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기관도 비용 검토도 없이…확장 추진
입력 2025.05.07 (19:14)
수정 2025.05.07 (20: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거액의 세금을 낭비한데다가 마땅한 마무리 방법도 없는데도, 거제시가 사업 확장까지 추진하는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입주할 공공기관도 마땅치 않은데, 거제시는 얼마나 재정이 투입될 지, 검토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어서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정률 56%에서 멈춰 있는 거제 행정타운.
거제시가 행정타운 확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11월 작성된 지구단위계획 확장 계획서입니다.
공공청사 입주 필지는 3개에서 6개로 늘어났고, 체육시설과 공원, 주차장이 추가됐습니다.
기존 계획보다 면적이 배 이상 커지는 겁니다.
하지만, 입주할 공공기관도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8년 전 입주 의사를 밝힌 거제경찰서와 거제교육지원청은 사업 지연 탓에 이미 다른 곳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 거제시보건소도 42억 원을 들여 3년 전 증축했습니다.
[김영규/거제시의원 : "공공기관도 여기에 대한 회의를 느끼게 되고, 앞으로 다른 공공기관도 여기에 들어온다는 확답조차 저희가 받기 어려운 실정이 되어버렸습니다."]
주민 갈등과 공사 민원만 키운 채 민간사업자와의 분쟁 해법도 찾지 못한 거제시.
규모를 확장해 사업을 재추진한다지만, 사업비는 어떻게 마련할지, 우려가 제기될 수밖에 없습니다.
[배동주/거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국장 : "(거제) 옥포의 지역민들도 굉장히 피로감을 느끼고요. 사업비가 또 얼마나 더 투입이 될 건지, 이게 현실 가능한 일인지."]
이에 대해, 거제시 관계자는 도서관과 노인복지관 등 중장기 계획 구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수백억원 예산을 거제시가 추가로 부담해야 합니다.
더 큰 문제는 얼마나 비용이 들지, 제대로 된 검토도 없이 거제시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겁니다.
예산 투입 없이 시민 편의를 높이겠다며 추진된 행정타운 사업.
이제, 활용 가치도 명확하지 않은데다, 막대한 재정 부담은 불가피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변성준/그래픽:김신아
앞서 보신 것처럼 거액의 세금을 낭비한데다가 마땅한 마무리 방법도 없는데도, 거제시가 사업 확장까지 추진하는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입주할 공공기관도 마땅치 않은데, 거제시는 얼마나 재정이 투입될 지, 검토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어서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정률 56%에서 멈춰 있는 거제 행정타운.
거제시가 행정타운 확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11월 작성된 지구단위계획 확장 계획서입니다.
공공청사 입주 필지는 3개에서 6개로 늘어났고, 체육시설과 공원, 주차장이 추가됐습니다.
기존 계획보다 면적이 배 이상 커지는 겁니다.
하지만, 입주할 공공기관도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8년 전 입주 의사를 밝힌 거제경찰서와 거제교육지원청은 사업 지연 탓에 이미 다른 곳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 거제시보건소도 42억 원을 들여 3년 전 증축했습니다.
[김영규/거제시의원 : "공공기관도 여기에 대한 회의를 느끼게 되고, 앞으로 다른 공공기관도 여기에 들어온다는 확답조차 저희가 받기 어려운 실정이 되어버렸습니다."]
주민 갈등과 공사 민원만 키운 채 민간사업자와의 분쟁 해법도 찾지 못한 거제시.
규모를 확장해 사업을 재추진한다지만, 사업비는 어떻게 마련할지, 우려가 제기될 수밖에 없습니다.
[배동주/거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국장 : "(거제) 옥포의 지역민들도 굉장히 피로감을 느끼고요. 사업비가 또 얼마나 더 투입이 될 건지, 이게 현실 가능한 일인지."]
이에 대해, 거제시 관계자는 도서관과 노인복지관 등 중장기 계획 구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수백억원 예산을 거제시가 추가로 부담해야 합니다.
더 큰 문제는 얼마나 비용이 들지, 제대로 된 검토도 없이 거제시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겁니다.
예산 투입 없이 시민 편의를 높이겠다며 추진된 행정타운 사업.
이제, 활용 가치도 명확하지 않은데다, 막대한 재정 부담은 불가피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변성준/그래픽:김신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입주기관도 비용 검토도 없이…확장 추진
-
- 입력 2025-05-07 19:14:29
- 수정2025-05-07 20:02:20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거액의 세금을 낭비한데다가 마땅한 마무리 방법도 없는데도, 거제시가 사업 확장까지 추진하는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입주할 공공기관도 마땅치 않은데, 거제시는 얼마나 재정이 투입될 지, 검토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어서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정률 56%에서 멈춰 있는 거제 행정타운.
거제시가 행정타운 확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11월 작성된 지구단위계획 확장 계획서입니다.
공공청사 입주 필지는 3개에서 6개로 늘어났고, 체육시설과 공원, 주차장이 추가됐습니다.
기존 계획보다 면적이 배 이상 커지는 겁니다.
하지만, 입주할 공공기관도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8년 전 입주 의사를 밝힌 거제경찰서와 거제교육지원청은 사업 지연 탓에 이미 다른 곳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 거제시보건소도 42억 원을 들여 3년 전 증축했습니다.
[김영규/거제시의원 : "공공기관도 여기에 대한 회의를 느끼게 되고, 앞으로 다른 공공기관도 여기에 들어온다는 확답조차 저희가 받기 어려운 실정이 되어버렸습니다."]
주민 갈등과 공사 민원만 키운 채 민간사업자와의 분쟁 해법도 찾지 못한 거제시.
규모를 확장해 사업을 재추진한다지만, 사업비는 어떻게 마련할지, 우려가 제기될 수밖에 없습니다.
[배동주/거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국장 : "(거제) 옥포의 지역민들도 굉장히 피로감을 느끼고요. 사업비가 또 얼마나 더 투입이 될 건지, 이게 현실 가능한 일인지."]
이에 대해, 거제시 관계자는 도서관과 노인복지관 등 중장기 계획 구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수백억원 예산을 거제시가 추가로 부담해야 합니다.
더 큰 문제는 얼마나 비용이 들지, 제대로 된 검토도 없이 거제시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겁니다.
예산 투입 없이 시민 편의를 높이겠다며 추진된 행정타운 사업.
이제, 활용 가치도 명확하지 않은데다, 막대한 재정 부담은 불가피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변성준/그래픽:김신아
앞서 보신 것처럼 거액의 세금을 낭비한데다가 마땅한 마무리 방법도 없는데도, 거제시가 사업 확장까지 추진하는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입주할 공공기관도 마땅치 않은데, 거제시는 얼마나 재정이 투입될 지, 검토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어서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정률 56%에서 멈춰 있는 거제 행정타운.
거제시가 행정타운 확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11월 작성된 지구단위계획 확장 계획서입니다.
공공청사 입주 필지는 3개에서 6개로 늘어났고, 체육시설과 공원, 주차장이 추가됐습니다.
기존 계획보다 면적이 배 이상 커지는 겁니다.
하지만, 입주할 공공기관도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8년 전 입주 의사를 밝힌 거제경찰서와 거제교육지원청은 사업 지연 탓에 이미 다른 곳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 거제시보건소도 42억 원을 들여 3년 전 증축했습니다.
[김영규/거제시의원 : "공공기관도 여기에 대한 회의를 느끼게 되고, 앞으로 다른 공공기관도 여기에 들어온다는 확답조차 저희가 받기 어려운 실정이 되어버렸습니다."]
주민 갈등과 공사 민원만 키운 채 민간사업자와의 분쟁 해법도 찾지 못한 거제시.
규모를 확장해 사업을 재추진한다지만, 사업비는 어떻게 마련할지, 우려가 제기될 수밖에 없습니다.
[배동주/거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국장 : "(거제) 옥포의 지역민들도 굉장히 피로감을 느끼고요. 사업비가 또 얼마나 더 투입이 될 건지, 이게 현실 가능한 일인지."]
이에 대해, 거제시 관계자는 도서관과 노인복지관 등 중장기 계획 구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수백억원 예산을 거제시가 추가로 부담해야 합니다.
더 큰 문제는 얼마나 비용이 들지, 제대로 된 검토도 없이 거제시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겁니다.
예산 투입 없이 시민 편의를 높이겠다며 추진된 행정타운 사업.
이제, 활용 가치도 명확하지 않은데다, 막대한 재정 부담은 불가피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변성준/그래픽:김신아
-
-
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손원혁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