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30경기 이상 기준 18년만에 1위…KBO 최소경기 300만 관중

입력 2025.05.05 (16:45) 수정 2025.05.0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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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7연승 행진을 내달리며 공동 선두로 비상했다.

한화가 '시즌 30경기 이상을 치른 시점'에서 1위에 오른 건, 무려 18년 만이다.

한화는 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외국인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의 역투와 주루사를 홈런포로 속죄한 문현빈의 활약을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3-1로 눌렀다.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에 패하면서 한화와 LG는 공동 1위(22승 13패)가 됐다.

한화가 시즌 30경기 이상 치른 시점에서 1위에 오른 건, 2007년 5월 31∼6월 2일 이후 처음이다.

1회말에 결승포가 터졌다.

2사 주자 없는 상황, 문현빈이 삼성 선발 최원태의 시속 140㎞ 컷패스트볼을 공략해 왼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문현빈은 전날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4회초 견제사당했고, 김경문 감독은 4회말 수비 때 문현빈을 더그아웃으로 불러들였다. 문책성 교체였다.

하지만, 김 감독은 5일 다시 문현빈을 3번 타자 좌익수로 내보냈고, 문현빈은 첫 타석에서 속죄포를 날렸다.

한화는 3회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좌중간 안타와 도루로 만든 2사 2루에서, 노시환의 중전 적시타를 쳐 추가점을 뽑았다.

삼성이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터진 이성규의 좌월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지만, 한화는 8회 1사 1, 2루에서 나온 채은성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태 3-1로 달아났다.

이날 와이스는 7이닝을 3피안타 1실점 5탈삼진으로 막고, 시즌 5승(1패)째를 챙겼다.

한화 마무리 김서현은 9회 첫 타자 이재현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고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김성윤, 구자욱, 르윈 디아즈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시즌 11번째 세이브를 거뒀다.

두산은 LG를 5-2로 꺾고 어린이날 잠실 라이벌 매치에서 16승 11패로 앞섰다. 최근 3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두산 톱타자 정수빈은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2볼넷 2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정수빈은 1회 2루수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제이크 케이브의 3루수 앞 땅볼 때 2루에 도달하고 김재환의 중전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3회에는 LG 선발 송승기를 두들겨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정수빈은 5회 무사 1루에서는 우익수 쪽 2루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상대 송구가 홈으로 향한 사이 3루로 향한 정수빈은 양의지의 내야 안타 때 다시 홈을 밟았다.

두산 선발 콜 어빈은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5승(2패)째를 거뒀다.

KIA는 고척 방문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13-1로 완파하고, 3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귀한 기록도 쏟아졌다.

KIA 선발 양현종은 6이닝 5피안타 1실점 호투로 시즌 7번째 등판에서 첫 승리(3패)를 챙겼다.

아홉수에 걸렸던 통산 180승 고지를 역대 두 번째로 점령한 양현종은 탈삼진 5개도 추가해 KBO리그 처음으로 2천100 탈삼진(2천102개)을 돌파했다.

최형우는 6회 무사 1, 3루에서 윤석원의 초구 직구를 통타해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자신의 통산 400번째 홈런이다.

최형우는 이승엽, 최정, 박병호에 이어 역대 4번째로 400홈런을 채웠다.

41세 4개월 19일에 400호 홈런을 쳐 이승엽 현 두산 감독이 삼성 시절 달성한 최고령 400홈런 기록(38세 9개월 16일)도 넘어섰다.

이날 KIA는 올 시즌 2호이자, 팀의 첫 번째 선발 타자 전원 득점 기록도 세웠다.

SSG 랜더스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인 롯데 자이언츠와의 방문 경기에서 7-1로 승리했다.

KBO리그 통산 홈런 1위 최정이 결승 3점포를 쏘아 올렸고, 한국인 어머니를 둔 전직 빅리거 화이트가 시속 155㎞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앞세워 8이닝을 3피안타 1점으로 막았다.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정은 1회초 최지훈과 정준재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롯데 선발 이민석의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왼쪽 담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쳤다.

이틀 연속 홈런을 치는 등 올 시즌 4경기에서 대포 3방을 쏜 최정은 KBO리그 최초의 500홈런 고지 점령에 2개만을 남겨놨다.

화이트는 한국 무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이닝(종전 6이닝)을 던지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롯데는 3연패를 당했다.

NC 다이노스는 수원 방문경기에서 kt wiz를 6-2로 누르고, 시즌 첫 3연승 행진을 벌였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외국인 투수 앨런 로건이었다.

로건은 이날 7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KBO리그 8경기 만에 첫 승리를 챙겼다.

그는 한국 무대 한 경기 최다 이닝(종전 6이닝)을 던지며 처음으로 무실점 투구를 했다.

어린이날을 맞아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5개 구장에는 9만1천434명의 팬이 모였다.

뜨거운 열기 속에 KBO리그는 175경기 만에 300만명 관중을 돌파(306만1천937명)했다.

190경기 만에 300만 관중을 돌파한 2012년을 넘어선 최소 경기 300만 관중 신기록이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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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05 16: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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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한화 이글스가 7연승 행진을 내달리며 공동 선두로 비상했다.

한화가 '시즌 30경기 이상을 치른 시점'에서 1위에 오른 건, 무려 18년 만이다.

한화는 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외국인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의 역투와 주루사를 홈런포로 속죄한 문현빈의 활약을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3-1로 눌렀다.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에 패하면서 한화와 LG는 공동 1위(22승 13패)가 됐다.

한화가 시즌 30경기 이상 치른 시점에서 1위에 오른 건, 2007년 5월 31∼6월 2일 이후 처음이다.

1회말에 결승포가 터졌다.

2사 주자 없는 상황, 문현빈이 삼성 선발 최원태의 시속 140㎞ 컷패스트볼을 공략해 왼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문현빈은 전날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4회초 견제사당했고, 김경문 감독은 4회말 수비 때 문현빈을 더그아웃으로 불러들였다. 문책성 교체였다.

하지만, 김 감독은 5일 다시 문현빈을 3번 타자 좌익수로 내보냈고, 문현빈은 첫 타석에서 속죄포를 날렸다.

한화는 3회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좌중간 안타와 도루로 만든 2사 2루에서, 노시환의 중전 적시타를 쳐 추가점을 뽑았다.

삼성이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터진 이성규의 좌월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지만, 한화는 8회 1사 1, 2루에서 나온 채은성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태 3-1로 달아났다.

이날 와이스는 7이닝을 3피안타 1실점 5탈삼진으로 막고, 시즌 5승(1패)째를 챙겼다.

한화 마무리 김서현은 9회 첫 타자 이재현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고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김성윤, 구자욱, 르윈 디아즈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시즌 11번째 세이브를 거뒀다.

두산은 LG를 5-2로 꺾고 어린이날 잠실 라이벌 매치에서 16승 11패로 앞섰다. 최근 3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두산 톱타자 정수빈은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2볼넷 2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정수빈은 1회 2루수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제이크 케이브의 3루수 앞 땅볼 때 2루에 도달하고 김재환의 중전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3회에는 LG 선발 송승기를 두들겨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정수빈은 5회 무사 1루에서는 우익수 쪽 2루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상대 송구가 홈으로 향한 사이 3루로 향한 정수빈은 양의지의 내야 안타 때 다시 홈을 밟았다.

두산 선발 콜 어빈은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5승(2패)째를 거뒀다.

KIA는 고척 방문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13-1로 완파하고, 3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귀한 기록도 쏟아졌다.

KIA 선발 양현종은 6이닝 5피안타 1실점 호투로 시즌 7번째 등판에서 첫 승리(3패)를 챙겼다.

아홉수에 걸렸던 통산 180승 고지를 역대 두 번째로 점령한 양현종은 탈삼진 5개도 추가해 KBO리그 처음으로 2천100 탈삼진(2천102개)을 돌파했다.

최형우는 6회 무사 1, 3루에서 윤석원의 초구 직구를 통타해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자신의 통산 400번째 홈런이다.

최형우는 이승엽, 최정, 박병호에 이어 역대 4번째로 400홈런을 채웠다.

41세 4개월 19일에 400호 홈런을 쳐 이승엽 현 두산 감독이 삼성 시절 달성한 최고령 400홈런 기록(38세 9개월 16일)도 넘어섰다.

이날 KIA는 올 시즌 2호이자, 팀의 첫 번째 선발 타자 전원 득점 기록도 세웠다.

SSG 랜더스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인 롯데 자이언츠와의 방문 경기에서 7-1로 승리했다.

KBO리그 통산 홈런 1위 최정이 결승 3점포를 쏘아 올렸고, 한국인 어머니를 둔 전직 빅리거 화이트가 시속 155㎞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앞세워 8이닝을 3피안타 1점으로 막았다.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정은 1회초 최지훈과 정준재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롯데 선발 이민석의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왼쪽 담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쳤다.

이틀 연속 홈런을 치는 등 올 시즌 4경기에서 대포 3방을 쏜 최정은 KBO리그 최초의 500홈런 고지 점령에 2개만을 남겨놨다.

화이트는 한국 무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이닝(종전 6이닝)을 던지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롯데는 3연패를 당했다.

NC 다이노스는 수원 방문경기에서 kt wiz를 6-2로 누르고, 시즌 첫 3연승 행진을 벌였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외국인 투수 앨런 로건이었다.

로건은 이날 7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KBO리그 8경기 만에 첫 승리를 챙겼다.

그는 한국 무대 한 경기 최다 이닝(종전 6이닝)을 던지며 처음으로 무실점 투구를 했다.

어린이날을 맞아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5개 구장에는 9만1천434명의 팬이 모였다.

뜨거운 열기 속에 KBO리그는 175경기 만에 300만명 관중을 돌파(306만1천937명)했다.

190경기 만에 300만 관중을 돌파한 2012년을 넘어선 최소 경기 300만 관중 신기록이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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