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치 석학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석좌교수 별세

입력 2025.05.08 (06:47) 수정 2025.05.08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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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치에서 군사력 등 '하드 파워'와 구별되는 '소프트 파워' 개념을 정립한 미국의 국제정치학자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석좌교수가 현지시각 6일 향년 88세로 별세했다고 하버드대 교지 하버드 크림슨이 전했습니다.

나이 교수는 프린스턴대 로버트 케오한 교수와 함께 '신자유주의 이론'을 만들고, 한 국가가 문화적 매력 등을 통해 상대방을 설득하는 힘을 설명하기 위해 '소프트 파워'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국제정치학계의 석학이었습니다.

박사학위 취득 후 1964년 하버드대 교수로 임용된 나이 교수는 미국을 비롯한 각국 지도급 인사들이 다수 수학한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학장을 지냈으며,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국방부 국제안보담당 차관보를 역임하는 등 정부에서의 실무 경험을 자신의 연구에 접목하기도 했습니다.

나이 교수는 또한 한미동맹을 비롯한 미국의 동맹을 중시했습니다.

나이 교수는 지난해 2월 싱크탱크인 미국외교협회(CFR) 주최 대담에서 "우리가 억지력을 강화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우리의 동맹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중국에게 러시아와 북한이 있다면 미국은 유럽과 호주, 일본, 한국이라는 동맹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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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08 06:47:28
    • 수정2025-05-08 07:06:07
    국제
국제정치에서 군사력 등 '하드 파워'와 구별되는 '소프트 파워' 개념을 정립한 미국의 국제정치학자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석좌교수가 현지시각 6일 향년 88세로 별세했다고 하버드대 교지 하버드 크림슨이 전했습니다.

나이 교수는 프린스턴대 로버트 케오한 교수와 함께 '신자유주의 이론'을 만들고, 한 국가가 문화적 매력 등을 통해 상대방을 설득하는 힘을 설명하기 위해 '소프트 파워'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국제정치학계의 석학이었습니다.

박사학위 취득 후 1964년 하버드대 교수로 임용된 나이 교수는 미국을 비롯한 각국 지도급 인사들이 다수 수학한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학장을 지냈으며,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국방부 국제안보담당 차관보를 역임하는 등 정부에서의 실무 경험을 자신의 연구에 접목하기도 했습니다.

나이 교수는 또한 한미동맹을 비롯한 미국의 동맹을 중시했습니다.

나이 교수는 지난해 2월 싱크탱크인 미국외교협회(CFR) 주최 대담에서 "우리가 억지력을 강화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우리의 동맹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중국에게 러시아와 북한이 있다면 미국은 유럽과 호주, 일본, 한국이라는 동맹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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