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중국 고율관세 당연”…미국서 차 만들면 ‘부품 관세’ 유예
입력 2025.04.30 (21:42)
수정 2025.04.3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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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정부가 이렇게 빠른 관세 협상을 강조하는 건, 악화된 여론을 반전시킬 성과가 필요해서기도 합니다.
겉으로는 취임 100일 성과를 내세우고, 중국에 대해서도 강경하지만, 자동차 부품 관세에 대해선 완화 조치를 내리는 등 또 후퇴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가장 성공적인 100일이었다고 스스로를 추켜세웠습니다.
전세계가 협상을 하려고 미국을 찾아온다면서, 협상을 오래 끌면, 관세를 일방적으로 정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미국에 보복으로 맞서는 중국에 대해서도 145% 관세는 당연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여러분은 드디어 노동자를 위한 투사를 백악관에 가지게 됐습니다. 난 중국을 우선하는 대신에 미시간을 우선할 것입니다."]
중국에 대한 관세 때문에 결국 미국 물가가 오를 거라는 우려도 반박했습니다.
중국 기업들이 수출 가격을 낮추는 식으로 관세를 떠안게 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당신은 중국이 관세를 흡수할지 여부를 모릅니다. 중국은 아마도 관세를 흡수할 것입니다."]
트럼프는 다만,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는 완화하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올해 미국에서 조립하는 만 달러짜리 자동차의 경우엔, 15%, 즉 천5백 달러어치 부품에 대해서 25%인 관세를 면제해 주는 방식입니다.
내년엔 면제 혜택이 줄어드는데 서둘러서 부품 공급망을 미국으로 옮기라는 얘기입니다.
이번 조치는 현대차 등 미국에 공장을 둔 국내 업체와 미국으로 수출하는 국내 부품 제조 업체들의 관세 부담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 정책에서 한발 물러서면서 한국 자동차 업계도 일단 한숨 돌리게 됐습니다.
다만, 오락가락 관세, 불확실성에 대처해야 하는 과제는 여전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최창준/자료조사:김시온
트럼프 정부가 이렇게 빠른 관세 협상을 강조하는 건, 악화된 여론을 반전시킬 성과가 필요해서기도 합니다.
겉으로는 취임 100일 성과를 내세우고, 중국에 대해서도 강경하지만, 자동차 부품 관세에 대해선 완화 조치를 내리는 등 또 후퇴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가장 성공적인 100일이었다고 스스로를 추켜세웠습니다.
전세계가 협상을 하려고 미국을 찾아온다면서, 협상을 오래 끌면, 관세를 일방적으로 정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미국에 보복으로 맞서는 중국에 대해서도 145% 관세는 당연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여러분은 드디어 노동자를 위한 투사를 백악관에 가지게 됐습니다. 난 중국을 우선하는 대신에 미시간을 우선할 것입니다."]
중국에 대한 관세 때문에 결국 미국 물가가 오를 거라는 우려도 반박했습니다.
중국 기업들이 수출 가격을 낮추는 식으로 관세를 떠안게 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당신은 중국이 관세를 흡수할지 여부를 모릅니다. 중국은 아마도 관세를 흡수할 것입니다."]
트럼프는 다만,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는 완화하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올해 미국에서 조립하는 만 달러짜리 자동차의 경우엔, 15%, 즉 천5백 달러어치 부품에 대해서 25%인 관세를 면제해 주는 방식입니다.
내년엔 면제 혜택이 줄어드는데 서둘러서 부품 공급망을 미국으로 옮기라는 얘기입니다.
이번 조치는 현대차 등 미국에 공장을 둔 국내 업체와 미국으로 수출하는 국내 부품 제조 업체들의 관세 부담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 정책에서 한발 물러서면서 한국 자동차 업계도 일단 한숨 돌리게 됐습니다.
다만, 오락가락 관세, 불확실성에 대처해야 하는 과제는 여전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최창준/자료조사: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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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4-30 21:42:26
- 수정2025-04-30 22:14:31

[앵커]
트럼프 정부가 이렇게 빠른 관세 협상을 강조하는 건, 악화된 여론을 반전시킬 성과가 필요해서기도 합니다.
겉으로는 취임 100일 성과를 내세우고, 중국에 대해서도 강경하지만, 자동차 부품 관세에 대해선 완화 조치를 내리는 등 또 후퇴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가장 성공적인 100일이었다고 스스로를 추켜세웠습니다.
전세계가 협상을 하려고 미국을 찾아온다면서, 협상을 오래 끌면, 관세를 일방적으로 정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미국에 보복으로 맞서는 중국에 대해서도 145% 관세는 당연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여러분은 드디어 노동자를 위한 투사를 백악관에 가지게 됐습니다. 난 중국을 우선하는 대신에 미시간을 우선할 것입니다."]
중국에 대한 관세 때문에 결국 미국 물가가 오를 거라는 우려도 반박했습니다.
중국 기업들이 수출 가격을 낮추는 식으로 관세를 떠안게 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당신은 중국이 관세를 흡수할지 여부를 모릅니다. 중국은 아마도 관세를 흡수할 것입니다."]
트럼프는 다만,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는 완화하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올해 미국에서 조립하는 만 달러짜리 자동차의 경우엔, 15%, 즉 천5백 달러어치 부품에 대해서 25%인 관세를 면제해 주는 방식입니다.
내년엔 면제 혜택이 줄어드는데 서둘러서 부품 공급망을 미국으로 옮기라는 얘기입니다.
이번 조치는 현대차 등 미국에 공장을 둔 국내 업체와 미국으로 수출하는 국내 부품 제조 업체들의 관세 부담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 정책에서 한발 물러서면서 한국 자동차 업계도 일단 한숨 돌리게 됐습니다.
다만, 오락가락 관세, 불확실성에 대처해야 하는 과제는 여전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최창준/자료조사:김시온
트럼프 정부가 이렇게 빠른 관세 협상을 강조하는 건, 악화된 여론을 반전시킬 성과가 필요해서기도 합니다.
겉으로는 취임 100일 성과를 내세우고, 중국에 대해서도 강경하지만, 자동차 부품 관세에 대해선 완화 조치를 내리는 등 또 후퇴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가장 성공적인 100일이었다고 스스로를 추켜세웠습니다.
전세계가 협상을 하려고 미국을 찾아온다면서, 협상을 오래 끌면, 관세를 일방적으로 정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미국에 보복으로 맞서는 중국에 대해서도 145% 관세는 당연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여러분은 드디어 노동자를 위한 투사를 백악관에 가지게 됐습니다. 난 중국을 우선하는 대신에 미시간을 우선할 것입니다."]
중국에 대한 관세 때문에 결국 미국 물가가 오를 거라는 우려도 반박했습니다.
중국 기업들이 수출 가격을 낮추는 식으로 관세를 떠안게 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당신은 중국이 관세를 흡수할지 여부를 모릅니다. 중국은 아마도 관세를 흡수할 것입니다."]
트럼프는 다만,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는 완화하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올해 미국에서 조립하는 만 달러짜리 자동차의 경우엔, 15%, 즉 천5백 달러어치 부품에 대해서 25%인 관세를 면제해 주는 방식입니다.
내년엔 면제 혜택이 줄어드는데 서둘러서 부품 공급망을 미국으로 옮기라는 얘기입니다.
이번 조치는 현대차 등 미국에 공장을 둔 국내 업체와 미국으로 수출하는 국내 부품 제조 업체들의 관세 부담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 정책에서 한발 물러서면서 한국 자동차 업계도 일단 한숨 돌리게 됐습니다.
다만, 오락가락 관세, 불확실성에 대처해야 하는 과제는 여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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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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