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온 영향’ 연평도 지난달 꽃게 어획량 90% 급감
입력 2025.05.08 (10:51)
수정 2025.05.0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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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온의 영향으로 서해 연평어장의 올해 4월 꽃게 어획량이 지난해보다 90%나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천시 옹진군은 지난달 연평어장의 꽃게 어획량이 7,807㎏으로, 지난해 4월의 7만 4,154㎏보다 89.5% 급감했다고 밝혔습니다.
4월부터 6월까지 봄어기 꽃게잡이철의 첫 달 어획량이 1만㎏을 밑돈 것은 코로나19가 한창이었던 2020년의 6,119㎏ 이후 5년 만입니다.
이와 관련해,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지난달 연평어장의 수온이 8∼11.9도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1도 정도 낮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서해 먼바다에서 겨울을 지낸 꽃게들이 제때 이동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수정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 연구사는 “꽃게는 3월이면 월동을 마치고 4월에는 서해 연안으로 넘어오는데 수온이 낮아 이동이 지연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해 가을어기 어획량이 크게 줄었던 부분과 적은 강수량도 어획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어획량 감소에 따라 어획고도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지난해 4월 11억 3천만 원이던 어획고는 올해 4월 2억 4천만 원으로 78.6% 감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어민들은 저수온 때문에 꽃게 조업을 늦게 시작한 만큼, 현실에 맞게 금어기를 조정해 조업 기간을 늘려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어민들의 요구로 백령·대청·소청도 어장의 꽃게 포획채취 금지 기간을 기존보다 15일 늦춰 7월 16일부터 9월 15일까지로 조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인천시 옹진군은 지난달 연평어장의 꽃게 어획량이 7,807㎏으로, 지난해 4월의 7만 4,154㎏보다 89.5% 급감했다고 밝혔습니다.
4월부터 6월까지 봄어기 꽃게잡이철의 첫 달 어획량이 1만㎏을 밑돈 것은 코로나19가 한창이었던 2020년의 6,119㎏ 이후 5년 만입니다.
이와 관련해,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지난달 연평어장의 수온이 8∼11.9도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1도 정도 낮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서해 먼바다에서 겨울을 지낸 꽃게들이 제때 이동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수정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 연구사는 “꽃게는 3월이면 월동을 마치고 4월에는 서해 연안으로 넘어오는데 수온이 낮아 이동이 지연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해 가을어기 어획량이 크게 줄었던 부분과 적은 강수량도 어획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어획량 감소에 따라 어획고도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지난해 4월 11억 3천만 원이던 어획고는 올해 4월 2억 4천만 원으로 78.6% 감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어민들은 저수온 때문에 꽃게 조업을 늦게 시작한 만큼, 현실에 맞게 금어기를 조정해 조업 기간을 늘려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어민들의 요구로 백령·대청·소청도 어장의 꽃게 포획채취 금지 기간을 기존보다 15일 늦춰 7월 16일부터 9월 15일까지로 조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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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수온 영향’ 연평도 지난달 꽃게 어획량 90%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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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5-08 10:51:24
- 수정2025-05-08 11:08:58

저수온의 영향으로 서해 연평어장의 올해 4월 꽃게 어획량이 지난해보다 90%나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천시 옹진군은 지난달 연평어장의 꽃게 어획량이 7,807㎏으로, 지난해 4월의 7만 4,154㎏보다 89.5% 급감했다고 밝혔습니다.
4월부터 6월까지 봄어기 꽃게잡이철의 첫 달 어획량이 1만㎏을 밑돈 것은 코로나19가 한창이었던 2020년의 6,119㎏ 이후 5년 만입니다.
이와 관련해,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지난달 연평어장의 수온이 8∼11.9도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1도 정도 낮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서해 먼바다에서 겨울을 지낸 꽃게들이 제때 이동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수정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 연구사는 “꽃게는 3월이면 월동을 마치고 4월에는 서해 연안으로 넘어오는데 수온이 낮아 이동이 지연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해 가을어기 어획량이 크게 줄었던 부분과 적은 강수량도 어획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어획량 감소에 따라 어획고도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지난해 4월 11억 3천만 원이던 어획고는 올해 4월 2억 4천만 원으로 78.6% 감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어민들은 저수온 때문에 꽃게 조업을 늦게 시작한 만큼, 현실에 맞게 금어기를 조정해 조업 기간을 늘려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어민들의 요구로 백령·대청·소청도 어장의 꽃게 포획채취 금지 기간을 기존보다 15일 늦춰 7월 16일부터 9월 15일까지로 조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인천시 옹진군은 지난달 연평어장의 꽃게 어획량이 7,807㎏으로, 지난해 4월의 7만 4,154㎏보다 89.5% 급감했다고 밝혔습니다.
4월부터 6월까지 봄어기 꽃게잡이철의 첫 달 어획량이 1만㎏을 밑돈 것은 코로나19가 한창이었던 2020년의 6,119㎏ 이후 5년 만입니다.
이와 관련해,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지난달 연평어장의 수온이 8∼11.9도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1도 정도 낮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서해 먼바다에서 겨울을 지낸 꽃게들이 제때 이동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수정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 연구사는 “꽃게는 3월이면 월동을 마치고 4월에는 서해 연안으로 넘어오는데 수온이 낮아 이동이 지연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해 가을어기 어획량이 크게 줄었던 부분과 적은 강수량도 어획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어획량 감소에 따라 어획고도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지난해 4월 11억 3천만 원이던 어획고는 올해 4월 2억 4천만 원으로 78.6% 감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어민들은 저수온 때문에 꽃게 조업을 늦게 시작한 만큼, 현실에 맞게 금어기를 조정해 조업 기간을 늘려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어민들의 요구로 백령·대청·소청도 어장의 꽃게 포획채취 금지 기간을 기존보다 15일 늦춰 7월 16일부터 9월 15일까지로 조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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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우 기자 pj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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