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시사] 허은아 무소속 대선 후보 - “진짜 개혁이냐 가짜 개혁이냐…이준석, 완주 어려울 것”
입력 2025.05.0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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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시 프로그램명 〈KBS 1라디오 전격시사〉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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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무소속 대선 후보 - “진짜 개혁이냐 가짜 개혁이냐… 이준석, 완주 어려울 것”
▷ 정창준 :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당에서 나와 무소속으로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습니다.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허 후보님 어서 오세요.
▶ 허은아 : 네,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 정창준 : 개혁신당을 탈당한 뒤에 바로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출마에 나선 배경부터 좀 설명해 주시죠.
▶ 허은아 : 우선 무책임한 권력 다툼으로 본질을 잃은 당에서 제가 더 이상 그 당을 붙잡고 있는 것이 의미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고요. 초심으로 돌아가서 내가 왜 개혁신당이라는 당을 창당하는 데 함께했었는지 그 초심을 다시 한번 돌아봤습니다. 그랬을 때 그 안에서 싸우는 것도 좋지만 그래도 대선 후보 나와서 열심히 뛰겠다는데 그 안에서 싸우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고요. 저는 기본적인 걸 좀 지키자라는 차원이었고 그렇게 판단해서 우선은 탈당을 결정하게 됐고 또 개혁의 어떤 길이라는 것은 기존부터 제가 생각해 왔던 거고 그래서 기존의 국민의힘에서 배지 버리고 나온 거라서요. 그 개혁의 길을 계속 갈 수 있는 길을 함께하는 저희 팀 허은아 분들과 고민했습니다.
▷ 정창준 : 이준석 개혁신당 지금은 대선 후보죠. 대선 후보와의 갈등이 개혁신당을 나오게 된 원인이었는데 이 과정에 대해서 짧게 좀 말씀 주실 수 있나요?
▶ 허은아 : 우선 저는 개혁신당이 너무나 잘되길 바랐던. 왜냐하면 창당에 함께했던 당사자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너무나 바랐는데 당을 끝까지 추스르겠다는 생각을 가졌었어요. 12월 19일 제가 김철근 사무총장을 해임하면서부터 모든 일이 시작됐고 아마도 저희 당이 좀 시끄러워진 건 1월 말 정도부터 아셨을 텐데 12월 19일부터 그때까지 제가 조용하게 어떻게든 해결을 해보기 위해서 노력을 해봤습니다. 그러니까 두 가지 안밖에 안 주더라고요, 저한테는. 제가 2선으로 물러나거나 아니면 김철근의 사무총장 복귀 그것만 계속 요구를 하는데 사실 제가 그렇게 해임을 결정했을 때는 다 이유가 있었기 때문에 그냥 다시 복귀한다는 건 말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제가 다른 건 다 받겠다. 다 하겠다. 다 하겠고 사무총장 복귀는 안 된다고 했더니 이렇게 끌어내리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우선은 애썼고 4월까지 좀 치열하게 싸웠는데요. 그 힘이 좀 안 받쳐준 것 같고 아무래도 이준석의 사당화가 된 당이다 보니까 혼자 싸우는 것 그리고 저희 소수의 사람들이 싸우는 것이 조금 힘들었고 가장 힘들었던 것은 저와 함께 애써주는 분들 그분들에 대해서 너무나 불합리한 것과 공격들을 하니까 차라리 허은아만 공격해라라는 생각이 좀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분란들이 있어서 그런 다툼을 보여드린 것은 국민께 너무 죄송합니다만 개혁신당 자체의 뉴스거리가 안 되는 걸 워낙에 이준석 후보가 잘 알다 보니까 그 안에서 더 많이 저희를 좀 괴롭혔죠. 그래서 제가 윤석열보다 더하다라는 말도 했었는데 본인이 끌어 내려졌던, 그래서 제가 도왔었는데 그보다 더 심하게 끌어내리는 모습에 다들 지금 놀라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제3지대 개혁 보수 1등 후보를 자처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후보를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는데 어떤 복안입니까?
▶ 허은아 : 우선은 저는 진짜와 가짜의 싸움일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번에 시대정신은 아마 진실과 회복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제가 ‘회복의 봄’이라는 말씀을 드렸는데 분열보다는 뭔가 합치하고 협치해야 되는 부분들인데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 말은 하지만 실질적 행동을 하지 않았던 모습들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함께 봐왔고 그래서 제가 이준석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전략이란 무엇이냐라고 물어보신다면 가장 잘 안다. 4년 정도 곁에서 봤기 때문에 미러링을 통한 자기 객관화를 좀 시켜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저는 이준석 후보를 너무나 잘 아는데 이준석 후보는 저를 잘 좀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고 했기 때문에 제가 충분히 둘이 붙여놓으면 이길 자신이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정창준 : 근데 무소속이세요. 아무래도 무소속의 한계가 있으실 텐데 창당도 혹시 염두에 두고 계십니까?
▶ 허은아 : 네, 저희 탈당할 때 세 가지 염두가 있었습니다. 말씀하셨던 창당, 저희는 사실 이번 대선에 제가 예비 후보로 무모하다는 말씀도 하시지만 용기 있게 도전을 했는데 이 도전을 하는 것은 이 단타를 보기 위한 거라기보다는 26년, 28년, 30년까지 바라보면서 제대로 된 정치를 하는 집단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정치, 조금 더 멀리 보고 조금 숨을 가파르게 가지 않으면서 국민들께 그걸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창당에 대해서 저희가 플랫폼 THE기대 아니면 허은아.kr을 치시면 플랫폼을 하나 만들어 놨습니다. 거기에 가보시면 좀 저희가 멀리 보면서 함께하는 분들을 좀 찾습니다라는 게 있는데 거기에 첫 번째가 제가 우선은 깃발을 들고 예비 후보로 나온 것부터 시작됐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창당을 하는 것이 우선 첫 번째 목표입니다. 그런데 쉽지 않다. 그리고 특히 3지대가 이렇게 힘들구나라는 것을 느끼고 제가 또 예비 후보로 나오다 보니까 정당이 상당히 많더라고요. 각각의 정당에 계시는 대표들도 좀 뵀거든요, 저 만나 뵙자고 하셔 가지고. 뵀을 때 아, 이런 어려움들이 이렇게까지 있구나. 이분들이 다 합쳐지면 어떨까라는 생각도 했고 저희가 투표할 때 어디를 뽑아야 될지 몰라서 정말 손이 가는 정당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기존에 개혁신당 창당했던 건데 그만큼 힘 있는 그런 정당을 만들려면 제가 잘해야 하더라고요.
▷ 정창준 : 그러면 개혁 보수를 내건 창당의 생각도 있으시다고 하니까 그럼 개혁 보수를 내걸고 있는 정당이 이제 선명성 경쟁을 하겠네요?
▶ 허은아 : 저는 보수나 진보라는 이념에 대해서는 사실 개혁신당을 만들면서부터도 말씀을 드리지는 않았습니다. 실용 정당이 돼야 된다. 왜냐하면 제가 만나 뵙는 중도층이라든가 또 2030 그리고 저를 지지해 주시는 4, 5, 6세대가 많아요, 60년대생들이. 그런데 지금 이념이 뭐가 중요합니까? 먹고사는 게 중요하지 이런 말씀들.
▷ 정창준 : 어디서 자주 듣던 얘기 같은데요, 지금.
▶ 허은아 : 먹고사는 건 정말 중요하니까 그런 말씀들을 하시고 특히 저는 인구 소멸 얘기를 좀 많이 하고 있는데 어떻게 국민께 더 다가가냐. 물론 기치는 저는 좀 보수와 닮았습니다. 자유, 공정 이 부분을 상당히 중요시 여기고 특히 책임, 책임지는 정치를 해야 된다라는 생각을 하지만 또 그와 맞게 진보적으로 나가야 되는 부분들도 있기 때문에 그걸 이념으로 갈라치기하기보다는 어떻게 국민과 더 다가서는 그런 실용 정당을 만들 수 있을까 그게 제 목표이기도 하고 그러나 그 개혁이라는 키워드는 분명 말씀대로 진짜와 가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젊다고 해서 모든 것이 새롭거나 그리고 깨끗하거나 투명하지 않구나라는 걸 제가 이번에 경험했기 때문에 나이가 아니라 개혁이라는 것이 어떻게 행동하느냐. 말한 만큼 행동하고 그리고 변화를 위해서 용기를 내느냐 이게 더 중요할 것 같은데 관전 포인트를 그래서 저는 진짜 개혁이냐 가짜 개혁이냐로 봐주십시오라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이준석 후보의 지금 대선 행보는 좀 어떻게 보고 계세요? 아무래도 이제 경쟁자인데.
▶ 허은아 : 아무래도 정치의 어떤 기술에 대해서는 확실히 좀 뛰어난 것 같습니다. 언론을 다루는 법도 잘 알고 그리고 기술적으로 좀 뛰어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좋은 평가를 좀 받았죠. 하지만 그 좋은 평가가 단지 지지율을 높이고 단지 그 순간에 국민들의 마음에 아, 잘한다라고 느끼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사실은 시간이 흐르고 알게 됐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 여기서 제가 지금 전 대통령 욕하는 것 같아서 좀 아쉽기는 합니다만 저희가 이번에 왜 이런 선거를 치르게 됐느냐. 사실은 압도적인 정권 교체를 할 것이고 앞과 뒤를 가리지 않고 똑같은 사람이다라고 하면서 본인을 홍보했었거든요, 윤석열 대통령께서. 그런데 우리가 경험한 건 그게 아니었잖아요. 그래서 이와 같은 국민들이 힘든. 그러니까 정치인들은 어쩌면 본인들의 기득권을 지켜나가고 있지만 국민들이 너무 괴로운 이러한 시간을 갖게 되는 것은 어쩌면 말의 앞과 뒤가 다르고 보여지는 것과 행동이 달랐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그러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아마 국민들이 다르게 평가하게 될 것이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제가...
▷ 정창준 : 그 부분을 계속 강조하시네요. 일관성 예를 들면.
▶ 허은아 : 저는 일관성이 너무 중요하지 않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그 사람, 저한테 요즘에 드디어 이준석 맛봤냐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제가 이준석 후보를 참 좋아했어요. 그리고 많이 도와주고 그래서 제가 70년대생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80년대생의 새로운 세대 그리고 뜨는 청년 정치인들이 좀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이어주고 싶었어요. 그 586세대 선배들과 후배 세대를 이어주면서.
▷ 정창준 : 가교 역할을 하고 싶었다?
▶ 허은아 : 그렇죠. 그런 역할을 좀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너무 깜짝 놀랐고 상당히 잔인하고 독단적이고 부패하고 거짓말을 너무 잘하는 걸 보면서 아, 나이가 다가 아니구나. 그리고 지금까지 내가 지켜봤던 게 그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해서 국민들께 저는 제대로 된 검증을 할 수 있는 그런 플랫폼도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또 저희가 실용 정치를 하면서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정치를 하려면 정치인을 제대로 보는. 그래서 우리가 누군가를 선택할 때 다시는 속지 말아야 하잖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좀 강조는 하고 있습니다.
▷ 정창준 : 허은아 후보의 비전을 좀 보겠습니다. ‘사라지는 나라에서 살아나는 나라로’라는 표어를 내걸고 출마 선언을 하셨던데 어떤 의미인가요?
▶ 허은아 : 인구 소멸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지금 현재 우리나라가 인구 감소로 사실 나라 자체가 사라질 위험에 있다는 것을 해외에서도 이미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합계 출산율이 세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건 너무나 잘 알고 계실 거고 해마다 10만 명 이상 인구가 자연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고요. 사라지는 나라에서 살아나는 나라로라는 저희가 정책적 표어를 만든 이유는 이러한 절체정명의 현실을 직시하고 어떻게 진지하게 관심을 가질까. 그 많던 우리가 인구 문제에 대해서 대선에서는 사실 최전면에 내세우는 분은 안 계시기 때문에 저는 그 부분을 좀 내세우고 싶었고 우리가 위기가 있다면 인구 위기 극복을 해야 사실 정치도 있고 경제도 있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 정창준 : 저출생 부분은 사실 예산도 엄청나게 들어갔어요.
▶ 허은아 : 엄청나게 들어갔죠.
▷ 정창준 : 그런데 왜 효과를 못 내고 있는데 그 원인은 뭐라고 보세요?
▶ 허은아 : 구조 자체를 좀 다르게 봐야 되지 않을까. 그리고 부서별 칸막이를 없애고 그래서 제가 인구부를 부총리급으로 승격시켜야 된다고 지금 말하고 있는 건데요. 노동, 교육, 복지, 국방, 경제 모든 것이 존립하는 것을 하나로 묶어내야 하는데 각 부서별 따로 움직이고 있는 것 때문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좀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불안한 일자리, 감당하기 어려운 어떠한 주거형 환경 그리고 부족한 돌봄 그리고 그런 어떤 편견. 왜냐하면 결혼 안 하고도 아이를 낳을 수도 있는 부분들이고 그리고 또 어제는 제가 베이비박스 현장에 갔다 왔는데 그 현장에서도 보면 태어나는 아이들 모두가 환영을 받고 사실은 어느 환경에서 태어나더라도 조건 없이 사랑받아야 하는데 그러한 구분들이 좀 더 많다는 생각도 했어요. 그래서 이 작은 지점이라고 볼 수 있지만 지금 그래도 많이 없어졌더라고요. 지금 한 열 몇 명의 아이들이 와 있던데 어제 어린이날이다 보니까 또 아이를 베이비 박스에 놓고 가셨던 어머님도 찾아와서 아이 보고 가고 하더라고요. 그만큼 모성과 부성이라는 것이 있지 않습니까. 아이를 낳고 싶어도 낳지 못하는 환경이 될 수 있다라는 생각이 좀 들어서요. 저는 좀 재개편이 이루어져야 된다. 그래서 일극 현상이 아니라 늘 말하는 전국이 서울화돼야 된다라는 생각 그리고 너무 이게 집중이 되면 안 된다라는 생각으로 좀 구조적인 개편이 이루어질 때 가능하다. 그래서 큰 그림으로 보고 이 제도들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정창준 : 한국 정치 거대 양당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앞서도 제3지대 참 힘들구나 이런 하소연도 하셨는데 한국 사회에서 제3지대 정치가 좀 성공할 수 있는 조건이라 그럴까요. 어떤 생각 가지고 계세요?
▶ 허은아 : 우선은 선거법이 좀 바뀌어야 될 것 같습니다. 선거법도 바뀌고 여러 가지 구조적인 면에서 상당히 힘을 발휘할 수 없어요. 예를 들면 보조금을 주는 것도 제3지대와 양당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나중에 투표에서 아무래도 양당을 뽑을 수밖에 없는 국민적 심리가 들어갈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 정창준 : 그렇죠, 사표를.
▶ 허은아 : 네, 사표 때문에. 저도 영등포에서 뛰어봤는데 처음의 지지율보다 확실히 마지막에 뚝 떨어지더라고요, 양당으로 하게 되는 부분. 그래서 우선은 선거법으로 구조 자체가 바뀌지 않으면 제3지대라든가 다양한 정당이 살아남기는 상당히 어려울 것이다라는 부분에서 그래서 저희는 제가 계속 설계, 구조 이런 부분을 좀 말씀드리고 있고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목소리, 그러니까 용기 내기가 되게 어려워지는 것 같긴 하거든요. 실패한 제3지대들이 많잖아요. 그래도 끝없이 도전하는 사람들은 좀 있어야 될 거다라는 생각을 하고는 있습니다. 그래서 양당에 계시는 분들이 다양한 대한민국을 위해서라도 조금만 내려놓고 제3지대가 살아갈 수 있는 어떤 구조적인 것에 입법화에 좀 신경을 써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 정창준 : 지금 말씀하신 입법을 위해서 또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서 연대나 단일화 이런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래도 제3지대는. 그런 부분에 대한 생각은 어떠십니까? 기존 정당과의 연대와 단일화.
▶ 허은아 : 그러니까 단일화라는 것은 정치 공학이 아니라 어떤 국민의 신뢰의 선택이라는 생각을 좀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단일화가 될 수밖에 없는 정치적인 어떤 구조가 되고는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국민들의 선택에 따라 살리고 싶은 제3지대의 후보가 살아남을 수 있을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하다면 사실은 단일화가 또 어떤 정치적 공학이 될 수밖에 없다. 근데 만약에 저에게 단일화에 대한 얘기를 한다면 제가 말해왔던 진짜 개혁과 그리고 제가 말하는 정책들이 있거든요. 저희는 10대 공약을 아주 단단하게 준비를 해놨습니다. 이제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 동의하고 함께할 일관성을 보여주는 믿을 만한 곳이라면 뭐 할 수도 있겠지라는 생각은 하게 되는 거죠. 하지만 그게 가능할 것이냐라는 생각을 하게 되잖아요. 다 그때 그냥 간판으로 얼굴로만 쓰려고 할 때 아, 그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해서요. 우선은 명분이 좀 중요하고 국민을 위한 길이라면 누구든 그런 생각은 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합니다.
▷ 정창준 : 국민의힘에서 지금 김문수 후보가 후보로 확정이 됐고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 얘기가 지금 핫합니다. 국민의힘의 유력 주자와의 어떤 연대 단일화 이런 부분들은 좀 어떻습니까?
▶ 허은아 : 지금 김문수, 한덕수 후보님 말씀하시는 거잖아요. 우선 저희 제3지대는 좀 더 이상적인 것 같아요. 우리의 정책을 이러한 부분을 받아들이고 그걸 이끌어 갈 수 있겠느냐라는 식으로 접근을 한다면 이 두 분 같은 경우는 그냥 정권 보전을 위한 수단으로 조금 단일화를 추진하는 것 같아서 그게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저는. 그리고 특히 또 한덕수 후보 같은 경우는 조금 아쉽거든요. 명분이 있는가라는 생각이 들고 또 이준석 후보 단일화 구도도 좀 염두에 두면서 지금 국민의힘은 움직이고 있는. 이기려면, 이기려면이라는 정치 공학적으로는 설명이 될 수 있겠습니다만 국민의 마음을 얻기에는 이렇게 시급하게 단일화를 서둘러 가는 것이 이게 정말 옳은가라는 생각은 하게 됩니다.
▷ 정창준 : 고민 중이시군요. 야 5당은 일단 약간의 정책 연대 부분이 형성돼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고민 중이신 걸로 보이네요.
▶ 허은아 : 지금 김문수, 한덕수 그분 둘 다 사실 탄반이기 때문에 주변에서는 그 반성이 없으면 가망이 없다라는 말씀을 하기 때문에. 그리고 특히 한덕수 후보 같은 경우 경선을 치르지 않으시고 있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 측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일까라는 생각은 좀 들기는 해요, 멀리서 바라봤을 때는. 여하튼 여러 가지 고민이 많습니다.
▷ 정창준 : 이준석 후보에 대한 러브콜이 지금 국민의힘에서 계속 있습니다. 이준석 후보 완주할 것으로 보세요? 아니면 어떻게 보세요?
▶ 허은아 : 어저께 단일화 안 한다는데 왜 이렇게 나를 가지고 말하냐라고.
▷ 정창준 : 이름도 좀 빼달라고 하고.
▶ 허은아 : 네, 페북에 올렸던데 그냥 단일화를 안 할 거면 안 한다고 천명하면 되는 것을 주변의 사람들을 인간적 결함이 있다, 제2차 가해를 하는 것이다라고 하면서 공격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좀 들었고요. 그런데 어떤 분이 그러시더라고요. 지나가는 소가 웃겠다. 사실 제가 개혁신당에서 끌려 내려올 때 제가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한 얘기도 했었고 그리고 저는 제3지대의 그 정당이 사실 10년, 100년 정당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는데 또 다른 지도부와 이준석 측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저에게 많은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어떤 생각으로 개혁신당을 만들었는지를 제가 압니다. 그런데 지금 피해자인 척하면서 내로남불 정치의 극치를 좀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저는 끝까지 가기 어려울 거라고 봅니다만 뭐 말은 끝까지 가겠다고 하니까 우선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정창준 : 국민의힘의 단일화 전망은 어떠세요? 지금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 약간 말씀을 조금 저어하시는 것 같기는 하더라고요.
▶ 허은아 : 그러니까 지금 단일화를 안 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해서 걱정들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얼마나 계산을 하고 싶으시겠습니까? 여러 가지 지금 계산하는 것 같아서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라는 말씀을 조금 전에.
▷ 정창준 : 에둘러 표현하신 거군요.
▶ 허은아 : 네, 그래서 표현한 겁니다.
▷ 정창준 : 민주당은 또 이재명 후보의 사법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고 있습니다. 대법원의 유죄 취지 파기 환송. 대법원장 탄핵 카드까지 나오고 있어요. 이 부분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허은아 : 모든 게 지나치면 안 되는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사실 지나치게 짧은 심리 기간이라든가 대법원 내규 어겼다는 거. 대법원이 분명 무리한 면이 있다는 얘기도 있었고 그렇다고 해서 대법원에 대한 무리한 공격을 하게 되면 역풍이 불 수도 있다고 저는 좀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모든 것이 이렇게 강도 조절을 좀 해야지 된다. 그리고 우선은 사법적 판결에 대해서는 인정을 해야겠죠, 법치주의니까. 하지만 그 판결에 대해. 저도 사실은 피해를 본 사람 입장이거든요. 하지만 법치주의자로서 우선 받아는 들였지만 내심 불편함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서 정치가 사법화돼서도 안 되고 사법이 정치를 해서도 안 되는 건데 지금은 아, 이게 뭘까라는 국민들에게 많은 의구심을 주는 결론들과 결과들이 그리고 과정들이 있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라는 생각은 듭니다.
▷ 정창준 : 대통령이 되면 예를 들면 진행되는 재판은 중지돼야 한다는 취지의 형사소송법 개정안도 민주당에서 추진을 하고 있어요. 이런 부분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가요?
▶ 허은아 : 이게 헌법학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많이 갈리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리고 전례가 없는 일이기 때문에 사법부가 독단적으로 판단하지 말고 또 여러 의견을 좀 들어서 합리적으로 판단을 해야 되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그게 독단적인 것처럼 보이는 것은 사회적 혼란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현명하게 판단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번에 대통령이 되시는 분은 절대로 갈라쳐서는 안 됩니다. 국민들이 그걸 원하지 않으실 것 같아요. 압도적인 승리가 되기 어려울 수도 있는 지금 판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제가 봤을 때는 통합을 하고 안고 이제는 좀 덜 싸우는. 대통령이 됐는데 대통령 말을 안 듣는 또. 그러니까 말을 듣는 건 아니지만 서로 사법부와 입법부와 또 행정부가 계속 싸우기만 하는 모습을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러한 예측을 할 수 있을 만한 행동 자체를 지금은 자제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은 듭니다.
▷ 정창준 : 오늘은 여기까지 들어야겠습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허은아 대선 후보와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 허은아 : 네, 고맙습니다. 용기 있는 하루 되십시오.
*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시 프로그램명 〈KBS 1라디오 전격시사〉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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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무소속 대선 후보 - “진짜 개혁이냐 가짜 개혁이냐… 이준석, 완주 어려울 것”
▷ 정창준 :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당에서 나와 무소속으로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습니다.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허 후보님 어서 오세요.
▶ 허은아 : 네,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 정창준 : 개혁신당을 탈당한 뒤에 바로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출마에 나선 배경부터 좀 설명해 주시죠.
▶ 허은아 : 우선 무책임한 권력 다툼으로 본질을 잃은 당에서 제가 더 이상 그 당을 붙잡고 있는 것이 의미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고요. 초심으로 돌아가서 내가 왜 개혁신당이라는 당을 창당하는 데 함께했었는지 그 초심을 다시 한번 돌아봤습니다. 그랬을 때 그 안에서 싸우는 것도 좋지만 그래도 대선 후보 나와서 열심히 뛰겠다는데 그 안에서 싸우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고요. 저는 기본적인 걸 좀 지키자라는 차원이었고 그렇게 판단해서 우선은 탈당을 결정하게 됐고 또 개혁의 어떤 길이라는 것은 기존부터 제가 생각해 왔던 거고 그래서 기존의 국민의힘에서 배지 버리고 나온 거라서요. 그 개혁의 길을 계속 갈 수 있는 길을 함께하는 저희 팀 허은아 분들과 고민했습니다.
▷ 정창준 : 이준석 개혁신당 지금은 대선 후보죠. 대선 후보와의 갈등이 개혁신당을 나오게 된 원인이었는데 이 과정에 대해서 짧게 좀 말씀 주실 수 있나요?
▶ 허은아 : 우선 저는 개혁신당이 너무나 잘되길 바랐던. 왜냐하면 창당에 함께했던 당사자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너무나 바랐는데 당을 끝까지 추스르겠다는 생각을 가졌었어요. 12월 19일 제가 김철근 사무총장을 해임하면서부터 모든 일이 시작됐고 아마도 저희 당이 좀 시끄러워진 건 1월 말 정도부터 아셨을 텐데 12월 19일부터 그때까지 제가 조용하게 어떻게든 해결을 해보기 위해서 노력을 해봤습니다. 그러니까 두 가지 안밖에 안 주더라고요, 저한테는. 제가 2선으로 물러나거나 아니면 김철근의 사무총장 복귀 그것만 계속 요구를 하는데 사실 제가 그렇게 해임을 결정했을 때는 다 이유가 있었기 때문에 그냥 다시 복귀한다는 건 말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제가 다른 건 다 받겠다. 다 하겠다. 다 하겠고 사무총장 복귀는 안 된다고 했더니 이렇게 끌어내리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우선은 애썼고 4월까지 좀 치열하게 싸웠는데요. 그 힘이 좀 안 받쳐준 것 같고 아무래도 이준석의 사당화가 된 당이다 보니까 혼자 싸우는 것 그리고 저희 소수의 사람들이 싸우는 것이 조금 힘들었고 가장 힘들었던 것은 저와 함께 애써주는 분들 그분들에 대해서 너무나 불합리한 것과 공격들을 하니까 차라리 허은아만 공격해라라는 생각이 좀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분란들이 있어서 그런 다툼을 보여드린 것은 국민께 너무 죄송합니다만 개혁신당 자체의 뉴스거리가 안 되는 걸 워낙에 이준석 후보가 잘 알다 보니까 그 안에서 더 많이 저희를 좀 괴롭혔죠. 그래서 제가 윤석열보다 더하다라는 말도 했었는데 본인이 끌어 내려졌던, 그래서 제가 도왔었는데 그보다 더 심하게 끌어내리는 모습에 다들 지금 놀라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제3지대 개혁 보수 1등 후보를 자처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후보를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는데 어떤 복안입니까?
▶ 허은아 : 우선은 저는 진짜와 가짜의 싸움일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번에 시대정신은 아마 진실과 회복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제가 ‘회복의 봄’이라는 말씀을 드렸는데 분열보다는 뭔가 합치하고 협치해야 되는 부분들인데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 말은 하지만 실질적 행동을 하지 않았던 모습들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함께 봐왔고 그래서 제가 이준석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전략이란 무엇이냐라고 물어보신다면 가장 잘 안다. 4년 정도 곁에서 봤기 때문에 미러링을 통한 자기 객관화를 좀 시켜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저는 이준석 후보를 너무나 잘 아는데 이준석 후보는 저를 잘 좀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고 했기 때문에 제가 충분히 둘이 붙여놓으면 이길 자신이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정창준 : 근데 무소속이세요. 아무래도 무소속의 한계가 있으실 텐데 창당도 혹시 염두에 두고 계십니까?
▶ 허은아 : 네, 저희 탈당할 때 세 가지 염두가 있었습니다. 말씀하셨던 창당, 저희는 사실 이번 대선에 제가 예비 후보로 무모하다는 말씀도 하시지만 용기 있게 도전을 했는데 이 도전을 하는 것은 이 단타를 보기 위한 거라기보다는 26년, 28년, 30년까지 바라보면서 제대로 된 정치를 하는 집단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정치, 조금 더 멀리 보고 조금 숨을 가파르게 가지 않으면서 국민들께 그걸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창당에 대해서 저희가 플랫폼 THE기대 아니면 허은아.kr을 치시면 플랫폼을 하나 만들어 놨습니다. 거기에 가보시면 좀 저희가 멀리 보면서 함께하는 분들을 좀 찾습니다라는 게 있는데 거기에 첫 번째가 제가 우선은 깃발을 들고 예비 후보로 나온 것부터 시작됐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창당을 하는 것이 우선 첫 번째 목표입니다. 그런데 쉽지 않다. 그리고 특히 3지대가 이렇게 힘들구나라는 것을 느끼고 제가 또 예비 후보로 나오다 보니까 정당이 상당히 많더라고요. 각각의 정당에 계시는 대표들도 좀 뵀거든요, 저 만나 뵙자고 하셔 가지고. 뵀을 때 아, 이런 어려움들이 이렇게까지 있구나. 이분들이 다 합쳐지면 어떨까라는 생각도 했고 저희가 투표할 때 어디를 뽑아야 될지 몰라서 정말 손이 가는 정당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기존에 개혁신당 창당했던 건데 그만큼 힘 있는 그런 정당을 만들려면 제가 잘해야 하더라고요.
▷ 정창준 : 그러면 개혁 보수를 내건 창당의 생각도 있으시다고 하니까 그럼 개혁 보수를 내걸고 있는 정당이 이제 선명성 경쟁을 하겠네요?
▶ 허은아 : 저는 보수나 진보라는 이념에 대해서는 사실 개혁신당을 만들면서부터도 말씀을 드리지는 않았습니다. 실용 정당이 돼야 된다. 왜냐하면 제가 만나 뵙는 중도층이라든가 또 2030 그리고 저를 지지해 주시는 4, 5, 6세대가 많아요, 60년대생들이. 그런데 지금 이념이 뭐가 중요합니까? 먹고사는 게 중요하지 이런 말씀들.
▷ 정창준 : 어디서 자주 듣던 얘기 같은데요, 지금.
▶ 허은아 : 먹고사는 건 정말 중요하니까 그런 말씀들을 하시고 특히 저는 인구 소멸 얘기를 좀 많이 하고 있는데 어떻게 국민께 더 다가가냐. 물론 기치는 저는 좀 보수와 닮았습니다. 자유, 공정 이 부분을 상당히 중요시 여기고 특히 책임, 책임지는 정치를 해야 된다라는 생각을 하지만 또 그와 맞게 진보적으로 나가야 되는 부분들도 있기 때문에 그걸 이념으로 갈라치기하기보다는 어떻게 국민과 더 다가서는 그런 실용 정당을 만들 수 있을까 그게 제 목표이기도 하고 그러나 그 개혁이라는 키워드는 분명 말씀대로 진짜와 가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젊다고 해서 모든 것이 새롭거나 그리고 깨끗하거나 투명하지 않구나라는 걸 제가 이번에 경험했기 때문에 나이가 아니라 개혁이라는 것이 어떻게 행동하느냐. 말한 만큼 행동하고 그리고 변화를 위해서 용기를 내느냐 이게 더 중요할 것 같은데 관전 포인트를 그래서 저는 진짜 개혁이냐 가짜 개혁이냐로 봐주십시오라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이준석 후보의 지금 대선 행보는 좀 어떻게 보고 계세요? 아무래도 이제 경쟁자인데.
▶ 허은아 : 아무래도 정치의 어떤 기술에 대해서는 확실히 좀 뛰어난 것 같습니다. 언론을 다루는 법도 잘 알고 그리고 기술적으로 좀 뛰어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좋은 평가를 좀 받았죠. 하지만 그 좋은 평가가 단지 지지율을 높이고 단지 그 순간에 국민들의 마음에 아, 잘한다라고 느끼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사실은 시간이 흐르고 알게 됐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 여기서 제가 지금 전 대통령 욕하는 것 같아서 좀 아쉽기는 합니다만 저희가 이번에 왜 이런 선거를 치르게 됐느냐. 사실은 압도적인 정권 교체를 할 것이고 앞과 뒤를 가리지 않고 똑같은 사람이다라고 하면서 본인을 홍보했었거든요, 윤석열 대통령께서. 그런데 우리가 경험한 건 그게 아니었잖아요. 그래서 이와 같은 국민들이 힘든. 그러니까 정치인들은 어쩌면 본인들의 기득권을 지켜나가고 있지만 국민들이 너무 괴로운 이러한 시간을 갖게 되는 것은 어쩌면 말의 앞과 뒤가 다르고 보여지는 것과 행동이 달랐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그러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아마 국민들이 다르게 평가하게 될 것이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제가...
▷ 정창준 : 그 부분을 계속 강조하시네요. 일관성 예를 들면.
▶ 허은아 : 저는 일관성이 너무 중요하지 않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그 사람, 저한테 요즘에 드디어 이준석 맛봤냐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제가 이준석 후보를 참 좋아했어요. 그리고 많이 도와주고 그래서 제가 70년대생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80년대생의 새로운 세대 그리고 뜨는 청년 정치인들이 좀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이어주고 싶었어요. 그 586세대 선배들과 후배 세대를 이어주면서.
▷ 정창준 : 가교 역할을 하고 싶었다?
▶ 허은아 : 그렇죠. 그런 역할을 좀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너무 깜짝 놀랐고 상당히 잔인하고 독단적이고 부패하고 거짓말을 너무 잘하는 걸 보면서 아, 나이가 다가 아니구나. 그리고 지금까지 내가 지켜봤던 게 그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해서 국민들께 저는 제대로 된 검증을 할 수 있는 그런 플랫폼도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또 저희가 실용 정치를 하면서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정치를 하려면 정치인을 제대로 보는. 그래서 우리가 누군가를 선택할 때 다시는 속지 말아야 하잖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좀 강조는 하고 있습니다.
▷ 정창준 : 허은아 후보의 비전을 좀 보겠습니다. ‘사라지는 나라에서 살아나는 나라로’라는 표어를 내걸고 출마 선언을 하셨던데 어떤 의미인가요?
▶ 허은아 : 인구 소멸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지금 현재 우리나라가 인구 감소로 사실 나라 자체가 사라질 위험에 있다는 것을 해외에서도 이미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합계 출산율이 세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건 너무나 잘 알고 계실 거고 해마다 10만 명 이상 인구가 자연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고요. 사라지는 나라에서 살아나는 나라로라는 저희가 정책적 표어를 만든 이유는 이러한 절체정명의 현실을 직시하고 어떻게 진지하게 관심을 가질까. 그 많던 우리가 인구 문제에 대해서 대선에서는 사실 최전면에 내세우는 분은 안 계시기 때문에 저는 그 부분을 좀 내세우고 싶었고 우리가 위기가 있다면 인구 위기 극복을 해야 사실 정치도 있고 경제도 있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 정창준 : 저출생 부분은 사실 예산도 엄청나게 들어갔어요.
▶ 허은아 : 엄청나게 들어갔죠.
▷ 정창준 : 그런데 왜 효과를 못 내고 있는데 그 원인은 뭐라고 보세요?
▶ 허은아 : 구조 자체를 좀 다르게 봐야 되지 않을까. 그리고 부서별 칸막이를 없애고 그래서 제가 인구부를 부총리급으로 승격시켜야 된다고 지금 말하고 있는 건데요. 노동, 교육, 복지, 국방, 경제 모든 것이 존립하는 것을 하나로 묶어내야 하는데 각 부서별 따로 움직이고 있는 것 때문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좀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불안한 일자리, 감당하기 어려운 어떠한 주거형 환경 그리고 부족한 돌봄 그리고 그런 어떤 편견. 왜냐하면 결혼 안 하고도 아이를 낳을 수도 있는 부분들이고 그리고 또 어제는 제가 베이비박스 현장에 갔다 왔는데 그 현장에서도 보면 태어나는 아이들 모두가 환영을 받고 사실은 어느 환경에서 태어나더라도 조건 없이 사랑받아야 하는데 그러한 구분들이 좀 더 많다는 생각도 했어요. 그래서 이 작은 지점이라고 볼 수 있지만 지금 그래도 많이 없어졌더라고요. 지금 한 열 몇 명의 아이들이 와 있던데 어제 어린이날이다 보니까 또 아이를 베이비 박스에 놓고 가셨던 어머님도 찾아와서 아이 보고 가고 하더라고요. 그만큼 모성과 부성이라는 것이 있지 않습니까. 아이를 낳고 싶어도 낳지 못하는 환경이 될 수 있다라는 생각이 좀 들어서요. 저는 좀 재개편이 이루어져야 된다. 그래서 일극 현상이 아니라 늘 말하는 전국이 서울화돼야 된다라는 생각 그리고 너무 이게 집중이 되면 안 된다라는 생각으로 좀 구조적인 개편이 이루어질 때 가능하다. 그래서 큰 그림으로 보고 이 제도들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정창준 : 한국 정치 거대 양당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앞서도 제3지대 참 힘들구나 이런 하소연도 하셨는데 한국 사회에서 제3지대 정치가 좀 성공할 수 있는 조건이라 그럴까요. 어떤 생각 가지고 계세요?
▶ 허은아 : 우선은 선거법이 좀 바뀌어야 될 것 같습니다. 선거법도 바뀌고 여러 가지 구조적인 면에서 상당히 힘을 발휘할 수 없어요. 예를 들면 보조금을 주는 것도 제3지대와 양당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나중에 투표에서 아무래도 양당을 뽑을 수밖에 없는 국민적 심리가 들어갈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 정창준 : 그렇죠, 사표를.
▶ 허은아 : 네, 사표 때문에. 저도 영등포에서 뛰어봤는데 처음의 지지율보다 확실히 마지막에 뚝 떨어지더라고요, 양당으로 하게 되는 부분. 그래서 우선은 선거법으로 구조 자체가 바뀌지 않으면 제3지대라든가 다양한 정당이 살아남기는 상당히 어려울 것이다라는 부분에서 그래서 저희는 제가 계속 설계, 구조 이런 부분을 좀 말씀드리고 있고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목소리, 그러니까 용기 내기가 되게 어려워지는 것 같긴 하거든요. 실패한 제3지대들이 많잖아요. 그래도 끝없이 도전하는 사람들은 좀 있어야 될 거다라는 생각을 하고는 있습니다. 그래서 양당에 계시는 분들이 다양한 대한민국을 위해서라도 조금만 내려놓고 제3지대가 살아갈 수 있는 어떤 구조적인 것에 입법화에 좀 신경을 써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 정창준 : 지금 말씀하신 입법을 위해서 또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서 연대나 단일화 이런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래도 제3지대는. 그런 부분에 대한 생각은 어떠십니까? 기존 정당과의 연대와 단일화.
▶ 허은아 : 그러니까 단일화라는 것은 정치 공학이 아니라 어떤 국민의 신뢰의 선택이라는 생각을 좀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단일화가 될 수밖에 없는 정치적인 어떤 구조가 되고는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국민들의 선택에 따라 살리고 싶은 제3지대의 후보가 살아남을 수 있을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하다면 사실은 단일화가 또 어떤 정치적 공학이 될 수밖에 없다. 근데 만약에 저에게 단일화에 대한 얘기를 한다면 제가 말해왔던 진짜 개혁과 그리고 제가 말하는 정책들이 있거든요. 저희는 10대 공약을 아주 단단하게 준비를 해놨습니다. 이제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 동의하고 함께할 일관성을 보여주는 믿을 만한 곳이라면 뭐 할 수도 있겠지라는 생각은 하게 되는 거죠. 하지만 그게 가능할 것이냐라는 생각을 하게 되잖아요. 다 그때 그냥 간판으로 얼굴로만 쓰려고 할 때 아, 그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해서요. 우선은 명분이 좀 중요하고 국민을 위한 길이라면 누구든 그런 생각은 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합니다.
▷ 정창준 : 국민의힘에서 지금 김문수 후보가 후보로 확정이 됐고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 얘기가 지금 핫합니다. 국민의힘의 유력 주자와의 어떤 연대 단일화 이런 부분들은 좀 어떻습니까?
▶ 허은아 : 지금 김문수, 한덕수 후보님 말씀하시는 거잖아요. 우선 저희 제3지대는 좀 더 이상적인 것 같아요. 우리의 정책을 이러한 부분을 받아들이고 그걸 이끌어 갈 수 있겠느냐라는 식으로 접근을 한다면 이 두 분 같은 경우는 그냥 정권 보전을 위한 수단으로 조금 단일화를 추진하는 것 같아서 그게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저는. 그리고 특히 또 한덕수 후보 같은 경우는 조금 아쉽거든요. 명분이 있는가라는 생각이 들고 또 이준석 후보 단일화 구도도 좀 염두에 두면서 지금 국민의힘은 움직이고 있는. 이기려면, 이기려면이라는 정치 공학적으로는 설명이 될 수 있겠습니다만 국민의 마음을 얻기에는 이렇게 시급하게 단일화를 서둘러 가는 것이 이게 정말 옳은가라는 생각은 하게 됩니다.
▷ 정창준 : 고민 중이시군요. 야 5당은 일단 약간의 정책 연대 부분이 형성돼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고민 중이신 걸로 보이네요.
▶ 허은아 : 지금 김문수, 한덕수 그분 둘 다 사실 탄반이기 때문에 주변에서는 그 반성이 없으면 가망이 없다라는 말씀을 하기 때문에. 그리고 특히 한덕수 후보 같은 경우 경선을 치르지 않으시고 있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 측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일까라는 생각은 좀 들기는 해요, 멀리서 바라봤을 때는. 여하튼 여러 가지 고민이 많습니다.
▷ 정창준 : 이준석 후보에 대한 러브콜이 지금 국민의힘에서 계속 있습니다. 이준석 후보 완주할 것으로 보세요? 아니면 어떻게 보세요?
▶ 허은아 : 어저께 단일화 안 한다는데 왜 이렇게 나를 가지고 말하냐라고.
▷ 정창준 : 이름도 좀 빼달라고 하고.
▶ 허은아 : 네, 페북에 올렸던데 그냥 단일화를 안 할 거면 안 한다고 천명하면 되는 것을 주변의 사람들을 인간적 결함이 있다, 제2차 가해를 하는 것이다라고 하면서 공격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좀 들었고요. 그런데 어떤 분이 그러시더라고요. 지나가는 소가 웃겠다. 사실 제가 개혁신당에서 끌려 내려올 때 제가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한 얘기도 했었고 그리고 저는 제3지대의 그 정당이 사실 10년, 100년 정당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는데 또 다른 지도부와 이준석 측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저에게 많은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어떤 생각으로 개혁신당을 만들었는지를 제가 압니다. 그런데 지금 피해자인 척하면서 내로남불 정치의 극치를 좀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저는 끝까지 가기 어려울 거라고 봅니다만 뭐 말은 끝까지 가겠다고 하니까 우선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정창준 : 국민의힘의 단일화 전망은 어떠세요? 지금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 약간 말씀을 조금 저어하시는 것 같기는 하더라고요.
▶ 허은아 : 그러니까 지금 단일화를 안 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해서 걱정들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얼마나 계산을 하고 싶으시겠습니까? 여러 가지 지금 계산하는 것 같아서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라는 말씀을 조금 전에.
▷ 정창준 : 에둘러 표현하신 거군요.
▶ 허은아 : 네, 그래서 표현한 겁니다.
▷ 정창준 : 민주당은 또 이재명 후보의 사법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고 있습니다. 대법원의 유죄 취지 파기 환송. 대법원장 탄핵 카드까지 나오고 있어요. 이 부분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허은아 : 모든 게 지나치면 안 되는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사실 지나치게 짧은 심리 기간이라든가 대법원 내규 어겼다는 거. 대법원이 분명 무리한 면이 있다는 얘기도 있었고 그렇다고 해서 대법원에 대한 무리한 공격을 하게 되면 역풍이 불 수도 있다고 저는 좀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모든 것이 이렇게 강도 조절을 좀 해야지 된다. 그리고 우선은 사법적 판결에 대해서는 인정을 해야겠죠, 법치주의니까. 하지만 그 판결에 대해. 저도 사실은 피해를 본 사람 입장이거든요. 하지만 법치주의자로서 우선 받아는 들였지만 내심 불편함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서 정치가 사법화돼서도 안 되고 사법이 정치를 해서도 안 되는 건데 지금은 아, 이게 뭘까라는 국민들에게 많은 의구심을 주는 결론들과 결과들이 그리고 과정들이 있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라는 생각은 듭니다.
▷ 정창준 : 대통령이 되면 예를 들면 진행되는 재판은 중지돼야 한다는 취지의 형사소송법 개정안도 민주당에서 추진을 하고 있어요. 이런 부분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가요?
▶ 허은아 : 이게 헌법학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많이 갈리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리고 전례가 없는 일이기 때문에 사법부가 독단적으로 판단하지 말고 또 여러 의견을 좀 들어서 합리적으로 판단을 해야 되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그게 독단적인 것처럼 보이는 것은 사회적 혼란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현명하게 판단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번에 대통령이 되시는 분은 절대로 갈라쳐서는 안 됩니다. 국민들이 그걸 원하지 않으실 것 같아요. 압도적인 승리가 되기 어려울 수도 있는 지금 판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제가 봤을 때는 통합을 하고 안고 이제는 좀 덜 싸우는. 대통령이 됐는데 대통령 말을 안 듣는 또. 그러니까 말을 듣는 건 아니지만 서로 사법부와 입법부와 또 행정부가 계속 싸우기만 하는 모습을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러한 예측을 할 수 있을 만한 행동 자체를 지금은 자제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은 듭니다.
▷ 정창준 : 오늘은 여기까지 들어야겠습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허은아 대선 후보와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 허은아 : 네, 고맙습니다. 용기 있는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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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격시사] 허은아 무소속 대선 후보 - “진짜 개혁이냐 가짜 개혁이냐…이준석, 완주 어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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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5-06 10: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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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시 프로그램명 〈KBS 1라디오 전격시사〉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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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무소속 대선 후보 - “진짜 개혁이냐 가짜 개혁이냐… 이준석, 완주 어려울 것”
▷ 정창준 :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당에서 나와 무소속으로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습니다.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허 후보님 어서 오세요.
▶ 허은아 : 네,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 정창준 : 개혁신당을 탈당한 뒤에 바로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출마에 나선 배경부터 좀 설명해 주시죠.
▶ 허은아 : 우선 무책임한 권력 다툼으로 본질을 잃은 당에서 제가 더 이상 그 당을 붙잡고 있는 것이 의미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고요. 초심으로 돌아가서 내가 왜 개혁신당이라는 당을 창당하는 데 함께했었는지 그 초심을 다시 한번 돌아봤습니다. 그랬을 때 그 안에서 싸우는 것도 좋지만 그래도 대선 후보 나와서 열심히 뛰겠다는데 그 안에서 싸우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고요. 저는 기본적인 걸 좀 지키자라는 차원이었고 그렇게 판단해서 우선은 탈당을 결정하게 됐고 또 개혁의 어떤 길이라는 것은 기존부터 제가 생각해 왔던 거고 그래서 기존의 국민의힘에서 배지 버리고 나온 거라서요. 그 개혁의 길을 계속 갈 수 있는 길을 함께하는 저희 팀 허은아 분들과 고민했습니다.
▷ 정창준 : 이준석 개혁신당 지금은 대선 후보죠. 대선 후보와의 갈등이 개혁신당을 나오게 된 원인이었는데 이 과정에 대해서 짧게 좀 말씀 주실 수 있나요?
▶ 허은아 : 우선 저는 개혁신당이 너무나 잘되길 바랐던. 왜냐하면 창당에 함께했던 당사자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너무나 바랐는데 당을 끝까지 추스르겠다는 생각을 가졌었어요. 12월 19일 제가 김철근 사무총장을 해임하면서부터 모든 일이 시작됐고 아마도 저희 당이 좀 시끄러워진 건 1월 말 정도부터 아셨을 텐데 12월 19일부터 그때까지 제가 조용하게 어떻게든 해결을 해보기 위해서 노력을 해봤습니다. 그러니까 두 가지 안밖에 안 주더라고요, 저한테는. 제가 2선으로 물러나거나 아니면 김철근의 사무총장 복귀 그것만 계속 요구를 하는데 사실 제가 그렇게 해임을 결정했을 때는 다 이유가 있었기 때문에 그냥 다시 복귀한다는 건 말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제가 다른 건 다 받겠다. 다 하겠다. 다 하겠고 사무총장 복귀는 안 된다고 했더니 이렇게 끌어내리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우선은 애썼고 4월까지 좀 치열하게 싸웠는데요. 그 힘이 좀 안 받쳐준 것 같고 아무래도 이준석의 사당화가 된 당이다 보니까 혼자 싸우는 것 그리고 저희 소수의 사람들이 싸우는 것이 조금 힘들었고 가장 힘들었던 것은 저와 함께 애써주는 분들 그분들에 대해서 너무나 불합리한 것과 공격들을 하니까 차라리 허은아만 공격해라라는 생각이 좀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분란들이 있어서 그런 다툼을 보여드린 것은 국민께 너무 죄송합니다만 개혁신당 자체의 뉴스거리가 안 되는 걸 워낙에 이준석 후보가 잘 알다 보니까 그 안에서 더 많이 저희를 좀 괴롭혔죠. 그래서 제가 윤석열보다 더하다라는 말도 했었는데 본인이 끌어 내려졌던, 그래서 제가 도왔었는데 그보다 더 심하게 끌어내리는 모습에 다들 지금 놀라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제3지대 개혁 보수 1등 후보를 자처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후보를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는데 어떤 복안입니까?
▶ 허은아 : 우선은 저는 진짜와 가짜의 싸움일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번에 시대정신은 아마 진실과 회복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제가 ‘회복의 봄’이라는 말씀을 드렸는데 분열보다는 뭔가 합치하고 협치해야 되는 부분들인데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 말은 하지만 실질적 행동을 하지 않았던 모습들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함께 봐왔고 그래서 제가 이준석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전략이란 무엇이냐라고 물어보신다면 가장 잘 안다. 4년 정도 곁에서 봤기 때문에 미러링을 통한 자기 객관화를 좀 시켜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저는 이준석 후보를 너무나 잘 아는데 이준석 후보는 저를 잘 좀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고 했기 때문에 제가 충분히 둘이 붙여놓으면 이길 자신이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정창준 : 근데 무소속이세요. 아무래도 무소속의 한계가 있으실 텐데 창당도 혹시 염두에 두고 계십니까?
▶ 허은아 : 네, 저희 탈당할 때 세 가지 염두가 있었습니다. 말씀하셨던 창당, 저희는 사실 이번 대선에 제가 예비 후보로 무모하다는 말씀도 하시지만 용기 있게 도전을 했는데 이 도전을 하는 것은 이 단타를 보기 위한 거라기보다는 26년, 28년, 30년까지 바라보면서 제대로 된 정치를 하는 집단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정치, 조금 더 멀리 보고 조금 숨을 가파르게 가지 않으면서 국민들께 그걸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창당에 대해서 저희가 플랫폼 THE기대 아니면 허은아.kr을 치시면 플랫폼을 하나 만들어 놨습니다. 거기에 가보시면 좀 저희가 멀리 보면서 함께하는 분들을 좀 찾습니다라는 게 있는데 거기에 첫 번째가 제가 우선은 깃발을 들고 예비 후보로 나온 것부터 시작됐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창당을 하는 것이 우선 첫 번째 목표입니다. 그런데 쉽지 않다. 그리고 특히 3지대가 이렇게 힘들구나라는 것을 느끼고 제가 또 예비 후보로 나오다 보니까 정당이 상당히 많더라고요. 각각의 정당에 계시는 대표들도 좀 뵀거든요, 저 만나 뵙자고 하셔 가지고. 뵀을 때 아, 이런 어려움들이 이렇게까지 있구나. 이분들이 다 합쳐지면 어떨까라는 생각도 했고 저희가 투표할 때 어디를 뽑아야 될지 몰라서 정말 손이 가는 정당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기존에 개혁신당 창당했던 건데 그만큼 힘 있는 그런 정당을 만들려면 제가 잘해야 하더라고요.
▷ 정창준 : 그러면 개혁 보수를 내건 창당의 생각도 있으시다고 하니까 그럼 개혁 보수를 내걸고 있는 정당이 이제 선명성 경쟁을 하겠네요?
▶ 허은아 : 저는 보수나 진보라는 이념에 대해서는 사실 개혁신당을 만들면서부터도 말씀을 드리지는 않았습니다. 실용 정당이 돼야 된다. 왜냐하면 제가 만나 뵙는 중도층이라든가 또 2030 그리고 저를 지지해 주시는 4, 5, 6세대가 많아요, 60년대생들이. 그런데 지금 이념이 뭐가 중요합니까? 먹고사는 게 중요하지 이런 말씀들.
▷ 정창준 : 어디서 자주 듣던 얘기 같은데요, 지금.
▶ 허은아 : 먹고사는 건 정말 중요하니까 그런 말씀들을 하시고 특히 저는 인구 소멸 얘기를 좀 많이 하고 있는데 어떻게 국민께 더 다가가냐. 물론 기치는 저는 좀 보수와 닮았습니다. 자유, 공정 이 부분을 상당히 중요시 여기고 특히 책임, 책임지는 정치를 해야 된다라는 생각을 하지만 또 그와 맞게 진보적으로 나가야 되는 부분들도 있기 때문에 그걸 이념으로 갈라치기하기보다는 어떻게 국민과 더 다가서는 그런 실용 정당을 만들 수 있을까 그게 제 목표이기도 하고 그러나 그 개혁이라는 키워드는 분명 말씀대로 진짜와 가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젊다고 해서 모든 것이 새롭거나 그리고 깨끗하거나 투명하지 않구나라는 걸 제가 이번에 경험했기 때문에 나이가 아니라 개혁이라는 것이 어떻게 행동하느냐. 말한 만큼 행동하고 그리고 변화를 위해서 용기를 내느냐 이게 더 중요할 것 같은데 관전 포인트를 그래서 저는 진짜 개혁이냐 가짜 개혁이냐로 봐주십시오라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이준석 후보의 지금 대선 행보는 좀 어떻게 보고 계세요? 아무래도 이제 경쟁자인데.
▶ 허은아 : 아무래도 정치의 어떤 기술에 대해서는 확실히 좀 뛰어난 것 같습니다. 언론을 다루는 법도 잘 알고 그리고 기술적으로 좀 뛰어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좋은 평가를 좀 받았죠. 하지만 그 좋은 평가가 단지 지지율을 높이고 단지 그 순간에 국민들의 마음에 아, 잘한다라고 느끼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사실은 시간이 흐르고 알게 됐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 여기서 제가 지금 전 대통령 욕하는 것 같아서 좀 아쉽기는 합니다만 저희가 이번에 왜 이런 선거를 치르게 됐느냐. 사실은 압도적인 정권 교체를 할 것이고 앞과 뒤를 가리지 않고 똑같은 사람이다라고 하면서 본인을 홍보했었거든요, 윤석열 대통령께서. 그런데 우리가 경험한 건 그게 아니었잖아요. 그래서 이와 같은 국민들이 힘든. 그러니까 정치인들은 어쩌면 본인들의 기득권을 지켜나가고 있지만 국민들이 너무 괴로운 이러한 시간을 갖게 되는 것은 어쩌면 말의 앞과 뒤가 다르고 보여지는 것과 행동이 달랐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그러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아마 국민들이 다르게 평가하게 될 것이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제가...
▷ 정창준 : 그 부분을 계속 강조하시네요. 일관성 예를 들면.
▶ 허은아 : 저는 일관성이 너무 중요하지 않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그 사람, 저한테 요즘에 드디어 이준석 맛봤냐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제가 이준석 후보를 참 좋아했어요. 그리고 많이 도와주고 그래서 제가 70년대생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80년대생의 새로운 세대 그리고 뜨는 청년 정치인들이 좀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이어주고 싶었어요. 그 586세대 선배들과 후배 세대를 이어주면서.
▷ 정창준 : 가교 역할을 하고 싶었다?
▶ 허은아 : 그렇죠. 그런 역할을 좀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너무 깜짝 놀랐고 상당히 잔인하고 독단적이고 부패하고 거짓말을 너무 잘하는 걸 보면서 아, 나이가 다가 아니구나. 그리고 지금까지 내가 지켜봤던 게 그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해서 국민들께 저는 제대로 된 검증을 할 수 있는 그런 플랫폼도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또 저희가 실용 정치를 하면서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정치를 하려면 정치인을 제대로 보는. 그래서 우리가 누군가를 선택할 때 다시는 속지 말아야 하잖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좀 강조는 하고 있습니다.
▷ 정창준 : 허은아 후보의 비전을 좀 보겠습니다. ‘사라지는 나라에서 살아나는 나라로’라는 표어를 내걸고 출마 선언을 하셨던데 어떤 의미인가요?
▶ 허은아 : 인구 소멸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지금 현재 우리나라가 인구 감소로 사실 나라 자체가 사라질 위험에 있다는 것을 해외에서도 이미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합계 출산율이 세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건 너무나 잘 알고 계실 거고 해마다 10만 명 이상 인구가 자연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고요. 사라지는 나라에서 살아나는 나라로라는 저희가 정책적 표어를 만든 이유는 이러한 절체정명의 현실을 직시하고 어떻게 진지하게 관심을 가질까. 그 많던 우리가 인구 문제에 대해서 대선에서는 사실 최전면에 내세우는 분은 안 계시기 때문에 저는 그 부분을 좀 내세우고 싶었고 우리가 위기가 있다면 인구 위기 극복을 해야 사실 정치도 있고 경제도 있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 정창준 : 저출생 부분은 사실 예산도 엄청나게 들어갔어요.
▶ 허은아 : 엄청나게 들어갔죠.
▷ 정창준 : 그런데 왜 효과를 못 내고 있는데 그 원인은 뭐라고 보세요?
▶ 허은아 : 구조 자체를 좀 다르게 봐야 되지 않을까. 그리고 부서별 칸막이를 없애고 그래서 제가 인구부를 부총리급으로 승격시켜야 된다고 지금 말하고 있는 건데요. 노동, 교육, 복지, 국방, 경제 모든 것이 존립하는 것을 하나로 묶어내야 하는데 각 부서별 따로 움직이고 있는 것 때문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좀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불안한 일자리, 감당하기 어려운 어떠한 주거형 환경 그리고 부족한 돌봄 그리고 그런 어떤 편견. 왜냐하면 결혼 안 하고도 아이를 낳을 수도 있는 부분들이고 그리고 또 어제는 제가 베이비박스 현장에 갔다 왔는데 그 현장에서도 보면 태어나는 아이들 모두가 환영을 받고 사실은 어느 환경에서 태어나더라도 조건 없이 사랑받아야 하는데 그러한 구분들이 좀 더 많다는 생각도 했어요. 그래서 이 작은 지점이라고 볼 수 있지만 지금 그래도 많이 없어졌더라고요. 지금 한 열 몇 명의 아이들이 와 있던데 어제 어린이날이다 보니까 또 아이를 베이비 박스에 놓고 가셨던 어머님도 찾아와서 아이 보고 가고 하더라고요. 그만큼 모성과 부성이라는 것이 있지 않습니까. 아이를 낳고 싶어도 낳지 못하는 환경이 될 수 있다라는 생각이 좀 들어서요. 저는 좀 재개편이 이루어져야 된다. 그래서 일극 현상이 아니라 늘 말하는 전국이 서울화돼야 된다라는 생각 그리고 너무 이게 집중이 되면 안 된다라는 생각으로 좀 구조적인 개편이 이루어질 때 가능하다. 그래서 큰 그림으로 보고 이 제도들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정창준 : 한국 정치 거대 양당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앞서도 제3지대 참 힘들구나 이런 하소연도 하셨는데 한국 사회에서 제3지대 정치가 좀 성공할 수 있는 조건이라 그럴까요. 어떤 생각 가지고 계세요?
▶ 허은아 : 우선은 선거법이 좀 바뀌어야 될 것 같습니다. 선거법도 바뀌고 여러 가지 구조적인 면에서 상당히 힘을 발휘할 수 없어요. 예를 들면 보조금을 주는 것도 제3지대와 양당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나중에 투표에서 아무래도 양당을 뽑을 수밖에 없는 국민적 심리가 들어갈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 정창준 : 그렇죠, 사표를.
▶ 허은아 : 네, 사표 때문에. 저도 영등포에서 뛰어봤는데 처음의 지지율보다 확실히 마지막에 뚝 떨어지더라고요, 양당으로 하게 되는 부분. 그래서 우선은 선거법으로 구조 자체가 바뀌지 않으면 제3지대라든가 다양한 정당이 살아남기는 상당히 어려울 것이다라는 부분에서 그래서 저희는 제가 계속 설계, 구조 이런 부분을 좀 말씀드리고 있고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목소리, 그러니까 용기 내기가 되게 어려워지는 것 같긴 하거든요. 실패한 제3지대들이 많잖아요. 그래도 끝없이 도전하는 사람들은 좀 있어야 될 거다라는 생각을 하고는 있습니다. 그래서 양당에 계시는 분들이 다양한 대한민국을 위해서라도 조금만 내려놓고 제3지대가 살아갈 수 있는 어떤 구조적인 것에 입법화에 좀 신경을 써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 정창준 : 지금 말씀하신 입법을 위해서 또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서 연대나 단일화 이런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래도 제3지대는. 그런 부분에 대한 생각은 어떠십니까? 기존 정당과의 연대와 단일화.
▶ 허은아 : 그러니까 단일화라는 것은 정치 공학이 아니라 어떤 국민의 신뢰의 선택이라는 생각을 좀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단일화가 될 수밖에 없는 정치적인 어떤 구조가 되고는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국민들의 선택에 따라 살리고 싶은 제3지대의 후보가 살아남을 수 있을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하다면 사실은 단일화가 또 어떤 정치적 공학이 될 수밖에 없다. 근데 만약에 저에게 단일화에 대한 얘기를 한다면 제가 말해왔던 진짜 개혁과 그리고 제가 말하는 정책들이 있거든요. 저희는 10대 공약을 아주 단단하게 준비를 해놨습니다. 이제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 동의하고 함께할 일관성을 보여주는 믿을 만한 곳이라면 뭐 할 수도 있겠지라는 생각은 하게 되는 거죠. 하지만 그게 가능할 것이냐라는 생각을 하게 되잖아요. 다 그때 그냥 간판으로 얼굴로만 쓰려고 할 때 아, 그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해서요. 우선은 명분이 좀 중요하고 국민을 위한 길이라면 누구든 그런 생각은 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합니다.
▷ 정창준 : 국민의힘에서 지금 김문수 후보가 후보로 확정이 됐고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 얘기가 지금 핫합니다. 국민의힘의 유력 주자와의 어떤 연대 단일화 이런 부분들은 좀 어떻습니까?
▶ 허은아 : 지금 김문수, 한덕수 후보님 말씀하시는 거잖아요. 우선 저희 제3지대는 좀 더 이상적인 것 같아요. 우리의 정책을 이러한 부분을 받아들이고 그걸 이끌어 갈 수 있겠느냐라는 식으로 접근을 한다면 이 두 분 같은 경우는 그냥 정권 보전을 위한 수단으로 조금 단일화를 추진하는 것 같아서 그게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저는. 그리고 특히 또 한덕수 후보 같은 경우는 조금 아쉽거든요. 명분이 있는가라는 생각이 들고 또 이준석 후보 단일화 구도도 좀 염두에 두면서 지금 국민의힘은 움직이고 있는. 이기려면, 이기려면이라는 정치 공학적으로는 설명이 될 수 있겠습니다만 국민의 마음을 얻기에는 이렇게 시급하게 단일화를 서둘러 가는 것이 이게 정말 옳은가라는 생각은 하게 됩니다.
▷ 정창준 : 고민 중이시군요. 야 5당은 일단 약간의 정책 연대 부분이 형성돼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고민 중이신 걸로 보이네요.
▶ 허은아 : 지금 김문수, 한덕수 그분 둘 다 사실 탄반이기 때문에 주변에서는 그 반성이 없으면 가망이 없다라는 말씀을 하기 때문에. 그리고 특히 한덕수 후보 같은 경우 경선을 치르지 않으시고 있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 측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일까라는 생각은 좀 들기는 해요, 멀리서 바라봤을 때는. 여하튼 여러 가지 고민이 많습니다.
▷ 정창준 : 이준석 후보에 대한 러브콜이 지금 국민의힘에서 계속 있습니다. 이준석 후보 완주할 것으로 보세요? 아니면 어떻게 보세요?
▶ 허은아 : 어저께 단일화 안 한다는데 왜 이렇게 나를 가지고 말하냐라고.
▷ 정창준 : 이름도 좀 빼달라고 하고.
▶ 허은아 : 네, 페북에 올렸던데 그냥 단일화를 안 할 거면 안 한다고 천명하면 되는 것을 주변의 사람들을 인간적 결함이 있다, 제2차 가해를 하는 것이다라고 하면서 공격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좀 들었고요. 그런데 어떤 분이 그러시더라고요. 지나가는 소가 웃겠다. 사실 제가 개혁신당에서 끌려 내려올 때 제가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한 얘기도 했었고 그리고 저는 제3지대의 그 정당이 사실 10년, 100년 정당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는데 또 다른 지도부와 이준석 측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저에게 많은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어떤 생각으로 개혁신당을 만들었는지를 제가 압니다. 그런데 지금 피해자인 척하면서 내로남불 정치의 극치를 좀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저는 끝까지 가기 어려울 거라고 봅니다만 뭐 말은 끝까지 가겠다고 하니까 우선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정창준 : 국민의힘의 단일화 전망은 어떠세요? 지금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 약간 말씀을 조금 저어하시는 것 같기는 하더라고요.
▶ 허은아 : 그러니까 지금 단일화를 안 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해서 걱정들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얼마나 계산을 하고 싶으시겠습니까? 여러 가지 지금 계산하는 것 같아서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라는 말씀을 조금 전에.
▷ 정창준 : 에둘러 표현하신 거군요.
▶ 허은아 : 네, 그래서 표현한 겁니다.
▷ 정창준 : 민주당은 또 이재명 후보의 사법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고 있습니다. 대법원의 유죄 취지 파기 환송. 대법원장 탄핵 카드까지 나오고 있어요. 이 부분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허은아 : 모든 게 지나치면 안 되는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사실 지나치게 짧은 심리 기간이라든가 대법원 내규 어겼다는 거. 대법원이 분명 무리한 면이 있다는 얘기도 있었고 그렇다고 해서 대법원에 대한 무리한 공격을 하게 되면 역풍이 불 수도 있다고 저는 좀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모든 것이 이렇게 강도 조절을 좀 해야지 된다. 그리고 우선은 사법적 판결에 대해서는 인정을 해야겠죠, 법치주의니까. 하지만 그 판결에 대해. 저도 사실은 피해를 본 사람 입장이거든요. 하지만 법치주의자로서 우선 받아는 들였지만 내심 불편함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서 정치가 사법화돼서도 안 되고 사법이 정치를 해서도 안 되는 건데 지금은 아, 이게 뭘까라는 국민들에게 많은 의구심을 주는 결론들과 결과들이 그리고 과정들이 있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라는 생각은 듭니다.
▷ 정창준 : 대통령이 되면 예를 들면 진행되는 재판은 중지돼야 한다는 취지의 형사소송법 개정안도 민주당에서 추진을 하고 있어요. 이런 부분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가요?
▶ 허은아 : 이게 헌법학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많이 갈리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리고 전례가 없는 일이기 때문에 사법부가 독단적으로 판단하지 말고 또 여러 의견을 좀 들어서 합리적으로 판단을 해야 되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그게 독단적인 것처럼 보이는 것은 사회적 혼란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현명하게 판단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번에 대통령이 되시는 분은 절대로 갈라쳐서는 안 됩니다. 국민들이 그걸 원하지 않으실 것 같아요. 압도적인 승리가 되기 어려울 수도 있는 지금 판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제가 봤을 때는 통합을 하고 안고 이제는 좀 덜 싸우는. 대통령이 됐는데 대통령 말을 안 듣는 또. 그러니까 말을 듣는 건 아니지만 서로 사법부와 입법부와 또 행정부가 계속 싸우기만 하는 모습을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러한 예측을 할 수 있을 만한 행동 자체를 지금은 자제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은 듭니다.
▷ 정창준 : 오늘은 여기까지 들어야겠습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허은아 대선 후보와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 허은아 : 네, 고맙습니다. 용기 있는 하루 되십시오.
*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시 프로그램명 〈KBS 1라디오 전격시사〉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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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무소속 대선 후보 - “진짜 개혁이냐 가짜 개혁이냐… 이준석, 완주 어려울 것”
▷ 정창준 :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당에서 나와 무소속으로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습니다.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허 후보님 어서 오세요.
▶ 허은아 : 네,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 정창준 : 개혁신당을 탈당한 뒤에 바로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출마에 나선 배경부터 좀 설명해 주시죠.
▶ 허은아 : 우선 무책임한 권력 다툼으로 본질을 잃은 당에서 제가 더 이상 그 당을 붙잡고 있는 것이 의미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고요. 초심으로 돌아가서 내가 왜 개혁신당이라는 당을 창당하는 데 함께했었는지 그 초심을 다시 한번 돌아봤습니다. 그랬을 때 그 안에서 싸우는 것도 좋지만 그래도 대선 후보 나와서 열심히 뛰겠다는데 그 안에서 싸우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고요. 저는 기본적인 걸 좀 지키자라는 차원이었고 그렇게 판단해서 우선은 탈당을 결정하게 됐고 또 개혁의 어떤 길이라는 것은 기존부터 제가 생각해 왔던 거고 그래서 기존의 국민의힘에서 배지 버리고 나온 거라서요. 그 개혁의 길을 계속 갈 수 있는 길을 함께하는 저희 팀 허은아 분들과 고민했습니다.
▷ 정창준 : 이준석 개혁신당 지금은 대선 후보죠. 대선 후보와의 갈등이 개혁신당을 나오게 된 원인이었는데 이 과정에 대해서 짧게 좀 말씀 주실 수 있나요?
▶ 허은아 : 우선 저는 개혁신당이 너무나 잘되길 바랐던. 왜냐하면 창당에 함께했던 당사자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너무나 바랐는데 당을 끝까지 추스르겠다는 생각을 가졌었어요. 12월 19일 제가 김철근 사무총장을 해임하면서부터 모든 일이 시작됐고 아마도 저희 당이 좀 시끄러워진 건 1월 말 정도부터 아셨을 텐데 12월 19일부터 그때까지 제가 조용하게 어떻게든 해결을 해보기 위해서 노력을 해봤습니다. 그러니까 두 가지 안밖에 안 주더라고요, 저한테는. 제가 2선으로 물러나거나 아니면 김철근의 사무총장 복귀 그것만 계속 요구를 하는데 사실 제가 그렇게 해임을 결정했을 때는 다 이유가 있었기 때문에 그냥 다시 복귀한다는 건 말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제가 다른 건 다 받겠다. 다 하겠다. 다 하겠고 사무총장 복귀는 안 된다고 했더니 이렇게 끌어내리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우선은 애썼고 4월까지 좀 치열하게 싸웠는데요. 그 힘이 좀 안 받쳐준 것 같고 아무래도 이준석의 사당화가 된 당이다 보니까 혼자 싸우는 것 그리고 저희 소수의 사람들이 싸우는 것이 조금 힘들었고 가장 힘들었던 것은 저와 함께 애써주는 분들 그분들에 대해서 너무나 불합리한 것과 공격들을 하니까 차라리 허은아만 공격해라라는 생각이 좀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분란들이 있어서 그런 다툼을 보여드린 것은 국민께 너무 죄송합니다만 개혁신당 자체의 뉴스거리가 안 되는 걸 워낙에 이준석 후보가 잘 알다 보니까 그 안에서 더 많이 저희를 좀 괴롭혔죠. 그래서 제가 윤석열보다 더하다라는 말도 했었는데 본인이 끌어 내려졌던, 그래서 제가 도왔었는데 그보다 더 심하게 끌어내리는 모습에 다들 지금 놀라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제3지대 개혁 보수 1등 후보를 자처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후보를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는데 어떤 복안입니까?
▶ 허은아 : 우선은 저는 진짜와 가짜의 싸움일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번에 시대정신은 아마 진실과 회복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제가 ‘회복의 봄’이라는 말씀을 드렸는데 분열보다는 뭔가 합치하고 협치해야 되는 부분들인데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 말은 하지만 실질적 행동을 하지 않았던 모습들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함께 봐왔고 그래서 제가 이준석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전략이란 무엇이냐라고 물어보신다면 가장 잘 안다. 4년 정도 곁에서 봤기 때문에 미러링을 통한 자기 객관화를 좀 시켜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저는 이준석 후보를 너무나 잘 아는데 이준석 후보는 저를 잘 좀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고 했기 때문에 제가 충분히 둘이 붙여놓으면 이길 자신이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정창준 : 근데 무소속이세요. 아무래도 무소속의 한계가 있으실 텐데 창당도 혹시 염두에 두고 계십니까?
▶ 허은아 : 네, 저희 탈당할 때 세 가지 염두가 있었습니다. 말씀하셨던 창당, 저희는 사실 이번 대선에 제가 예비 후보로 무모하다는 말씀도 하시지만 용기 있게 도전을 했는데 이 도전을 하는 것은 이 단타를 보기 위한 거라기보다는 26년, 28년, 30년까지 바라보면서 제대로 된 정치를 하는 집단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정치, 조금 더 멀리 보고 조금 숨을 가파르게 가지 않으면서 국민들께 그걸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창당에 대해서 저희가 플랫폼 THE기대 아니면 허은아.kr을 치시면 플랫폼을 하나 만들어 놨습니다. 거기에 가보시면 좀 저희가 멀리 보면서 함께하는 분들을 좀 찾습니다라는 게 있는데 거기에 첫 번째가 제가 우선은 깃발을 들고 예비 후보로 나온 것부터 시작됐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창당을 하는 것이 우선 첫 번째 목표입니다. 그런데 쉽지 않다. 그리고 특히 3지대가 이렇게 힘들구나라는 것을 느끼고 제가 또 예비 후보로 나오다 보니까 정당이 상당히 많더라고요. 각각의 정당에 계시는 대표들도 좀 뵀거든요, 저 만나 뵙자고 하셔 가지고. 뵀을 때 아, 이런 어려움들이 이렇게까지 있구나. 이분들이 다 합쳐지면 어떨까라는 생각도 했고 저희가 투표할 때 어디를 뽑아야 될지 몰라서 정말 손이 가는 정당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기존에 개혁신당 창당했던 건데 그만큼 힘 있는 그런 정당을 만들려면 제가 잘해야 하더라고요.
▷ 정창준 : 그러면 개혁 보수를 내건 창당의 생각도 있으시다고 하니까 그럼 개혁 보수를 내걸고 있는 정당이 이제 선명성 경쟁을 하겠네요?
▶ 허은아 : 저는 보수나 진보라는 이념에 대해서는 사실 개혁신당을 만들면서부터도 말씀을 드리지는 않았습니다. 실용 정당이 돼야 된다. 왜냐하면 제가 만나 뵙는 중도층이라든가 또 2030 그리고 저를 지지해 주시는 4, 5, 6세대가 많아요, 60년대생들이. 그런데 지금 이념이 뭐가 중요합니까? 먹고사는 게 중요하지 이런 말씀들.
▷ 정창준 : 어디서 자주 듣던 얘기 같은데요, 지금.
▶ 허은아 : 먹고사는 건 정말 중요하니까 그런 말씀들을 하시고 특히 저는 인구 소멸 얘기를 좀 많이 하고 있는데 어떻게 국민께 더 다가가냐. 물론 기치는 저는 좀 보수와 닮았습니다. 자유, 공정 이 부분을 상당히 중요시 여기고 특히 책임, 책임지는 정치를 해야 된다라는 생각을 하지만 또 그와 맞게 진보적으로 나가야 되는 부분들도 있기 때문에 그걸 이념으로 갈라치기하기보다는 어떻게 국민과 더 다가서는 그런 실용 정당을 만들 수 있을까 그게 제 목표이기도 하고 그러나 그 개혁이라는 키워드는 분명 말씀대로 진짜와 가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젊다고 해서 모든 것이 새롭거나 그리고 깨끗하거나 투명하지 않구나라는 걸 제가 이번에 경험했기 때문에 나이가 아니라 개혁이라는 것이 어떻게 행동하느냐. 말한 만큼 행동하고 그리고 변화를 위해서 용기를 내느냐 이게 더 중요할 것 같은데 관전 포인트를 그래서 저는 진짜 개혁이냐 가짜 개혁이냐로 봐주십시오라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이준석 후보의 지금 대선 행보는 좀 어떻게 보고 계세요? 아무래도 이제 경쟁자인데.
▶ 허은아 : 아무래도 정치의 어떤 기술에 대해서는 확실히 좀 뛰어난 것 같습니다. 언론을 다루는 법도 잘 알고 그리고 기술적으로 좀 뛰어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좋은 평가를 좀 받았죠. 하지만 그 좋은 평가가 단지 지지율을 높이고 단지 그 순간에 국민들의 마음에 아, 잘한다라고 느끼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사실은 시간이 흐르고 알게 됐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 여기서 제가 지금 전 대통령 욕하는 것 같아서 좀 아쉽기는 합니다만 저희가 이번에 왜 이런 선거를 치르게 됐느냐. 사실은 압도적인 정권 교체를 할 것이고 앞과 뒤를 가리지 않고 똑같은 사람이다라고 하면서 본인을 홍보했었거든요, 윤석열 대통령께서. 그런데 우리가 경험한 건 그게 아니었잖아요. 그래서 이와 같은 국민들이 힘든. 그러니까 정치인들은 어쩌면 본인들의 기득권을 지켜나가고 있지만 국민들이 너무 괴로운 이러한 시간을 갖게 되는 것은 어쩌면 말의 앞과 뒤가 다르고 보여지는 것과 행동이 달랐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그러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아마 국민들이 다르게 평가하게 될 것이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제가...
▷ 정창준 : 그 부분을 계속 강조하시네요. 일관성 예를 들면.
▶ 허은아 : 저는 일관성이 너무 중요하지 않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그 사람, 저한테 요즘에 드디어 이준석 맛봤냐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제가 이준석 후보를 참 좋아했어요. 그리고 많이 도와주고 그래서 제가 70년대생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80년대생의 새로운 세대 그리고 뜨는 청년 정치인들이 좀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이어주고 싶었어요. 그 586세대 선배들과 후배 세대를 이어주면서.
▷ 정창준 : 가교 역할을 하고 싶었다?
▶ 허은아 : 그렇죠. 그런 역할을 좀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너무 깜짝 놀랐고 상당히 잔인하고 독단적이고 부패하고 거짓말을 너무 잘하는 걸 보면서 아, 나이가 다가 아니구나. 그리고 지금까지 내가 지켜봤던 게 그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해서 국민들께 저는 제대로 된 검증을 할 수 있는 그런 플랫폼도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또 저희가 실용 정치를 하면서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정치를 하려면 정치인을 제대로 보는. 그래서 우리가 누군가를 선택할 때 다시는 속지 말아야 하잖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좀 강조는 하고 있습니다.
▷ 정창준 : 허은아 후보의 비전을 좀 보겠습니다. ‘사라지는 나라에서 살아나는 나라로’라는 표어를 내걸고 출마 선언을 하셨던데 어떤 의미인가요?
▶ 허은아 : 인구 소멸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지금 현재 우리나라가 인구 감소로 사실 나라 자체가 사라질 위험에 있다는 것을 해외에서도 이미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합계 출산율이 세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건 너무나 잘 알고 계실 거고 해마다 10만 명 이상 인구가 자연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고요. 사라지는 나라에서 살아나는 나라로라는 저희가 정책적 표어를 만든 이유는 이러한 절체정명의 현실을 직시하고 어떻게 진지하게 관심을 가질까. 그 많던 우리가 인구 문제에 대해서 대선에서는 사실 최전면에 내세우는 분은 안 계시기 때문에 저는 그 부분을 좀 내세우고 싶었고 우리가 위기가 있다면 인구 위기 극복을 해야 사실 정치도 있고 경제도 있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 정창준 : 저출생 부분은 사실 예산도 엄청나게 들어갔어요.
▶ 허은아 : 엄청나게 들어갔죠.
▷ 정창준 : 그런데 왜 효과를 못 내고 있는데 그 원인은 뭐라고 보세요?
▶ 허은아 : 구조 자체를 좀 다르게 봐야 되지 않을까. 그리고 부서별 칸막이를 없애고 그래서 제가 인구부를 부총리급으로 승격시켜야 된다고 지금 말하고 있는 건데요. 노동, 교육, 복지, 국방, 경제 모든 것이 존립하는 것을 하나로 묶어내야 하는데 각 부서별 따로 움직이고 있는 것 때문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좀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불안한 일자리, 감당하기 어려운 어떠한 주거형 환경 그리고 부족한 돌봄 그리고 그런 어떤 편견. 왜냐하면 결혼 안 하고도 아이를 낳을 수도 있는 부분들이고 그리고 또 어제는 제가 베이비박스 현장에 갔다 왔는데 그 현장에서도 보면 태어나는 아이들 모두가 환영을 받고 사실은 어느 환경에서 태어나더라도 조건 없이 사랑받아야 하는데 그러한 구분들이 좀 더 많다는 생각도 했어요. 그래서 이 작은 지점이라고 볼 수 있지만 지금 그래도 많이 없어졌더라고요. 지금 한 열 몇 명의 아이들이 와 있던데 어제 어린이날이다 보니까 또 아이를 베이비 박스에 놓고 가셨던 어머님도 찾아와서 아이 보고 가고 하더라고요. 그만큼 모성과 부성이라는 것이 있지 않습니까. 아이를 낳고 싶어도 낳지 못하는 환경이 될 수 있다라는 생각이 좀 들어서요. 저는 좀 재개편이 이루어져야 된다. 그래서 일극 현상이 아니라 늘 말하는 전국이 서울화돼야 된다라는 생각 그리고 너무 이게 집중이 되면 안 된다라는 생각으로 좀 구조적인 개편이 이루어질 때 가능하다. 그래서 큰 그림으로 보고 이 제도들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정창준 : 한국 정치 거대 양당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앞서도 제3지대 참 힘들구나 이런 하소연도 하셨는데 한국 사회에서 제3지대 정치가 좀 성공할 수 있는 조건이라 그럴까요. 어떤 생각 가지고 계세요?
▶ 허은아 : 우선은 선거법이 좀 바뀌어야 될 것 같습니다. 선거법도 바뀌고 여러 가지 구조적인 면에서 상당히 힘을 발휘할 수 없어요. 예를 들면 보조금을 주는 것도 제3지대와 양당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나중에 투표에서 아무래도 양당을 뽑을 수밖에 없는 국민적 심리가 들어갈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 정창준 : 그렇죠, 사표를.
▶ 허은아 : 네, 사표 때문에. 저도 영등포에서 뛰어봤는데 처음의 지지율보다 확실히 마지막에 뚝 떨어지더라고요, 양당으로 하게 되는 부분. 그래서 우선은 선거법으로 구조 자체가 바뀌지 않으면 제3지대라든가 다양한 정당이 살아남기는 상당히 어려울 것이다라는 부분에서 그래서 저희는 제가 계속 설계, 구조 이런 부분을 좀 말씀드리고 있고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목소리, 그러니까 용기 내기가 되게 어려워지는 것 같긴 하거든요. 실패한 제3지대들이 많잖아요. 그래도 끝없이 도전하는 사람들은 좀 있어야 될 거다라는 생각을 하고는 있습니다. 그래서 양당에 계시는 분들이 다양한 대한민국을 위해서라도 조금만 내려놓고 제3지대가 살아갈 수 있는 어떤 구조적인 것에 입법화에 좀 신경을 써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 정창준 : 지금 말씀하신 입법을 위해서 또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서 연대나 단일화 이런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래도 제3지대는. 그런 부분에 대한 생각은 어떠십니까? 기존 정당과의 연대와 단일화.
▶ 허은아 : 그러니까 단일화라는 것은 정치 공학이 아니라 어떤 국민의 신뢰의 선택이라는 생각을 좀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단일화가 될 수밖에 없는 정치적인 어떤 구조가 되고는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국민들의 선택에 따라 살리고 싶은 제3지대의 후보가 살아남을 수 있을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하다면 사실은 단일화가 또 어떤 정치적 공학이 될 수밖에 없다. 근데 만약에 저에게 단일화에 대한 얘기를 한다면 제가 말해왔던 진짜 개혁과 그리고 제가 말하는 정책들이 있거든요. 저희는 10대 공약을 아주 단단하게 준비를 해놨습니다. 이제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 동의하고 함께할 일관성을 보여주는 믿을 만한 곳이라면 뭐 할 수도 있겠지라는 생각은 하게 되는 거죠. 하지만 그게 가능할 것이냐라는 생각을 하게 되잖아요. 다 그때 그냥 간판으로 얼굴로만 쓰려고 할 때 아, 그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해서요. 우선은 명분이 좀 중요하고 국민을 위한 길이라면 누구든 그런 생각은 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합니다.
▷ 정창준 : 국민의힘에서 지금 김문수 후보가 후보로 확정이 됐고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 얘기가 지금 핫합니다. 국민의힘의 유력 주자와의 어떤 연대 단일화 이런 부분들은 좀 어떻습니까?
▶ 허은아 : 지금 김문수, 한덕수 후보님 말씀하시는 거잖아요. 우선 저희 제3지대는 좀 더 이상적인 것 같아요. 우리의 정책을 이러한 부분을 받아들이고 그걸 이끌어 갈 수 있겠느냐라는 식으로 접근을 한다면 이 두 분 같은 경우는 그냥 정권 보전을 위한 수단으로 조금 단일화를 추진하는 것 같아서 그게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저는. 그리고 특히 또 한덕수 후보 같은 경우는 조금 아쉽거든요. 명분이 있는가라는 생각이 들고 또 이준석 후보 단일화 구도도 좀 염두에 두면서 지금 국민의힘은 움직이고 있는. 이기려면, 이기려면이라는 정치 공학적으로는 설명이 될 수 있겠습니다만 국민의 마음을 얻기에는 이렇게 시급하게 단일화를 서둘러 가는 것이 이게 정말 옳은가라는 생각은 하게 됩니다.
▷ 정창준 : 고민 중이시군요. 야 5당은 일단 약간의 정책 연대 부분이 형성돼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고민 중이신 걸로 보이네요.
▶ 허은아 : 지금 김문수, 한덕수 그분 둘 다 사실 탄반이기 때문에 주변에서는 그 반성이 없으면 가망이 없다라는 말씀을 하기 때문에. 그리고 특히 한덕수 후보 같은 경우 경선을 치르지 않으시고 있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 측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일까라는 생각은 좀 들기는 해요, 멀리서 바라봤을 때는. 여하튼 여러 가지 고민이 많습니다.
▷ 정창준 : 이준석 후보에 대한 러브콜이 지금 국민의힘에서 계속 있습니다. 이준석 후보 완주할 것으로 보세요? 아니면 어떻게 보세요?
▶ 허은아 : 어저께 단일화 안 한다는데 왜 이렇게 나를 가지고 말하냐라고.
▷ 정창준 : 이름도 좀 빼달라고 하고.
▶ 허은아 : 네, 페북에 올렸던데 그냥 단일화를 안 할 거면 안 한다고 천명하면 되는 것을 주변의 사람들을 인간적 결함이 있다, 제2차 가해를 하는 것이다라고 하면서 공격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좀 들었고요. 그런데 어떤 분이 그러시더라고요. 지나가는 소가 웃겠다. 사실 제가 개혁신당에서 끌려 내려올 때 제가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한 얘기도 했었고 그리고 저는 제3지대의 그 정당이 사실 10년, 100년 정당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는데 또 다른 지도부와 이준석 측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저에게 많은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어떤 생각으로 개혁신당을 만들었는지를 제가 압니다. 그런데 지금 피해자인 척하면서 내로남불 정치의 극치를 좀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저는 끝까지 가기 어려울 거라고 봅니다만 뭐 말은 끝까지 가겠다고 하니까 우선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정창준 : 국민의힘의 단일화 전망은 어떠세요? 지금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 약간 말씀을 조금 저어하시는 것 같기는 하더라고요.
▶ 허은아 : 그러니까 지금 단일화를 안 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해서 걱정들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얼마나 계산을 하고 싶으시겠습니까? 여러 가지 지금 계산하는 것 같아서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라는 말씀을 조금 전에.
▷ 정창준 : 에둘러 표현하신 거군요.
▶ 허은아 : 네, 그래서 표현한 겁니다.
▷ 정창준 : 민주당은 또 이재명 후보의 사법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고 있습니다. 대법원의 유죄 취지 파기 환송. 대법원장 탄핵 카드까지 나오고 있어요. 이 부분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허은아 : 모든 게 지나치면 안 되는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사실 지나치게 짧은 심리 기간이라든가 대법원 내규 어겼다는 거. 대법원이 분명 무리한 면이 있다는 얘기도 있었고 그렇다고 해서 대법원에 대한 무리한 공격을 하게 되면 역풍이 불 수도 있다고 저는 좀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모든 것이 이렇게 강도 조절을 좀 해야지 된다. 그리고 우선은 사법적 판결에 대해서는 인정을 해야겠죠, 법치주의니까. 하지만 그 판결에 대해. 저도 사실은 피해를 본 사람 입장이거든요. 하지만 법치주의자로서 우선 받아는 들였지만 내심 불편함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서 정치가 사법화돼서도 안 되고 사법이 정치를 해서도 안 되는 건데 지금은 아, 이게 뭘까라는 국민들에게 많은 의구심을 주는 결론들과 결과들이 그리고 과정들이 있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라는 생각은 듭니다.
▷ 정창준 : 대통령이 되면 예를 들면 진행되는 재판은 중지돼야 한다는 취지의 형사소송법 개정안도 민주당에서 추진을 하고 있어요. 이런 부분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가요?
▶ 허은아 : 이게 헌법학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많이 갈리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리고 전례가 없는 일이기 때문에 사법부가 독단적으로 판단하지 말고 또 여러 의견을 좀 들어서 합리적으로 판단을 해야 되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그게 독단적인 것처럼 보이는 것은 사회적 혼란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현명하게 판단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번에 대통령이 되시는 분은 절대로 갈라쳐서는 안 됩니다. 국민들이 그걸 원하지 않으실 것 같아요. 압도적인 승리가 되기 어려울 수도 있는 지금 판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제가 봤을 때는 통합을 하고 안고 이제는 좀 덜 싸우는. 대통령이 됐는데 대통령 말을 안 듣는 또. 그러니까 말을 듣는 건 아니지만 서로 사법부와 입법부와 또 행정부가 계속 싸우기만 하는 모습을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러한 예측을 할 수 있을 만한 행동 자체를 지금은 자제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은 듭니다.
▷ 정창준 : 오늘은 여기까지 들어야겠습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허은아 대선 후보와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 허은아 : 네, 고맙습니다. 용기 있는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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