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MLB 2경기 연속 안타…첫 견제사 아쉬움, 발로 만회

LA 다저스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김혜성이 2경기 연속 안타를 쳤습니다.

김혜성은 오늘(7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와의 원정 경기에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습니다.

3회 칼 콴트릴의 체인지업을 건드려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혜성은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콴트릴의 시속 138㎞ 커터를 공략해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했습니다.

김혜성의 빅리그 3번째 안타였지만, 콴트릴의 견제구에 걸려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이후 김혜성은 자신의 장점인 스피드로 실수를 만회했습니다.

7회 무사 1루에서 김혜성은 1루수 땅볼을 쳤지만, 야수 선택으로 1루에 도달했습니다.

후속 타자 오타니 쇼헤이의 적시타가 터지자 김혜성은 빠르게 2루, 3루를 돌아 홈 플레이트를 밟았습니다.

김혜성의 빅리그 2번째 득점입니다.

김혜성은 9회에는 헤수스 티노코의 시속 137㎞ 슬라이더에 배트를 헛돌려 삼진을 당했습니다.

다저스는 연장 접전 끝에 마이애미에 5대4로 졌습니다.

이날 다저스는 사타구니가 편치 않은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리고, 아우트먼을 현역 로스터에 등록했습니다.

주 포지션은 2루수지만, 유격수는 물론이고 외야 훈련도 하는 김혜성은 아우트먼과 생존 경쟁을 벌일 전망입니다.

토미 현수 에드먼이 복귀할 때까지, 경쟁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4일 빅리그에 데뷔한 김혜성의 올 시즌 성적은 8타수 3안타, 타율 0.375, 1타점 2득점 2도루입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