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한덕수 단일화 회동 ‘결렬’…“합의된 것 없어”
입력 2025.05.07 (21:12)
수정 2025.05.07 (22: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오늘(7일)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와 처음으로 마주 앉았습니다.
한 시간 남짓 대화를 나눴지만 의견을 좁히지 못했고, 두 후보의 단일화 담판은 결렬됐습니다.
이예진 기자가 보도입니다.
[리포트]
굳은 표정으로 한덕수 후보가 도착하고, 곧이어 김문수 후보가 미소를 띄며 회동 장소로 들어섭니다.
[한덕수/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 "김 의원님 어서오십시오. 고생 많으셨죠."]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수고 많으십니다. 아유 다 들어와계시네."]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나흘 만에 이뤄진 만남.
두 손을 맞잡고 한 후보가 덕담을 건넸지만, 김 후보는 말을 아꼈습니다.
[한덕수 : "우리 후보님 정치 오래하셨으니까 굉장히 익숙하시겠네."]
[김문수 : "총리님도 뭐 여러가지 많이 하셨는데…."]
그렇게 배석자 없이 후보 단 둘이 진행된 비공개 회동은, 약 75분 만에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한 후보는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먼저 자리를 떴고, 한 후보 측은 협상 결렬의 원인을 김문수 후보 측에 돌렸습니다.
[이정현/한덕수 캠프 대변인 : "깊은 내용을 얘기를 안 하신 거 보니까 그다지 이렇게 어떤 준비가 되어서 나온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합의된 결과는 없다."]
반면, 김 후보는 한 후보가 대화 의지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단일화 방안 제안에 한 후보가 소극적 태도로 일관했다면서.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당이 하자는 대로 하겠다 이 말씀을 확고하고도 반복적으로 계속하셔서 의미 있는 그런 진척이 없었습니다."]
후보 등록 생각도 없는 한 후보를 누가 끌어냈냐며 당 지도부를 겨냥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후보 간에 만나가지고 서로 대화하고 근접시킬 수 있는 기회를 완전히 다 막아놓고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
두 후보는 결국 다음 회동 일정도 잡지 못했는데, 촉박한 단일화 일정을 고려할 때, 두 후보간 단일화 회담을 더 이상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오늘(7일)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와 처음으로 마주 앉았습니다.
한 시간 남짓 대화를 나눴지만 의견을 좁히지 못했고, 두 후보의 단일화 담판은 결렬됐습니다.
이예진 기자가 보도입니다.
[리포트]
굳은 표정으로 한덕수 후보가 도착하고, 곧이어 김문수 후보가 미소를 띄며 회동 장소로 들어섭니다.
[한덕수/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 "김 의원님 어서오십시오. 고생 많으셨죠."]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수고 많으십니다. 아유 다 들어와계시네."]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나흘 만에 이뤄진 만남.
두 손을 맞잡고 한 후보가 덕담을 건넸지만, 김 후보는 말을 아꼈습니다.
[한덕수 : "우리 후보님 정치 오래하셨으니까 굉장히 익숙하시겠네."]
[김문수 : "총리님도 뭐 여러가지 많이 하셨는데…."]
그렇게 배석자 없이 후보 단 둘이 진행된 비공개 회동은, 약 75분 만에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한 후보는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먼저 자리를 떴고, 한 후보 측은 협상 결렬의 원인을 김문수 후보 측에 돌렸습니다.
[이정현/한덕수 캠프 대변인 : "깊은 내용을 얘기를 안 하신 거 보니까 그다지 이렇게 어떤 준비가 되어서 나온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합의된 결과는 없다."]
반면, 김 후보는 한 후보가 대화 의지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단일화 방안 제안에 한 후보가 소극적 태도로 일관했다면서.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당이 하자는 대로 하겠다 이 말씀을 확고하고도 반복적으로 계속하셔서 의미 있는 그런 진척이 없었습니다."]
후보 등록 생각도 없는 한 후보를 누가 끌어냈냐며 당 지도부를 겨냥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후보 간에 만나가지고 서로 대화하고 근접시킬 수 있는 기회를 완전히 다 막아놓고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
두 후보는 결국 다음 회동 일정도 잡지 못했는데, 촉박한 단일화 일정을 고려할 때, 두 후보간 단일화 회담을 더 이상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회동 ‘결렬’…“합의된 것 없어”
-
- 입력 2025-05-07 21:12:51
- 수정2025-05-07 22:19:54

[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오늘(7일)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와 처음으로 마주 앉았습니다.
한 시간 남짓 대화를 나눴지만 의견을 좁히지 못했고, 두 후보의 단일화 담판은 결렬됐습니다.
이예진 기자가 보도입니다.
[리포트]
굳은 표정으로 한덕수 후보가 도착하고, 곧이어 김문수 후보가 미소를 띄며 회동 장소로 들어섭니다.
[한덕수/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 "김 의원님 어서오십시오. 고생 많으셨죠."]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수고 많으십니다. 아유 다 들어와계시네."]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나흘 만에 이뤄진 만남.
두 손을 맞잡고 한 후보가 덕담을 건넸지만, 김 후보는 말을 아꼈습니다.
[한덕수 : "우리 후보님 정치 오래하셨으니까 굉장히 익숙하시겠네."]
[김문수 : "총리님도 뭐 여러가지 많이 하셨는데…."]
그렇게 배석자 없이 후보 단 둘이 진행된 비공개 회동은, 약 75분 만에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한 후보는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먼저 자리를 떴고, 한 후보 측은 협상 결렬의 원인을 김문수 후보 측에 돌렸습니다.
[이정현/한덕수 캠프 대변인 : "깊은 내용을 얘기를 안 하신 거 보니까 그다지 이렇게 어떤 준비가 되어서 나온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합의된 결과는 없다."]
반면, 김 후보는 한 후보가 대화 의지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단일화 방안 제안에 한 후보가 소극적 태도로 일관했다면서.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당이 하자는 대로 하겠다 이 말씀을 확고하고도 반복적으로 계속하셔서 의미 있는 그런 진척이 없었습니다."]
후보 등록 생각도 없는 한 후보를 누가 끌어냈냐며 당 지도부를 겨냥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후보 간에 만나가지고 서로 대화하고 근접시킬 수 있는 기회를 완전히 다 막아놓고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
두 후보는 결국 다음 회동 일정도 잡지 못했는데, 촉박한 단일화 일정을 고려할 때, 두 후보간 단일화 회담을 더 이상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오늘(7일)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와 처음으로 마주 앉았습니다.
한 시간 남짓 대화를 나눴지만 의견을 좁히지 못했고, 두 후보의 단일화 담판은 결렬됐습니다.
이예진 기자가 보도입니다.
[리포트]
굳은 표정으로 한덕수 후보가 도착하고, 곧이어 김문수 후보가 미소를 띄며 회동 장소로 들어섭니다.
[한덕수/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 "김 의원님 어서오십시오. 고생 많으셨죠."]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수고 많으십니다. 아유 다 들어와계시네."]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나흘 만에 이뤄진 만남.
두 손을 맞잡고 한 후보가 덕담을 건넸지만, 김 후보는 말을 아꼈습니다.
[한덕수 : "우리 후보님 정치 오래하셨으니까 굉장히 익숙하시겠네."]
[김문수 : "총리님도 뭐 여러가지 많이 하셨는데…."]
그렇게 배석자 없이 후보 단 둘이 진행된 비공개 회동은, 약 75분 만에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한 후보는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먼저 자리를 떴고, 한 후보 측은 협상 결렬의 원인을 김문수 후보 측에 돌렸습니다.
[이정현/한덕수 캠프 대변인 : "깊은 내용을 얘기를 안 하신 거 보니까 그다지 이렇게 어떤 준비가 되어서 나온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합의된 결과는 없다."]
반면, 김 후보는 한 후보가 대화 의지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단일화 방안 제안에 한 후보가 소극적 태도로 일관했다면서.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당이 하자는 대로 하겠다 이 말씀을 확고하고도 반복적으로 계속하셔서 의미 있는 그런 진척이 없었습니다."]
후보 등록 생각도 없는 한 후보를 누가 끌어냈냐며 당 지도부를 겨냥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후보 간에 만나가지고 서로 대화하고 근접시킬 수 있는 기회를 완전히 다 막아놓고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
두 후보는 결국 다음 회동 일정도 잡지 못했는데, 촉박한 단일화 일정을 고려할 때, 두 후보간 단일화 회담을 더 이상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
-
이예진 기자 yejin.lee@kbs.co.kr
이예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6월 3일 21대 대통령 선거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