하면 인조 잔디 적응력이 상대적으로 뛰어난 손흥민이다. 게다가 보되의 유니폼은 노란색. 손흥민은 도르트문트와 왓포드, 노리치시티 등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팀들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토트넘이 결승에 오를 경우 매치업도 관심을 끈다. 스페인의 빌바오가 올라온다면 결승전 장소가 빌바오의 홈구장이라 흥미롭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진출한다면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아는 프리미어리그 16위 팀과 14위 팀의 이른바 '멸망전'이 성사된다.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정상을 밟는다면 우승 세리머니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건 주장 손흥민의 몫이다. 손흥민이 무관이란 꼬리표를 마침내 뗄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공교롭게도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아스널이 챔피언스리그, 첼시가 컨퍼런스리그 4강에 올라가 있어 런던 연고 팀의 유럽 무대 동반 우승에 대한 기대감도 부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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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봉업자’ 손흥민, 또 ‘노란 유니폼’ 만난다
    • 입력 2025-04-30 17:38:45
    스포츠K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16위까지 밀려난 토트넘, 축구 팬들 모두가 알다시피 이제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 집중하고 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노르웨이의 보되/글림트를 불러들여 1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준결승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2차전은 1주일 뒤 원정으로 치러진다.

유로파리그 우승은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토트넘에게 놓칠 수 없는 마지막 목표다. 리그에서는 16위, 잉글랜드 FA컵에서는 32강에서 탈락했고, 리그컵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절박한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이후 무려 17년 만에 공식 대회 정상을 노리고 있다. 우승이 좌절될 경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운명도 장담할 수 없다.


■손흥민 1차전 출전 불투명…보되는 홈에서 '극강'

손흥민은 여전히 발 부상을 떨쳐내지 못해 1차전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토트넘의 훈련 영상에서도 손흥민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고,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손흥민이 1차전에 나설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지만 아슬아슬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연막인지 진실인지는 경기 당일 가봐야 알겠지만, 현재로서는 다음 주 2차전 출전이 조심스럽게 예상된다.

보되는 8강에서 라치오(이탈리아)를 제치고 4강에 오를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자랑한다. 특히 홈에서 '극강'의 승률을 자랑하는데 원정팀들이 적응하기 힘든 홈구장에서 이번 시즌 유럽대항전 9승 1패를 기록했다. 2차전 원정 경기가 열릴 보되는 북유럽에 속한 노르웨이에서도 북부에 위치해 추운 곳이고, 아스프미라 스타디움에는 유럽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인조 잔디가 깔려있다.

그렇기 때문에 토트넘이 결승에 오르기 위해선 1차전 홈 경기 대승이 절실하다. 2차전이 펼쳐질 보되가 원정 팀들의 무덤이기 때문이다. 토트넘 입장에선 다행히도 보되의 주장 베르크와 미드필더 예브옌 등 주축 선수들이 경고 누적 등의 징계로 대거 1차전에 결장한다. 한 수 위 전력인 토트넘은 1차전에서 최대한 점수 차를 벌려놓고 2차전을 맞아야 한다.


■'양봉업자' 손흥민, '노란 유니폼'의 보되전 활약 기대

2차전 원정 경기에 주장 손흥민이 출전할 수 있다면 토트넘으로서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다른 유럽 선수들과 비교하면 인조 잔디 적응력이 상대적으로 뛰어난 손흥민이다. 게다가 보되의 유니폼은 노란색. 손흥민은 도르트문트와 왓포드, 노리치시티 등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팀들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토트넘이 결승에 오를 경우 매치업도 관심을 끈다. 스페인의 빌바오가 올라온다면 결승전 장소가 빌바오의 홈구장이라 흥미롭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진출한다면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아는 프리미어리그 16위 팀과 14위 팀의 이른바 '멸망전'이 성사된다.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정상을 밟는다면 우승 세리머니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건 주장 손흥민의 몫이다. 손흥민이 무관이란 꼬리표를 마침내 뗄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공교롭게도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아스널이 챔피언스리그, 첼시가 컨퍼런스리그 4강에 올라가 있어 런던 연고 팀의 유럽 무대 동반 우승에 대한 기대감도 부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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