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 의원,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경남선관위 조사
입력 2025.05.01 (07:45)
수정 2025.05.0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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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상남도 선거관리위원회가 국민의힘 소속 창원진해 이종욱 국회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선거 당시 이 의원의 지인이 수천만 원대 비공식 선거자금을 대납했다는 의혹 때문인데요.
해당 지인은 KBS취재진에게 자금이 선거캠프 운영비와 여론조사비 등으로 전액 현금 대납됐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4·10 총선에서 창원진해 선거구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이종욱 국회의원.
초선 의원으로 490여 표 차이로 신승했습니다.
경상남도 선거관리위원회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이 의원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당시, 선거 캠프 상황실장이자 지인이던 A씨가 이 의원을 위해 수천만 원의 선거자금을 대납했다는 의혹 때문입니다.
A씨는 KBS 취재진에게 이 의원이 공천 직후 연락해 비공식 선거자금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총 금액은 4,970만 원!
전액 현금으로 전달됐는데, 이 의원이 돈을 건낼 사람을 알려주면, A씨가 대신 줬다고 합니다.
선거 운동 기간에는 사무국장이나 선대위원장 등 캠프 관계자 인건비로, 선거가 끝난 뒤는 관계자에 대한 수고비로 쓰였다고 말했습니다.
또, 여론조사 비용으로 두 차례에 걸쳐 6백여만 원이 대납됐다고도 덧붙였습니다.
A씨는 이 의원이 선거가 끝난 뒤 돈을 갚겠다고 했지만 이행하지 않아 소송을 제기했고, 이 의원이 최근 소 취하를 조건으로 이자 등을 포함해 5천5백만 원을 상환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동창 부탁이라 차마 거절하지 못했다"며 "대가성이 아닌 순수한 금전 대여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으며, 관계 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A씨는 경남도 선관위에 당시 수기로 작성한 A4 한 장 분량의 현금 사용 내역을 증거 자료로 제출했습니다.
경남도 선관위는 관련 법 절차를 따르지 않고 정치 자금이 쓰였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에 대해서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기자회견을 열고 사법 기관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정순욱/더불어민주당 창원시의원 : "이종욱 국회의원은 진해구민에 한 치의 거짓도 없는 해명과 위법한 내용이 있다면 진해구민에게 즉각 사죄하고…."]
이종욱 의원은 해당 의혹에 대해 입장을 묻는 KBS취재진 요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영상편집:김도원/그래픽:김신아
경상남도 선거관리위원회가 국민의힘 소속 창원진해 이종욱 국회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선거 당시 이 의원의 지인이 수천만 원대 비공식 선거자금을 대납했다는 의혹 때문인데요.
해당 지인은 KBS취재진에게 자금이 선거캠프 운영비와 여론조사비 등으로 전액 현금 대납됐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4·10 총선에서 창원진해 선거구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이종욱 국회의원.
초선 의원으로 490여 표 차이로 신승했습니다.
경상남도 선거관리위원회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이 의원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당시, 선거 캠프 상황실장이자 지인이던 A씨가 이 의원을 위해 수천만 원의 선거자금을 대납했다는 의혹 때문입니다.
A씨는 KBS 취재진에게 이 의원이 공천 직후 연락해 비공식 선거자금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총 금액은 4,970만 원!
전액 현금으로 전달됐는데, 이 의원이 돈을 건낼 사람을 알려주면, A씨가 대신 줬다고 합니다.
선거 운동 기간에는 사무국장이나 선대위원장 등 캠프 관계자 인건비로, 선거가 끝난 뒤는 관계자에 대한 수고비로 쓰였다고 말했습니다.
또, 여론조사 비용으로 두 차례에 걸쳐 6백여만 원이 대납됐다고도 덧붙였습니다.
A씨는 이 의원이 선거가 끝난 뒤 돈을 갚겠다고 했지만 이행하지 않아 소송을 제기했고, 이 의원이 최근 소 취하를 조건으로 이자 등을 포함해 5천5백만 원을 상환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동창 부탁이라 차마 거절하지 못했다"며 "대가성이 아닌 순수한 금전 대여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으며, 관계 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A씨는 경남도 선관위에 당시 수기로 작성한 A4 한 장 분량의 현금 사용 내역을 증거 자료로 제출했습니다.
경남도 선관위는 관련 법 절차를 따르지 않고 정치 자금이 쓰였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에 대해서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기자회견을 열고 사법 기관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정순욱/더불어민주당 창원시의원 : "이종욱 국회의원은 진해구민에 한 치의 거짓도 없는 해명과 위법한 내용이 있다면 진해구민에게 즉각 사죄하고…."]
이종욱 의원은 해당 의혹에 대해 입장을 묻는 KBS취재진 요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영상편집:김도원/그래픽:김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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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선거관리위원회가 국민의힘 소속 창원진해 이종욱 국회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선거 당시 이 의원의 지인이 수천만 원대 비공식 선거자금을 대납했다는 의혹 때문인데요.
해당 지인은 KBS취재진에게 자금이 선거캠프 운영비와 여론조사비 등으로 전액 현금 대납됐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4·10 총선에서 창원진해 선거구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이종욱 국회의원.
초선 의원으로 490여 표 차이로 신승했습니다.
경상남도 선거관리위원회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이 의원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당시, 선거 캠프 상황실장이자 지인이던 A씨가 이 의원을 위해 수천만 원의 선거자금을 대납했다는 의혹 때문입니다.
A씨는 KBS 취재진에게 이 의원이 공천 직후 연락해 비공식 선거자금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총 금액은 4,970만 원!
전액 현금으로 전달됐는데, 이 의원이 돈을 건낼 사람을 알려주면, A씨가 대신 줬다고 합니다.
선거 운동 기간에는 사무국장이나 선대위원장 등 캠프 관계자 인건비로, 선거가 끝난 뒤는 관계자에 대한 수고비로 쓰였다고 말했습니다.
또, 여론조사 비용으로 두 차례에 걸쳐 6백여만 원이 대납됐다고도 덧붙였습니다.
A씨는 이 의원이 선거가 끝난 뒤 돈을 갚겠다고 했지만 이행하지 않아 소송을 제기했고, 이 의원이 최근 소 취하를 조건으로 이자 등을 포함해 5천5백만 원을 상환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동창 부탁이라 차마 거절하지 못했다"며 "대가성이 아닌 순수한 금전 대여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으며, 관계 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A씨는 경남도 선관위에 당시 수기로 작성한 A4 한 장 분량의 현금 사용 내역을 증거 자료로 제출했습니다.
경남도 선관위는 관련 법 절차를 따르지 않고 정치 자금이 쓰였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에 대해서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기자회견을 열고 사법 기관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정순욱/더불어민주당 창원시의원 : "이종욱 국회의원은 진해구민에 한 치의 거짓도 없는 해명과 위법한 내용이 있다면 진해구민에게 즉각 사죄하고…."]
이종욱 의원은 해당 의혹에 대해 입장을 묻는 KBS취재진 요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영상편집:김도원/그래픽:김신아
경상남도 선거관리위원회가 국민의힘 소속 창원진해 이종욱 국회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선거 당시 이 의원의 지인이 수천만 원대 비공식 선거자금을 대납했다는 의혹 때문인데요.
해당 지인은 KBS취재진에게 자금이 선거캠프 운영비와 여론조사비 등으로 전액 현금 대납됐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4·10 총선에서 창원진해 선거구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이종욱 국회의원.
초선 의원으로 490여 표 차이로 신승했습니다.
경상남도 선거관리위원회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이 의원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당시, 선거 캠프 상황실장이자 지인이던 A씨가 이 의원을 위해 수천만 원의 선거자금을 대납했다는 의혹 때문입니다.
A씨는 KBS 취재진에게 이 의원이 공천 직후 연락해 비공식 선거자금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총 금액은 4,970만 원!
전액 현금으로 전달됐는데, 이 의원이 돈을 건낼 사람을 알려주면, A씨가 대신 줬다고 합니다.
선거 운동 기간에는 사무국장이나 선대위원장 등 캠프 관계자 인건비로, 선거가 끝난 뒤는 관계자에 대한 수고비로 쓰였다고 말했습니다.
또, 여론조사 비용으로 두 차례에 걸쳐 6백여만 원이 대납됐다고도 덧붙였습니다.
A씨는 이 의원이 선거가 끝난 뒤 돈을 갚겠다고 했지만 이행하지 않아 소송을 제기했고, 이 의원이 최근 소 취하를 조건으로 이자 등을 포함해 5천5백만 원을 상환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동창 부탁이라 차마 거절하지 못했다"며 "대가성이 아닌 순수한 금전 대여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으며, 관계 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A씨는 경남도 선관위에 당시 수기로 작성한 A4 한 장 분량의 현금 사용 내역을 증거 자료로 제출했습니다.
경남도 선관위는 관련 법 절차를 따르지 않고 정치 자금이 쓰였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에 대해서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기자회견을 열고 사법 기관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정순욱/더불어민주당 창원시의원 : "이종욱 국회의원은 진해구민에 한 치의 거짓도 없는 해명과 위법한 내용이 있다면 진해구민에게 즉각 사죄하고…."]
이종욱 의원은 해당 의혹에 대해 입장을 묻는 KBS취재진 요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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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관 기자 par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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