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덥다…이른 폭염 오나

입력 2025.05.02 (19:23) 수정 2025.05.0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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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상청이 이달부터 한여름까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거란 예측을 내놨습니다.

이른 폭염이 찾아오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습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직 봄이 한창인 지난달부터 찾아온 초여름 더위.

영남지방의 한낮 기온은 30도를 웃돌기도 했습니다.

봄비에 주춤하다가도 맑은 날이면 찾아오는 때 이른 더위는 이달부터 더욱 잦아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3개월 전망에서 이달 기온이 평년보다 높겠고, 6월과 7월 기온 역시 내내 평년 수준을 웃돌 거라고 예측했습니다.

[박미영/기상청 기후예측과 사무관 : "우리나라 기후 예측 모델뿐만 아니라 세계기상기구에서도 5월에서 7월까지의 우리나라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클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주요 원인은 뜨거운 바다입니다.

최근 한반도 남쪽 열대 서태평양과 인도양의 수온은 평년보다 1도가량 높습니다.

더운 바다가 만든 상승기류의 영향으로 한반도 부근에 고기압대가 형성되면서 덥고 습한 남서풍을 끌어올리는 겁니다.

'이른 폭염'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큽니다.

[이명인/울산과학기술원 폭염연구센터장 : "기후변화로 장마 전부터 폭염이 강하게 나타나는 것뿐 아니라 봄철이라고 생각했던 5월에도 폭염이 나타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과거엔 드물던 5월과 6월 폭염일수는 최근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6월 폭염일수는 최근 10년 사이 전국 평균 1.14일까지 늘었습니다.

기상청은 이달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어, 고온 건조한 날씨 속 산불 위험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이상훈/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김미정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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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부터 덥다…이른 폭염 오나
    • 입력 2025-05-02 19:23:22
    • 수정2025-05-02 22:13:39
    뉴스 7
[앵커]

기상청이 이달부터 한여름까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거란 예측을 내놨습니다.

이른 폭염이 찾아오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습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직 봄이 한창인 지난달부터 찾아온 초여름 더위.

영남지방의 한낮 기온은 30도를 웃돌기도 했습니다.

봄비에 주춤하다가도 맑은 날이면 찾아오는 때 이른 더위는 이달부터 더욱 잦아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3개월 전망에서 이달 기온이 평년보다 높겠고, 6월과 7월 기온 역시 내내 평년 수준을 웃돌 거라고 예측했습니다.

[박미영/기상청 기후예측과 사무관 : "우리나라 기후 예측 모델뿐만 아니라 세계기상기구에서도 5월에서 7월까지의 우리나라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클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주요 원인은 뜨거운 바다입니다.

최근 한반도 남쪽 열대 서태평양과 인도양의 수온은 평년보다 1도가량 높습니다.

더운 바다가 만든 상승기류의 영향으로 한반도 부근에 고기압대가 형성되면서 덥고 습한 남서풍을 끌어올리는 겁니다.

'이른 폭염'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큽니다.

[이명인/울산과학기술원 폭염연구센터장 : "기후변화로 장마 전부터 폭염이 강하게 나타나는 것뿐 아니라 봄철이라고 생각했던 5월에도 폭염이 나타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과거엔 드물던 5월과 6월 폭염일수는 최근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6월 폭염일수는 최근 10년 사이 전국 평균 1.14일까지 늘었습니다.

기상청은 이달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어, 고온 건조한 날씨 속 산불 위험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이상훈/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김미정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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