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두 아들 글로벌 광폭 행보…이해충돌 논란
입력 2025.05.06 (00:56)
수정 2025.05.06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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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아들이 사업과 관련한 광폭 행보를 보이면서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습니다.
미국 현직 대통령 가족이 대통령 재임 중 사업상 이익을 챙기며 논란을 빚은 전례는 있지만, 이번에는 대통령 본인 이익도 연결돼 있단 점에서 이전 사례와는 다르다고 현지 시각 5일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가족 기업인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을 이끄는 대통령 차남 에릭 트럼프는 지난주 부동산과 가상화폐 사업 관련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을 찾았습니다.
방문 기간 에릭 트럼프는 두바이에 들어설 10억 달러, 우리 돈 1조 4천억 원 규모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과 타워의 분양 개시에 앞선 파티에 참석했습니다.
에릭 트럼프는 또 카타르 도하에서 트럼프 대통령 이름을 딴 골프장 및 고급 빌라 단지 건설 계약 서명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문제의 계약으로 트럼프 대통령 가족은 수백만 달러의 브랜드 사용료와 관리비를 취득하게 됩니다.
에릭의 형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도 지난 3월부터 헝가리, 루마니아, 세르비아, 불가리아 등을 방문해 각국 지도급 인사들을 만나고, 유료 연설을 했는데, 해당 일정도 트럼프 일가의 사업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개발자로 참여한 호텔 프로젝트를 승인했던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이 3월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일에 대해서는 세르비아 내부에서도 부정적 여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은 지난해 9월 가상자산 플랫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을 출범해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밈 코인 등을 판매한 데 이어 3월 말 비트코인 채굴업체 '아메리칸 비트코인'의 설립에도 깊이 관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아들들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백악관 측은 뉴욕타임스에 "대통령의 자산은 자녀들에 의해 신탁 관리되고 있다"며 "이해 충돌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녀들이 최근 시작한 사업 대부분으로부터 개인적으로 이익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로널드 레이건과 제럴드 포드 등 전직 대통령에 관한 책을 썼던 라이스대 소속 역사학자 더글러스 브링클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해충돌' 문제에 대해 "(과거에) 이런 적은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두 아들은 NYT 측에 자신들 사업은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에릭 트럼프는 자신이 관여하는 사업은 대부분 부친이 백악관에 복귀하기 전부터 진행 중이었다면서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상징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디지털 혁명을 선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주니어는 "아버지가 대통령을 하는 동안 내가 25년 이상, 다섯 자녀를 부양하며 생계를 위해 해온 일을 중단한 채, 방에 틀어박혀 있어야 한다고 '좌파 언론'이 생각한다면 그것은 웃기는 일"이라며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차남 헌터가 바이든 재임 기간 그림을 판매했던 일을 거론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미국 현직 대통령 가족이 대통령 재임 중 사업상 이익을 챙기며 논란을 빚은 전례는 있지만, 이번에는 대통령 본인 이익도 연결돼 있단 점에서 이전 사례와는 다르다고 현지 시각 5일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가족 기업인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을 이끄는 대통령 차남 에릭 트럼프는 지난주 부동산과 가상화폐 사업 관련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을 찾았습니다.
방문 기간 에릭 트럼프는 두바이에 들어설 10억 달러, 우리 돈 1조 4천억 원 규모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과 타워의 분양 개시에 앞선 파티에 참석했습니다.
에릭 트럼프는 또 카타르 도하에서 트럼프 대통령 이름을 딴 골프장 및 고급 빌라 단지 건설 계약 서명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문제의 계약으로 트럼프 대통령 가족은 수백만 달러의 브랜드 사용료와 관리비를 취득하게 됩니다.
에릭의 형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도 지난 3월부터 헝가리, 루마니아, 세르비아, 불가리아 등을 방문해 각국 지도급 인사들을 만나고, 유료 연설을 했는데, 해당 일정도 트럼프 일가의 사업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개발자로 참여한 호텔 프로젝트를 승인했던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이 3월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일에 대해서는 세르비아 내부에서도 부정적 여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은 지난해 9월 가상자산 플랫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을 출범해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밈 코인 등을 판매한 데 이어 3월 말 비트코인 채굴업체 '아메리칸 비트코인'의 설립에도 깊이 관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아들들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백악관 측은 뉴욕타임스에 "대통령의 자산은 자녀들에 의해 신탁 관리되고 있다"며 "이해 충돌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녀들이 최근 시작한 사업 대부분으로부터 개인적으로 이익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로널드 레이건과 제럴드 포드 등 전직 대통령에 관한 책을 썼던 라이스대 소속 역사학자 더글러스 브링클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해충돌' 문제에 대해 "(과거에) 이런 적은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두 아들은 NYT 측에 자신들 사업은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에릭 트럼프는 자신이 관여하는 사업은 대부분 부친이 백악관에 복귀하기 전부터 진행 중이었다면서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상징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디지털 혁명을 선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주니어는 "아버지가 대통령을 하는 동안 내가 25년 이상, 다섯 자녀를 부양하며 생계를 위해 해온 일을 중단한 채, 방에 틀어박혀 있어야 한다고 '좌파 언론'이 생각한다면 그것은 웃기는 일"이라며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차남 헌터가 바이든 재임 기간 그림을 판매했던 일을 거론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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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아들이 사업과 관련한 광폭 행보를 보이면서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습니다.
미국 현직 대통령 가족이 대통령 재임 중 사업상 이익을 챙기며 논란을 빚은 전례는 있지만, 이번에는 대통령 본인 이익도 연결돼 있단 점에서 이전 사례와는 다르다고 현지 시각 5일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가족 기업인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을 이끄는 대통령 차남 에릭 트럼프는 지난주 부동산과 가상화폐 사업 관련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을 찾았습니다.
방문 기간 에릭 트럼프는 두바이에 들어설 10억 달러, 우리 돈 1조 4천억 원 규모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과 타워의 분양 개시에 앞선 파티에 참석했습니다.
에릭 트럼프는 또 카타르 도하에서 트럼프 대통령 이름을 딴 골프장 및 고급 빌라 단지 건설 계약 서명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문제의 계약으로 트럼프 대통령 가족은 수백만 달러의 브랜드 사용료와 관리비를 취득하게 됩니다.
에릭의 형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도 지난 3월부터 헝가리, 루마니아, 세르비아, 불가리아 등을 방문해 각국 지도급 인사들을 만나고, 유료 연설을 했는데, 해당 일정도 트럼프 일가의 사업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개발자로 참여한 호텔 프로젝트를 승인했던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이 3월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일에 대해서는 세르비아 내부에서도 부정적 여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은 지난해 9월 가상자산 플랫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을 출범해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밈 코인 등을 판매한 데 이어 3월 말 비트코인 채굴업체 '아메리칸 비트코인'의 설립에도 깊이 관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아들들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백악관 측은 뉴욕타임스에 "대통령의 자산은 자녀들에 의해 신탁 관리되고 있다"며 "이해 충돌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녀들이 최근 시작한 사업 대부분으로부터 개인적으로 이익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로널드 레이건과 제럴드 포드 등 전직 대통령에 관한 책을 썼던 라이스대 소속 역사학자 더글러스 브링클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해충돌' 문제에 대해 "(과거에) 이런 적은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두 아들은 NYT 측에 자신들 사업은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에릭 트럼프는 자신이 관여하는 사업은 대부분 부친이 백악관에 복귀하기 전부터 진행 중이었다면서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상징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디지털 혁명을 선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주니어는 "아버지가 대통령을 하는 동안 내가 25년 이상, 다섯 자녀를 부양하며 생계를 위해 해온 일을 중단한 채, 방에 틀어박혀 있어야 한다고 '좌파 언론'이 생각한다면 그것은 웃기는 일"이라며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차남 헌터가 바이든 재임 기간 그림을 판매했던 일을 거론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미국 현직 대통령 가족이 대통령 재임 중 사업상 이익을 챙기며 논란을 빚은 전례는 있지만, 이번에는 대통령 본인 이익도 연결돼 있단 점에서 이전 사례와는 다르다고 현지 시각 5일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가족 기업인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을 이끄는 대통령 차남 에릭 트럼프는 지난주 부동산과 가상화폐 사업 관련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을 찾았습니다.
방문 기간 에릭 트럼프는 두바이에 들어설 10억 달러, 우리 돈 1조 4천억 원 규모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과 타워의 분양 개시에 앞선 파티에 참석했습니다.
에릭 트럼프는 또 카타르 도하에서 트럼프 대통령 이름을 딴 골프장 및 고급 빌라 단지 건설 계약 서명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문제의 계약으로 트럼프 대통령 가족은 수백만 달러의 브랜드 사용료와 관리비를 취득하게 됩니다.
에릭의 형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도 지난 3월부터 헝가리, 루마니아, 세르비아, 불가리아 등을 방문해 각국 지도급 인사들을 만나고, 유료 연설을 했는데, 해당 일정도 트럼프 일가의 사업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개발자로 참여한 호텔 프로젝트를 승인했던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이 3월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일에 대해서는 세르비아 내부에서도 부정적 여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은 지난해 9월 가상자산 플랫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을 출범해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밈 코인 등을 판매한 데 이어 3월 말 비트코인 채굴업체 '아메리칸 비트코인'의 설립에도 깊이 관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아들들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백악관 측은 뉴욕타임스에 "대통령의 자산은 자녀들에 의해 신탁 관리되고 있다"며 "이해 충돌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녀들이 최근 시작한 사업 대부분으로부터 개인적으로 이익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로널드 레이건과 제럴드 포드 등 전직 대통령에 관한 책을 썼던 라이스대 소속 역사학자 더글러스 브링클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해충돌' 문제에 대해 "(과거에) 이런 적은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두 아들은 NYT 측에 자신들 사업은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에릭 트럼프는 자신이 관여하는 사업은 대부분 부친이 백악관에 복귀하기 전부터 진행 중이었다면서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상징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디지털 혁명을 선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주니어는 "아버지가 대통령을 하는 동안 내가 25년 이상, 다섯 자녀를 부양하며 생계를 위해 해온 일을 중단한 채, 방에 틀어박혀 있어야 한다고 '좌파 언론'이 생각한다면 그것은 웃기는 일"이라며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차남 헌터가 바이든 재임 기간 그림을 판매했던 일을 거론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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