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출신 한덕수·이낙연 연대에 호남 민심은 싸늘

입력 2025.05.06 (21:24) 수정 2025.05.06 (22: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호남'과 '반명'을 외치며 대선 경쟁에 뛰어든 한덕수, 이낙연 두 전직 총리가 연대에 합의했습니다.

개헌을 위해 서로 협력하겠다는 것이 명분인데 호남 민심은 싸늘합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선 출마 선언과 함께 '나도 호남 사람'을 외친 한덕수 전 총리와 총리와 당 대표를 거치며 한때 호남 대망론의 중심에 섰던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다른 듯 비슷한 두 대선 주자의 만남은 결국 연대로 결론을 맺었습니다.

[한덕수/전 국무총리 : "헌정질서가 무력화되는 이러한 것을 막기 위한 그러한 노력에 우리 이낙연 총리님께서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 주시고..."]

이 고문은 대선 출마는 변함이 없다며 사실상 반명 빅텐트 합류를 시사했습니다.

[이낙연/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 "저의 출마 여부가 변화가 온 것은 아닙니다. 출마를 위한 준비는 계속하고 있습니다."]

연대의 명분은 개헌입니다.

한 전 총리는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 견제를, 이 고문은 여기에 비상계엄 상황을 더해 개헌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호남 민심을 설득하기는 역부족인 분위기입니다.

[이승희/장흥군 : "그 분(이낙연 고문)이 보수들하고 이렇게 하는데, 우리 전통적인 호남, (전남)도민들의 신용을 받기는 어렵게 됐다라고 그렇게 봅니다."]

[송점숙/보성군 : "민주주의에 별 도움이 안 된다고 해야되나 그리고 너무 자기 잇속만 따르는 것 같아서..."]

민주당은 개헌 연대가 아닌 '내란 연대'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준호/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신속대응단 부단장 : "총선에서 지역의 심판이 끝났던 이낙연 광주 민주화운동을 광주 사태로 폄하한 한덕수 두 분 다 정치적으로 호남을 대표할 수 없습니다. 호남 민심에 정면으로 변하는 내란 연대를 개헌으로 포장 말길 바랍니다."]

국민의힘과 단일화 진통을 겪는 한덕수 전 총리와 반명 빅텐트로 활로를 모색하는 이낙연 고문.

수세에 몰린 호남 출신 두 전직 총리의 연대가 정치적인 효과를 내기는 쉽지 않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영상편집:이성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호남 출신 한덕수·이낙연 연대에 호남 민심은 싸늘
    • 입력 2025-05-06 21:24:06
    • 수정2025-05-06 22:10:17
    뉴스9(광주)
[앵커]

'호남'과 '반명'을 외치며 대선 경쟁에 뛰어든 한덕수, 이낙연 두 전직 총리가 연대에 합의했습니다.

개헌을 위해 서로 협력하겠다는 것이 명분인데 호남 민심은 싸늘합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선 출마 선언과 함께 '나도 호남 사람'을 외친 한덕수 전 총리와 총리와 당 대표를 거치며 한때 호남 대망론의 중심에 섰던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다른 듯 비슷한 두 대선 주자의 만남은 결국 연대로 결론을 맺었습니다.

[한덕수/전 국무총리 : "헌정질서가 무력화되는 이러한 것을 막기 위한 그러한 노력에 우리 이낙연 총리님께서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 주시고..."]

이 고문은 대선 출마는 변함이 없다며 사실상 반명 빅텐트 합류를 시사했습니다.

[이낙연/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 "저의 출마 여부가 변화가 온 것은 아닙니다. 출마를 위한 준비는 계속하고 있습니다."]

연대의 명분은 개헌입니다.

한 전 총리는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 견제를, 이 고문은 여기에 비상계엄 상황을 더해 개헌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호남 민심을 설득하기는 역부족인 분위기입니다.

[이승희/장흥군 : "그 분(이낙연 고문)이 보수들하고 이렇게 하는데, 우리 전통적인 호남, (전남)도민들의 신용을 받기는 어렵게 됐다라고 그렇게 봅니다."]

[송점숙/보성군 : "민주주의에 별 도움이 안 된다고 해야되나 그리고 너무 자기 잇속만 따르는 것 같아서..."]

민주당은 개헌 연대가 아닌 '내란 연대'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준호/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신속대응단 부단장 : "총선에서 지역의 심판이 끝났던 이낙연 광주 민주화운동을 광주 사태로 폄하한 한덕수 두 분 다 정치적으로 호남을 대표할 수 없습니다. 호남 민심에 정면으로 변하는 내란 연대를 개헌으로 포장 말길 바랍니다."]

국민의힘과 단일화 진통을 겪는 한덕수 전 총리와 반명 빅텐트로 활로를 모색하는 이낙연 고문.

수세에 몰린 호남 출신 두 전직 총리의 연대가 정치적인 효과를 내기는 쉽지 않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영상편집:이성훈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광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