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노동자-입점업체 “하루하루가 불안”

입력 2025.05.01 (07:41) 수정 2025.05.0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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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법정관리가 들어가면서 경남 노동자와 입점 업주들도 일자리와 생계 걱정에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생존권을 보장하고, 사모펀드 규제 법안 마련을 위한 경남대책위원회가 꾸려졌습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홈플러스 진해점에서 17년 동안 영업을 담당한 강순영 씨.

요즘은 회사 걱정에 불안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기업회생을 신청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한 탓입니다.

[강순영/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경남본부장 : "퇴직금 문제를 제일 많이 걱정하고요. 홈플러스가 문을 닫으면 어디 가서 일을 하지 이러시는 분도 많고, 실제로 업체분들은 나가면서 울면서 나가시는 분도 있고."]

불안하기는 협력업체 직원들도 마찬가집니다.

벌써부터 상품 브랜드별로 직원을 줄인 데다, 남은 직원들도 판매 물량이 끊겨 한 달 수당이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홈플러스 협력업체 직원/음성변조 : "아무래도 직장을 잃게 되는 거니까 당장 어디로 일을 하러 가야 할지 고민도 생기고, 불안하기도 하고."]

경남에 있는 홈플러스 매장은 창원과 김해, 밀양, 거제 등 대형 매장 8곳에, 준대규모점포 10여 곳.

정직원 천 명에 협력업체 직원까지 합하면 3천여 명에 이릅니다.

홈플러스 사측이 회생 계획에 따라, 지점 폐쇄를 결정하면, 당장 생계 걱정을 해야 할 처지.

이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지역 정당과 노동조합, 시민단체들이 경남공동대책위원회를 발족했습니다.

[박봉열/진보당 경남도당 위원장 : "홈플러스 자체가 어떻게 경영에 심각한 문제가 있거나 이러지는 않거든요. 매각을 해서 이윤을 극대화하려는 그런 모습이거든요. 이거는 말이 안 된다."]

진보당은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과 함께 공동대책위를 꾸려 노동자와 입점업체의 구제 방안을 찾고, 사모펀드 규제 법안 발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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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플러스 노동자-입점업체 “하루하루가 불안”
    • 입력 2025-05-01 07:41:07
    • 수정2025-05-01 08:09:35
    뉴스광장(창원)
[앵커]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법정관리가 들어가면서 경남 노동자와 입점 업주들도 일자리와 생계 걱정에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생존권을 보장하고, 사모펀드 규제 법안 마련을 위한 경남대책위원회가 꾸려졌습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홈플러스 진해점에서 17년 동안 영업을 담당한 강순영 씨.

요즘은 회사 걱정에 불안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기업회생을 신청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한 탓입니다.

[강순영/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경남본부장 : "퇴직금 문제를 제일 많이 걱정하고요. 홈플러스가 문을 닫으면 어디 가서 일을 하지 이러시는 분도 많고, 실제로 업체분들은 나가면서 울면서 나가시는 분도 있고."]

불안하기는 협력업체 직원들도 마찬가집니다.

벌써부터 상품 브랜드별로 직원을 줄인 데다, 남은 직원들도 판매 물량이 끊겨 한 달 수당이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홈플러스 협력업체 직원/음성변조 : "아무래도 직장을 잃게 되는 거니까 당장 어디로 일을 하러 가야 할지 고민도 생기고, 불안하기도 하고."]

경남에 있는 홈플러스 매장은 창원과 김해, 밀양, 거제 등 대형 매장 8곳에, 준대규모점포 10여 곳.

정직원 천 명에 협력업체 직원까지 합하면 3천여 명에 이릅니다.

홈플러스 사측이 회생 계획에 따라, 지점 폐쇄를 결정하면, 당장 생계 걱정을 해야 할 처지.

이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지역 정당과 노동조합, 시민단체들이 경남공동대책위원회를 발족했습니다.

[박봉열/진보당 경남도당 위원장 : "홈플러스 자체가 어떻게 경영에 심각한 문제가 있거나 이러지는 않거든요. 매각을 해서 이윤을 극대화하려는 그런 모습이거든요. 이거는 말이 안 된다."]

진보당은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과 함께 공동대책위를 꾸려 노동자와 입점업체의 구제 방안을 찾고, 사모펀드 규제 법안 발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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