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정숙 옷값 의혹’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 영장 발부받아

경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값에 청와대 특수활동비가 사용됐다는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대통령기록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최근 서울고등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대통령기록관 측과 압수 물품·범위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문 전 대통령 취임 기간 김 여사 측이 의류 수십 벌을 구매하는 데 1억 원 이상을 사용했다고 파악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중 상당 금액이 청와대 특활비로 지급됐다는 의혹에 대해, 사용 내역이 보관된 대통령기록물을 압수수색 해 이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앞서 지난해 전직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관계자 등도 불러 조사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는 김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임기 중 대통령 배우자로서 의류 구입 목적으로 특활비 등 국가 예산을 편성해 사용한 적이 없고 사비로 부담했다”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