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방러 앞두고 ‘중러 우의’ 강조…“함께 다극화 추진”
입력 2025.05.07 (15:44)
수정 2025.05.0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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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무역전쟁 속에 7일 러시아를 국빈방문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현지 일간지 기고문을 통해 중러의 끈끈한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러시아 관영매체 ‘로시스카야 가제타’에 실은 ‘역사를 거울로 삼아 함께 미래를 열다’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세계는 공도(公道·공평하고 바른 이치)를 바라지 패도(覇道·힘에 의한 정치)를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은 이어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려면 대결이 아니라 대화를, 동맹 만들기가 아니라 파트너 되기를, 제로섬이 아니라 윈윈을 견지해야 한다”며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면서 각자 합리적 우려를 모두 고려하고, 국제 규칙과 질서를 지켜야 한다”고 했습니다.
‘패도’, ‘대결’, ‘동맹 만들기’ 등은 모두 중국이 미국의 중국 견제를 비판할 때 자주 써온 표현입니다. 미국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으나 미국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시 주석은는 “중국과 러시아는 중요한 영향력을 가진 강대국이고, 글로벌 전략적 안정 수호와 글로벌 거버넌스 완비의 건설적 역량”이라며 “중러 관계는 명확한 역사적 논리와 강한 내생적 동력, 깊은 문명적 기반을 갖고 있고, 제3국을 겨냥하지도 제3국으로부터 제한받지도 않는다”는 종전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은 중러 우의와 상호신뢰를 방해·훼손하려는 어떠한 기도도 함께 막고, 시기 때때의 일로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며 “중러 전략적 협조라는 확실성과 강인성으로 세계 다극화 프로세스를 함께 추진하고,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을 함께 이끌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시 주석은 “중러는 서로의 핵심이익과 중대한 관심사 문제에서 줄곧 굳게 서로를 지지해왔다”며 “러시아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키고, 타이완이 중국 영토의 분할 불가능한 일부라는 점을 여러 차례 확인해왔고 중국은 이를 높이 평가한다”고 했습니다.
시 주석은 이날부터 10일까지 러시아를 국빈방문하고 9일에는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소련 대조국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 행사에 참석합니다.
그는 2013년 3월 중국 국가주석으로서 첫 해외 일정으로 러시아를 국빈방문한 뒤 지난해 10월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까지 모두 10차례 러시아를 방문했습니다. 단일 국가로는 러시아를 가장 많이 찾았습니다. 러시아 국빈방문은 2023년 3월 이후 2년 만이고, 전승절 열병식 참석은 승전 70주년이던 2015년 이후 10년 만입니다.
시 주석과 마찬가지로 장기 집권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양자 관계를 보면 두 정상은 그간 40여 차례 만났으며 지난해에만 중국·카자흐스탄·러시아에서 세 번 마주 앉으며 ‘신냉전 시대’ 속 밀착을 과시했습니다.
그런 만큼 시 주석의 이번 국빈방문 나흘간 두 사람은 해묵은 문제인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을 비롯해 미국발 관세·무역 압박 대응 등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이후 달라진 글로벌 정세에 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시진핑 주석은 이날 러시아 관영매체 ‘로시스카야 가제타’에 실은 ‘역사를 거울로 삼아 함께 미래를 열다’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세계는 공도(公道·공평하고 바른 이치)를 바라지 패도(覇道·힘에 의한 정치)를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은 이어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려면 대결이 아니라 대화를, 동맹 만들기가 아니라 파트너 되기를, 제로섬이 아니라 윈윈을 견지해야 한다”며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면서 각자 합리적 우려를 모두 고려하고, 국제 규칙과 질서를 지켜야 한다”고 했습니다.
‘패도’, ‘대결’, ‘동맹 만들기’ 등은 모두 중국이 미국의 중국 견제를 비판할 때 자주 써온 표현입니다. 미국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으나 미국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시 주석은는 “중국과 러시아는 중요한 영향력을 가진 강대국이고, 글로벌 전략적 안정 수호와 글로벌 거버넌스 완비의 건설적 역량”이라며 “중러 관계는 명확한 역사적 논리와 강한 내생적 동력, 깊은 문명적 기반을 갖고 있고, 제3국을 겨냥하지도 제3국으로부터 제한받지도 않는다”는 종전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은 중러 우의와 상호신뢰를 방해·훼손하려는 어떠한 기도도 함께 막고, 시기 때때의 일로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며 “중러 전략적 협조라는 확실성과 강인성으로 세계 다극화 프로세스를 함께 추진하고,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을 함께 이끌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시 주석은 “중러는 서로의 핵심이익과 중대한 관심사 문제에서 줄곧 굳게 서로를 지지해왔다”며 “러시아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키고, 타이완이 중국 영토의 분할 불가능한 일부라는 점을 여러 차례 확인해왔고 중국은 이를 높이 평가한다”고 했습니다.
시 주석은 이날부터 10일까지 러시아를 국빈방문하고 9일에는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소련 대조국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 행사에 참석합니다.
그는 2013년 3월 중국 국가주석으로서 첫 해외 일정으로 러시아를 국빈방문한 뒤 지난해 10월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까지 모두 10차례 러시아를 방문했습니다. 단일 국가로는 러시아를 가장 많이 찾았습니다. 러시아 국빈방문은 2023년 3월 이후 2년 만이고, 전승절 열병식 참석은 승전 70주년이던 2015년 이후 10년 만입니다.
시 주석과 마찬가지로 장기 집권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양자 관계를 보면 두 정상은 그간 40여 차례 만났으며 지난해에만 중국·카자흐스탄·러시아에서 세 번 마주 앉으며 ‘신냉전 시대’ 속 밀착을 과시했습니다.
그런 만큼 시 주석의 이번 국빈방문 나흘간 두 사람은 해묵은 문제인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을 비롯해 미국발 관세·무역 압박 대응 등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이후 달라진 글로벌 정세에 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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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무역전쟁 속에 7일 러시아를 국빈방문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현지 일간지 기고문을 통해 중러의 끈끈한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러시아 관영매체 ‘로시스카야 가제타’에 실은 ‘역사를 거울로 삼아 함께 미래를 열다’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세계는 공도(公道·공평하고 바른 이치)를 바라지 패도(覇道·힘에 의한 정치)를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은 이어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려면 대결이 아니라 대화를, 동맹 만들기가 아니라 파트너 되기를, 제로섬이 아니라 윈윈을 견지해야 한다”며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면서 각자 합리적 우려를 모두 고려하고, 국제 규칙과 질서를 지켜야 한다”고 했습니다.
‘패도’, ‘대결’, ‘동맹 만들기’ 등은 모두 중국이 미국의 중국 견제를 비판할 때 자주 써온 표현입니다. 미국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으나 미국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시 주석은는 “중국과 러시아는 중요한 영향력을 가진 강대국이고, 글로벌 전략적 안정 수호와 글로벌 거버넌스 완비의 건설적 역량”이라며 “중러 관계는 명확한 역사적 논리와 강한 내생적 동력, 깊은 문명적 기반을 갖고 있고, 제3국을 겨냥하지도 제3국으로부터 제한받지도 않는다”는 종전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은 중러 우의와 상호신뢰를 방해·훼손하려는 어떠한 기도도 함께 막고, 시기 때때의 일로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며 “중러 전략적 협조라는 확실성과 강인성으로 세계 다극화 프로세스를 함께 추진하고,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을 함께 이끌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시 주석은 “중러는 서로의 핵심이익과 중대한 관심사 문제에서 줄곧 굳게 서로를 지지해왔다”며 “러시아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키고, 타이완이 중국 영토의 분할 불가능한 일부라는 점을 여러 차례 확인해왔고 중국은 이를 높이 평가한다”고 했습니다.
시 주석은 이날부터 10일까지 러시아를 국빈방문하고 9일에는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소련 대조국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 행사에 참석합니다.
그는 2013년 3월 중국 국가주석으로서 첫 해외 일정으로 러시아를 국빈방문한 뒤 지난해 10월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까지 모두 10차례 러시아를 방문했습니다. 단일 국가로는 러시아를 가장 많이 찾았습니다. 러시아 국빈방문은 2023년 3월 이후 2년 만이고, 전승절 열병식 참석은 승전 70주년이던 2015년 이후 10년 만입니다.
시 주석과 마찬가지로 장기 집권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양자 관계를 보면 두 정상은 그간 40여 차례 만났으며 지난해에만 중국·카자흐스탄·러시아에서 세 번 마주 앉으며 ‘신냉전 시대’ 속 밀착을 과시했습니다.
그런 만큼 시 주석의 이번 국빈방문 나흘간 두 사람은 해묵은 문제인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을 비롯해 미국발 관세·무역 압박 대응 등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이후 달라진 글로벌 정세에 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시진핑 주석은 이날 러시아 관영매체 ‘로시스카야 가제타’에 실은 ‘역사를 거울로 삼아 함께 미래를 열다’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세계는 공도(公道·공평하고 바른 이치)를 바라지 패도(覇道·힘에 의한 정치)를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은 이어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려면 대결이 아니라 대화를, 동맹 만들기가 아니라 파트너 되기를, 제로섬이 아니라 윈윈을 견지해야 한다”며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면서 각자 합리적 우려를 모두 고려하고, 국제 규칙과 질서를 지켜야 한다”고 했습니다.
‘패도’, ‘대결’, ‘동맹 만들기’ 등은 모두 중국이 미국의 중국 견제를 비판할 때 자주 써온 표현입니다. 미국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으나 미국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시 주석은는 “중국과 러시아는 중요한 영향력을 가진 강대국이고, 글로벌 전략적 안정 수호와 글로벌 거버넌스 완비의 건설적 역량”이라며 “중러 관계는 명확한 역사적 논리와 강한 내생적 동력, 깊은 문명적 기반을 갖고 있고, 제3국을 겨냥하지도 제3국으로부터 제한받지도 않는다”는 종전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은 중러 우의와 상호신뢰를 방해·훼손하려는 어떠한 기도도 함께 막고, 시기 때때의 일로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며 “중러 전략적 협조라는 확실성과 강인성으로 세계 다극화 프로세스를 함께 추진하고,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을 함께 이끌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시 주석은 “중러는 서로의 핵심이익과 중대한 관심사 문제에서 줄곧 굳게 서로를 지지해왔다”며 “러시아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키고, 타이완이 중국 영토의 분할 불가능한 일부라는 점을 여러 차례 확인해왔고 중국은 이를 높이 평가한다”고 했습니다.
시 주석은 이날부터 10일까지 러시아를 국빈방문하고 9일에는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소련 대조국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 행사에 참석합니다.
그는 2013년 3월 중국 국가주석으로서 첫 해외 일정으로 러시아를 국빈방문한 뒤 지난해 10월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까지 모두 10차례 러시아를 방문했습니다. 단일 국가로는 러시아를 가장 많이 찾았습니다. 러시아 국빈방문은 2023년 3월 이후 2년 만이고, 전승절 열병식 참석은 승전 70주년이던 2015년 이후 10년 만입니다.
시 주석과 마찬가지로 장기 집권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양자 관계를 보면 두 정상은 그간 40여 차례 만났으며 지난해에만 중국·카자흐스탄·러시아에서 세 번 마주 앉으며 ‘신냉전 시대’ 속 밀착을 과시했습니다.
그런 만큼 시 주석의 이번 국빈방문 나흘간 두 사람은 해묵은 문제인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을 비롯해 미국발 관세·무역 압박 대응 등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이후 달라진 글로벌 정세에 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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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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