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주가, 관세 영향 우려에 3.7%↓…MS에 시총 1위 내줘

입력 2025.05.03 (07:04) 수정 2025.05.0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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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제조업체 애플 주가가 2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영향으로 1조 원 이상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 3% 이상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3.74% 내린 205.3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가총액은 3조 840억 달러로 줄어들며 이날 주가가 2.32% 오른 마이크로소프트(MS·3조 2,350억 달러)에 장중 시총 1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이날 주가 약세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날 애플은 지난 1∼3월 실적을 발표하고 매출 953억 6천만 달러, 주당 순이익 1.6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과 주당 순이익 모두 월가 평균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관세 영향과 관련해 "새로운 관세나 기타 주요 변경 사항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가정할 때 관세로 인해 이번 분기에 9억 달러(1조 2,600억 원)의 비용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스마트폰을 비롯해 일부 전자제품에 대해 관세 면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애플은 여전히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20%, 인도산 수입품에 대해 10%의 관세 부담에 직면해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30일 실적을 발표한 MS는 견고한 클라우드 부문 성장 영향으로 전날 주가가 7% 넘게 오른 데 이어 이날도 2.32% 상승 마감했습니다.

MS의 지난 1분기 매출과 주당 순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클라우드 매출은 1년 전보다 33% 증가해 예상치 30.3%를 뛰어넘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주가는 0.12% 내렸고, 지난달 30일 분기 실적을 내놓은 메타플랫폼 주가는 4.34% 올랐습니다.

엔비디아와 테슬라 주가는 각각 2.59%와 2.38% 각각 상승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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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5-03 13:4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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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제조업체 애플 주가가 2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영향으로 1조 원 이상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 3% 이상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3.74% 내린 205.3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가총액은 3조 840억 달러로 줄어들며 이날 주가가 2.32% 오른 마이크로소프트(MS·3조 2,350억 달러)에 장중 시총 1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이날 주가 약세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날 애플은 지난 1∼3월 실적을 발표하고 매출 953억 6천만 달러, 주당 순이익 1.6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과 주당 순이익 모두 월가 평균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관세 영향과 관련해 "새로운 관세나 기타 주요 변경 사항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가정할 때 관세로 인해 이번 분기에 9억 달러(1조 2,600억 원)의 비용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스마트폰을 비롯해 일부 전자제품에 대해 관세 면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애플은 여전히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20%, 인도산 수입품에 대해 10%의 관세 부담에 직면해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30일 실적을 발표한 MS는 견고한 클라우드 부문 성장 영향으로 전날 주가가 7% 넘게 오른 데 이어 이날도 2.32% 상승 마감했습니다.

MS의 지난 1분기 매출과 주당 순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클라우드 매출은 1년 전보다 33% 증가해 예상치 30.3%를 뛰어넘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주가는 0.12% 내렸고, 지난달 30일 분기 실적을 내놓은 메타플랫폼 주가는 4.34% 올랐습니다.

엔비디아와 테슬라 주가는 각각 2.59%와 2.38% 각각 상승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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