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을 한눈에”…실록박물관 개관

입력 2025.04.30 (23:09) 수정 2025.04.30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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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선왕조실록은 조선 472년의 역사를 담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입니다.

특히, 오대산 사고본은 일본에 빼앗겼다가 110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온 유물인데요.

이 실록을 전문적으로 전시하는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이 내일(1일)부터 정식으로 문을 엽니다.

김영준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세월을 이겨낸 한지에 글씨가 빼곡합니다.

정갈한 글씨체가 기록을 넘어 가치를 더합니다.

국보인 조선 9대 왕, 성종의 실록입니다.

임금의 언행과 당시 사회상이 담겨 있습니다.

왕실 의식을 치르는 행렬.

붉은 색채가 더해져 움직일 듯 활력 가득합니다.

조선왕조 의궤입니다.

오대산에 보관되던 유산들입니다.

[김예솔/서울시 구로구 : "실록을 저희도 이제 마음껏 와서 볼 수 있다는 것이 되게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대산사고 실록은 일제강점기였던 1913년 일본에 빼앗겼다가 2023년 오대산으로 돌아왔습니다.

110년 만의 귀향이었습니다.

이 유물 전시를 위한 전용 박물관의 문이 드디어 열립니다.

이름은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2023년 잠시 개관했다가 내부 시설 보완을 거쳤습니다.

규모도 확 커져 상설·기획전시실에 어린이박물관, 영상실까지 갖췄습니다.

실록과 의궤 등 유산 120여 점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신재근/조선왕조실록박물관 학예 연구사 : "실록·의궤를 단순히 유물로만 접하는 것이 아니라 상설 전시, 특별 전시 등 다양한 방식의 전시, 또 저희가 그 관련 콘텐츠로 교육도 운영할 예정입니다."]

장장 500년.

조선 역사를 관통하는 차별화된 전시가 가장 큰 강점입니다.

[정용재/국립고궁박물관장 : "전면 개관을 통해서 기록 유산을 우리 강원도, 더 나아가서는 대한민국, 더 정말 크게는 세계적인 박물관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이번 기획 전시는 '오대산 가는 길'을 주제로 올해 7월 13일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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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왕조실록을 한눈에”…실록박물관 개관
    • 입력 2025-04-30 23:09:28
    • 수정2025-04-30 23:23:46
    뉴스9(강릉)
[앵커]

조선왕조실록은 조선 472년의 역사를 담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입니다.

특히, 오대산 사고본은 일본에 빼앗겼다가 110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온 유물인데요.

이 실록을 전문적으로 전시하는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이 내일(1일)부터 정식으로 문을 엽니다.

김영준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세월을 이겨낸 한지에 글씨가 빼곡합니다.

정갈한 글씨체가 기록을 넘어 가치를 더합니다.

국보인 조선 9대 왕, 성종의 실록입니다.

임금의 언행과 당시 사회상이 담겨 있습니다.

왕실 의식을 치르는 행렬.

붉은 색채가 더해져 움직일 듯 활력 가득합니다.

조선왕조 의궤입니다.

오대산에 보관되던 유산들입니다.

[김예솔/서울시 구로구 : "실록을 저희도 이제 마음껏 와서 볼 수 있다는 것이 되게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대산사고 실록은 일제강점기였던 1913년 일본에 빼앗겼다가 2023년 오대산으로 돌아왔습니다.

110년 만의 귀향이었습니다.

이 유물 전시를 위한 전용 박물관의 문이 드디어 열립니다.

이름은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2023년 잠시 개관했다가 내부 시설 보완을 거쳤습니다.

규모도 확 커져 상설·기획전시실에 어린이박물관, 영상실까지 갖췄습니다.

실록과 의궤 등 유산 120여 점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신재근/조선왕조실록박물관 학예 연구사 : "실록·의궤를 단순히 유물로만 접하는 것이 아니라 상설 전시, 특별 전시 등 다양한 방식의 전시, 또 저희가 그 관련 콘텐츠로 교육도 운영할 예정입니다."]

장장 500년.

조선 역사를 관통하는 차별화된 전시가 가장 큰 강점입니다.

[정용재/국립고궁박물관장 : "전면 개관을 통해서 기록 유산을 우리 강원도, 더 나아가서는 대한민국, 더 정말 크게는 세계적인 박물관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이번 기획 전시는 '오대산 가는 길'을 주제로 올해 7월 13일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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