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에 6.8% 빠진 대미 수출…유럽·동남아로 상쇄

입력 2025.05.01 (21:33) 수정 2025.05.01 (21: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달 수출 성적이 나왔습니다.

미국 관세 충격으로 대미 수출액이 6% 넘게 줄었습니다.

다른 지역으로 가는 수출이 는 덕분에 전체 수출액은 다소 늘었지만, 이런 일이 지속될 거란 보장은 없습니다.

김진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미국 수출 최대 비중은 자동차.

지난달 수출액이 1년 전보다 16% 넘게 줄었습니다.

일반 기계, 반도체도 22%, 31% 줄었습니다.

대미 수출이 꺾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2월, 3월 소폭 늘어오다 지난달 6.8% 감소로 돌아섰습니다.

비중이 가장 큰 자동차를 보면, 1월부터 3월까지 이미 11% 감소했습니다.

이때까진 전기차 판매 부진이 컸습니다.

4월에는 16%로 감소폭이 커졌습니다.

3일부터 부과된 25% 관세 영향까지 겹친 겁니다.

[박정성/산업부 무역투자실장 : "미국 관세 영향이 분명히 나타나고는 있는 것이고요. 품목마다 시장 상황에 따라서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돼서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4월 총 수출액은 3.7% 증가한, 4월 기준 역대 최고치였습니다.

미국의 빈 자리를 다른 지역이 메웠기 때문입니다.

4대 수출 지역 중 미국을 뺀 세 지역 모두 수출이 늘었습니다.

반도체 사재기 흐름도 단기적으론 수출 호재입니다.

지금은 유예 상태지만 미국이 반도체 관세를 언제든 부과할 수 있단 우려 때문에, 세계 IT 기업들이 메모리 반도체를 사 모으고 있습니다.

다만, 미래 수출 수요를 미리 당겨 쓴 셈이어서, 일정 시점 이후엔 수출 악재로 바뀔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박미주 김경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관세에 6.8% 빠진 대미 수출…유럽·동남아로 상쇄
    • 입력 2025-05-01 21:33:24
    • 수정2025-05-01 21:54:45
    뉴스 9
[앵커]

지난달 수출 성적이 나왔습니다.

미국 관세 충격으로 대미 수출액이 6% 넘게 줄었습니다.

다른 지역으로 가는 수출이 는 덕분에 전체 수출액은 다소 늘었지만, 이런 일이 지속될 거란 보장은 없습니다.

김진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미국 수출 최대 비중은 자동차.

지난달 수출액이 1년 전보다 16% 넘게 줄었습니다.

일반 기계, 반도체도 22%, 31% 줄었습니다.

대미 수출이 꺾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2월, 3월 소폭 늘어오다 지난달 6.8% 감소로 돌아섰습니다.

비중이 가장 큰 자동차를 보면, 1월부터 3월까지 이미 11% 감소했습니다.

이때까진 전기차 판매 부진이 컸습니다.

4월에는 16%로 감소폭이 커졌습니다.

3일부터 부과된 25% 관세 영향까지 겹친 겁니다.

[박정성/산업부 무역투자실장 : "미국 관세 영향이 분명히 나타나고는 있는 것이고요. 품목마다 시장 상황에 따라서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돼서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4월 총 수출액은 3.7% 증가한, 4월 기준 역대 최고치였습니다.

미국의 빈 자리를 다른 지역이 메웠기 때문입니다.

4대 수출 지역 중 미국을 뺀 세 지역 모두 수출이 늘었습니다.

반도체 사재기 흐름도 단기적으론 수출 호재입니다.

지금은 유예 상태지만 미국이 반도체 관세를 언제든 부과할 수 있단 우려 때문에, 세계 IT 기업들이 메모리 반도체를 사 모으고 있습니다.

다만, 미래 수출 수요를 미리 당겨 쓴 셈이어서, 일정 시점 이후엔 수출 악재로 바뀔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박미주 김경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