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생일날 미군,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 확정

입력 2025.05.03 (12:13) 수정 2025.05.0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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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4일 미국 육군 창설 250주년 기념일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에 수도 워싱턴DC에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가 열린다고 미 백악관 등이 밝혔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각 2일 백악관 공보담당자 애나 켈리는 엑스, 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 퍼레이드를 통해 미국의 재향군인, 현역군인, 군의 역사를 기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헤더 헤이건 미 육군 대변인도 당일 퍼레이드 외에도 미 의사당 근처 공원인 내셔널 몰에서 불꽃놀이와 축제가 펼쳐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헤이건 대변인은 “퍼레이드 계획이 잘 준비되고 있으며, 군용차량 약 150대과 군용기 50대, 군인 6천600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육군 창설 기념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79번째 생일과 같은 날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 시절부터 꿈꿔왔던 행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앞서 미 언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생일과 겹치는 미 육군 창설 기념일에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계획하고 있다고 잇따라 보도했는데, 백악관과 육군이 이를 공식 확인한 것입니다.

당국자들은 이런 규모의 행사에 수천만 달러가 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AP는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인 2017년에도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 개최를 추진했지만 9천200만 달러, 약 1천300억 원에 이르는 막대한 비용과 기타 준비·운영 문제 등으로 이를 실현하지 못했습니다.

반면 뮤리엘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탱크 등 행진 뒤 도로 수리 비용에 수백만 달러가 들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미 워싱턴DC에서는 1991년 걸프전 종식을 기념하는 군사 퍼레이드 이후에는 대규모 군사 행진이 거행된 적이 없다고 AFP는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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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생일날 미군,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 확정
    • 입력 2025-05-03 12: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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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다음달 14일 미국 육군 창설 250주년 기념일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에 수도 워싱턴DC에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가 열린다고 미 백악관 등이 밝혔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각 2일 백악관 공보담당자 애나 켈리는 엑스, 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 퍼레이드를 통해 미국의 재향군인, 현역군인, 군의 역사를 기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헤더 헤이건 미 육군 대변인도 당일 퍼레이드 외에도 미 의사당 근처 공원인 내셔널 몰에서 불꽃놀이와 축제가 펼쳐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헤이건 대변인은 “퍼레이드 계획이 잘 준비되고 있으며, 군용차량 약 150대과 군용기 50대, 군인 6천600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육군 창설 기념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79번째 생일과 같은 날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 시절부터 꿈꿔왔던 행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앞서 미 언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생일과 겹치는 미 육군 창설 기념일에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계획하고 있다고 잇따라 보도했는데, 백악관과 육군이 이를 공식 확인한 것입니다.

당국자들은 이런 규모의 행사에 수천만 달러가 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AP는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인 2017년에도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 개최를 추진했지만 9천200만 달러, 약 1천300억 원에 이르는 막대한 비용과 기타 준비·운영 문제 등으로 이를 실현하지 못했습니다.

반면 뮤리엘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탱크 등 행진 뒤 도로 수리 비용에 수백만 달러가 들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미 워싱턴DC에서는 1991년 걸프전 종식을 기념하는 군사 퍼레이드 이후에는 대규모 군사 행진이 거행된 적이 없다고 AFP는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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