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새만금…“이번에는 달라야”
입력 2025.05.08 (19:09)
수정 2025.05.0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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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대선에서도 유력 후보들은 전북 표심을 얻기 위해 저마다 새만금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대선을 맞아 새만금 성공 방안을 찾아보는 기획보도.
마지막으로 이번 대선 새만금 공약은 이전의 장밋빛 청사진들과 달라야만 하는 이유를,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다를 메워 만든 땅에서 기반시설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우선 2만 5천 명, 나중에는 4만 명이 거주하는 수변도시를 건설할 계획입니다.
새만금 첫 도시입니다.
[나경균/새만금개발공사 사장 : "2025년도 올 하반기에 첫 분양을 시작해서요. 2028년도에 분양을 완료시킬 그런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새만금기본계획 재수립 중간 보고서에서는 이 수변도시처럼 새만금 개발에 따른 유발인구를 84만 명으로 추정했습니다.
지금 전북 인구의 절반입니다.
새로 행정구역을 정해야 하는 새만금 내부에 27만 명, 군산, 김제, 부안 등 새만금 외부에 57만 명이 유입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지금 군산시와 김제시, 부안군 인구를 모두 합해도 39만 명이 안됩니다.
새만금 사업 첫 삽을 뜬 1991년 이후 세 시, 군 인구는 11만 명 넘게 줄었는데, 김제시와 부안군 인구는 거의 반토막났습니다.
새만금에서 바다를 메워 땅을 만들고 도로 같은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하느라 해마다 1조 원 가까운 국가 예산을 쏟아붓는데, 이미 땅과 도로가 있는 새만금 근처 시, 군에서는 청년들이 떠나고 빈집만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다른 장밋빛 청사진이 아니라, 핵심 문제를 해결해 새만금 사업을 성공시킬 수 있는 근본적인 방향 전환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오창환/전북대 지구환경과학과 명예교수 : "땅을 만드는 것보다는 재생에너지에 집중해라. 그리고 굳이 매립을 해서 이렇게 생태계를 파괴시키고 어민들 피해를 주면서 어마어마하게 느리게 진행되는 사업을 갈 필요가 없다."]
전북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혁신과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을 정하고 사회적 합의와 지지를 이끌어내야 새만금 사업은 성공할 수 있습니다.
[이정현/전북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 "토목과 건설, 그 다음에 대규모 메가시티, 뭐 이런 것들보다는 이런 대규모 재생에너지에 기반한 탄소중립 거점 공간으로 녹색 기본소득을 이뤄내는 공간을, 대한민국 대표 공간을 여기도 만들어 달라, 이런 이야기들을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여덟 차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후보들이 모두 약속했지만 제대로 지켜진 적은 없었던 새만금 공약.
이번만은 달라야 합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이번 대선에서도 유력 후보들은 전북 표심을 얻기 위해 저마다 새만금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대선을 맞아 새만금 성공 방안을 찾아보는 기획보도.
마지막으로 이번 대선 새만금 공약은 이전의 장밋빛 청사진들과 달라야만 하는 이유를,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다를 메워 만든 땅에서 기반시설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우선 2만 5천 명, 나중에는 4만 명이 거주하는 수변도시를 건설할 계획입니다.
새만금 첫 도시입니다.
[나경균/새만금개발공사 사장 : "2025년도 올 하반기에 첫 분양을 시작해서요. 2028년도에 분양을 완료시킬 그런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새만금기본계획 재수립 중간 보고서에서는 이 수변도시처럼 새만금 개발에 따른 유발인구를 84만 명으로 추정했습니다.
지금 전북 인구의 절반입니다.
새로 행정구역을 정해야 하는 새만금 내부에 27만 명, 군산, 김제, 부안 등 새만금 외부에 57만 명이 유입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지금 군산시와 김제시, 부안군 인구를 모두 합해도 39만 명이 안됩니다.
새만금 사업 첫 삽을 뜬 1991년 이후 세 시, 군 인구는 11만 명 넘게 줄었는데, 김제시와 부안군 인구는 거의 반토막났습니다.
새만금에서 바다를 메워 땅을 만들고 도로 같은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하느라 해마다 1조 원 가까운 국가 예산을 쏟아붓는데, 이미 땅과 도로가 있는 새만금 근처 시, 군에서는 청년들이 떠나고 빈집만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다른 장밋빛 청사진이 아니라, 핵심 문제를 해결해 새만금 사업을 성공시킬 수 있는 근본적인 방향 전환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오창환/전북대 지구환경과학과 명예교수 : "땅을 만드는 것보다는 재생에너지에 집중해라. 그리고 굳이 매립을 해서 이렇게 생태계를 파괴시키고 어민들 피해를 주면서 어마어마하게 느리게 진행되는 사업을 갈 필요가 없다."]
전북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혁신과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을 정하고 사회적 합의와 지지를 이끌어내야 새만금 사업은 성공할 수 있습니다.
[이정현/전북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 "토목과 건설, 그 다음에 대규모 메가시티, 뭐 이런 것들보다는 이런 대규모 재생에너지에 기반한 탄소중립 거점 공간으로 녹색 기본소득을 이뤄내는 공간을, 대한민국 대표 공간을 여기도 만들어 달라, 이런 이야기들을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여덟 차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후보들이 모두 약속했지만 제대로 지켜진 적은 없었던 새만금 공약.
이번만은 달라야 합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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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선에서도 유력 후보들은 전북 표심을 얻기 위해 저마다 새만금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대선을 맞아 새만금 성공 방안을 찾아보는 기획보도.
마지막으로 이번 대선 새만금 공약은 이전의 장밋빛 청사진들과 달라야만 하는 이유를,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다를 메워 만든 땅에서 기반시설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우선 2만 5천 명, 나중에는 4만 명이 거주하는 수변도시를 건설할 계획입니다.
새만금 첫 도시입니다.
[나경균/새만금개발공사 사장 : "2025년도 올 하반기에 첫 분양을 시작해서요. 2028년도에 분양을 완료시킬 그런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새만금기본계획 재수립 중간 보고서에서는 이 수변도시처럼 새만금 개발에 따른 유발인구를 84만 명으로 추정했습니다.
지금 전북 인구의 절반입니다.
새로 행정구역을 정해야 하는 새만금 내부에 27만 명, 군산, 김제, 부안 등 새만금 외부에 57만 명이 유입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지금 군산시와 김제시, 부안군 인구를 모두 합해도 39만 명이 안됩니다.
새만금 사업 첫 삽을 뜬 1991년 이후 세 시, 군 인구는 11만 명 넘게 줄었는데, 김제시와 부안군 인구는 거의 반토막났습니다.
새만금에서 바다를 메워 땅을 만들고 도로 같은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하느라 해마다 1조 원 가까운 국가 예산을 쏟아붓는데, 이미 땅과 도로가 있는 새만금 근처 시, 군에서는 청년들이 떠나고 빈집만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다른 장밋빛 청사진이 아니라, 핵심 문제를 해결해 새만금 사업을 성공시킬 수 있는 근본적인 방향 전환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오창환/전북대 지구환경과학과 명예교수 : "땅을 만드는 것보다는 재생에너지에 집중해라. 그리고 굳이 매립을 해서 이렇게 생태계를 파괴시키고 어민들 피해를 주면서 어마어마하게 느리게 진행되는 사업을 갈 필요가 없다."]
전북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혁신과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을 정하고 사회적 합의와 지지를 이끌어내야 새만금 사업은 성공할 수 있습니다.
[이정현/전북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 "토목과 건설, 그 다음에 대규모 메가시티, 뭐 이런 것들보다는 이런 대규모 재생에너지에 기반한 탄소중립 거점 공간으로 녹색 기본소득을 이뤄내는 공간을, 대한민국 대표 공간을 여기도 만들어 달라, 이런 이야기들을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여덟 차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후보들이 모두 약속했지만 제대로 지켜진 적은 없었던 새만금 공약.
이번만은 달라야 합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이번 대선에서도 유력 후보들은 전북 표심을 얻기 위해 저마다 새만금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대선을 맞아 새만금 성공 방안을 찾아보는 기획보도.
마지막으로 이번 대선 새만금 공약은 이전의 장밋빛 청사진들과 달라야만 하는 이유를,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다를 메워 만든 땅에서 기반시설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우선 2만 5천 명, 나중에는 4만 명이 거주하는 수변도시를 건설할 계획입니다.
새만금 첫 도시입니다.
[나경균/새만금개발공사 사장 : "2025년도 올 하반기에 첫 분양을 시작해서요. 2028년도에 분양을 완료시킬 그런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새만금기본계획 재수립 중간 보고서에서는 이 수변도시처럼 새만금 개발에 따른 유발인구를 84만 명으로 추정했습니다.
지금 전북 인구의 절반입니다.
새로 행정구역을 정해야 하는 새만금 내부에 27만 명, 군산, 김제, 부안 등 새만금 외부에 57만 명이 유입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지금 군산시와 김제시, 부안군 인구를 모두 합해도 39만 명이 안됩니다.
새만금 사업 첫 삽을 뜬 1991년 이후 세 시, 군 인구는 11만 명 넘게 줄었는데, 김제시와 부안군 인구는 거의 반토막났습니다.
새만금에서 바다를 메워 땅을 만들고 도로 같은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하느라 해마다 1조 원 가까운 국가 예산을 쏟아붓는데, 이미 땅과 도로가 있는 새만금 근처 시, 군에서는 청년들이 떠나고 빈집만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다른 장밋빛 청사진이 아니라, 핵심 문제를 해결해 새만금 사업을 성공시킬 수 있는 근본적인 방향 전환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오창환/전북대 지구환경과학과 명예교수 : "땅을 만드는 것보다는 재생에너지에 집중해라. 그리고 굳이 매립을 해서 이렇게 생태계를 파괴시키고 어민들 피해를 주면서 어마어마하게 느리게 진행되는 사업을 갈 필요가 없다."]
전북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혁신과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을 정하고 사회적 합의와 지지를 이끌어내야 새만금 사업은 성공할 수 있습니다.
[이정현/전북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 "토목과 건설, 그 다음에 대규모 메가시티, 뭐 이런 것들보다는 이런 대규모 재생에너지에 기반한 탄소중립 거점 공간으로 녹색 기본소득을 이뤄내는 공간을, 대한민국 대표 공간을 여기도 만들어 달라, 이런 이야기들을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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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환 기자 k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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