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한은 마통’서 71조 대출…역대 최대

입력 2025.05.06 (11:22) 수정 2025.05.0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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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들어 4월까지 한국은행에서 약 71조 원을 빌려 부족한 재정을 메웠습니다.

한국은행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양부남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대(對)정부 일시 대출금·이자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말까지 정부가 한은으로부터 빌린 누적 대출금은 총 70조 7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연도별 같은 기간(1∼4월)을 비교한 결과, 올해 누적 일시 대출 규모는 해당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2011년 이후 15년 만에 최대입니다.

역대급 ‘세수 펑크’를 겪은 지난해 4월까지 누적 대출(60조 원)보다도 10조 7천억 원 많고, 코로나19 발병과 함께 연초 갑자기 돈 쓸 곳이 많아진 2020년 같은 기간(25조 9천억 원)의 약 2.7 배에 이릅니다.

하지만 정부는 많이 빌린만큼 꾸준히 갚아 올해 빌린 70조 7천억 원과 지난해 넘어온 대출 잔액 5조 원을 더한 75조 7천억 원을 4월 말 현재 모두 상환한 상태입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일시 차입은 세입의 국고 수납과 세출 집행의 시기적 불일치를 보완하기 위한 정상적 재정 운영 수단으로, 정부는 한도 안에서 차입하고 있다”며 “누적 대출 규모를 비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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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올해 ‘한은 마통’서 71조 대출…역대 최대
    • 입력 2025-05-06 11:22:41
    • 수정2025-05-06 11:25:54
    경제
정부가 올해 들어 4월까지 한국은행에서 약 71조 원을 빌려 부족한 재정을 메웠습니다.

한국은행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양부남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대(對)정부 일시 대출금·이자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말까지 정부가 한은으로부터 빌린 누적 대출금은 총 70조 7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연도별 같은 기간(1∼4월)을 비교한 결과, 올해 누적 일시 대출 규모는 해당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2011년 이후 15년 만에 최대입니다.

역대급 ‘세수 펑크’를 겪은 지난해 4월까지 누적 대출(60조 원)보다도 10조 7천억 원 많고, 코로나19 발병과 함께 연초 갑자기 돈 쓸 곳이 많아진 2020년 같은 기간(25조 9천억 원)의 약 2.7 배에 이릅니다.

하지만 정부는 많이 빌린만큼 꾸준히 갚아 올해 빌린 70조 7천억 원과 지난해 넘어온 대출 잔액 5조 원을 더한 75조 7천억 원을 4월 말 현재 모두 상환한 상태입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일시 차입은 세입의 국고 수납과 세출 집행의 시기적 불일치를 보완하기 위한 정상적 재정 운영 수단으로, 정부는 한도 안에서 차입하고 있다”며 “누적 대출 규모를 비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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