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임기 첫 분기 ‘역성장’…미 1분기 성장률 -0.3%
입력 2025.04.30 (23:06)
수정 2025.05.0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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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임기 첫 분기인 올해 1분기 미국 경제가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현지시각 30일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감률 속보치가 연율 -0.3%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경제가 분기 기준 역성장한 것은 -1.0%를 기록했던 지난 2022년 1분기 이후 3년 만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시행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기업들이 재고 확보를 위해 수입을 크게 늘린 게 성장률 하락의 주된 배경으로 작용했단 분석입니다.
미국 경제는 긴축 통화정책과 소비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2023년 2.9%, 2024년 2.8% 성장세를 보여왔습니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 성장률도 2.4%였습니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직전 분기 대비 성장률을 연간 성장률로 환산해서 GDP 통계를 발표합니다.
미 상무부는 수입 증가와 정부지출 감소가 GDP 감소에 주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1분기 중 수출이 1.8% 증가한 반면, 수입은 41.3% 급증해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수출 하락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상품 수입이 50.9% 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수입 증가는 1분기 성장률을 5.03%포인트 낮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GDP 통계에서 수출 증가는 성장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지만, 수입 증가는 성장률을 낮추는 방향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앞서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이 추산해 공개하는 성장률 전망모델 'GDP 나우'는 1분기 수입 급증을 반영, 지난 29일 최종 업데이트한 추산치에서 금 수출입을 제외한 1분기 성장률을 -1.5%로 추정하기도 했습니다.
월가에서는 트럼프 관세 시행을 앞두고 기업들이 외국산 소비재나 원자재에 대한 재고 축적에 나서면서 수입 물량이 대폭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해왔습니다.
정부 지출도 1분기 중 1.4% 감소하며 1분기 역성장에 기여했습니다. 정부지출 감소는 1분기 성장률을 0.25%포인트 낮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1분기 연방정부 지출이 5.1%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에 지방정부 지출은 0.8% 증가했습니다.
이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가 트럼프 행정부 들어 연방정부 지출과 인력을 크게 줄인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수입과 정부지출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양호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개인소비는 1분기에 1.8% 증가했습니다.
또 민간투자는 설비투자가 크게 늘면서 1분기 중 21.9% 급증했습니다. 관세 시행에 앞서 기업들이 설비투자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미국 상무부는 현지시각 30일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감률 속보치가 연율 -0.3%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경제가 분기 기준 역성장한 것은 -1.0%를 기록했던 지난 2022년 1분기 이후 3년 만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시행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기업들이 재고 확보를 위해 수입을 크게 늘린 게 성장률 하락의 주된 배경으로 작용했단 분석입니다.
미국 경제는 긴축 통화정책과 소비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2023년 2.9%, 2024년 2.8% 성장세를 보여왔습니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 성장률도 2.4%였습니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직전 분기 대비 성장률을 연간 성장률로 환산해서 GDP 통계를 발표합니다.
미 상무부는 수입 증가와 정부지출 감소가 GDP 감소에 주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1분기 중 수출이 1.8% 증가한 반면, 수입은 41.3% 급증해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수출 하락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상품 수입이 50.9% 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수입 증가는 1분기 성장률을 5.03%포인트 낮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GDP 통계에서 수출 증가는 성장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지만, 수입 증가는 성장률을 낮추는 방향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앞서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이 추산해 공개하는 성장률 전망모델 'GDP 나우'는 1분기 수입 급증을 반영, 지난 29일 최종 업데이트한 추산치에서 금 수출입을 제외한 1분기 성장률을 -1.5%로 추정하기도 했습니다.
월가에서는 트럼프 관세 시행을 앞두고 기업들이 외국산 소비재나 원자재에 대한 재고 축적에 나서면서 수입 물량이 대폭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해왔습니다.
정부 지출도 1분기 중 1.4% 감소하며 1분기 역성장에 기여했습니다. 정부지출 감소는 1분기 성장률을 0.25%포인트 낮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1분기 연방정부 지출이 5.1%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에 지방정부 지출은 0.8% 증가했습니다.
이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가 트럼프 행정부 들어 연방정부 지출과 인력을 크게 줄인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수입과 정부지출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양호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개인소비는 1분기에 1.8% 증가했습니다.
또 민간투자는 설비투자가 크게 늘면서 1분기 중 21.9% 급증했습니다. 관세 시행에 앞서 기업들이 설비투자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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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5-01 00:30:49

트럼프 임기 첫 분기인 올해 1분기 미국 경제가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현지시각 30일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감률 속보치가 연율 -0.3%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경제가 분기 기준 역성장한 것은 -1.0%를 기록했던 지난 2022년 1분기 이후 3년 만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시행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기업들이 재고 확보를 위해 수입을 크게 늘린 게 성장률 하락의 주된 배경으로 작용했단 분석입니다.
미국 경제는 긴축 통화정책과 소비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2023년 2.9%, 2024년 2.8% 성장세를 보여왔습니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 성장률도 2.4%였습니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직전 분기 대비 성장률을 연간 성장률로 환산해서 GDP 통계를 발표합니다.
미 상무부는 수입 증가와 정부지출 감소가 GDP 감소에 주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1분기 중 수출이 1.8% 증가한 반면, 수입은 41.3% 급증해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수출 하락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상품 수입이 50.9% 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수입 증가는 1분기 성장률을 5.03%포인트 낮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GDP 통계에서 수출 증가는 성장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지만, 수입 증가는 성장률을 낮추는 방향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앞서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이 추산해 공개하는 성장률 전망모델 'GDP 나우'는 1분기 수입 급증을 반영, 지난 29일 최종 업데이트한 추산치에서 금 수출입을 제외한 1분기 성장률을 -1.5%로 추정하기도 했습니다.
월가에서는 트럼프 관세 시행을 앞두고 기업들이 외국산 소비재나 원자재에 대한 재고 축적에 나서면서 수입 물량이 대폭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해왔습니다.
정부 지출도 1분기 중 1.4% 감소하며 1분기 역성장에 기여했습니다. 정부지출 감소는 1분기 성장률을 0.25%포인트 낮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1분기 연방정부 지출이 5.1%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에 지방정부 지출은 0.8% 증가했습니다.
이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가 트럼프 행정부 들어 연방정부 지출과 인력을 크게 줄인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수입과 정부지출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양호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개인소비는 1분기에 1.8% 증가했습니다.
또 민간투자는 설비투자가 크게 늘면서 1분기 중 21.9% 급증했습니다. 관세 시행에 앞서 기업들이 설비투자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미국 상무부는 현지시각 30일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감률 속보치가 연율 -0.3%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경제가 분기 기준 역성장한 것은 -1.0%를 기록했던 지난 2022년 1분기 이후 3년 만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시행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기업들이 재고 확보를 위해 수입을 크게 늘린 게 성장률 하락의 주된 배경으로 작용했단 분석입니다.
미국 경제는 긴축 통화정책과 소비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2023년 2.9%, 2024년 2.8% 성장세를 보여왔습니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 성장률도 2.4%였습니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직전 분기 대비 성장률을 연간 성장률로 환산해서 GDP 통계를 발표합니다.
미 상무부는 수입 증가와 정부지출 감소가 GDP 감소에 주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1분기 중 수출이 1.8% 증가한 반면, 수입은 41.3% 급증해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수출 하락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상품 수입이 50.9% 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수입 증가는 1분기 성장률을 5.03%포인트 낮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GDP 통계에서 수출 증가는 성장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지만, 수입 증가는 성장률을 낮추는 방향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앞서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이 추산해 공개하는 성장률 전망모델 'GDP 나우'는 1분기 수입 급증을 반영, 지난 29일 최종 업데이트한 추산치에서 금 수출입을 제외한 1분기 성장률을 -1.5%로 추정하기도 했습니다.
월가에서는 트럼프 관세 시행을 앞두고 기업들이 외국산 소비재나 원자재에 대한 재고 축적에 나서면서 수입 물량이 대폭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해왔습니다.
정부 지출도 1분기 중 1.4% 감소하며 1분기 역성장에 기여했습니다. 정부지출 감소는 1분기 성장률을 0.25%포인트 낮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1분기 연방정부 지출이 5.1%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에 지방정부 지출은 0.8% 증가했습니다.
이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가 트럼프 행정부 들어 연방정부 지출과 인력을 크게 줄인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수입과 정부지출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양호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개인소비는 1분기에 1.8% 증가했습니다.
또 민간투자는 설비투자가 크게 늘면서 1분기 중 21.9% 급증했습니다. 관세 시행에 앞서 기업들이 설비투자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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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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