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31년만에 탄저병 사망자 발생…“수백명 잠재적 노출”

입력 2025.05.0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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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북동부에서 인수공통 감염병인 탄저병이 발병해 1명이 사망했습니다.

태국에서 탄저병 환자가 발생한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고, 사망자가 나온 것은 1994년 이후 31년 만입니다.

로이터통신과 현지 매체 네이션은 라오스와 접한 태국 북동부 묵다한주에서 탄저병 감염 환자가 2명 확인됐고, 이 가운데 50대 남성 1명이 지난달 30일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건당국은 감염 의심 환자가 3명 더 있으며, 익히지 않거나 덜 익은 쇠고기를 먹은 경우 등 최소 638명이 탄저균에 잠재적으로 노출됐다고 전했습니다.

정부는 감염원 조사를 진행하며 국경 지역 감시를 강화했습니다.

당국은 생고기나 덜 익힌 고기 섭취를 피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라오스에서는 지난해 탄저병 감염 사례 129건이 보고됐으며, 1명이 사망했습니다.

탄저병은 인간과 동물이 모두 걸릴 수 있는 전염성 질환으로 치명률이 5∼20%에 달합니다.

소와 양, 염소 등 반추 동물이 탄저균에 감염되고, 이 동물들을 사람이 접촉했을 때 전염됩니다.

감염 초기 24∼48시간 이내에 항생제를 투여하면 비교적 손쉽게 치료할 수 있지만 방치하면 치명률이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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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서 31년만에 탄저병 사망자 발생…“수백명 잠재적 노출”
    • 입력 2025-05-02 18:29:23
    국제
태국 북동부에서 인수공통 감염병인 탄저병이 발병해 1명이 사망했습니다.

태국에서 탄저병 환자가 발생한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고, 사망자가 나온 것은 1994년 이후 31년 만입니다.

로이터통신과 현지 매체 네이션은 라오스와 접한 태국 북동부 묵다한주에서 탄저병 감염 환자가 2명 확인됐고, 이 가운데 50대 남성 1명이 지난달 30일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건당국은 감염 의심 환자가 3명 더 있으며, 익히지 않거나 덜 익은 쇠고기를 먹은 경우 등 최소 638명이 탄저균에 잠재적으로 노출됐다고 전했습니다.

정부는 감염원 조사를 진행하며 국경 지역 감시를 강화했습니다.

당국은 생고기나 덜 익힌 고기 섭취를 피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라오스에서는 지난해 탄저병 감염 사례 129건이 보고됐으며, 1명이 사망했습니다.

탄저병은 인간과 동물이 모두 걸릴 수 있는 전염성 질환으로 치명률이 5∼20%에 달합니다.

소와 양, 염소 등 반추 동물이 탄저균에 감염되고, 이 동물들을 사람이 접촉했을 때 전염됩니다.

감염 초기 24∼48시간 이내에 항생제를 투여하면 비교적 손쉽게 치료할 수 있지만 방치하면 치명률이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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