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입력 2006.01.13 (22:1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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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돼, 광우병 발생이후, 전면 수입이 금지돼온 미국산 쇠고기가 다시 들어옵니다.

일단 30개월 미만인 소의 살코기만 수입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韓-美 양국은 오늘 30개월 미만 쇠고기의 수입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지난 2003년 12월 수입이 전면 금지된 뒤 2년여 만입니다.

하지만, 척수와 내장 등 특수 위험부위는 물론 쇠꼬리와 뼈가 붙은 갈비도 수입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녹취> 박현출(농림부 축산국장)"지난 2003년 이전 보다 수입 위생 조건이 매우 강화됐다는 점이 이번 협상의 특징이라고 하겠습니다."

수입 대상은 광우병 우려가 적은 것으로 확인된 30개월 미만 소로 제한했습니다.

20개월 미만 소의 수입을 허가한 일본에 비해서는 조건이 다소 완화됐지만 미국 측이 수입 허용을 강하게 주장한 갈비를 대상에서 제외했고, 98년 5월 이후 태어난 소에서 광우병이 재발할 경우 즉시 수입을 중단하기로 해 우리 정부의 주장이 대부분 받아들여졌습니다.

수입 시기는 미국 현지의 수출 작업장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점검과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3월 말쯤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수입 쇠고기 시장을 독점하면서 가격이 급등한 호주산 쇠고기 값이 안정되는 등 쇠고기 값의 전반적인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농림부는 한우 농가의 피해를 막기 위해 음식점의 고기 원산지 표시제와 쇠고기 이력 추적제를 조기에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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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부터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 입력 2006-01-13 21:10:5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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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돼, 광우병 발생이후, 전면 수입이 금지돼온 미국산 쇠고기가 다시 들어옵니다. 일단 30개월 미만인 소의 살코기만 수입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韓-美 양국은 오늘 30개월 미만 쇠고기의 수입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지난 2003년 12월 수입이 전면 금지된 뒤 2년여 만입니다. 하지만, 척수와 내장 등 특수 위험부위는 물론 쇠꼬리와 뼈가 붙은 갈비도 수입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녹취> 박현출(농림부 축산국장)"지난 2003년 이전 보다 수입 위생 조건이 매우 강화됐다는 점이 이번 협상의 특징이라고 하겠습니다." 수입 대상은 광우병 우려가 적은 것으로 확인된 30개월 미만 소로 제한했습니다. 20개월 미만 소의 수입을 허가한 일본에 비해서는 조건이 다소 완화됐지만 미국 측이 수입 허용을 강하게 주장한 갈비를 대상에서 제외했고, 98년 5월 이후 태어난 소에서 광우병이 재발할 경우 즉시 수입을 중단하기로 해 우리 정부의 주장이 대부분 받아들여졌습니다. 수입 시기는 미국 현지의 수출 작업장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점검과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3월 말쯤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수입 쇠고기 시장을 독점하면서 가격이 급등한 호주산 쇠고기 값이 안정되는 등 쇠고기 값의 전반적인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농림부는 한우 농가의 피해를 막기 위해 음식점의 고기 원산지 표시제와 쇠고기 이력 추적제를 조기에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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