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인플레이션 없어…연준, 금리 인하해야”

입력 2025.05.03 (12:07) 수정 2025.05.03 (12: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또다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를 향해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재무장관까지 여론전에 가세한 가운데, 올해 두 차례 동결된 금리는 다음 주 열릴 세 번째 금리 회의에서도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는 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휘발유 가격, 식료품 가격, 주택담보대출 이자도 내려갔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관세 덕분에 돈이 들어오면서 고용 시장도 강세라면서 금리 인하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달 30일 : "(파월 의장은) 금리를 인하해야 합니다. 저는 실제 금리를 사용해 봤기 때문에 그보다 금리를 훨씬 더 잘 압니다. 우리는 금리를 내려야 해요."]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금리를 내리지 않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해임까지 거론하다가, 참모진의 만류 등을 고려해 이후 직접적인 비난은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이번 금리 결정을 앞두고는 핵심 참모인 미국 재무장관까지 방송에 출연해 금리 인하 여론전에 가세했습니다.

[스콧 베센트/미국 재무장관/현지 시각 지난 1일/폭스 비즈니스 인터뷰 : "현재 2년 만기 국채 금리가 연방기금 금리보다 낮은 상황인데, 이는 시장이 연준에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겁니다."]

연준은 앞서 지난 1월과 3월, 기준금리를 모두 4.25%~4.50%로 동결했고, 이번에도 시장에선 동결 전망이 우세합니다.

미국의 관세 정책이 고물가와 저성장을 동시에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 속에 트럼프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당분간은 시장 지표를 신중히 살펴볼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김경진/자료조사:이승구 박은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트럼프 “인플레이션 없어…연준, 금리 인하해야”
    • 입력 2025-05-03 12:07:25
    • 수정2025-05-03 12:13:16
    뉴스 12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또다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를 향해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재무장관까지 여론전에 가세한 가운데, 올해 두 차례 동결된 금리는 다음 주 열릴 세 번째 금리 회의에서도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는 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휘발유 가격, 식료품 가격, 주택담보대출 이자도 내려갔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관세 덕분에 돈이 들어오면서 고용 시장도 강세라면서 금리 인하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달 30일 : "(파월 의장은) 금리를 인하해야 합니다. 저는 실제 금리를 사용해 봤기 때문에 그보다 금리를 훨씬 더 잘 압니다. 우리는 금리를 내려야 해요."]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금리를 내리지 않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해임까지 거론하다가, 참모진의 만류 등을 고려해 이후 직접적인 비난은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이번 금리 결정을 앞두고는 핵심 참모인 미국 재무장관까지 방송에 출연해 금리 인하 여론전에 가세했습니다.

[스콧 베센트/미국 재무장관/현지 시각 지난 1일/폭스 비즈니스 인터뷰 : "현재 2년 만기 국채 금리가 연방기금 금리보다 낮은 상황인데, 이는 시장이 연준에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겁니다."]

연준은 앞서 지난 1월과 3월, 기준금리를 모두 4.25%~4.50%로 동결했고, 이번에도 시장에선 동결 전망이 우세합니다.

미국의 관세 정책이 고물가와 저성장을 동시에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 속에 트럼프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당분간은 시장 지표를 신중히 살펴볼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김경진/자료조사:이승구 박은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