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노동자 주인되는 세상”

입력 2025.05.01 (16:21) 수정 2025.05.0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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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주년 노동절(근로자의 날)을 맞아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서울 도심권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민주노총은 오늘(1일) 낮 12시쯤, 태평로 사전대회를 시작으로 오후 2시 반부터 태평교차로부터 숭례문교차로 일대에서 ‘2025 세계노동절대회’를 열었습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최저임금 인상, 노조법 개정, 의료·돌봄·교육 강화 등 공적 영역에 대한 국가 책임 강화가 필요하다며 “우리의 투쟁은 착취와 탐욕의 자본을 굴복시키고 노동자가 주인 되는 새 세상을 향해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성별이나 인종, 고용 형태로 만연한 차별을 반대하는 평등주의자, 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장애인에 대한 배제에 저항하는 인권운동가가 되자”며 “그렇게 시작된 변화는 헌법도 제도도 바꾸는 우리 사회의 거대한 전환을 이뤄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노총 대회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대회사, 문화공연, 결의문 낭독과 광화문 행진으로 이어졌습니다.

한국노총도 오후 2시쯤 광화문 동십자각 일대에서 ‘세계노동절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습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우리 사회에 기후위기·인구절벽·산업전환이 닥쳤고 노동자와 사회적 약자가 최대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다며 “차기 정부의 출범에 맞아 강력한 개입과 견제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노동운동 또한 광화문 빛의 혁명이 만들어 낸 새로운 시대의 물결을 주도해야 한다”며 “모든 사회적 약자들에게 먼저 연대의 손을 내밀고, 그들을 동지로 받아들이고, 그들의 눈높이에 맞는 세상을 바라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노총 대회는 현장 발언, 문화 공연, 노동 의례, 대회사, 투쟁결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노동절은 1886년 5월 1일 미국 시카고에 이어 1890년 같은 날 세계 각국 노동자들이 열악한 노동환경과 적은 보수에 맞서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라며 연대했던 것을 기리는 날로, 우리나라는 법정기념일 ‘근로자의 날’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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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5-01 16:25:01
    사회
135주년 노동절(근로자의 날)을 맞아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서울 도심권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민주노총은 오늘(1일) 낮 12시쯤, 태평로 사전대회를 시작으로 오후 2시 반부터 태평교차로부터 숭례문교차로 일대에서 ‘2025 세계노동절대회’를 열었습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최저임금 인상, 노조법 개정, 의료·돌봄·교육 강화 등 공적 영역에 대한 국가 책임 강화가 필요하다며 “우리의 투쟁은 착취와 탐욕의 자본을 굴복시키고 노동자가 주인 되는 새 세상을 향해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성별이나 인종, 고용 형태로 만연한 차별을 반대하는 평등주의자, 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장애인에 대한 배제에 저항하는 인권운동가가 되자”며 “그렇게 시작된 변화는 헌법도 제도도 바꾸는 우리 사회의 거대한 전환을 이뤄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노총 대회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대회사, 문화공연, 결의문 낭독과 광화문 행진으로 이어졌습니다.

한국노총도 오후 2시쯤 광화문 동십자각 일대에서 ‘세계노동절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습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우리 사회에 기후위기·인구절벽·산업전환이 닥쳤고 노동자와 사회적 약자가 최대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다며 “차기 정부의 출범에 맞아 강력한 개입과 견제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노동운동 또한 광화문 빛의 혁명이 만들어 낸 새로운 시대의 물결을 주도해야 한다”며 “모든 사회적 약자들에게 먼저 연대의 손을 내밀고, 그들을 동지로 받아들이고, 그들의 눈높이에 맞는 세상을 바라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노총 대회는 현장 발언, 문화 공연, 노동 의례, 대회사, 투쟁결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노동절은 1886년 5월 1일 미국 시카고에 이어 1890년 같은 날 세계 각국 노동자들이 열악한 노동환경과 적은 보수에 맞서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라며 연대했던 것을 기리는 날로, 우리나라는 법정기념일 ‘근로자의 날’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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