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대담] “통영 청년마을 ‘섬바다 음식학교’ 6월 개교”
입력 2025.05.07 (19:45)
수정 2025.05.07 (20: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3년간 국비 최대 6억 원을 지원하는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은 청년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활동을 통해 청년이 모이는 마을을 만드는 것이 과제인데요.
오늘 이슈대담에서는 2025년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에 선정된 통영 웰피쉬 정여울 대표 모시고 구체적인 계획과 포부 들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대표님, 선정을 축하드립니다.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에 일환으로 통영 동피랑에 청년을 위한 '섬바다 음식학교'를 개교할 예정이라고요?
[답변]
네, 저희가 이제 교육부 인가학교는 아니고 학교라는 이름으로 청년들에게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청년 마을입니다.
그래서 섬과 바다에서 나는 식재료로 창업을 실험하고 지역과 연결된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청년 창업가를 육성하는 곳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저희가 6월에 참가자를 모집하고 7월에 이제 동피랑 캠퍼스를 중심으로 정식 개교할 예정입니다.
저희 섬바다 음식학교 같은 경우에는 총 1, 2, 3단계로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했고 1단계에서는 통영과 섬을 이제 이해하고 바다 역사와 식재료를 배우면서 아이디어를 다지는 단계이고 2단계에서는 통영에 이제 전통 음식들이 많아요.
그래서 계절별 전통 레시피를 배우면서 실습하도록 구성했어요.
예를 들어서 봄에는 도다리쑥국이나 여름에는 갈치호박국 겨울에는 약대구 같은 지역 특유의 음식들을 저희가 전통 명인들한테 배울 수 있도록 구성하였고요.
마지막 3단계에서는 실제로 시제품을 만들고 유통까지 해볼 수 있는 단계로 이어지고 저희가 이 교육 프로그램을 다 들었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졸업 이후에도 실제 제품을 생산하고 온라인에 판매하고 저희랑 다 같이 박람회에 참가하면서 유통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좀 활동을 확장하도록 구성했습니다.
그래서 단기 교육이 아니라 3년간 단계별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장기적으로 설계한 커리큘럼입니다.
[앵커]
실제 수업은 교실이 아닌 통영의 섬과 바다와 같은 현장에서 이뤄진다고요?
[답변]
네, 맞습니다.
저희는 이제 교실보다는 섬과 바다가 가장 좋은 교재이자 교실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예를 들어서 욕지도에서 해녀분에게 식재료 손질법을 배우고 우도에서 해초 요리로 유명하신 분에게 섬 음식을 직접 맛보면서 배울 수 있도록 구성했고요.
그다음에 중매인 분들한테 수산물, 좋은 수산물을 고르는 방법 그다음에, 지역에 우리가 통영에 또 다찌라는 문화가 유명한데 이제 다찌집 대표님들한테 개조개 유곽이나 물굴젓 같은 어디서도 보기 힘든 통영에서만 볼 수 있는 이런 전통 요리법을 배우도록 구성했습니다.
[앵커]
'섬바다 음식학교'를 기획한 배경이 궁금한데요.
[답변]
통영은 수산업이 굉장히 활발한 도시인데요.
근데 제가 통영에 6년간 정착을 하면서 사업을 해보니까 이렇게 뛰어난 자원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회를 만든 청년들이 생각보다 많이 없다는 점이 굉장히 안타까웠어요.
그래서 욕지도에서도 고등어, 참치 양식이 성공하고 비진도의 미역은 예전에 왕실에 납품이 됐을 정도로 뛰어난 품질을 갖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통영의 청년들조차 이러한 스토리를 잘 모르고 이것을 어떻게 활용을 해서 시작을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굉장히 많더라고요.
그래서 많은 섬 음식이 아직도 이제 입으로만 전해지다 보니까.
이렇게 되다 보면 어르신들이 사라지면 이렇게 섬 전통 음식에 대한 문화도 사라질지 모른다는 위기감을 저희가 느꼈고요.
그래서 저는 이런 귀한 자원을 이제 기록하고 계승해서 좀 현대화시킬 수 있는 청년들이 도전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해서 섬바다 음식학교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앵커]
대표님도 통영으로 이주한 청년 창업가라고요?
[답변]
네, 맞습니다.
저는 서울에서 나고 자란 청년이고요.
수산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을 때 수산물을 구하려면 어디로 가야 되느냐는 질문을 먼저 떠오른 게 이제 통영이었어요.
그래서 1초도 망설이지 않고 통영에 내려와서 사업을 준비하게 됐고 남편이 또 사실 통영 출신이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조금 더 쉽게 좀 통영이라는 문화에 좀 이렇게 녹아들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시댁도 이제 수산업과 관계가 있으셔서 아직도 좀 시행착오를 많이 하고 있는데 이렇게 많이 배우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전국의 청년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답변]
네, 저는 지금의 청년들이 뭔가 성공이 아니더라도 자기의 길을 찾기 위해서 많이 고민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을 좀 지역에서도 찾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수도권이 무조건 성공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고 우선적으로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어떤 일을 만들고 싶은지를 먼저 고민하고 그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 가장 최적의 곳이 어디인가를 좀 선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실제로 보니 지역에도 굉장히 많은 자원들이 있고 그 무한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근데 그것들을 사실 경험을 해보지 않으면은 알 수가 없는 기회들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기회들을 좀 지역에서도 찾으셨으면 좋겠고 저희 섬바다 음식학교에서도 여러분이 그 가능성을 탐색하고 설계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니까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통영 섬바다 음식학교를 통해 청년은 새로운 기회를 얻고 지역은 활력을 되찾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3년간 국비 최대 6억 원을 지원하는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은 청년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활동을 통해 청년이 모이는 마을을 만드는 것이 과제인데요.
오늘 이슈대담에서는 2025년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에 선정된 통영 웰피쉬 정여울 대표 모시고 구체적인 계획과 포부 들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대표님, 선정을 축하드립니다.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에 일환으로 통영 동피랑에 청년을 위한 '섬바다 음식학교'를 개교할 예정이라고요?
[답변]
네, 저희가 이제 교육부 인가학교는 아니고 학교라는 이름으로 청년들에게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청년 마을입니다.
그래서 섬과 바다에서 나는 식재료로 창업을 실험하고 지역과 연결된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청년 창업가를 육성하는 곳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저희가 6월에 참가자를 모집하고 7월에 이제 동피랑 캠퍼스를 중심으로 정식 개교할 예정입니다.
저희 섬바다 음식학교 같은 경우에는 총 1, 2, 3단계로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했고 1단계에서는 통영과 섬을 이제 이해하고 바다 역사와 식재료를 배우면서 아이디어를 다지는 단계이고 2단계에서는 통영에 이제 전통 음식들이 많아요.
그래서 계절별 전통 레시피를 배우면서 실습하도록 구성했어요.
예를 들어서 봄에는 도다리쑥국이나 여름에는 갈치호박국 겨울에는 약대구 같은 지역 특유의 음식들을 저희가 전통 명인들한테 배울 수 있도록 구성하였고요.
마지막 3단계에서는 실제로 시제품을 만들고 유통까지 해볼 수 있는 단계로 이어지고 저희가 이 교육 프로그램을 다 들었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졸업 이후에도 실제 제품을 생산하고 온라인에 판매하고 저희랑 다 같이 박람회에 참가하면서 유통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좀 활동을 확장하도록 구성했습니다.
그래서 단기 교육이 아니라 3년간 단계별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장기적으로 설계한 커리큘럼입니다.
[앵커]
실제 수업은 교실이 아닌 통영의 섬과 바다와 같은 현장에서 이뤄진다고요?
[답변]
네, 맞습니다.
저희는 이제 교실보다는 섬과 바다가 가장 좋은 교재이자 교실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예를 들어서 욕지도에서 해녀분에게 식재료 손질법을 배우고 우도에서 해초 요리로 유명하신 분에게 섬 음식을 직접 맛보면서 배울 수 있도록 구성했고요.
그다음에 중매인 분들한테 수산물, 좋은 수산물을 고르는 방법 그다음에, 지역에 우리가 통영에 또 다찌라는 문화가 유명한데 이제 다찌집 대표님들한테 개조개 유곽이나 물굴젓 같은 어디서도 보기 힘든 통영에서만 볼 수 있는 이런 전통 요리법을 배우도록 구성했습니다.
[앵커]
'섬바다 음식학교'를 기획한 배경이 궁금한데요.
[답변]
통영은 수산업이 굉장히 활발한 도시인데요.
근데 제가 통영에 6년간 정착을 하면서 사업을 해보니까 이렇게 뛰어난 자원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회를 만든 청년들이 생각보다 많이 없다는 점이 굉장히 안타까웠어요.
그래서 욕지도에서도 고등어, 참치 양식이 성공하고 비진도의 미역은 예전에 왕실에 납품이 됐을 정도로 뛰어난 품질을 갖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통영의 청년들조차 이러한 스토리를 잘 모르고 이것을 어떻게 활용을 해서 시작을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굉장히 많더라고요.
그래서 많은 섬 음식이 아직도 이제 입으로만 전해지다 보니까.
이렇게 되다 보면 어르신들이 사라지면 이렇게 섬 전통 음식에 대한 문화도 사라질지 모른다는 위기감을 저희가 느꼈고요.
그래서 저는 이런 귀한 자원을 이제 기록하고 계승해서 좀 현대화시킬 수 있는 청년들이 도전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해서 섬바다 음식학교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앵커]
대표님도 통영으로 이주한 청년 창업가라고요?
[답변]
네, 맞습니다.
저는 서울에서 나고 자란 청년이고요.
수산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을 때 수산물을 구하려면 어디로 가야 되느냐는 질문을 먼저 떠오른 게 이제 통영이었어요.
그래서 1초도 망설이지 않고 통영에 내려와서 사업을 준비하게 됐고 남편이 또 사실 통영 출신이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조금 더 쉽게 좀 통영이라는 문화에 좀 이렇게 녹아들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시댁도 이제 수산업과 관계가 있으셔서 아직도 좀 시행착오를 많이 하고 있는데 이렇게 많이 배우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전국의 청년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답변]
네, 저는 지금의 청년들이 뭔가 성공이 아니더라도 자기의 길을 찾기 위해서 많이 고민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을 좀 지역에서도 찾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수도권이 무조건 성공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고 우선적으로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어떤 일을 만들고 싶은지를 먼저 고민하고 그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 가장 최적의 곳이 어디인가를 좀 선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실제로 보니 지역에도 굉장히 많은 자원들이 있고 그 무한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근데 그것들을 사실 경험을 해보지 않으면은 알 수가 없는 기회들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기회들을 좀 지역에서도 찾으셨으면 좋겠고 저희 섬바다 음식학교에서도 여러분이 그 가능성을 탐색하고 설계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니까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통영 섬바다 음식학교를 통해 청년은 새로운 기회를 얻고 지역은 활력을 되찾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슈대담] “통영 청년마을 ‘섬바다 음식학교’ 6월 개교”
-
- 입력 2025-05-07 19:45:31
- 수정2025-05-07 20:02:21

[앵커]
3년간 국비 최대 6억 원을 지원하는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은 청년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활동을 통해 청년이 모이는 마을을 만드는 것이 과제인데요.
오늘 이슈대담에서는 2025년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에 선정된 통영 웰피쉬 정여울 대표 모시고 구체적인 계획과 포부 들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대표님, 선정을 축하드립니다.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에 일환으로 통영 동피랑에 청년을 위한 '섬바다 음식학교'를 개교할 예정이라고요?
[답변]
네, 저희가 이제 교육부 인가학교는 아니고 학교라는 이름으로 청년들에게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청년 마을입니다.
그래서 섬과 바다에서 나는 식재료로 창업을 실험하고 지역과 연결된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청년 창업가를 육성하는 곳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저희가 6월에 참가자를 모집하고 7월에 이제 동피랑 캠퍼스를 중심으로 정식 개교할 예정입니다.
저희 섬바다 음식학교 같은 경우에는 총 1, 2, 3단계로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했고 1단계에서는 통영과 섬을 이제 이해하고 바다 역사와 식재료를 배우면서 아이디어를 다지는 단계이고 2단계에서는 통영에 이제 전통 음식들이 많아요.
그래서 계절별 전통 레시피를 배우면서 실습하도록 구성했어요.
예를 들어서 봄에는 도다리쑥국이나 여름에는 갈치호박국 겨울에는 약대구 같은 지역 특유의 음식들을 저희가 전통 명인들한테 배울 수 있도록 구성하였고요.
마지막 3단계에서는 실제로 시제품을 만들고 유통까지 해볼 수 있는 단계로 이어지고 저희가 이 교육 프로그램을 다 들었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졸업 이후에도 실제 제품을 생산하고 온라인에 판매하고 저희랑 다 같이 박람회에 참가하면서 유통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좀 활동을 확장하도록 구성했습니다.
그래서 단기 교육이 아니라 3년간 단계별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장기적으로 설계한 커리큘럼입니다.
[앵커]
실제 수업은 교실이 아닌 통영의 섬과 바다와 같은 현장에서 이뤄진다고요?
[답변]
네, 맞습니다.
저희는 이제 교실보다는 섬과 바다가 가장 좋은 교재이자 교실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예를 들어서 욕지도에서 해녀분에게 식재료 손질법을 배우고 우도에서 해초 요리로 유명하신 분에게 섬 음식을 직접 맛보면서 배울 수 있도록 구성했고요.
그다음에 중매인 분들한테 수산물, 좋은 수산물을 고르는 방법 그다음에, 지역에 우리가 통영에 또 다찌라는 문화가 유명한데 이제 다찌집 대표님들한테 개조개 유곽이나 물굴젓 같은 어디서도 보기 힘든 통영에서만 볼 수 있는 이런 전통 요리법을 배우도록 구성했습니다.
[앵커]
'섬바다 음식학교'를 기획한 배경이 궁금한데요.
[답변]
통영은 수산업이 굉장히 활발한 도시인데요.
근데 제가 통영에 6년간 정착을 하면서 사업을 해보니까 이렇게 뛰어난 자원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회를 만든 청년들이 생각보다 많이 없다는 점이 굉장히 안타까웠어요.
그래서 욕지도에서도 고등어, 참치 양식이 성공하고 비진도의 미역은 예전에 왕실에 납품이 됐을 정도로 뛰어난 품질을 갖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통영의 청년들조차 이러한 스토리를 잘 모르고 이것을 어떻게 활용을 해서 시작을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굉장히 많더라고요.
그래서 많은 섬 음식이 아직도 이제 입으로만 전해지다 보니까.
이렇게 되다 보면 어르신들이 사라지면 이렇게 섬 전통 음식에 대한 문화도 사라질지 모른다는 위기감을 저희가 느꼈고요.
그래서 저는 이런 귀한 자원을 이제 기록하고 계승해서 좀 현대화시킬 수 있는 청년들이 도전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해서 섬바다 음식학교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앵커]
대표님도 통영으로 이주한 청년 창업가라고요?
[답변]
네, 맞습니다.
저는 서울에서 나고 자란 청년이고요.
수산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을 때 수산물을 구하려면 어디로 가야 되느냐는 질문을 먼저 떠오른 게 이제 통영이었어요.
그래서 1초도 망설이지 않고 통영에 내려와서 사업을 준비하게 됐고 남편이 또 사실 통영 출신이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조금 더 쉽게 좀 통영이라는 문화에 좀 이렇게 녹아들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시댁도 이제 수산업과 관계가 있으셔서 아직도 좀 시행착오를 많이 하고 있는데 이렇게 많이 배우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전국의 청년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답변]
네, 저는 지금의 청년들이 뭔가 성공이 아니더라도 자기의 길을 찾기 위해서 많이 고민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을 좀 지역에서도 찾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수도권이 무조건 성공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고 우선적으로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어떤 일을 만들고 싶은지를 먼저 고민하고 그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 가장 최적의 곳이 어디인가를 좀 선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실제로 보니 지역에도 굉장히 많은 자원들이 있고 그 무한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근데 그것들을 사실 경험을 해보지 않으면은 알 수가 없는 기회들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기회들을 좀 지역에서도 찾으셨으면 좋겠고 저희 섬바다 음식학교에서도 여러분이 그 가능성을 탐색하고 설계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니까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통영 섬바다 음식학교를 통해 청년은 새로운 기회를 얻고 지역은 활력을 되찾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3년간 국비 최대 6억 원을 지원하는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은 청년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활동을 통해 청년이 모이는 마을을 만드는 것이 과제인데요.
오늘 이슈대담에서는 2025년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에 선정된 통영 웰피쉬 정여울 대표 모시고 구체적인 계획과 포부 들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대표님, 선정을 축하드립니다.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에 일환으로 통영 동피랑에 청년을 위한 '섬바다 음식학교'를 개교할 예정이라고요?
[답변]
네, 저희가 이제 교육부 인가학교는 아니고 학교라는 이름으로 청년들에게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청년 마을입니다.
그래서 섬과 바다에서 나는 식재료로 창업을 실험하고 지역과 연결된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청년 창업가를 육성하는 곳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저희가 6월에 참가자를 모집하고 7월에 이제 동피랑 캠퍼스를 중심으로 정식 개교할 예정입니다.
저희 섬바다 음식학교 같은 경우에는 총 1, 2, 3단계로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했고 1단계에서는 통영과 섬을 이제 이해하고 바다 역사와 식재료를 배우면서 아이디어를 다지는 단계이고 2단계에서는 통영에 이제 전통 음식들이 많아요.
그래서 계절별 전통 레시피를 배우면서 실습하도록 구성했어요.
예를 들어서 봄에는 도다리쑥국이나 여름에는 갈치호박국 겨울에는 약대구 같은 지역 특유의 음식들을 저희가 전통 명인들한테 배울 수 있도록 구성하였고요.
마지막 3단계에서는 실제로 시제품을 만들고 유통까지 해볼 수 있는 단계로 이어지고 저희가 이 교육 프로그램을 다 들었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졸업 이후에도 실제 제품을 생산하고 온라인에 판매하고 저희랑 다 같이 박람회에 참가하면서 유통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좀 활동을 확장하도록 구성했습니다.
그래서 단기 교육이 아니라 3년간 단계별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장기적으로 설계한 커리큘럼입니다.
[앵커]
실제 수업은 교실이 아닌 통영의 섬과 바다와 같은 현장에서 이뤄진다고요?
[답변]
네, 맞습니다.
저희는 이제 교실보다는 섬과 바다가 가장 좋은 교재이자 교실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예를 들어서 욕지도에서 해녀분에게 식재료 손질법을 배우고 우도에서 해초 요리로 유명하신 분에게 섬 음식을 직접 맛보면서 배울 수 있도록 구성했고요.
그다음에 중매인 분들한테 수산물, 좋은 수산물을 고르는 방법 그다음에, 지역에 우리가 통영에 또 다찌라는 문화가 유명한데 이제 다찌집 대표님들한테 개조개 유곽이나 물굴젓 같은 어디서도 보기 힘든 통영에서만 볼 수 있는 이런 전통 요리법을 배우도록 구성했습니다.
[앵커]
'섬바다 음식학교'를 기획한 배경이 궁금한데요.
[답변]
통영은 수산업이 굉장히 활발한 도시인데요.
근데 제가 통영에 6년간 정착을 하면서 사업을 해보니까 이렇게 뛰어난 자원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회를 만든 청년들이 생각보다 많이 없다는 점이 굉장히 안타까웠어요.
그래서 욕지도에서도 고등어, 참치 양식이 성공하고 비진도의 미역은 예전에 왕실에 납품이 됐을 정도로 뛰어난 품질을 갖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통영의 청년들조차 이러한 스토리를 잘 모르고 이것을 어떻게 활용을 해서 시작을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굉장히 많더라고요.
그래서 많은 섬 음식이 아직도 이제 입으로만 전해지다 보니까.
이렇게 되다 보면 어르신들이 사라지면 이렇게 섬 전통 음식에 대한 문화도 사라질지 모른다는 위기감을 저희가 느꼈고요.
그래서 저는 이런 귀한 자원을 이제 기록하고 계승해서 좀 현대화시킬 수 있는 청년들이 도전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해서 섬바다 음식학교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앵커]
대표님도 통영으로 이주한 청년 창업가라고요?
[답변]
네, 맞습니다.
저는 서울에서 나고 자란 청년이고요.
수산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을 때 수산물을 구하려면 어디로 가야 되느냐는 질문을 먼저 떠오른 게 이제 통영이었어요.
그래서 1초도 망설이지 않고 통영에 내려와서 사업을 준비하게 됐고 남편이 또 사실 통영 출신이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조금 더 쉽게 좀 통영이라는 문화에 좀 이렇게 녹아들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시댁도 이제 수산업과 관계가 있으셔서 아직도 좀 시행착오를 많이 하고 있는데 이렇게 많이 배우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전국의 청년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답변]
네, 저는 지금의 청년들이 뭔가 성공이 아니더라도 자기의 길을 찾기 위해서 많이 고민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을 좀 지역에서도 찾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수도권이 무조건 성공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고 우선적으로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어떤 일을 만들고 싶은지를 먼저 고민하고 그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 가장 최적의 곳이 어디인가를 좀 선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실제로 보니 지역에도 굉장히 많은 자원들이 있고 그 무한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근데 그것들을 사실 경험을 해보지 않으면은 알 수가 없는 기회들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기회들을 좀 지역에서도 찾으셨으면 좋겠고 저희 섬바다 음식학교에서도 여러분이 그 가능성을 탐색하고 설계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니까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통영 섬바다 음식학교를 통해 청년은 새로운 기회를 얻고 지역은 활력을 되찾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