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원짜리 동전 바뀐다

입력 2006.01.13 (22:1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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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원짜리 동전이 40년만에 바뀔것으로 보입니다.

동전 재료인 구리와 아연값이 오르면서 갖가지 부작용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김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10원짜리 동전은 모두 58억 개.

580억 원 어치지만 재료값으로 따지면 그 1.5배에 가깝다는 게 문젭니다.

10원짜리 동전은 구리 6, 아연을 4정도의 비율로 섞어 만드는데 최근 이 구리와 아연의 값이 급등하면서 10원짜리 하나 만드는데, 15원 가까운 구리와 아연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자 실제 재료가치가 15원꼴인 10원짜리 동전을 녹여 목걸이나 팔찌로 만들어 파는 등 동전 훼손 행위가 일부에서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한국은행이 긴급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인터뷰> 정남석(한국은행 발권정책팀장) : "동전의 크기를 줄이거나 재질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10원짜리에 들어가는 구리나 아연의 량을 줄이거나 재료를 구리나 아연보다 싼 것으로 바꿔 10원 가치 이하로 낮추겠다는 얘깁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은행은 이미 정부측과 바뀔 10원짜리 동전의 재료와 크기에 대해 협의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르면 올해 안에 바뀐 10원짜리 동전이 나올 수 있다는 예상도 있습니다.

한은은 또 현재는 없는 화폐 훼손 처벌 관련 법규 마련을 위해 정부와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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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원짜리 동전 바뀐다
    • 입력 2006-01-13 21:30:01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10원짜리 동전이 40년만에 바뀔것으로 보입니다. 동전 재료인 구리와 아연값이 오르면서 갖가지 부작용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김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10원짜리 동전은 모두 58억 개. 580억 원 어치지만 재료값으로 따지면 그 1.5배에 가깝다는 게 문젭니다. 10원짜리 동전은 구리 6, 아연을 4정도의 비율로 섞어 만드는데 최근 이 구리와 아연의 값이 급등하면서 10원짜리 하나 만드는데, 15원 가까운 구리와 아연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자 실제 재료가치가 15원꼴인 10원짜리 동전을 녹여 목걸이나 팔찌로 만들어 파는 등 동전 훼손 행위가 일부에서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한국은행이 긴급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인터뷰> 정남석(한국은행 발권정책팀장) : "동전의 크기를 줄이거나 재질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10원짜리에 들어가는 구리나 아연의 량을 줄이거나 재료를 구리나 아연보다 싼 것으로 바꿔 10원 가치 이하로 낮추겠다는 얘깁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은행은 이미 정부측과 바뀔 10원짜리 동전의 재료와 크기에 대해 협의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르면 올해 안에 바뀐 10원짜리 동전이 나올 수 있다는 예상도 있습니다. 한은은 또 현재는 없는 화폐 훼손 처벌 관련 법규 마련을 위해 정부와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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