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SKT ‘신규가입’ 중단…“위약금 면제는 검토 중”

입력 2025.05.02 (19:18) 수정 2025.05.0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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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KT가 오는 5일부터 신규 가입을 전면 중단합니다.

정부의 행정지도가 나온 지 하루 만에 전격 수용한 건데, 번호 이동 위약금 면제 주문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며 한 발 뺐습니다.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SKT 대리점입니다.

사흘 전과는 달리 긴 대기 줄이 사라졌습니다.

재고 소진 안내와 온라인 교체 예약으로 대기 줄이 사라진 겁니다.

하지만, '유심 대란'은 여전합니다.

[SKT 이용자/음성변조 : "아직 모른대, 언제 올지. 언제 올지 모른대. 불안해 가지고, SKT 오래 썼는데 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

[SKT 이용자/음성변조 : "최하 한 달이래요. 위약금 내라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해지하려고요. 한 달을 기다리고 어떻게 살아요?"]

계속되는 유심 대란 속에 SKT가 신규 가입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정부 발표 하루 만에 초강력 행정지도를 수용한 겁니다.

시작은 오는 5일부터, 기한은 유심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입니다.

이 기간 영업점 손실도 SKT가 떠안기로 했습니다.

다만, 판매점은 신규 가입 중단에서 제외했습니다.

전국 T월드 매장 2천6백여 곳에서만 시행하겠다는 건데, 실효성 우려가 나옵니다.

[유영상/SKT 대표이사 : "판매점은 사실상 SK텔레콤과 직접 계약을 맺고 있지 않습니다. 대리점보다도 훨씬 더 소상공인들이기 때문에…."]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 자동화도 추진합니다.

사태 확산에도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아 비판이 제기됐던 75살 이상 고령층과 장애인 등이 우선 대상입니다.

이달부터 두 달 동안 유심 천만 개 공급도 추진합니다.

차질 없이 물량이 확보되면 오는 15일쯤부터는 유심 품귀 현상도 해결될 거로 SKT는 전망했습니다.

[유영상/SKT 대표이사 : "5월 14일, 15일 정도까지가 좀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빨리 주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딜리버리(배달) 기간이 있기 때문에…"]

다만 정치권에 이어 정부가 요구한 '위약금 면제'는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법률 검토 등을 거쳐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서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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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일부터 SKT ‘신규가입’ 중단…“위약금 면제는 검토 중”
    • 입력 2025-05-02 19:18:48
    • 수정2025-05-02 22:12:34
    뉴스 7
[앵커]

SKT가 오는 5일부터 신규 가입을 전면 중단합니다.

정부의 행정지도가 나온 지 하루 만에 전격 수용한 건데, 번호 이동 위약금 면제 주문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며 한 발 뺐습니다.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SKT 대리점입니다.

사흘 전과는 달리 긴 대기 줄이 사라졌습니다.

재고 소진 안내와 온라인 교체 예약으로 대기 줄이 사라진 겁니다.

하지만, '유심 대란'은 여전합니다.

[SKT 이용자/음성변조 : "아직 모른대, 언제 올지. 언제 올지 모른대. 불안해 가지고, SKT 오래 썼는데 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

[SKT 이용자/음성변조 : "최하 한 달이래요. 위약금 내라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해지하려고요. 한 달을 기다리고 어떻게 살아요?"]

계속되는 유심 대란 속에 SKT가 신규 가입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정부 발표 하루 만에 초강력 행정지도를 수용한 겁니다.

시작은 오는 5일부터, 기한은 유심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입니다.

이 기간 영업점 손실도 SKT가 떠안기로 했습니다.

다만, 판매점은 신규 가입 중단에서 제외했습니다.

전국 T월드 매장 2천6백여 곳에서만 시행하겠다는 건데, 실효성 우려가 나옵니다.

[유영상/SKT 대표이사 : "판매점은 사실상 SK텔레콤과 직접 계약을 맺고 있지 않습니다. 대리점보다도 훨씬 더 소상공인들이기 때문에…."]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 자동화도 추진합니다.

사태 확산에도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아 비판이 제기됐던 75살 이상 고령층과 장애인 등이 우선 대상입니다.

이달부터 두 달 동안 유심 천만 개 공급도 추진합니다.

차질 없이 물량이 확보되면 오는 15일쯤부터는 유심 품귀 현상도 해결될 거로 SKT는 전망했습니다.

[유영상/SKT 대표이사 : "5월 14일, 15일 정도까지가 좀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빨리 주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딜리버리(배달) 기간이 있기 때문에…"]

다만 정치권에 이어 정부가 요구한 '위약금 면제'는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법률 검토 등을 거쳐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서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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