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푸틴 만나 “일방주의 괴롭힘에 함께 대응”…북한은 6월 회담 가능성

입력 2025.05.08 (21:24) 수정 2025.05.0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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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전승절을 계기로, 중국 시진핑 주석이 모스크바를 방문했습니다.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과 만나 미국을 겨냥한 듯 일방적 괴롭힘에 함께 맞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만남은 다음 달인 6월에 추진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크렘린궁에 들어서는 시진핑 중국 주석을,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중국 국기를 배경으로 맞이합니다.

두 정상은 서로를 '동지'로 부르며 친밀감을 나타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의 관계는 평등하고 상호 호혜적이며 본질적으로 대립적이지 않습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중국과 함께 신나치에 대응한다고 했는데, 나치 세력 퇴치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명분입니다.

시 주석은 미국을 염두에 둔 듯 일방주의 괴롭힘을 언급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 주석 : "일방주의와 패권주의적 괴롭힘이라는 국제적 역류에 직면해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주요 강대국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두 정상은 에너지 분야 협력을 포함해 양국 관계를 심화하는 신규 투자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시 주석은 내일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열리는 전승절 열병식에도 참석합니다.

가장 많은 병력을 보낸 중국군도 행진을 벌입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국제 사회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밀착하는 배경에는 미국의 강공이 기회를 열어줬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에선 김정은 위원장 대신 대사급 인사가 행사에 참여합니다.

북한은 '파병' 대가를 러시아로부터 확실하게 받아내기 위해 다음 달, 별도의 김정은-푸틴 일 대 일 회담을 추진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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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푸틴 만나 “일방주의 괴롭힘에 함께 대응”…북한은 6월 회담 가능성
    • 입력 2025-05-08 21:24:46
    • 수정2025-05-08 22: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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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전승절을 계기로, 중국 시진핑 주석이 모스크바를 방문했습니다.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과 만나 미국을 겨냥한 듯 일방적 괴롭힘에 함께 맞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만남은 다음 달인 6월에 추진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크렘린궁에 들어서는 시진핑 중국 주석을,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중국 국기를 배경으로 맞이합니다.

두 정상은 서로를 '동지'로 부르며 친밀감을 나타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의 관계는 평등하고 상호 호혜적이며 본질적으로 대립적이지 않습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중국과 함께 신나치에 대응한다고 했는데, 나치 세력 퇴치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명분입니다.

시 주석은 미국을 염두에 둔 듯 일방주의 괴롭힘을 언급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 주석 : "일방주의와 패권주의적 괴롭힘이라는 국제적 역류에 직면해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주요 강대국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두 정상은 에너지 분야 협력을 포함해 양국 관계를 심화하는 신규 투자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시 주석은 내일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열리는 전승절 열병식에도 참석합니다.

가장 많은 병력을 보낸 중국군도 행진을 벌입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국제 사회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밀착하는 배경에는 미국의 강공이 기회를 열어줬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에선 김정은 위원장 대신 대사급 인사가 행사에 참여합니다.

북한은 '파병' 대가를 러시아로부터 확실하게 받아내기 위해 다음 달, 별도의 김정은-푸틴 일 대 일 회담을 추진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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