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강력 규탄”

[앵커]

북한이 오늘 오전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습니다.

합참은 북한이 수출용 미사일의 성능을 점검하고, 안정성을 평가하기 위해 시험발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8시 10분부터 9시 20분까지 북한이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3월 10일 이후 약 두 달 만입니다.

동해상에 떨어진 미사일은 최대 약 800km를 비행했고, 일부는 약 250km를 날아가 북한이 미사일 발사 표적으로 사용하는 무인도 알섬에 떨어지지도 했습니다.

합참은 북한이 초대형방사포와 북한판 이스칸데르 등 여러 종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섞어 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성준/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일부 수출을 하기 위한 성능 점검이나 또 비행 안정성을 평가하기 위한 실험일 수도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국가안보실은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북한 미사일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 행위라며 강력 규탄했습니다.

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군 일부 지휘관들이 직무 대리 체제로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한미 연합방위 태세 하에 대비 태세를 철저히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촬영기자:방세준/영상편집:최근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