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차피 한 번은 질 거, 먼저 진 거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첫판에서 패한 서울 SK 전희철 감독은 장기인 속공을 살리지 못한 점을 아쉬워하면서도 '역전 우승'을 자신했다.
SK는 5일 홈인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LG에 66-75로 졌다.
SK는 정규리그에선 LG에 5승 1패로 우세했다. 최종 성적도 SK가 1위, LG는 2위였다.
여기에 안방에서 홈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첫판을 치렀는데도 패했다.
이날 SK의 속공 득점은 단 2점에 불과했다. 평소 30점 정도를 속공으로 뽑아내던 SK다.
승부의 흐름에서 뚜렷한 변곡점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2쿼터부터는 리드도 빼앗지 못했다.
전술적으로 LG에 완패한 경기나 마찬가지다.
전 감독은 "경기 결과는 결국 감독이 제일 잘 못 한 거다. 상대보다 미흡하게 준비했다"면서도 "다만, 선수들이 준비 과정을 (코트에서) 실현해주는 부분이 조금 약했다고 생각한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속공이 1개만 나왔다. (속공을 위해 수비) 리바운드 상황에서 더 적극적으로 나가야 했다. 상대 입장에서는 공격 리바운드를 잡는 게 해법인데 거기서 빼앗겼다"고 돌아봤다.
"정규리그에서 LG를 잡은 방향은 적은 턴오버와 많은 스틸, 많은 속공"이었다고 강조한 전 감독은 "오늘은 안 좋은 모습이 다 나왔다"고 곱씹었다.
전 감독은 그러나 여전히 SK의 우승을 믿는다.
그는 "우리 선수들 표정이 어둡다. 졌으니 속상할 수는 있다"면서 "다음 경기는 밝게 해보겠다. 밝은 모습으로 잘 치러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오늘 3점 시도 자체가 안 좋은 게 많았다. 또 2쿼터 허일영, 칼 타마요에게 3점을 연속으로 세 방 맞으면서 흐름을 완전히 넘겨줬다. 우리는 이지샷도 못 넣어 스스로 찬물을 끼얹었다"면서 "이런 부분은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 감독은 "조상현 감독님 한 대 때리고 가야겠다. 야, 상현아! 어디 있냐?"라고 말하며 회견장을 나서 기자들을 웃게 했다.
51세의 전 감독은 3살 어린 조 감독과 농구대잔치 시절부터 스타 선수, 지도자로 경쟁해온 사이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첫판에서 패한 서울 SK 전희철 감독은 장기인 속공을 살리지 못한 점을 아쉬워하면서도 '역전 우승'을 자신했다.
SK는 5일 홈인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LG에 66-75로 졌다.
SK는 정규리그에선 LG에 5승 1패로 우세했다. 최종 성적도 SK가 1위, LG는 2위였다.
여기에 안방에서 홈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첫판을 치렀는데도 패했다.
이날 SK의 속공 득점은 단 2점에 불과했다. 평소 30점 정도를 속공으로 뽑아내던 SK다.
승부의 흐름에서 뚜렷한 변곡점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2쿼터부터는 리드도 빼앗지 못했다.
전술적으로 LG에 완패한 경기나 마찬가지다.
전 감독은 "경기 결과는 결국 감독이 제일 잘 못 한 거다. 상대보다 미흡하게 준비했다"면서도 "다만, 선수들이 준비 과정을 (코트에서) 실현해주는 부분이 조금 약했다고 생각한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속공이 1개만 나왔다. (속공을 위해 수비) 리바운드 상황에서 더 적극적으로 나가야 했다. 상대 입장에서는 공격 리바운드를 잡는 게 해법인데 거기서 빼앗겼다"고 돌아봤다.
"정규리그에서 LG를 잡은 방향은 적은 턴오버와 많은 스틸, 많은 속공"이었다고 강조한 전 감독은 "오늘은 안 좋은 모습이 다 나왔다"고 곱씹었다.
전 감독은 그러나 여전히 SK의 우승을 믿는다.
그는 "우리 선수들 표정이 어둡다. 졌으니 속상할 수는 있다"면서 "다음 경기는 밝게 해보겠다. 밝은 모습으로 잘 치러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오늘 3점 시도 자체가 안 좋은 게 많았다. 또 2쿼터 허일영, 칼 타마요에게 3점을 연속으로 세 방 맞으면서 흐름을 완전히 넘겨줬다. 우리는 이지샷도 못 넣어 스스로 찬물을 끼얹었다"면서 "이런 부분은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 감독은 "조상현 감독님 한 대 때리고 가야겠다. 야, 상현아! 어디 있냐?"라고 말하며 회견장을 나서 기자들을 웃게 했다.
51세의 전 감독은 3살 어린 조 감독과 농구대잔치 시절부터 스타 선수, 지도자로 경쟁해온 사이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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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챔프전 첫판 패한 SK 전희철 “한 번은 질 거 먼저 졌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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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5-05 16:47:01

"어차피 한 번은 질 거, 먼저 진 거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첫판에서 패한 서울 SK 전희철 감독은 장기인 속공을 살리지 못한 점을 아쉬워하면서도 '역전 우승'을 자신했다.
SK는 5일 홈인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LG에 66-75로 졌다.
SK는 정규리그에선 LG에 5승 1패로 우세했다. 최종 성적도 SK가 1위, LG는 2위였다.
여기에 안방에서 홈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첫판을 치렀는데도 패했다.
이날 SK의 속공 득점은 단 2점에 불과했다. 평소 30점 정도를 속공으로 뽑아내던 SK다.
승부의 흐름에서 뚜렷한 변곡점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2쿼터부터는 리드도 빼앗지 못했다.
전술적으로 LG에 완패한 경기나 마찬가지다.
전 감독은 "경기 결과는 결국 감독이 제일 잘 못 한 거다. 상대보다 미흡하게 준비했다"면서도 "다만, 선수들이 준비 과정을 (코트에서) 실현해주는 부분이 조금 약했다고 생각한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속공이 1개만 나왔다. (속공을 위해 수비) 리바운드 상황에서 더 적극적으로 나가야 했다. 상대 입장에서는 공격 리바운드를 잡는 게 해법인데 거기서 빼앗겼다"고 돌아봤다.
"정규리그에서 LG를 잡은 방향은 적은 턴오버와 많은 스틸, 많은 속공"이었다고 강조한 전 감독은 "오늘은 안 좋은 모습이 다 나왔다"고 곱씹었다.
전 감독은 그러나 여전히 SK의 우승을 믿는다.
그는 "우리 선수들 표정이 어둡다. 졌으니 속상할 수는 있다"면서 "다음 경기는 밝게 해보겠다. 밝은 모습으로 잘 치러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오늘 3점 시도 자체가 안 좋은 게 많았다. 또 2쿼터 허일영, 칼 타마요에게 3점을 연속으로 세 방 맞으면서 흐름을 완전히 넘겨줬다. 우리는 이지샷도 못 넣어 스스로 찬물을 끼얹었다"면서 "이런 부분은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 감독은 "조상현 감독님 한 대 때리고 가야겠다. 야, 상현아! 어디 있냐?"라고 말하며 회견장을 나서 기자들을 웃게 했다.
51세의 전 감독은 3살 어린 조 감독과 농구대잔치 시절부터 스타 선수, 지도자로 경쟁해온 사이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첫판에서 패한 서울 SK 전희철 감독은 장기인 속공을 살리지 못한 점을 아쉬워하면서도 '역전 우승'을 자신했다.
SK는 5일 홈인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LG에 66-75로 졌다.
SK는 정규리그에선 LG에 5승 1패로 우세했다. 최종 성적도 SK가 1위, LG는 2위였다.
여기에 안방에서 홈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첫판을 치렀는데도 패했다.
이날 SK의 속공 득점은 단 2점에 불과했다. 평소 30점 정도를 속공으로 뽑아내던 SK다.
승부의 흐름에서 뚜렷한 변곡점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2쿼터부터는 리드도 빼앗지 못했다.
전술적으로 LG에 완패한 경기나 마찬가지다.
전 감독은 "경기 결과는 결국 감독이 제일 잘 못 한 거다. 상대보다 미흡하게 준비했다"면서도 "다만, 선수들이 준비 과정을 (코트에서) 실현해주는 부분이 조금 약했다고 생각한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속공이 1개만 나왔다. (속공을 위해 수비) 리바운드 상황에서 더 적극적으로 나가야 했다. 상대 입장에서는 공격 리바운드를 잡는 게 해법인데 거기서 빼앗겼다"고 돌아봤다.
"정규리그에서 LG를 잡은 방향은 적은 턴오버와 많은 스틸, 많은 속공"이었다고 강조한 전 감독은 "오늘은 안 좋은 모습이 다 나왔다"고 곱씹었다.
전 감독은 그러나 여전히 SK의 우승을 믿는다.
그는 "우리 선수들 표정이 어둡다. 졌으니 속상할 수는 있다"면서 "다음 경기는 밝게 해보겠다. 밝은 모습으로 잘 치러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오늘 3점 시도 자체가 안 좋은 게 많았다. 또 2쿼터 허일영, 칼 타마요에게 3점을 연속으로 세 방 맞으면서 흐름을 완전히 넘겨줬다. 우리는 이지샷도 못 넣어 스스로 찬물을 끼얹었다"면서 "이런 부분은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 감독은 "조상현 감독님 한 대 때리고 가야겠다. 야, 상현아! 어디 있냐?"라고 말하며 회견장을 나서 기자들을 웃게 했다.
51세의 전 감독은 3살 어린 조 감독과 농구대잔치 시절부터 스타 선수, 지도자로 경쟁해온 사이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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