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 NASA 예산 24% 삭감 추진…화성 유인탐사는 증액

입력 2025.05.03 (03:59) 수정 2025.05.03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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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미 항공우주국(NASA) 예산을 20% 넘게 대폭 삭감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NASA가 2일 공개한 트럼프 정부의 2026 회계연도 예산안을 보면 NASA의 예산은 2025 회계연도에 배정된 248억 달러(약 34조 7천억 원)에서 24.3%에 달하는 6억 달러(약 8,406억 원)가 삭감돼 188억 달러(약 26조 3천억 원)로 책정됐습니다.

NASA는 "우선순위가 높은 연구를 효율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과학·우주 기술 자원을 재편한다"며 "중국보다 먼저 달에 돌아가고 미국인을 화성에 보낸다는 정부의 우선순위와 일치하며, 재정적으로 지속 불가능한 프로그램을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NASA 예산 중 22억 6,500만 달러(약 3조 2천억 원)가 깎여 삭감액이 가장 큰 분야는 '우주 과학'으로, NASA와 유럽우주국(ESA)이 공동으로 추진해 온 '화성 시료 회수 캠페인'도 포함됐습니다.

트럼프 정부는 NASA의 기존 사업들을 축소하는 대신 화성을 포함한 유인 우주 탐사 분야의 예산을 증액하면서 "화성에 집중하는 프로그램에 10억 달러(약 1조 4,030억 원)를 신규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예산안에는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며 연방 기관의 지출 삭감을 주도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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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03 03:59:17
    • 수정2025-05-03 03:59:46
    국제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미 항공우주국(NASA) 예산을 20% 넘게 대폭 삭감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NASA가 2일 공개한 트럼프 정부의 2026 회계연도 예산안을 보면 NASA의 예산은 2025 회계연도에 배정된 248억 달러(약 34조 7천억 원)에서 24.3%에 달하는 6억 달러(약 8,406억 원)가 삭감돼 188억 달러(약 26조 3천억 원)로 책정됐습니다.

NASA는 "우선순위가 높은 연구를 효율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과학·우주 기술 자원을 재편한다"며 "중국보다 먼저 달에 돌아가고 미국인을 화성에 보낸다는 정부의 우선순위와 일치하며, 재정적으로 지속 불가능한 프로그램을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NASA 예산 중 22억 6,500만 달러(약 3조 2천억 원)가 깎여 삭감액이 가장 큰 분야는 '우주 과학'으로, NASA와 유럽우주국(ESA)이 공동으로 추진해 온 '화성 시료 회수 캠페인'도 포함됐습니다.

트럼프 정부는 NASA의 기존 사업들을 축소하는 대신 화성을 포함한 유인 우주 탐사 분야의 예산을 증액하면서 "화성에 집중하는 프로그램에 10억 달러(약 1조 4,030억 원)를 신규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예산안에는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며 연방 기관의 지출 삭감을 주도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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