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 브로커에 돈 건넨 판사 소환

입력 2006.01.15 (21:4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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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조브로커 윤상림씨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현직판사 두명을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이 브로커 윤씨에게 1억여원을 건넨 사실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이병도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5월 서울과 지방에 근무하는 판사 2명은 법조 브로커 윤 씨에게 각각 수천만 원씩 모두 1억여 원을 송금합니다.

판사들은 윤씨가 경기도 하남에 건설한 아파트 분양이 잘 되지 않아 돈을 빌려달라고 해 송금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판사는 중간 정산한 퇴직금을, 다른 판사는 모아둔 여윳돈이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빌려준 돈은 아직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대법원도 자체 조사 결과 두 판사와 윤씨는 순수한 채권채무관계로 돈거래를 했다고 결론냈습니다.

그래서 별다른 징계도 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법조 브로커 윤씨에게 그것도 현직 판사가 거액을 빌려준 정황을 미심쩍게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주 해당 판사들로부터 경위를 서면으로 답변받았고 이번 주엔 판사들을 소환해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윤씨와의 돈거래가 법관 인사나 재판 등과 관련이 있는지를 조사한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일부 판사들이 윤씨에게 돈을 빌려주고 돌려받지 못해 돈이 궁해져 결국 사표를 내고 변호사로 개업했다는 첩보에 대해서도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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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조 브로커에 돈 건넨 판사 소환
    • 입력 2006-01-15 21:03:3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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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조브로커 윤상림씨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현직판사 두명을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이 브로커 윤씨에게 1억여원을 건넨 사실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이병도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5월 서울과 지방에 근무하는 판사 2명은 법조 브로커 윤 씨에게 각각 수천만 원씩 모두 1억여 원을 송금합니다. 판사들은 윤씨가 경기도 하남에 건설한 아파트 분양이 잘 되지 않아 돈을 빌려달라고 해 송금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판사는 중간 정산한 퇴직금을, 다른 판사는 모아둔 여윳돈이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빌려준 돈은 아직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대법원도 자체 조사 결과 두 판사와 윤씨는 순수한 채권채무관계로 돈거래를 했다고 결론냈습니다. 그래서 별다른 징계도 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법조 브로커 윤씨에게 그것도 현직 판사가 거액을 빌려준 정황을 미심쩍게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주 해당 판사들로부터 경위를 서면으로 답변받았고 이번 주엔 판사들을 소환해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윤씨와의 돈거래가 법관 인사나 재판 등과 관련이 있는지를 조사한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일부 판사들이 윤씨에게 돈을 빌려주고 돌려받지 못해 돈이 궁해져 결국 사표를 내고 변호사로 개업했다는 첩보에 대해서도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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