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세 전쟁’ 속 한·일·아세안에 협력 강화 촉구”

입력 2025.05.06 (10:37) 수정 2025.05.06 (10: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미중 ‘관세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한국과 일본,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에 협력 강화를 촉구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6일 보도했습니다.

지난 4일 이탈리아에서 열린 제28차 아세안+3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한 란포안 중국 재정부장(장관)은 중국이 거시 정책 협력을 강화하고 무역·투자 관계를 심화하며 생산·공급망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지역 파트너들과 협력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란포안 재정부장은 중국이 주변국들과 전략적 신뢰와 개발 통합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개방적이고 포괄적이며 협력적인 지역 금융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판궁성 중국 인민은행 총재도 불확실한 세계 환경 속에서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아시아 금융 안전망)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화난이공대학 공공정책연구소 궈하이 연구원은 SCMP에 “이번 회의는 아세안, 중국, 일본, 한국이 현재 세계화 프레임워크, 즉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한 다자간 무역 시스템을 지키려는 공통된 열망을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번 회의에서 미국이나 지정학적 긴장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것은 한국, 일본, 아세안이 미중 경쟁에서 (어느 한쪽) 편을 들지 않으려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국, ‘관세 전쟁’ 속 한·일·아세안에 협력 강화 촉구”
    • 입력 2025-05-06 10:37:33
    • 수정2025-05-06 10:45:20
    국제
미중 ‘관세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한국과 일본,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에 협력 강화를 촉구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6일 보도했습니다.

지난 4일 이탈리아에서 열린 제28차 아세안+3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한 란포안 중국 재정부장(장관)은 중국이 거시 정책 협력을 강화하고 무역·투자 관계를 심화하며 생산·공급망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지역 파트너들과 협력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란포안 재정부장은 중국이 주변국들과 전략적 신뢰와 개발 통합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개방적이고 포괄적이며 협력적인 지역 금융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판궁성 중국 인민은행 총재도 불확실한 세계 환경 속에서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아시아 금융 안전망)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화난이공대학 공공정책연구소 궈하이 연구원은 SCMP에 “이번 회의는 아세안, 중국, 일본, 한국이 현재 세계화 프레임워크, 즉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한 다자간 무역 시스템을 지키려는 공통된 열망을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번 회의에서 미국이나 지정학적 긴장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것은 한국, 일본, 아세안이 미중 경쟁에서 (어느 한쪽) 편을 들지 않으려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